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호박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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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호박장군의 주인공.
호박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는 어린 남자아이이다. 본인의 말대로라면 아직 4살. 그런데 장군이라서 그런지 외형은 한 11 ~ 13살 정도.
장군으로서 대장부다운 큰 뜻을 펼쳐보이기 위해 모험에 나섰다고 한다. 스스로를 장군이라고 하는데, 자칭일 뿐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결국 30화에 가서야 왕으로부터 장군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바우는 최근 십 년 동안 새로운 장군의 발생이 알려진 적이 없었다고 하니, 가장 늦게 발생한 장군인 셈이다.
성격은 매우 흉폭하고 더럽다. 입에 욕을 달고 다니며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스타일. 다혈질에 머리 쓰는 걸 싫어하며, 사실 굉장히 단순한 두뇌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차하면 일단 패고 보자는 신조이며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단 후려갈기고 본다. 부모를 제외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누군가에게 단 한번도 존대조차 하지 않으며, 대장군과 왕 앞에서도 무례한 태도로 반말을 찍찍 갈기는걸 보고 바우가 경악을 할 정도로 예의라는 것이 전무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 앞에서는 거의 성격파탄자 급이지만 동전쌓기를 보고 감탄하는 등 나이에 어울리는 순진한 일면도 있으며, 부하로 삼은 바우와 미루나무는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1] 어느정도 친분을 쌓으면 꽤나 정답게 대하기도 한다. '''물론 본인의 기분이 나빠지기 이전까지.'''
장군답게 신체 능력이 말도 안되게 비범하다. 어지간한 공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고[2] , 반대로 주먹 한 번 휘두르면 맞은 상대방의 신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3] 독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내성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4] 다만 아직 호박 장군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바우 외에 다른 장군들이 등장하지 않아, 장군들 사이에서 호박 장군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불명하다. 작중에서 보인 모습을 보면 신체 능력은 상당히 강력하지만, 특이한 힘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서 이런 힘을 쓰는 이들에게는 대체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듯 하다.[5] 게다가 단순한 책략에도 너무 잘 걸려서 어처구니 없는 위기에 빠질 때도 있다.[6]
현재 세계관 최강자 중 한명인데, 원래도 강했으나 지하왕과의 전투를 거치며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희나리나 대장군 황금잉어보다는 약하다는 의견이 중론. 오니와키보다 전투력은 강하지만 오니와키는 호박장군과 달리 머리와 계획을 쓴다는 점이 걸린다. 하필이면 호박장군의 전략을 세워줄 바우장군도 없어서.. 또한 미시랑이 대장군의 힘을 흡수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어쨌든간에 1부 종료 시점에 호박장군과 순수 전투력을 겨룰 상대는 미시랑밖에 없다. 다만 향후 전개에서 미시랑이나 오니와키와 대적할 가능성은 100%.
옛날 옛적 어느 산속에 한 입담이 굉장히 걸죽한 노부부가 살았다. 그들은 아무리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매일 정화수를 떠놓고 산신령에게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할머니는 마침내 임신을 하게 되었고 , 노부부는 서로 치고박고 싸우며 기뻐했다.(...)[7] 시간은 흘러 산달이 되었고, 할머니는 산파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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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아이가 아니라 왠 큼지막한 늙은 호박이 태내에서 나왔기에 노부부는 크게 상심했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서 나온 호박을 밖에 내다버렸다. 그런데 그 호박은 깨지지 않고 그들의 애완돼지가 사는 우리로 굴러 들어갔고, 신기하게도 돼지는 그 호박을 물고 빨고하며 애지중지했다. 그러던 어느날 노부부의 집에 벼락이 내리쳤다. 벼락은 호박을 품고 있던 돼지에게로 정통으로 떨어졌는데, 호박이 박살나자 그 안에서 한 남자아이가 튀어나왔다. 아이는 벼락을 맞고 타죽은 돼지를 즉석에서 갈가리 분쇄하여 보양식을 만들었고,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노부부에게 보양식을 바쳤다. 할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고[8][9] , 아이에게 '''호박 장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호박은 태어나자마자 할머니가 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10] , 집채만한 양의 땔감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와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아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그날 밤에 호박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호박에게 풀어달라고 애걸했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렇게 결박을 당한 것이라 여겨 호박은 그를 무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호박은 장군이 되기 위해, 어머니와 대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노산으로 몸이 안좋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몸을 움직인 탓이었는지, 어머니는 기력이 쇠해서 앓아눕게 되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 여긴 호박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산삼을 캐내어 어머니를 치료하리라 다짐했다. 나흘 밤낮을 헤매며 산삼을 찾던 호박은, 어느새 절벽 옆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고, 우연히 태어난 날 밤에 어둠 속에서 봤던 존재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는 아둑시니였는데, 산삼은 노환에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노환에는 황금잉어가 가장 좋지만 그건 이제 구할 수 없고[11] , 현재로서는 청동잉어가 최선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을 풀어준다면, 청동잉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호박은 망설임 없이 아둑시니를 풀어주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의 연못에 청동잉어가 보였다.
호박은 청동잉어를 잡아와 즙을 내어 어머니에게 먹였다. 그 모습을 보던 아버지는 훈련을 계속하자며 호박을 밖으로 불러냈다. 그런데 아버지는 사실 호박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호박 때문에 자신의 아내가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호박이 죽는다면 아내가 다시 기력을 되찾을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호박을 죽일 작정으로 살수를 펼쳤고, 호박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순순이 목숨을 내어주려 했다. 그러나 어느새 호박의 몸에 빙의되어 있던 아둑시니가 호박의 감정을 조종하였고, 살의에 눈뜬 호박은 아버지를 '''죽일 생각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최후의 일격을 날린 순간, 청동잉어즙을 먹고 회춘한 어머니가 아버지를 감싸안으며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죽이려한 호박을 꾸짖으며, 생일선물로 사뒀던 호박모자를 그에게 내던졌다. 당장 꺼지라며 화를 내는 어머니의 모습에, 호박은 눈물을 흘리고 부모에게 쌍욕을 하며 집을 나섰다. [12][13][14][15]
호박은 "장군된 몸으로 대장부로서의 큰 뜻을 펼쳐보이기 위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후 산 속에서 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갔다가, 커다란 구렁이가 달려들어서 '''머리를 박살내어 죽인다.''' 이후 민가를 발견하여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집주인이 동굴에서 만났던 구렁이의 아내인 비얄마지였다. 비얄마지가 남편의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달려들자, 호박은 접전 끝에 그녀를 '''죽인다.''' 그러나 비얄마지의 신경독에 중독된 상태였으므로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어떤 집이었는데, 자칭 나무꾼이라는 사내가 기절한 호박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나무꾼은 호박이 장군임을 알게 되자, 장군의 의무를 언급하며 인근의 마을들을 공격하며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천단선 너머의 도깨비들을 토벌해줄 것을 부탁한다.[16] 나무꾼은 천단산은 하늘같이 높은 산이라 올라가기보다는 둘러가는게 낫다고 말하지만, 호박은 당연히 산을 타서 직행으로 가는 루트를 택한다.
