하후연/이명

 

1. 귀속장군
2. 백지장군


1. 귀속장군


鬼速將軍
신출귀몰한 기습 공격이 장기로 먼 거리를 매우 빠른 속도로 진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 뜻 풀이를 하면 빠른 귀신 장군이라는 뜻으로 귀속(歸屬)과는 다른 뜻이다. 실제로 하후연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활쟁이 이미지보다는 돌격형 맹장에 더 가깝다. 주로 후방에 있던 하후돈과 반대된다.

2. 백지장군


白地將軍
황무지 장군이라는 뜻으로 용병에 능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 군중에서 이렇게 불렸다고 하며 여기서 백지는 씨앗을 뿌려도 열매를 맺기는 커녕 풀 한 포기조차 도무지 자라질 않는 땅이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아무리 지위가 올라간다 해도 그대로라는 뜻이다. 하후연은 지위가 올라가도 주로 선진에 서서 싸웠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어람 인용 위무군책령에 따르면 조조가 “하후연은 본디 용병에 능하지 못했기에, 군중에서는 백지장군이라 불렀었는데, 도독이 친히 나서서 싸우는 일만 해도 합당하지 않은 터인데, 하물며 녹각을 보수하는 일 따위를 친히 해야겠는가!”라며 한탄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