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후장
1. 전국시대의 인물
夏侯章
생몰년도 미상
전국시대 조나라의 인물이자, 맹상군의 식객.
맹상군의 식객을 지내 맹상군으로부터 4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와 수백명의 식량을 제공받는 등 지극할 정도의 대우를 받았는데, 그럼에도 말 끝마다 맹상군을 헐뜯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어떤 이가 맹상군에게 이를 알렸지만 하후장을 모시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하후장은 그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맹상군은 그 중함이 제후보다 못하지만 그런데도 자신에게 4마리의 말과 수백명의 식량으로 대접했다면서 자신은 그에게 눈꼽만큼의 공도 없는데도 이를 누렸고 그를 위해서 이렇게 비방하는 것이라 했다.
그가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은 자신이 그렇게 비방하기 때문이란 것은 자신이 몸을 바쳐 맹상군을 위하기에 어찌 무엇이 무서워 특이한 좋은 말만을 하겠냐고 했다.
2. 삼국시대와 서진의 인물
夏侯莊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와 서진의 관료. 자는 중용(仲容).
하후위의 차남, 하후담, 하후광희의 아버지, 하후준의 동생.
패국 초현 사람으로 회남태수가 되어 백성을 다스려 어진 명성이 있었다고 하며, 딸인 하후광희는 진나라의 황후가 되었고 또한 경양황후의 자부가 되어 가문이 당시에 성했다고 한다. 경계 지역에서 있어서 저족과 전쟁을 벌인 형 하후준과는 달리 경계 지역이 아닌 곳이 임지였기에 별다른 혼란없이 무난하게 백성을 다스린 것으로 보인다.
한 지방의 태수까지 역임하고 외척인데다가 명성까지 있는 인물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진서에 열전이 없고 제대로 된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며, 문장으로 뛰어난 아들 하후담이나 황후가 된 하후광희가 진서에도 열전이 있어서 기록이 있는 것 덕분에 그 이름이 남아있다.
삼국지집해에서 노필이 경헌황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서 후비전과 진서 양호전에 근거해 사마사와 함께 경헌황후의 아버지인 양도의 사위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