천단산 정상에는 웬 시뻘건 녀석이 명상을 하고 있었다. 호박은 그에게 냅다 주먹을 날리며 '''싸운다.''' 그러나 시뻘건 놈은 기이한 재주로 호박의 공격을 세 번이나 피하고는, 자신을 오니와키라 소개하고 다음에 또 놀자며 사라져버린다. 패배감에 충격을 받은 호박은 도깨비들을 쓸어버리며 울분을 삭이기로 결심하며 서둘러 도깨비마을로 향했지만, 뜻밖에도 마을은 이미 박살나있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트렁크 팬티 하나만 걸친 웬 이상한 덩치가 가로막자, 안그래도 오니와키 때문에 빡쳐있던 호박은 그대로 덩치를 '''반쯤 죽여버린다.'''[17] 그러자 이번에는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이서림이었는데, 덩치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호박을 공격해서, 호박은 다시 이서림과 '''싸운다.''' 싸움 중 호박은 이서림의 얼음공격에 온몸이 얼어버렸고, 얼음을 깨고 나왔을때 그녀와 덩치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니와키와의 싸움에 이어 두 번째 패전이었으므로, 호박은 분을 참지못해 땅을 치며 화풀이를 한다.
이후 다른 마을로 들어간 호박은 식당에서 우연히 어떤 두 놈을 '''쓰러뜨린다.''' 그러자 어떤 수인이 할 말이 있다며 접근한다. 마침 호박은 유능한 부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인재가 있는 곳을 묻는다. 그녀가 가르쳐준 곳에는 작은 막사가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그 아래에 아까 자신이 묵사발낸 두 녀석과 그 외에 다른 두 놈이 있었다. 호박이 그중 하나를 '''죽이는''' 동안 다른 셋은 어느 틈인지 도망치고 없었고, 식당에서 만났던 수인이 나타나 장소를 잘못 가르쳐줬다며 사과하고는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
그 곳에는 한 사내가 돌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호박은 사내의 페이스에 이끌려 지는 쪽이 이기는 쪽의 부하가 되는 조건으로 '''싸우게 된다.''' 두 번의 싸움(?)에서 1:1 , 그리고 마지막 싸움에서 사내는 '''금강탄'''이란 기술을 선보이는데, 이는 호박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재주였다. 그가 마음에 든 호박은 그 공격을 인중으로 막고는, 어이가 없어 벙찐 바우에게 거절하면 죽인다는 협박과 함께 부하가 될 것을 권유(?)한다. 호박의 힘이 장군과 대등함을 실감한 사내는 호박의 부하가 되기로 결심하고, '''바우 장군'''이란 이름을 하사받는다.
이후 바우와 함께 유능한 부하를 찾아다니던 중 이번에는 웬 호랑이 수인인 김호치가 달려들어서 전투를 벌인다. 실력 자체는 호박이 더욱 강했고 계속 싸우기만 하여도 승기는 확실하지만, 서로의 몸무게 차이로 호박은 계속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되었고 결국 바우의 도움으로 이긴 뒤에 '''죽여서 목을 뽑아버린다.'''[18] 그리고 다시 부하를 모집해보지만 눈에 차는 녀석은 보이지 않았고, 바우는 수도로 갈 것을 조언한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사막을 횡단하여 수도로 향하게 되는데, 가던 중 수인들의 수작에 의해 의식을 잃고 기절하게 된다.[19] 의식을 되찾자마자 자신을 삼킨 뱀수인의 '''배를 찢고 나오며''' 위기는 모면했으나, 이 일로 호박은 수인들에 대해 분노가 머리끝까지 뻗치게 된다. 결국 수인들의 마을을 '''개박살''' 냈는데 그 과정에서 어린 팬더 수인이 부모로 보이는 수인에게 울면서 메달리는 모습에 살육을 멈추고, 이후에 수도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20]
그런데 수도로 가는 일주일동안 호박은 한숨도 자지 않은 채 계속해서 걷기만 했고, 바우는 그걸 따라가다 결국 수도성에 도착할 즈음에는 완전히 탈진하여 쓰러지게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혈기맹의 군인이 나타나 바우를 살해하려고 하자 '''싸운다.'''[21] 그러나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도 전에 이번엔 다른 사내가 나타나 그 둘을 쫓아내버려서 소동은 일단락된다. 그 사내는 대장군인 황금잉어장군였는데, 호박에게 왕을 알현하여 장군으로서 정식 승인을 받을 것을 권한다. 호박 일행은 대장군이 마련한 자리에서 왕과 만나게 되는데, 왕이 아무런 자격도 검증되지 않아서 승인할 수 없다고 말하자 대뜸 대장군을 '''걷어차며''' 왕에게 '''신경질을 낸다.''' 분위기가 일순 험악해졌고, 바우는 진짜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든 재치를 발휘하여 호박은 간단히 장군으로 승인받았다. 왕은 호박에게 북쪽의 한 부촌에서 공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진상을 조사하여 해결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호박은 왕명을 수행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북쪽에 무당이 있다는 대장군의 말 때문에 명을 받은 것뿐이었다. 때문에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자 북촌이 아닌 병원으로 가는 길을 택한다. 이유는 그냥 가고 싶어서.(...) 그런데,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바람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는 바우의 말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향해 냅다 달려간다. 둘은 이내 나무가 갈대마냥 휘어지며 흔들릴 정도의 강풍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뜻밖에도 바람의 정체는 바로 어떤 잠자던 이의 콧바람이었다. 호박은 그녀의 코를 움켜쥐어 잠을 깨웠는데, 기껏 깨웠더니 알아듣지 못할 개소리를 반말로 지껄여대서 몇 대 '''두들겨 팬다.''' 어쨌거나 콧바람의 강력함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므로 호박은 그녀에게 '''미루나무 장군'''이라는 이름을 하사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그 능력으로 호박에게 붙어있는 귀신 아둑시니를 알아맞히고 그를 봉인하기까지 한다.[22] 그녀의 능력이 진짜임을 직감한 호박은 그녀에게 자신과 동행할 것을 명령하고 그녀는 이를 순순히 수락한다. 마침내 호박은 안심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드러누워 단잠을 잔다. 그런데 잠깐 잠에서 깨어났더니 웬 거대한 도깨비가 시비를 걸어서 '''죽였다.''' 그때 수풀에서 웬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혈기맹원었는데, 호박은 그의 무례한 태도에 빡쳐서 '''죽이려던 것을 바우가 말려서 참는다.''' 혈기맹원으로부터 북촌이 도깨비의 공격을 받았으며, 혈기맹은 이를 진압하지 못했음을 알아낸 후, 정보의 대가로 그를 북촌까지 이송해주기로 한다.
북촌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입구에는 혈기맹원들의 목이 매달려있었고[23] 마을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죽어 널부러져 있었다. 북촌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미루나무는 이 모든 것이 도깨비들의 소행이며, 생존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고 말했다. 호박 일행은 그 생존자의 집에서 도깨비들을 기다리기로 한다. 호박은 함께 왔던 혈기맹원으로부터 순간이동 능력에 대해 듣고는 호기심이 동하여 능력을 써보라고 조르는데, 갑자기 땅에서 튀어나온 도깨비의 습격에 당해 그대로 저만치 날아가버린다. 한참 날아가다 착지했더니, 이번에는 웬 도깨비 하나가 싸움을 걸어와서 '''그대로 죽여 목을 뽑은 뒤''' 그것을 들고 일행이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 바우와 미루나무도 도깨비의 기습을 물리친 참이었는데, 모든 정황을 확인한 바우는 이 사건들이 도깨비들의 왕 중 하나인 다문천 담불머리와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이를 모두에게 알린다. 그리고 다음날 밤, 전날 밤보다 더 많은 수의 도깨비들이 북촌으로 쳐들어온다. 호박은 여습머리와 싸우게 되었는데, 여습머리가 재빠른 몸놀림으로 도망만 다니는 것을 가까스로 붙잡아 '''죽인다.''' 여세를 몰아 남은 도깨비들을 족치는데, 갑자기 웬 도깨비 하나가 나타나 이를 제지하고 나선다.
