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HD버스

 

1. 개요
2. 모델
2.1. HD150
2.2. HD160
2.3. HD170
3. 기타
4. 둘러보기


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1970년대에 생산했던 중대형 프론트엔진 버스 제품군으로 1980년대 FB의 이전모델이 되는 버스이다.
HD는 당연히 현대(HyunDai)의 약자이다.

2. 모델



2.1. HD150


1975년 4월에 출시되었으며, 포드 R1014 차체와, 퍼킨스에서 수입한 150마력 디젤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도시형 프론트엔진 버스로서는 국내 최초[1]로 골조식 스켈레톤 차체와 리벳리스 공법을 적용하여[2] 외관에 리벳이음질한 흔적이 없는 깔끔한 형태로 생산되었는데, 이는 대우 BS105보다도 11년 먼저 적용한 차체 공법이었다. 자가용/시외/관광/직행용 전문형으로만 생산한 차종였고[3] 저가형 프론트엔진 버스로선 국내 최초로 일체형 여닫이문을 적용하였다. 그러다가 1977년 2월에 HD160에게 바톤을 물러주면서 단종되었다[4].

2.2. HD160


[image]
상공부의 디젤엔진 국산화 시책으로 1976년 연말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완공되면서[5] 1977년 1월에 현대자동차의 국산화 디젤엔진 버스 시제차가 등장하였으며, 1977년 2월말부터 디젤엔진 공장이 가동되면서 출시되었다. 기존 150마력 수입 디젤엔진 대신에 영국 퍼킨스와의 기술제휴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160마력 국산 디젤엔진이 탑재되었으며, 형식은 도시형/농어촌형/자가용/완행용 중문형과 자가용/관광/시외직행용 전문형이 있었다가 1978년 중반에 전중문형 도시용이 등장하였다. 전문형의 경우 현재와 같은 에어 압축기로 여닫는 자동문이 아닌 반자동문이었다가 도시용 전중문형 출시 이후 현재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중문은 수동문 형식을 고수하였다. 이후 1981년에 자동차산업합리화조치로 인해 현대자동차 디젤엔진 생산이 강제로 중단되면서 HD160도 덩달아 단종되었다. 전체 판매량은 경쟁차종인 새한 BD098/BF101에 비해 출력수가 낮아 판매량이 저조하였다. 대원여객에서 출고해 13번에서 운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 업체마저도 BF101을 같이 출고했을 정도면...
좌석버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만 운행했다.

2.3. HD170


[image]
[6]
1977년에 HD160의 상위모델로 출시되었으며, 전반적인 제원은 HD160과 같았다. 다만 당시 경쟁차종인 새한 BF101 에 쓰이던 MAN사의 D0846HM 185마력 엔진[7]을 적용하였고, 1978년 후반에 전후면부가 후속모델인 FB485와 비슷한 형태로 진화하였다. HD170과 FB485의 차이점은 전면 방향지시등 형태[8]와 측면창문 형태 및 배열[9], 출입문 손잡이[10] 정도로 구별이 가능하였다[11]. 휠베이스와 전장은 FB485보다 더 짧았었다[12]. 1981년에 전면 전조등이 돌출된 형식에서 FB485처럼 진화하였고, 1982년 1월에 FB485로 계승되며 단종되었다. 전체 판매량은 하위모델인 HD160과 경쟁차종인 새한 BF101에 밀려 그다지 많지 않았고, 시내버스는 부산[13][14] 과 울산에서는 많이 운행했으나,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운행 사례가 많지 않다.[15] 그나마 관광부문 및 비사업 자가용 부문에서 많이 이용하기도 하였다. 마찬가지로 좌석버스는 부산에서만 운행했다.

