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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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개봉한 판타지 액션 영화. 데드 스노우로 유명해진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감독 토미 위콜라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할리우드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중인, 제레미 레너젬마 아터튼이 각각 헨젤과 그레텔을 맡았다.[1]

2. 상세


일단 각종 웹진과 잡지, 평론가들의 평은 가히 최악을 달린다. 어차피 이런 부류의 영화치고 평론가 점수가 좋은 적은 거의 없었고 이런 영화를 찾아보는 사람들도 평론가 점수 따위에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닐테니 큰 문제는 아니다.
차라리 여름에 개봉하는 게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머리를 비우고 아무 생각없이 감상하기에는 좋은 편이다. 제레미 레너가 휘두르는 샷건의 뿜뿜뿜뿜과 터지는 시체들, 젬마 아터튼을 넋 놓고 감상하다보면 한 시간 반은 지나가 있다. 전형적 킬링타임용 영화.
다만 그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된다. 진중한 시나리오라든지, 반전이나 기가막히는 플롯이라든지. 광고나 제목에서 예상되는 것 보다 영화 수위가 좀 높은 것도 은근히 단점. 평범한 판타지 액션을 예상하고 들어온 여성 관객들과 연인들이 화면을 수 놓는 장기자랑과 헤드샷, 오체분시를 보고 급격히 당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실 이 영화는 2012년 3월 경에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2013년 1월 (한국에서는 2월 개봉) 이 되어서 개봉을 했는데, 1년 씩이나 이 영화를 삭혀 둔 이유는 다들 '''그 사이에 제레미 레너가 떠 버려서''' 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좀 더 제레미 레너의 영향력이 커진 뒤 배우 빨로 좀 흥행을 해 보겠다는 상술.
아무 기대 안 하고 보러 간 관객들은 딱 예상대로라서 차라리 편하다는 평. 뭔가 기대하고 간 관객들 입장에서는 재앙급 영화라는 평으로 갈린다. 어차피 일찌감치 극장에서 내릴 영화니 볼 관객들은 서둘러야 그나마 극장가서 라도 본다.
유튜브의 한 유명 독일인 슬링샷 제작자가 이 영화를 보고 재미가 들렸는지 슬링샷으로 마녀를 사냥하는 시리즈물을 내놓았다.
그래도 일각에선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모으기도 했고 상업적으로도 어느정도는 성공해서 속편 제작이 기획중이라고 한다. 사실 북미 흥행으론 망했지만(제작비 5천만 달러에 북미 5570만 달러), 해외 흥행이 1억 7천만 달러나 거둬들였다. 한국에선 완전 기대이하로 묻혔다(전국관객 26만 9510명). 그렇지만 후속편 여지는 남아 있다. 감독은 아직 미정이며, 2019년 현재 프로젝트는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