자신을 이릅머리라고 소개한 그는 싸움보다 대의와 명분이 중요하다며 호박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호박은 이릅머리의 '''말을 씹고 안면에 주먹을 날리며 싸움을 건다.''' 그리고 바우의 조언으로 이릅머리 역시 간단히 제압한다. 이릅머리는 끝까지 발악했으나, 호박이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자 전의를 거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웬 두 도깨비(여듭머리, 아습머리)가 나타나 이릅머리를 죽여버린다. 첫눈에 보통 놈들이 아님을 직감한 호박은 바로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아습머리의 염력 공격에 심장이 멎어버리며 그대로 뻗어버린다. 다행히 곧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패배를 싫어하면서도 정작 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적은 전혀 없었음을 인정하며 각성하게 된다. 또한 신호탄을 보고 전장으로 찾아온 이서림이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하고 호박을 돕겠다며 가세한다. 그녀는 간단히 여듭머리와 아습머리를 얼려버렸고, 이 과정에서 여듭머리는 그대로 즉사한다. 아습머리는 얼어붙은 몸을 녹인 후 이서림에게 맞서지만, '''호박이 뛰어들어 머리를 난타해서 죽임을 당한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남은 것은 이제 이서림. 호박은 그녀에게 당한 패배를 떠올리며 기분이 나빠졌지만, 전의를 보이지 않는 이서림의 모습에 재대결을 포기한다. 이서림은 어떤 사람을 찾던 중이었으며, 그의 행방을 알기 위해 도깨비들을 찾아왔노라고 밝혔다. 호박 일행은 도깨비들을 토벌하러 온 것이므로 목적이 서로 달랐지만, 둘은 '''궁금한 내용을 다 알아낸 다음 도깨비들을 죽이기로''' 합의한다. 그리고 다문천 담불머리 강림...
담불머리는 불사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완력까지도 호박을 웃돌았다. 설상가상으로 사망했던 도깨비들도 -얼어붙어있던 여듭머리와 아습머리를 제외하고- 모두 다 부활하여, 모든 것이 호박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각성하면서 승산을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호박은 온갖 기막힌 우연과 돌발 사태를 유도하며 전황을 조금씩 뒤집어간다. 마침내는 모든 도깨비들이 전투불능이 되어버리고, 담불머리도 불사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에까지 오게 된다. 호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담불머리를 공격하지만, 몸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담불머리에게 제대로 된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담불머리의 반격에 역으로 당할 뿐이었다. 결국 치열한 혈투 끝에 호박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지만, 담불머리 역시 공격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방어를 신경쓰지 않아서, 호박의 공격으로 전신의 힘줄이 모두 끊어져 몸을 전혀 가눌 수 없게 되어버렸다. 호박은 그런 담불머리에게 '''천천히 죽여주겠다'''고 선언하고 '''담불머리의 머리를 차례차례 박살낸다.'''
담불머리는 호박에게 "노력없이 주어진 힘으로 싸움만을 일삼는 네놈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며 비난하지만, 호박은 "원래 나는 싸우는 사람이며, 네놈이야말로 싸울 줄도 모르는 주제에 감히 그 다음의 것을 논하느냐"며 반박한다. 마침내 머리 아홉 개가 호박에게 박살나고 머리가 하나만 남게 되자, 담불머리는 죽고 싶지 않다며 호박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도깨비왕은 포로로서의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는 바우의 조언대로, 호박은 담불머리를 죽이지 않기로 한다.
북촌에 함께 왔던 혈기맹원도 때맞춰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몰래 숨어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가 모든 것이 끝나자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서림이 수도성의 좌표를 승인받고, 그 승인된 좌표로 혈기맹원이 순간이동능력을 통해 모두를 한꺼번에 이동시키기로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이 일단락되......려는 순간
오니와키가 갑자기 등장하여, 자신의 칼 '쿠니츠나'로 혈기맹원의 머리를 찔러 그를 죽여버린다. 오니와키는 그 시체를 바로 이서림에게 던지고, 그와 동시에 둘을 다른 어딘가로 순간이동시킨다.[24] 이어서 수도(手刀)로 담불머리의 마지막 하나 남은 머리를 쪼개고, 얼어붙어있던 아습머리마저 박살내버린다.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호박은 오니와키를 보고 격노하지만, 그 순간 방금 전의 싸움에서 당했던 여듭머리의 독이 재발하여 그대로 정신을 잃게 된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병원이었고, 모든 것이 끝난 뒤였다. 바우가 보이지 않아 미루나무에게 그의 생사를 묻고, 바우가 죽었다는 대답에 낙심하지만, 그 모습에 미루나무가 웃으면서 뻥이었다고 말한다. 호박은 '''그대로 미루나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갈기며''' 분위기 파악 못하냐며 꾸짖은 후 그대로 바우를 찾아나선다.
미루나무와 함께 길을 나선 호박은 누군가가 바우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다. 호박은 그가 적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주저없이 '''머리를 부수어 죽인다.''' 그런데 잠시후 이번에는 또다른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 호박을 찾는다. 그는 자신을 텐거리라고 소개했으며, 왕명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왕명인즉슨...
1. 지금까지 도깨비들이 위협요소가 되지 못한 것은, 두 명의 도깨비왕 지하왕과 담불머리가 대립하며 서로를 견제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사라진다면, 남은 하나가 득세하여 강대한 위협요소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2. 왕은 북촌에 담불머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도깨비왕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비록 왕이 호박에게 북촌의 사태를 해결하라고 명령을 내리긴 했으나, 도깨비왕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적은 없다. 따라서 담불머리 살해는 호박의 독단으로 일어난 일이라 할 수 있다.
3. 1을 생각해볼 때, 지하왕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는 2를 보면 알 수 있듯 호박 때문이다. 따라서 호박이 직접 지하왕을 말살하여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라.
바우의 반발을 뒤로 한 채 호박은 자신이 지하왕을 처치한다면 오니와키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는 조건으로 왕명을 수행하기로 한다. 이후 길을 나선 호박 일행은 중상을 입은 바우를 치료하기 위해 들른 마을에서 깨소미 장군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노인들에게 헬스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호박 일행에게 여기서 머물며 땀 좀 흘리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호박은 뜬금없는 우울증 얘기에 의아해하며, 반대로 깨소미 역시 그런 호박의 태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사실 호박은 깨소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상당히 기분이 나빴는데, 그녀에게서 전혀 투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는 팔씨름 도중에 '''깨소미를 두들겨패며''' 분노를 터뜨리기까지 한다. 깨소미는 길길이 날뛰는 호박에게 "어떻게 그렇게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 운동에 봉사활동 등 건설적인 일들을 하며 밝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호박은 고자새끼라며 쏘아붙이고는 일행을 이끌고 그대로 마을을 나선다.
바우는 지도 너머에 많은 자치구들이 있으며, 거기에 행적이 묘연한 장군들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였으며, 미루나무는 진짜 장군은 씨가 말랐다고 덧붙인다. 그녀의 말인즉슨, 현존하는 장군들에게는 장군 특유의 본능적 투쟁심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호박이야말로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제대로 된 장군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일을 겪은 뒤 일행은 마침내 지하왕의 본거지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한다. 호박이 줄을 타고 내려가 지하왕을 처치하기로 하고, 그동안 바우와 미루나무는 호박이 돌아갈 수 있게 밖에서 줄을 지키기로 한다.
