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R버스

 

1. 개요
2. 특징
3. 모델별 설명
3.1. R192
3.2. R182
3.3. R1014
3.4. R226
4. 둘러보기


1. 개요


현대자동차포드 영국 법인과의 제휴로 제작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도시형 버스이다. 1969년 R192 출시 이후, 1977년 2월에 후속모델인 HD160/HD170에게 물려주고 단종된 대형 프론트엔진 버스 모델이다. 영국 포드의 섀시를 사용한 버스라서 휠이 일본식 8핀이 아닌 10핀 휠이다.

2. 특징


전형적인 전방 엔진-후륜 구동(FR) 방식의 버스이다. 1969년 R192가 먼저 출시되었고, 이듬해인 1970년 R182가 출시되어 이후로 2종류 모델로 병행 생산하였다. 프론트 엔진 버스이기는 했으나 당시 영국의 도로포장률이 높아 포장도로에 기준을 맞췄기 때문에 한국 사정에 맞지 않아서 비포장 도로[1]를 기준으로 맞춘 토요타 프론트엔진 버스를 기반으로 했던 신진자동차의 경쟁모델에 비하면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3. 모델별 설명



3.1. R192


[image]
현대자동차 역사상 최초의 대형 프론트 엔진 버스.
포드 섀시와, 영국 퍼킨스의 자연흡기 디젤 엔진(6기통 128마력/6,800 배기량)을 장착하였고, 차체는 호주에서 쓰이던 CCMC를 기반으로 하였다. 형식은 자가용/직행/관광용의 전문형과 도시형/농어촌용/완행용/자가용의 중문형, 그리고 도시형의 중후문형이 있었으나 1970년대 초에 중후문형은 단종되었다. 전문형의 경우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완전 자동문 형식이 아닌 운전기사석에서 인력으로 여닫는 반자동 형식이었다. 유럽형 프런트엔진 버스 섀시를 썼던 만큼 출시 당초부터 전문형이 나왔다는 특징이 있다. 1976년 말에 단종되었다.
참고로 부산 시내버스의 녹색 구도색은 이 차량의 출시와 동시에 처음 적용하면서 생겨났다.

3.2. R182


[image]
R192보다 상급의 대형 프론트 엔진 버스 모델로 역시 포드 섀시와, 퍼킨스의 터보 디젤 엔진(6기통 150마력)을 장착하였고, 형식은 자가용/직행/관광용의 전문형과 완행용/자가용의 중문형과 도시형의 중후문형이 있었으나 1970년대 초에 중후문형은 단종되었고 전문형은 1972년에 출시되었다. 전문형의 경우 현재와 같은 완전 자동문 형식이 아닌 운전기사석에서 인력으로 여닫는 반자동 형식이었다. 출시 초기에는 측면 승객유리창이 7칸에 보조창이 승객유리창 7칸 앞뒤로 2개 있는 형태였고 전륜이 프론트 범퍼와 가까이 있었으나 1972년 6월에 승객유리창이 5칸 형식으로 변화하였고 전륜과 범퍼 사이가 벌어지면서 전문형이 추가되었다#. 1975년에 루프온 글라스가 추가되었고 전면부 형상이 변형되었는데 전면 상반부가 마치 동아자동차의 고속버스 모델인 HA50과 비슷하였다.[2][3] 그러다가 1977년 2월에 후속모델인 HD160/HD170에게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영업용 차량은 1980년대에 전량 대차되었고, 의외로 경남 함안군에 경로당으로 쓰이던 후기형(1975~76년) 폐차체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었지만#, 이마저도 2010년 초에 해체되었다 (...) 로드뷰(2010년 3월로 보면 해당 폐차체를 볼 수 있다)

3.3. R1014


현대자동차가 포드의 R1014를 도입하여 시외버스용으로 판매한 차량이다.[4] 기존 R시리즈와는 달리 엔진, 차체, 섀시 모두 포드에서 도입하였으며 조금 더 각진 차체형태를 갖췄다. 이후 단종되어 후속인 HD160과 HD170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3.4. R226


[image]
1970년에 국내 최초의 고속버스로 출시됐으며, 전장이 11m급에 고속버스임에도 프론트 엔진 형식으로 생산하였다.
엔진, 섀시는 포드 R266버스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차체는 CCMC 코치빌더의 것을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직접 설계하여 국산화 55.7%를 실현했다. 최고속도 120km/h이며 46인승이었으나 브레이크 계통의 결함이 생기자 그해 12월 단종되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1972년 벤츠 고속버스를 라이센스 생산한다.

4. 둘러보기




[1] 당시에는 일본도 도로 포장률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보니 일본산 시내버스 차종들은 프론트엔진 버스나 리어엔진 버스도 비포장도로를 기준으로 설계하는게 일반적인데다가 본네트형 프론트엔진 버스들 또한 여전히 많이 남아있었고 1970년대 초중반까지도 계속 생산되었다.[2] 과거 서울 삼화교통 구 161번 노선에서 운행했었고, 대전 경익운수에서도 1980년대 초중반까지 운행하다가 FB485를 도입하면서 전멸하였다. 측면 창문 배열은 출입문 기준으로 '맨 앞 사다리꼴 창문+큰 창문+중문+큰 창문+큰 창문+작은 개방형 창문+작은 사다리꼴 폐쇄형 유리창' 형태였다.[3] 여담으로 R182 후기형(1975~76년형)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관련자료들은 물론 사진으로도 정말 찾기 힘들다. 그나마 볼 수 있는 소수의 사진들도 예전 동영상을 캡처한 흑백 뿐이다.[4] 후에 저가 도시형으로 출시한 HD160이 이 차체를 응용하여 서로 생김새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