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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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진실


1. 개요


현대 에쿠스의 렌더링 디자인을 이용해 만들어진 일러스트이다.

2. 상세


풀타임 4륜구동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4.6L 타우엔진을 장착한 391마력의 출력을 내는 중대형급 스포츠 세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는 BX라는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고, 2012년에 출시될 차량 목록에도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현대를 드림카로 삼는 날이 오다니' 등의 댓글도 존재했었을 정도로 기대감이 있었고, 현대차의 주식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3. 진실


현대자동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쳐 1.0의 헥사고날 그릴, 특히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이 맘에 들어하지 않았던 사람[1]이 소형차에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을 대형차량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해서 현대 에쿠스의 렌더링 디자인에 현대 벨로스터의 범퍼 부분, 현대 아반떼 MD 차량의 헤드램프, 유럽 수출형 현대 i40의 그릴을 적절히 짬뽕시켜 놓은 차량 디자인이었다.
김지교 씨는 이 그림을 그린 뒤 개인 아카이브 용도로 쓰던 Flickr 계정에 Better EXchange의 머릿글자인 'BX'라는 파일 이름으로 업로드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걸 우연히 본 서양 차덕후들이 "BX? 현대에서 새로운 세단을 공개하는 건가?" 하며 설레발을 치기 시작했고, 심지어 ZDF das Auto라는 워터마크까지 달린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이 내용이 외국에도 퍼지면서 Reddit 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 '세계 정상급 디자인'이니 '현대를 드림카로 삼는 날이 오다니' 등의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었고, 이런 뜬소문에 급기야는 '''외신 기자들이 낚여버렸다.'''(...) 영국발로 "현대에서 BX(Better EXchange)라는 프로젝트 네임의 차세대 스포츠 세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뜨고 이것이 한국으로 역수입되었다. 현대차 주식은 하루만에 30% 이상 급등하였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하루 반.'''
이후 네이버에서 고성능 중대형 세단을 만든다는 기사가 나왔고, 이외에도 다음, 네이트 등의 기사 메인에도 올라가기까지도 했다고 한다.
사실 사진에 박혀 있던 ZDF Das Auto라는 워터마크는 해외 네티즌이 독일 ZDF 로고를 적당히 변용해서 장난을 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도 몰랐던 언론들이 이곳에서 퍼온 것처럼 올려서 사태가 커진 것이었다고 한다. BBC의 유명 자동차 리뷰 프로그램인 '탑 기어'[2]를 보고 할 법한 발상으로 "BBC에 Top Gear가 있으니 자동차 강국 독일이라면 ZDF에 Das Auto 같은 것도 있겠지?"라고 지레짐작한 것.
결국 김지교 씨는 뒤늦게 이 사태(?)를 접하고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말을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엄청 상승했던 현대차의 주식은 다시 정상가격(?)으로 곤두박질쳤다는 뒷이야기. 지금은 본인의 해명 블로그 포스팅도 삭제되어 볼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관련 포스트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참고로 저 BX의 디자인 컨셉은 나중에 현대에서 2015년에 미국 픽업트럭 컨셉카에 한 번 써먹었다고 한다(....) 사실 BX 자체가 기존 벨로스터 범퍼 등을 변용한 것인지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컨셉트 자체가 현대의 디자인 통일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문화유산기술연구소 김지교 대표이사[2] 파생으로 The Fifth Gear라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