오랜 시간을 내려간 끝에 마침내 지하왕의 거처에 도착한 호박은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와 마주치게 된다. 지하왕 목 따러 왔다는 호박의 말에 하녀는 그 실력으로 지하왕과 싸우면 즉사할 거라고 말한다. 호박은 그녀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지만, 창고에서 지하왕의 신발과 검을 착용한 후 그 육중한 무게에 경악하며 지하왕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이후 지하왕이 돌아왔으므로 몰래 숨어 그를 지켜보는데, 과연 장군의 눈으로 보니 승산이 전혀 없었다. 낙심하고 있는 호박에게 하녀는 지하왕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녀가 알려준 방법이란 바로 지하왕이 개발 중인 영약을 이용하여 신체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호박은 승리를 위해 하녀의 말대로 근력 운동과 약물 복용을 병행하며 힘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폐쇄회로가 작동하면서 바우와 미루나무가 발각되어버리고, 결국 부하들을 지키지 위해 호박은 힘이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무모하게 지하왕을 급습한다. 초반에는 기습이 제대로 먹히면서 지하왕을 상대로 선전하지만, 이내 지하왕의 반격이 시작되고 설상가상으로 약효도 사라지는 바람에, 결국 호박은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으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보다못한 하녀가 호박을 돕기 위해 나서보지만, 상황은 점점 호박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호박은 전력을 다한 한 번의 공격으로 지하왕의 목을 쳐서 상황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승부수를 던지지만 결국에는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져 땅바닥에 널부러지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호박은 그동안 자신의 몸에 깃들어 있던 아둑시니가 사라진 것을 느끼며 눈을 감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도 자신은 살아있었다. 지하왕이 장군의 육신은 진귀한 생체실험 재료가 될 것이라 여겨, 하녀로 하여금 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약을 사용하여 호박의 몸을 이어붙이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호박의 체력은 만전일 때의 2%정도에, 약효의 힘도 이미 몸에서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나 아둑시니가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정신적 부담도 완전히 사라지면서, 호박은 오히려 약의 힘을 빌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강한 힘을 갖게 된다. 최악의 몸 상태임에도 주먹질 한 번에 지하왕의 몸이 반토막이 나버릴 정도. 지하왕은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하여 호박을 공격하지만, '''호박의 막주먹질에 사지가 분쇄되고''' 머리와 가슴팍만 남아 땅바닥에 나뒹구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지하왕은 호박에게서 화덕성군 희나리의 힘을 느끼며, 그가 희나리의 환생임을 직감한다. 지하왕은 공중으로 날아 호박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호박은 바우의 포술을 흉내내어 돌로 지하왕을 격추시킨다. 머리통만 남은 지하왕은 항복 의사를 밝히지만 호박은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지하왕의 머리를 밟아 터뜨린다.'''
호박은 지하왕의 재물과 로봇(하녀가 이용하던)을 챙겨 줄을 통해 하녀와 함께 먼저 올려보낸다. 이후 줄이 다시 내려오기를 기다리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줄은 내려오지 않았고 호박은 그때서야 자신이 배신당했다는것을 깨닫는다.
죽음을 무릅쓰며 싸웠건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호박은 버림받았다는 것이 슬퍼 그 자리에서 엎어져 큰 소리로 통곡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그렇게 목놓아 운 지 반년이 지나고, 호박의 앞에 신선시조새가 나타났다. 신선시조새는 하도 큰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와봤다며, 간만에 들어본 시원한 울음소리라며 호박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호박의 성격을 마음에 들어했고, 원한다면 밖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호박은 어머니를 떠올렸다. 아직 자신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었다. 지하왕의 재물을 찾아 집으로 돌아간다면 부모님은 분명 기뻐하실 것이다. 호박은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리기로 결심하고, 신선시조새의 등에 탔다. '''"날 내보내줘! 뒈지기 싫으면!"'''라는 말과 함께.(...)
세상에 나온 호박은 그 길로 바우를 찾아갔다. 바우는 그를 보고 반색하며 입을 열었다. 솔미미를 만났다니 다행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잘 되었다. 일단 심장장치는 제거해야한다. 오니와키가 언제 나타날 지 모른다. 격동의 혼란기가 시작되겠지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일단 옛 수인들의 거점에 자리를 잡고 오니와키가 데리고 있는 지하왕의 하녀부터 납치해야 한다.... 하지만 호박은 바우의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호박이 바우를 찾아온 것은 어디까지나 지하왕의 금을 가져가고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서였던 것이기 때문이다. 바우는 계획이 틀어지자 당황한 나머지 그가 개발한 개인화기를 꺼내들어 호박을 공격했지만, 호박에게는 택도 없었다. 호박은 거의 반사적으로 수도로 간단히 바우의 '''목을 베어 죽였다.'''
호박은 바우가 숨겨두었던 금을 모조리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무너진 순간 그에게 남은 것은 두려움 뿐이었다. 그는 더이상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호박이 돌아오자 어머니는 크게 기뻐했다. '''지하왕의 보물을 약탈해 돌아온 것'''이 대견했던 것이다. 호박은 어머니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면서[25] , 이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죽을 거라며 우울해했다. 부모님은 그런 호박을 달래고자 밥상을 차렸고, 호박은 그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만 이상한 것은 애초에 부모 두명은 호박이 떠났을 때 자신들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 말한 상태였고, 호박이 설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다. 즉 호박 스스로가 자기를 위로하기 위하여 만든 환영일지도 모르는 상태.
사실상 태어난 이후로 그야말로 폭력과 죽음이 난무하는 피의 수라장을 걸어왔다. 희나리의 환생이라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인간재앙 그 자체.
[image]
만화 호박장군의 주인공.
난 그동안 많지는 않은 경험을 했고
이젠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
나는 저 놈들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거야!
나보다 쎄보이는 씨발 것들을!
호박장군 44화中
1. 개요
호박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는 어린 남자아이이다. 본인의 말대로라면 아직 4살. 그런데 장군이라서 그런지 외형은 한 11 ~ 13살 정도.
장군으로서 대장부다운 큰 뜻을 펼쳐보이기 위해 모험에 나섰다고 한다. 스스로를 장군이라고 하는데, 자칭일 뿐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결국 30화에 가서야 왕으로부터 장군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바우는 최근 십 년 동안 새로운 장군의 발생이 알려진 적이 없었다고 하니, 가장 늦게 발생한 장군인 셈이다.
성격은 매우 흉폭하고 더럽다. 입에 욕을 달고 다니며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스타일. 다혈질에 머리 쓰는 걸 싫어하며, 사실 굉장히 단순한 두뇌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차하면 일단 패고 보자는 신조이며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단 후려갈기고 본다. 부모를 제외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누군가에게 단 한번도 존대조차 하지 않으며, 대장군과 왕 앞에서도 무례한 태도로 반말을 찍찍 갈기는걸 보고 바우가 경악을 할 정도로 예의라는 것이 전무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 앞에서는 거의 성격파탄자 급이지만 동전쌓기를 보고 감탄하는 등 나이에 어울리는 순진한 일면도 있으며, 부하로 삼은 바우와 미루나무는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1] 어느정도 친분을 쌓으면 꽤나 정답게 대하기도 한다. '''물론 본인의 기분이 나빠지기 이전까지.'''
