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노예
libertinus
고대 로마 제국의 사회적 계급 중 하나. 노예(servus)나 출생자유인(ingenuus)와 대비된다.
해방노예가 되는 방법은 하나 뿐으로, 그 주인이 노예를 해방시켜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예는 주인에게 돈을 바치고 자유를 사거나, 주인의 자비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어느 쪽이건 매우 어려웠다.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노예 신분은 '''돈을 모을수 없으니까''' 돈을 주고 자유를 사는 것은 매우 어려으며, 자유를 파는 값도 주인 마음대로 였다.
그리고 이렇게 해방된 뒤에도 해방노예는 주인의 가문의 씨족 일원이 되었는데, 주인은 로마 제국에서 관습법으로서 받아들여지던 '''가부장권'''에 따라서 씨족 구성원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었으며, 가장은 자기 가문 구성원, 심지어 친자식도 3번까지는 노예로 팔 권리가 있었으니 '너 다시 노예'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래도 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보다는 조금 더 나았다. 스파르타에서는 아예 '''노예를 해방시켜주면 해방시켜준 주인도 벌을 받았다.''' 물론 그런 스파르타도 클레오메네스 3세의 치세에 시민단의 수가 부족해지고 국력이 쇠퇴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페리오이코이(반 자유민)들에게 시민권을 주거나, 스파르타를 방위하고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헤일로타이(노예)들에게 자유를 주고 무장을 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