3. 기타


위 두 차종은 측면 승객창문 배열이 시내버스용과 그 이외 용도형식과 서로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먼저 시내버스형은 '큰창문 2개+중간창문(중문 폭과 동일)+큰창문 2개+삼각타원형 보조창' 형태였고, 그 이외 용도는 '큰창문 4개+작은창문 2개(큰창문의 절반크기)' 형태였다.[16] 그런데 더 먼저 출시된 형식은 후자 형식이라[17] 전후륜 위치가 그 형식에 맞추어서 제작하다 보니 시내버스형을 보면 후륜 위치가 타 버스차종처럼 승객 네번째 창문자리만 차지한 형식이 아닌 다섯번째 창문자리를 약간 침범한 형식이었다. 대신 시내버스의 중문과 후륜과는 비교적 멀리 떨어진 형태였다.
시내버스형의 경우 1977년~1979년까지 출고된 중문형은 1982년~1985년에 조기 대차 되어갔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부터 실시된 시민자율버스 제도[18]에 맞지 않았던 이유가 가장 컸고, 당시 탑재된 엔진이 후에 나온 HD170 후기형[19]/FB485와 BF101에 비해 출력면에서 차이가 많아 났던 이유[20]도 작용했다. 그나마 전중문형을 채택한 1978년 중후반 이후형식은 1980년대 중후반에 차령 만료로 시내버스 부문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HD170 후기형은 1982년 1월 단종 때 까지 '전문 자동폴딩형/중문 수동폴딩형'의 형식을 고수한 채 생산한 탓에 역대 시내버스들 중 거의 최후의 수동폴딩형 중문을 적용한 버스차종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1984년~1985년에 걸쳐서 당시 시내버스에 중문이 수동형식이었던 버스에 한하여 중문을 전문과 같은 자동폴딩형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가장 잦았다. 중문 형태의 경우 대부분 유리창 형태가 전문과 같은 형태였으나 일부는 전문 유리창 보다 많이 넓은 형태로도 운행했었다.[21] 그래도 중문형이란 이유로 조기대차된 사례가 많았고 출력 및 엔진성능 면에서 모자랐던 탓에 비교적 일찍 대차된 처절함을 맛본 HD160에 비해, 당시 차령 7년을 다 채우고 대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HD170 후기형 시내버스는 그나마 양호한 것이었다.[22]
특이한 점은, 본래 HD160은 기존 모델인 R182/HD150과는 달리 앞 번호판을 범퍼 중앙에 달도록 디자인되었지만,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로 도입된 HD160 차량들은 대다수가 기존 R182/HD150과 마찬가지로 앞 번호판을 범퍼 위쪽, 승강구쪽 헤드램프 옆에 달았다는 점이다.[23] HD170의 경우는 서울 시내버스들도 대부분 앞 범퍼를 은색으로 도색하고 범퍼 중앙에 앞 번호판을 달았지만, 영신여객, 유성운수 등 일부 업체들의 경우 특이하게 HD170에도 앞 범퍼를 청록색으로 도색하고 앞 번호판을 범퍼 상단, 승강구 방향 헤드램프 옆에 달았다.