장군답게 신체 능력이 말도 안되게 비범하다. 어지간한 공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고[2] , 반대로 주먹 한 번 휘두르면 맞은 상대방의 신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3] 독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내성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4] 다만 아직 호박 장군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바우 외에 다른 장군들이 등장하지 않아, 장군들 사이에서 호박 장군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불명하다. 작중에서 보인 모습을 보면 신체 능력은 상당히 강력하지만, 특이한 힘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서 이런 힘을 쓰는 이들에게는 대체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듯 하다.[5] 게다가 단순한 책략에도 너무 잘 걸려서 어처구니 없는 위기에 빠질 때도 있다.[6]
현재 세계관 최강자 중 한명인데, 원래도 강했으나 지하왕과의 전투를 거치며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희나리나 대장군 황금잉어보다는 약하다는 의견이 중론. 오니와키보다 전투력은 강하지만 오니와키는 호박장군과 달리 머리와 계획을 쓴다는 점이 걸린다. 하필이면 호박장군의 전략을 세워줄 바우장군도 없어서.. 또한 미시랑이 대장군의 힘을 흡수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어쨌든간에 1부 종료 시점에 호박장군과 순수 전투력을 겨룰 상대는 미시랑밖에 없다. 다만 향후 전개에서 미시랑이나 오니와키와 대적할 가능성은 100%.
2. 작중 행적
2.1. 출생
옛날 옛적 어느 산속에 한 입담이 굉장히 걸죽한 노부부가 살았다. 그들은 아무리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매일 정화수를 떠놓고 산신령에게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할머니는 마침내 임신을 하게 되었고 , 노부부는 서로 치고박고 싸우며 기뻐했다.(...)[7] 시간은 흘러 산달이 되었고, 할머니는 산파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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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아이가 아니라 왠 큼지막한 늙은 호박이 태내에서 나왔기에 노부부는 크게 상심했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서 나온 호박을 밖에 내다버렸다. 그런데 그 호박은 깨지지 않고 그들의 애완돼지가 사는 우리로 굴러 들어갔고, 신기하게도 돼지는 그 호박을 물고 빨고하며 애지중지했다. 그러던 어느날 노부부의 집에 벼락이 내리쳤다. 벼락은 호박을 품고 있던 돼지에게로 정통으로 떨어졌는데, 호박이 박살나자 그 안에서 한 남자아이가 튀어나왔다. 아이는 벼락을 맞고 타죽은 돼지를 즉석에서 갈가리 분쇄하여 보양식을 만들었고,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노부부에게 보양식을 바쳤다. 할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고[8][9] , 아이에게 '''호박 장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호박은 태어나자마자 할머니가 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10] , 집채만한 양의 땔감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와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아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그날 밤에 호박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호박에게 풀어달라고 애걸했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렇게 결박을 당한 것이라 여겨 호박은 그를 무시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호박은 장군이 되기 위해, 어머니와 대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노산으로 몸이 안좋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몸을 움직인 탓이었는지, 어머니는 기력이 쇠해서 앓아눕게 되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 여긴 호박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산삼을 캐내어 어머니를 치료하리라 다짐했다. 나흘 밤낮을 헤매며 산삼을 찾던 호박은, 어느새 절벽 옆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고, 우연히 태어난 날 밤에 어둠 속에서 봤던 존재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는 아둑시니였는데, 산삼은 노환에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노환에는 황금잉어가 가장 좋지만 그건 이제 구할 수 없고[11] , 현재로서는 청동잉어가 최선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을 풀어준다면, 청동잉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호박은 망설임 없이 아둑시니를 풀어주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의 연못에 청동잉어가 보였다.
호박은 청동잉어를 잡아와 즙을 내어 어머니에게 먹였다. 그 모습을 보던 아버지는 훈련을 계속하자며 호박을 밖으로 불러냈다. 그런데 아버지는 사실 호박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호박 때문에 자신의 아내가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호박이 죽는다면 아내가 다시 기력을 되찾을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호박을 죽일 작정으로 살수를 펼쳤고, 호박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순순이 목숨을 내어주려 했다. 그러나 어느새 호박의 몸에 빙의되어 있던 아둑시니가 호박의 감정을 조종하였고, 살의에 눈뜬 호박은 아버지를 '''죽일 생각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최후의 일격을 날린 순간, 청동잉어즙을 먹고 회춘한 어머니가 아버지를 감싸안으며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죽이려한 호박을 꾸짖으며, 생일선물로 사뒀던 호박모자를 그에게 내던졌다. 당장 꺼지라며 화를 내는 어머니의 모습에, 호박은 눈물을 흘리고 부모에게 쌍욕을 하며 집을 나섰다. [12][13][14][15]
2.2. 혼자 다니던 시기
호박은 "장군된 몸으로 대장부로서의 큰 뜻을 펼쳐보이기 위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후 산 속에서 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갔다가, 커다란 구렁이가 달려들어서 '''머리를 박살내어 죽인다.''' 이후 민가를 발견하여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집주인이 동굴에서 만났던 구렁이의 아내인 비얄마지였다. 비얄마지가 남편의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달려들자, 호박은 접전 끝에 그녀를 '''죽인다.''' 그러나 비얄마지의 신경독에 중독된 상태였으므로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어떤 집이었는데, 자칭 나무꾼이라는 사내가 기절한 호박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나무꾼은 호박이 장군임을 알게 되자, 장군의 의무를 언급하며 인근의 마을들을 공격하며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천단선 너머의 도깨비들을 토벌해줄 것을 부탁한다.[16] 나무꾼은 천단산은 하늘같이 높은 산이라 올라가기보다는 둘러가는게 낫다고 말하지만, 호박은 당연히 산을 타서 직행으로 가는 루트를 택한다.
천단산 정상에는 웬 시뻘건 녀석이 명상을 하고 있었다. 호박은 그에게 냅다 주먹을 날리며 '''싸운다.''' 그러나 시뻘건 놈은 기이한 재주로 호박의 공격을 세 번이나 피하고는, 자신을 오니와키라 소개하고 다음에 또 놀자며 사라져버린다. 패배감에 충격을 받은 호박은 도깨비들을 쓸어버리며 울분을 삭이기로 결심하며 서둘러 도깨비마을로 향했지만, 뜻밖에도 마을은 이미 박살나있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트렁크 팬티 하나만 걸친 웬 이상한 덩치가 가로막자, 안그래도 오니와키 때문에 빡쳐있던 호박은 그대로 덩치를 '''반쯤 죽여버린다.'''[17] 그러자 이번에는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이서림이었는데, 덩치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호박을 공격해서, 호박은 다시 이서림과 '''싸운다.''' 싸움 중 호박은 이서림의 얼음공격에 온몸이 얼어버렸고, 얼음을 깨고 나왔을때 그녀와 덩치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니와키와의 싸움에 이어 두 번째 패전이었으므로, 호박은 분을 참지못해 땅을 치며 화풀이를 한다.