3. 줄거리



아버지에 의해 숲 속에 버려진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사탕으로 만들어 진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 집은 마녀(스테파니 코넬리우센 분)의 집이었고 마녀는 헨젤을 살찌워 먹기 위해 사탕을 억지로 먹인다. 이 사탕 때문에 헨젤은 당뇨병에 걸려 버리고, 이후로도 계속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연명하게 된다. 하지만 헨젤을 잡아먹기 직전 마녀의 하인으로 일하던 그레텔이 기회를 봐서 수갑을 열어버리고, 이유는 모르지만 둘에게는 마녀의 마법이 통하지 않아 남매는 마녀를 역관광시킨다.
이후 마녀들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체질을 살려 수 많은 마녀들을 죽이고 다닌 남매는 아우구스부르크에 도착한다. 아우구스부르크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납치당해 시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무고한 사람마저 마녀로 몰고 화형시키는 단계에 와 있었다. 이에 시장은 남매를 고용하고, 남매는 무고하게 마녀로 몰린 처녀 미나를 구하고 마녀 한 명을 사냥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곳에는 단순한 마녀가 있는 게 아니라 강력한 대마녀 뮤리엘(팜케 얀센)이 이끄는 마녀 조직이 있었다. 대마녀 뮤리엘은 마녀들이 화형을 당하게 하지 않도록 화염에 타지않는 마법을 구사하려 했는데, 이를 위해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에 태어난 아이들이 필요해 이들을 납치한 것. 이 사실을 막 알아낸 남매였지만 이들은 뮤리엘의 습격에 완패하고 마지막 남은 4월의 아이마저 납치를 당한다.
마녀를 쫓다가 빗자루에서 떨어진 헨젤은 자신이 구해준 처녀 미나를 만나서 치료 를 받는다. 그 사이 그레텔은 두 남매에게 불만을 품은 보안관의 습격을 받지만, 트롤 에드워드에 의해 구조된다. 왜 자신을 구해줬냐고 묻는 그레텔에게 에드워드는 '트롤은 마녀를 섬긴다' 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숲을 돌아다니가다 폐가가 된 오두막에서 재회한 남매. 마녀의 소굴이 지하실에 숨겨져 있는 그 오두막은 알고보니 그들의 어린 시절 집이었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 어째서 그들에게 마법이 안 통하는지 거의 눈치채 가는 남매 앞에 뮤리엘이 나타나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사실 불에 면역이 되는 마법을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필요한 재료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대마녀이되 착한 마녀[2]의 심장이 필요했다. 악한 마녀들과 달리 착한 마녀들은 인간을 해치지 않고 외모가 흉측하게 변하는 핸디캡도 없다.[3] 그리고 그 대마녀는 다름아닌 남매의 어머니. 하지만 어머니는 말 그대로 대마녀여서 감히 어떻게 할 수 없었고, 대신 대마녀의 피를 이은 그레텔의 심장을 대신 쓰기위해 남매의 어머니를 마을에 마녀로 신고한다. 착한 마녀였던 어머니는 인간들을 공격하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않고 화형을 당한다. 거기에 아버지는 교수형을 당한다. 자신들이 죽은 다음 마녀들이 그레텔의 심장을 노릴까 봐 부모님은 남매를 숲에 버려둔 것.
여하튼 이에 뮤리엘은 그레텔을 납치하고, 헨젤의 배에 단도를 박아 넣는다. 죽은 줄 알았던 헨젤이지만 다시 미나에 의해 치료된다. 알고보니 미나 역시 어머니처럼 착한 마녀였던 것. 그리고 그들은 어머니의 마녀 소굴에서 흑마법에 대항하는 주술을 찾아내 마녀들이 총알을 마법으로 막아내지 못하도록 성수를 제작, 총에 축복을 건다.
마녀들에게 방화 기능을 달아주는 의식이 열릴 무렵, 헨젤은 미나, 그리고 자신들의 팬인 벤이라는 소년과 함께 축복받은 총으로 마녀들을 쓸어버리고, 트롤 에드워드는 그레텔을 구해낸다. 도망치는 뮤리엘을 쫓아온 헨젤과 그레텔이지만 뮤리엘은 미나를 살해해 버리고, 뮤리엘에게 부모님과 연인을 모두 잃은 헨젤은 뮤리엘과 혈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레텔까지 이에 합세, 남매는 삽자루로 뮤리엘의 목을 날려 버린다.
아우구스부르크에서의 마녀 사냥을 끝낸 남매지만 이후 벤, 그리고 에드워드와 함께 다니며 마녀 사냥을 계속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속편을 제작한다면 이를 위한 떡밥도 남겨놨는데, 뮤리엘의 지팡이를 그레텔이 몰래 주워들고 눈치를 보며 숨긴다. 뮤리엘의 지팡이 역시 마녀의 피가 흐르는 그레텔에게 반응.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마녀가 되는 그레텔이 최종 보스이거나 타락한 그레텔을 다시 원래대로 구하는 속편으로 나올 듯.

[1] 2013년을 기준으로 제레미 레너의 인지도와 인기의 상승 곡선은 젬마 아터튼의 그것보다 훨씬 가파르다.[2] 영어론 White Witch.[3] 대신 미나가 뮤리엘에게 발린 것을 두고 악한 마녀에 비해 착한 마녀가 좀 더 약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긴 한데, 그냥 평범한 마녀인 미나와 악한 마녀 중에서도 강력한 뮤리엘의 역량 차이라고 봐야 할 듯. 정말 악한 마녀가 착한 마녀보다 강하다면 굳이 남매의 어머니를 인간들을 이용해서 제거하려는 계략을 꾸밀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