4. 둘러보기




[1] 일본 최초 골조식 스켈레톤 차체 버스인 히노 RS스켈레톤보다도 2년 먼저(!) 등장하였다.[2]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제휴로 생산하던 O302/303버스 차체 제조법의 응용이라는 카더라가 있다.[3] 이 때만 해도 도시형/완행용은 R182(다만 후기형에 한함)이 담당하였다. 타사 차종에 비유하자면 R182 후기형은 새한 BD098, HD150은 새한 BD101, HD160/HD170은 새한 BF101과 서로 같은 포지션이라 볼 수 있겠다.[4] 이와 함께 차체 후부에 설치되었던 여닫이식 비상문이 사라졌다. 현대는 이후 비상문을 운전석에만 옵션으로 두었고, 차체 후부에는 일체 적용하지 않았다.[5] 이 디젤엔진 공장은 1981년에 그분에 의하여 한동안 문을 닫게 된다.(...)[6] 사진에 나온 HD170의 기본도색은 KD 운송그룹 관광버스 회사인 대원관광에서 1995년까지 사용되었다.[7] 대우중공업에서 면허생산[8] HD170은 BF101과 같은 세로로 긴 타원형 형태, FB485는 가로로 길게 퍼진 직사각형 형태[9] HD170은 2/3개폐창에 보조창이 맨 끝에만 물매진 형태로 있었음(다만 맨 끝의 물매진 형태의 보조창은 시내버스 형식 한정, 이 외의 용도는 위의 사진 참조.), FB485는 완개폐창 형태에 중문 뒤에 보조창이 추가됨(1982년~1983년형 한정, 1983년 중반 슬라이딩중문형이 옵션으로 등장하였고 폴딩중문차량은 중문 뒤로 작은창문 2개에 큰창문 1개 있는 형태)[10] HD170은 BF101과 같은 두쌍의 가로방향 손잡이, FB485는 한쌍의 가로방향 손잡이, 다만 전문은 오른쪽에만 1개 있었음[11] 이 외에도 후미등의 형태도 약간 달랐다. 전반적인 후미등 배열은 서로 비슷했으나 FB485로 넘어오면서 후미등의 크기가 가로로 약간 퍼진 형태이면서 더 커지고 위치도 약간 위로 올라왔다. HD170은 후미등 위치가 차체 하부와 경계선을 이루는 몰딩 밑에까지 침범한 형태였으나 FB485는 그 몰딩 윗부분에만 위치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HD170은 전면 현대 로고와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 BF101과 동일한 형태의 타원형 상호 표시판이 있었으나(심지어 시내버스형에도 기본 장착되었다!) FB485에는 이것이 삭제되어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었다.[12] FB485로 넘어오면서 중문 뒤에 보조창 하나 추가되었는데 이것이 전장차이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13] 차량 모습이 HD160 중문형 시내버스와 같은데 중문 옆에 HD170 모델명이 표기되어 있던 차량이 부산 시내버스로 운행했던 적이 있었다. 대체로 타 지역이 HD170 시내버스를 페이스리프트 이후 도입했던 것과 반대로 부산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이전부터 이미 꾸준히 도입했을 걸로 보인다.[14] 부산 업체는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현대 원메이크 업체로 유명한 대전의 경익운수도 페이스리프트 이전 HD160과 동일한 차체의 HD170부터 꾸준히 도입했다.[15] 심지어 서울도 HD170보다 160이 많았으며, 광주광역시는 HD170을 단 한 대도 운행하지 않았다. 다만 청주의 경우 HD160은 한 대도 운행하지 않은 반면 동양교통에서 HD170을 소량 구입하여 운행하였다.[16] 다만 1978년 출시된 HD170 페이스리프트 중문형 직행/완행 차량의 경우는 큰창문 1개+중간창문(중문 폭과 동일)+큰창문 3개 형태였다. 참조.[17]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1975년에 이미 HD160 전문타입 형태의 버스가 먼저 출시되어 있었다.[18] 앞문으로 승차하면서 요금내고 뒷문으로 하차하는 방식의 제도.[19] 전,후면부 및 출입문 형상이 FB485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화한 모델.[20] HD170 후기형이나 FB485, BF101은 출력이 185마력이었던 반면 HD160 1977년~1978년 초기형은 155마력임을 감안하면 마력수가 월등히 낮았다. 거기에 엔진 자체의 잔고장도 잦았다.[21] 후자와 같은 형식은 부산에 운행했던 HD170 후기형에서 많이 볼 수 있었고 대전에서도 극소수 존재했었다. 전자의 경우 유리창 너비가 BF101 문 유리창보다 좁았고, 후자의 경우 유리창 너비가 BF101 문 유리창보다도 넓었으며 HD160 이나 FB500 폴딩중문 유리창 너비와 비슷했다.[22] 거기에 HD170은 관광 부문 및 비사업 자가용 부문에서 많이 이용되기도 하였다.[23] 물론 부산, 대전 등 지방 시내버스들은 대부분 본래 디자인대로 앞 번호판을 범퍼 중앙에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