2.3. 바우와의 만남
이후 다른 마을로 들어간 호박은 식당에서 우연히 어떤 두 놈을 '''쓰러뜨린다.''' 그러자 어떤 수인이 할 말이 있다며 접근한다. 마침 호박은 유능한 부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인재가 있는 곳을 묻는다. 그녀가 가르쳐준 곳에는 작은 막사가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그 아래에 아까 자신이 묵사발낸 두 녀석과 그 외에 다른 두 놈이 있었다. 호박이 그중 하나를 '''죽이는''' 동안 다른 셋은 어느 틈인지 도망치고 없었고, 식당에서 만났던 수인이 나타나 장소를 잘못 가르쳐줬다며 사과하고는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
그 곳에는 한 사내가 돌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호박은 사내의 페이스에 이끌려 지는 쪽이 이기는 쪽의 부하가 되는 조건으로 '''싸우게 된다.''' 두 번의 싸움(?)에서 1:1 , 그리고 마지막 싸움에서 사내는 '''금강탄'''이란 기술을 선보이는데, 이는 호박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재주였다. 그가 마음에 든 호박은 그 공격을 인중으로 막고는, 어이가 없어 벙찐 바우에게 거절하면 죽인다는 협박과 함께 부하가 될 것을 권유(?)한다. 호박의 힘이 장군과 대등함을 실감한 사내는 호박의 부하가 되기로 결심하고, '''바우 장군'''이란 이름을 하사받는다.
이후 바우와 함께 유능한 부하를 찾아다니던 중 이번에는 웬 호랑이 수인인 김호치가 달려들어서 전투를 벌인다. 실력 자체는 호박이 더욱 강했고 계속 싸우기만 하여도 승기는 확실하지만, 서로의 몸무게 차이로 호박은 계속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되었고 결국 바우의 도움으로 이긴 뒤에 '''죽여서 목을 뽑아버린다.'''[18] 그리고 다시 부하를 모집해보지만 눈에 차는 녀석은 보이지 않았고, 바우는 수도로 갈 것을 조언한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사막을 횡단하여 수도로 향하게 되는데, 가던 중 수인들의 수작에 의해 의식을 잃고 기절하게 된다.[19] 의식을 되찾자마자 자신을 삼킨 뱀수인의 '''배를 찢고 나오며''' 위기는 모면했으나, 이 일로 호박은 수인들에 대해 분노가 머리끝까지 뻗치게 된다. 결국 수인들의 마을을 '''개박살''' 냈는데 그 과정에서 어린 팬더 수인이 부모로 보이는 수인에게 울면서 메달리는 모습에 살육을 멈추고, 이후에 수도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20]
2.4. 장군 인증, 왕명
그런데 수도로 가는 일주일동안 호박은 한숨도 자지 않은 채 계속해서 걷기만 했고, 바우는 그걸 따라가다 결국 수도성에 도착할 즈음에는 완전히 탈진하여 쓰러지게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혈기맹의 군인이 나타나 바우를 살해하려고 하자 '''싸운다.'''[21] 그러나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도 전에 이번엔 다른 사내가 나타나 그 둘을 쫓아내버려서 소동은 일단락된다. 그 사내는 대장군인 황금잉어장군였는데, 호박에게 왕을 알현하여 장군으로서 정식 승인을 받을 것을 권한다. 호박 일행은 대장군이 마련한 자리에서 왕과 만나게 되는데, 왕이 아무런 자격도 검증되지 않아서 승인할 수 없다고 말하자 대뜸 대장군을 '''걷어차며''' 왕에게 '''신경질을 낸다.''' 분위기가 일순 험악해졌고, 바우는 진짜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든 재치를 발휘하여 호박은 간단히 장군으로 승인받았다. 왕은 호박에게 북쪽의 한 부촌에서 공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진상을 조사하여 해결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2.5. 미루나무와의 만남
그러나 호박은 왕명을 수행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북쪽에 무당이 있다는 대장군의 말 때문에 명을 받은 것뿐이었다. 때문에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자 북촌이 아닌 병원으로 가는 길을 택한다. 이유는 그냥 가고 싶어서.(...) 그런데,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바람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는 바우의 말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향해 냅다 달려간다. 둘은 이내 나무가 갈대마냥 휘어지며 흔들릴 정도의 강풍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뜻밖에도 바람의 정체는 바로 어떤 잠자던 이의 콧바람이었다. 호박은 그녀의 코를 움켜쥐어 잠을 깨웠는데, 기껏 깨웠더니 알아듣지 못할 개소리를 반말로 지껄여대서 몇 대 '''두들겨 팬다.''' 어쨌거나 콧바람의 강력함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므로 호박은 그녀에게 '''미루나무 장군'''이라는 이름을 하사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그 능력으로 호박에게 붙어있는 귀신 아둑시니를 알아맞히고 그를 봉인하기까지 한다.[22] 그녀의 능력이 진짜임을 직감한 호박은 그녀에게 자신과 동행할 것을 명령하고 그녀는 이를 순순히 수락한다. 마침내 호박은 안심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드러누워 단잠을 잔다. 그런데 잠깐 잠에서 깨어났더니 웬 거대한 도깨비가 시비를 걸어서 '''죽였다.''' 그때 수풀에서 웬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혈기맹원었는데, 호박은 그의 무례한 태도에 빡쳐서 '''죽이려던 것을 바우가 말려서 참는다.''' 혈기맹원으로부터 북촌이 도깨비의 공격을 받았으며, 혈기맹은 이를 진압하지 못했음을 알아낸 후, 정보의 대가로 그를 북촌까지 이송해주기로 한다.
2.6. vs다문천 담불머리
북촌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입구에는 혈기맹원들의 목이 매달려있었고[23] 마을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죽어 널부러져 있었다. 북촌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미루나무는 이 모든 것이 도깨비들의 소행이며, 생존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고 말했다. 호박 일행은 그 생존자의 집에서 도깨비들을 기다리기로 한다. 호박은 함께 왔던 혈기맹원으로부터 순간이동 능력에 대해 듣고는 호기심이 동하여 능력을 써보라고 조르는데, 갑자기 땅에서 튀어나온 도깨비의 습격에 당해 그대로 저만치 날아가버린다. 한참 날아가다 착지했더니, 이번에는 웬 도깨비 하나가 싸움을 걸어와서 '''그대로 죽여 목을 뽑은 뒤''' 그것을 들고 일행이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 바우와 미루나무도 도깨비의 기습을 물리친 참이었는데, 모든 정황을 확인한 바우는 이 사건들이 도깨비들의 왕 중 하나인 다문천 담불머리와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이를 모두에게 알린다. 그리고 다음날 밤, 전날 밤보다 더 많은 수의 도깨비들이 북촌으로 쳐들어온다. 호박은 여습머리와 싸우게 되었는데, 여습머리가 재빠른 몸놀림으로 도망만 다니는 것을 가까스로 붙잡아 '''죽인다.''' 여세를 몰아 남은 도깨비들을 족치는데, 갑자기 웬 도깨비 하나가 나타나 이를 제지하고 나선다.
자신을 이릅머리라고 소개한 그는 싸움보다 대의와 명분이 중요하다며 호박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호박은 이릅머리의 '''말을 씹고 안면에 주먹을 날리며 싸움을 건다.''' 그리고 바우의 조언으로 이릅머리 역시 간단히 제압한다. 이릅머리는 끝까지 발악했으나, 호박이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자 전의를 거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웬 두 도깨비(여듭머리, 아습머리)가 나타나 이릅머리를 죽여버린다. 첫눈에 보통 놈들이 아님을 직감한 호박은 바로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아습머리의 염력 공격에 심장이 멎어버리며 그대로 뻗어버린다. 다행히 곧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패배를 싫어하면서도 정작 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적은 전혀 없었음을 인정하며 각성하게 된다. 또한 신호탄을 보고 전장으로 찾아온 이서림이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하고 호박을 돕겠다며 가세한다. 그녀는 간단히 여듭머리와 아습머리를 얼려버렸고, 이 과정에서 여듭머리는 그대로 즉사한다. 아습머리는 얼어붙은 몸을 녹인 후 이서림에게 맞서지만, '''호박이 뛰어들어 머리를 난타해서 죽임을 당한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남은 것은 이제 이서림. 호박은 그녀에게 당한 패배를 떠올리며 기분이 나빠졌지만, 전의를 보이지 않는 이서림의 모습에 재대결을 포기한다. 이서림은 어떤 사람을 찾던 중이었으며, 그의 행방을 알기 위해 도깨비들을 찾아왔노라고 밝혔다. 호박 일행은 도깨비들을 토벌하러 온 것이므로 목적이 서로 달랐지만, 둘은 '''궁금한 내용을 다 알아낸 다음 도깨비들을 죽이기로''' 합의한다. 그리고 다문천 담불머리 강림...
담불머리는 불사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완력까지도 호박을 웃돌았다. 설상가상으로 사망했던 도깨비들도 -얼어붙어있던 여듭머리와 아습머리를 제외하고- 모두 다 부활하여, 모든 것이 호박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각성하면서 승산을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호박은 온갖 기막힌 우연과 돌발 사태를 유도하며 전황을 조금씩 뒤집어간다. 마침내는 모든 도깨비들이 전투불능이 되어버리고, 담불머리도 불사의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에까지 오게 된다. 호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담불머리를 공격하지만, 몸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담불머리에게 제대로 된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담불머리의 반격에 역으로 당할 뿐이었다. 결국 치열한 혈투 끝에 호박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지만, 담불머리 역시 공격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방어를 신경쓰지 않아서, 호박의 공격으로 전신의 힘줄이 모두 끊어져 몸을 전혀 가눌 수 없게 되어버렸다. 호박은 그런 담불머리에게 '''천천히 죽여주겠다'''고 선언하고 '''담불머리의 머리를 차례차례 박살낸다.'''
담불머리는 호박에게 "노력없이 주어진 힘으로 싸움만을 일삼는 네놈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며 비난하지만, 호박은 "원래 나는 싸우는 사람이며, 네놈이야말로 싸울 줄도 모르는 주제에 감히 그 다음의 것을 논하느냐"며 반박한다. 마침내 머리 아홉 개가 호박에게 박살나고 머리가 하나만 남게 되자, 담불머리는 죽고 싶지 않다며 호박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도깨비왕은 포로로서의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는 바우의 조언대로, 호박은 담불머리를 죽이지 않기로 한다.
북촌에 함께 왔던 혈기맹원도 때맞춰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몰래 숨어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가 모든 것이 끝나자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서림이 수도성의 좌표를 승인받고, 그 승인된 좌표로 혈기맹원이 순간이동능력을 통해 모두를 한꺼번에 이동시키기로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이 일단락되......려는 순간
오니와키가 갑자기 등장하여, 자신의 칼 '쿠니츠나'로 혈기맹원의 머리를 찔러 그를 죽여버린다. 오니와키는 그 시체를 바로 이서림에게 던지고, 그와 동시에 둘을 다른 어딘가로 순간이동시킨다.[24] 이어서 수도(手刀)로 담불머리의 마지막 하나 남은 머리를 쪼개고, 얼어붙어있던 아습머리마저 박살내버린다.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호박은 오니와키를 보고 격노하지만, 그 순간 방금 전의 싸움에서 당했던 여듭머리의 독이 재발하여 그대로 정신을 잃게 된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병원이었고, 모든 것이 끝난 뒤였다. 바우가 보이지 않아 미루나무에게 그의 생사를 묻고, 바우가 죽었다는 대답에 낙심하지만, 그 모습에 미루나무가 웃으면서 뻥이었다고 말한다. 호박은 '''그대로 미루나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갈기며''' 분위기 파악 못하냐며 꾸짖은 후 그대로 바우를 찾아나선다.
2.7. 깨소미 장군과의 만남
미루나무와 함께 길을 나선 호박은 누군가가 바우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다. 호박은 그가 적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주저없이 '''머리를 부수어 죽인다.''' 그런데 잠시후 이번에는 또다른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 호박을 찾는다. 그는 자신을 텐거리라고 소개했으며, 왕명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왕명인즉슨...
1. 지금까지 도깨비들이 위협요소가 되지 못한 것은, 두 명의 도깨비왕 지하왕과 담불머리가 대립하며 서로를 견제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사라진다면, 남은 하나가 득세하여 강대한 위협요소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2. 왕은 북촌에 담불머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도깨비왕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비록 왕이 호박에게 북촌의 사태를 해결하라고 명령을 내리긴 했으나, 도깨비왕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적은 없다. 따라서 담불머리 살해는 호박의 독단으로 일어난 일이라 할 수 있다.
3. 1을 생각해볼 때, 지하왕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는 2를 보면 알 수 있듯 호박 때문이다. 따라서 호박이 직접 지하왕을 말살하여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라.
바우의 반발을 뒤로 한 채 호박은 자신이 지하왕을 처치한다면 오니와키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는 조건으로 왕명을 수행하기로 한다. 이후 길을 나선 호박 일행은 중상을 입은 바우를 치료하기 위해 들른 마을에서 깨소미 장군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노인들에게 헬스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호박 일행에게 여기서 머물며 땀 좀 흘리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호박은 뜬금없는 우울증 얘기에 의아해하며, 반대로 깨소미 역시 그런 호박의 태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사실 호박은 깨소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상당히 기분이 나빴는데, 그녀에게서 전혀 투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는 팔씨름 도중에 '''깨소미를 두들겨패며''' 분노를 터뜨리기까지 한다. 깨소미는 길길이 날뛰는 호박에게 "어떻게 그렇게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 운동에 봉사활동 등 건설적인 일들을 하며 밝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호박은 고자새끼라며 쏘아붙이고는 일행을 이끌고 그대로 마을을 나선다.
바우는 지도 너머에 많은 자치구들이 있으며, 거기에 행적이 묘연한 장군들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였으며, 미루나무는 진짜 장군은 씨가 말랐다고 덧붙인다. 그녀의 말인즉슨, 현존하는 장군들에게는 장군 특유의 본능적 투쟁심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호박이야말로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제대로 된 장군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일을 겪은 뒤 일행은 마침내 지하왕의 본거지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한다. 호박이 줄을 타고 내려가 지하왕을 처치하기로 하고, 그동안 바우와 미루나무는 호박이 돌아갈 수 있게 밖에서 줄을 지키기로 한다.
2.8. vs지국천 지하왕
오랜 시간을 내려간 끝에 마침내 지하왕의 거처에 도착한 호박은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와 마주치게 된다. 지하왕 목 따러 왔다는 호박의 말에 하녀는 그 실력으로 지하왕과 싸우면 즉사할 거라고 말한다. 호박은 그녀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지만, 창고에서 지하왕의 신발과 검을 착용한 후 그 육중한 무게에 경악하며 지하왕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이후 지하왕이 돌아왔으므로 몰래 숨어 그를 지켜보는데, 과연 장군의 눈으로 보니 승산이 전혀 없었다. 낙심하고 있는 호박에게 하녀는 지하왕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녀가 알려준 방법이란 바로 지하왕이 개발 중인 영약을 이용하여 신체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호박은 승리를 위해 하녀의 말대로 근력 운동과 약물 복용을 병행하며 힘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폐쇄회로가 작동하면서 바우와 미루나무가 발각되어버리고, 결국 부하들을 지키지 위해 호박은 힘이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무모하게 지하왕을 급습한다. 초반에는 기습이 제대로 먹히면서 지하왕을 상대로 선전하지만, 이내 지하왕의 반격이 시작되고 설상가상으로 약효도 사라지는 바람에, 결국 호박은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으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보다못한 하녀가 호박을 돕기 위해 나서보지만, 상황은 점점 호박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호박은 전력을 다한 한 번의 공격으로 지하왕의 목을 쳐서 상황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승부수를 던지지만 결국에는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져 땅바닥에 널부러지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호박은 그동안 자신의 몸에 깃들어 있던 아둑시니가 사라진 것을 느끼며 눈을 감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도 자신은 살아있었다. 지하왕이 장군의 육신은 진귀한 생체실험 재료가 될 것이라 여겨, 하녀로 하여금 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약을 사용하여 호박의 몸을 이어붙이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호박의 체력은 만전일 때의 2%정도에, 약효의 힘도 이미 몸에서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나 아둑시니가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정신적 부담도 완전히 사라지면서, 호박은 오히려 약의 힘을 빌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강한 힘을 갖게 된다. 최악의 몸 상태임에도 주먹질 한 번에 지하왕의 몸이 반토막이 나버릴 정도. 지하왕은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하여 호박을 공격하지만, '''호박의 막주먹질에 사지가 분쇄되고''' 머리와 가슴팍만 남아 땅바닥에 나뒹구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지하왕은 호박에게서 화덕성군 희나리의 힘을 느끼며, 그가 희나리의 환생임을 직감한다. 지하왕은 공중으로 날아 호박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호박은 바우의 포술을 흉내내어 돌로 지하왕을 격추시킨다. 머리통만 남은 지하왕은 항복 의사를 밝히지만 호박은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지하왕의 머리를 밟아 터뜨린다.'''
호박은 지하왕의 재물과 로봇(하녀가 이용하던)을 챙겨 줄을 통해 하녀와 함께 먼저 올려보낸다. 이후 줄이 다시 내려오기를 기다리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줄은 내려오지 않았고 호박은 그때서야 자신이 배신당했다는것을 깨닫는다.
2.9. 세상에 나오다
죽음을 무릅쓰며 싸웠건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호박은 버림받았다는 것이 슬퍼 그 자리에서 엎어져 큰 소리로 통곡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그렇게 목놓아 운 지 반년이 지나고, 호박의 앞에 신선시조새가 나타났다. 신선시조새는 하도 큰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와봤다며, 간만에 들어본 시원한 울음소리라며 호박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호박의 성격을 마음에 들어했고, 원한다면 밖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호박은 어머니를 떠올렸다. 아직 자신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었다. 지하왕의 재물을 찾아 집으로 돌아간다면 부모님은 분명 기뻐하실 것이다. 호박은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리기로 결심하고, 신선시조새의 등에 탔다. '''"날 내보내줘! 뒈지기 싫으면!"'''라는 말과 함께.(...)
세상에 나온 호박은 그 길로 바우를 찾아갔다. 바우는 그를 보고 반색하며 입을 열었다. 솔미미를 만났다니 다행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잘 되었다. 일단 심장장치는 제거해야한다. 오니와키가 언제 나타날 지 모른다. 격동의 혼란기가 시작되겠지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일단 옛 수인들의 거점에 자리를 잡고 오니와키가 데리고 있는 지하왕의 하녀부터 납치해야 한다.... 하지만 호박은 바우의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호박이 바우를 찾아온 것은 어디까지나 지하왕의 금을 가져가고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서였던 것이기 때문이다. 바우는 계획이 틀어지자 당황한 나머지 그가 개발한 개인화기를 꺼내들어 호박을 공격했지만, 호박에게는 택도 없었다. 호박은 거의 반사적으로 수도로 간단히 바우의 '''목을 베어 죽였다.'''
호박은 바우가 숨겨두었던 금을 모조리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무너진 순간 그에게 남은 것은 두려움 뿐이었다. 그는 더이상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호박이 돌아오자 어머니는 크게 기뻐했다. '''지하왕의 보물을 약탈해 돌아온 것'''이 대견했던 것이다. 호박은 어머니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면서[25] , 이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죽을 거라며 우울해했다. 부모님은 그런 호박을 달래고자 밥상을 차렸고, 호박은 그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만 이상한 것은 애초에 부모 두명은 호박이 떠났을 때 자신들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 말한 상태였고, 호박이 설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다. 즉 호박 스스로가 자기를 위로하기 위하여 만든 환영일지도 모르는 상태.
사실상 태어난 이후로 그야말로 폭력과 죽음이 난무하는 피의 수라장을 걸어왔다. 희나리의 환생이라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인간재앙 그 자체.
3. 기타
- 외전 Initiating의 마지막에 의하면 장군으로서 유일한 희망인 듯하다... 하지만 행색을 보니 완전 폐인 수준.
[1] 물론 어디까지나 죽지 않게 해주는 정도일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각 주먹이 날라간다.[2]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을 때 라치가마지는 일반적인 공격이 안통하기에 '''삼켜서 죽이려고''' 시도했다.[3] 심지어 대장군이라는 황금잉어장군조차도 -기습이긴 했지만- 30화에서 호박에게 복부를 맞고 입에서 피를 줄줄 흘려댔다.[4] 신경독을 먹고 몸이 마비가 된 상황에서도 비얄마지와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싸운다.[5] 비얄마지, 김호치를 개발살냈으며 황금잉어장군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까지 했지만, 오니와키나 이서림과의 싸움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6] 비얄마지 때는 그녀의 살기를 의식했으면서도 아무 경계 없이 그녀가 준 음식을 먹고 그대로 마비독에 중독되어버렸고, 김호치를 잡은 이후에는 바우가 수인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별 신경 안쓰다가 그들의 계략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리기도 했다. 사실 후자의 경우에는 수인들이 머리를 잘 굴린 거긴 하지만...[7] 할머니는 씨 없는 수박이 파종을 했다며 기뻐했고, 할아버지는 휴지ㅌ-이라고 말하려다가 할머니한테 혼이 났다.[8] 할아버지는 호박에 벼락이 떨어지더니 인간이 거기서 기어나오고, 자신의 아들이라 주장하고, 체액 투성이 호박에 감전돼지 파편을 얹어줬다거나, 식용이 아니라 애완돼지였다고, 뭔가 잘못되었다며 꺼림직해했지만[9] 할머니는 호박이 준 보양식을 먹어치웠지만, 할아버지는 버렸다.[10]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호박에게 애정을 품기는커녕 더욱 더 말이 안된다며 꺼림직해했다.[11] 그 이유는 황금잉어장군 항목 참조.[12] 하지만 사실 어머니는 호박이 너무 착하게만 자라서 애가 호구가 될까봐 걱정했었으나, 쌍욕을 하며 떠나는 모습을 대견스럽게 여겼다.[13] 그리고 호박은 어머니의 걱정대로 높으신 분들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배신당했다.[14] 이때 호박이 사실 무엇인가 이 노부부와 계약을 하여 태어난 존재라는 떡밥이 나온다.[15] 현재 독자들은 노부부와 계약한 존재가 희나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16] 그런데 이부분이 상당히 석연치 않다. 바우의 말에 따르면 도깨비는 원래 호전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먼저 공격을 받지 않는 한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다. 게다가 비얄마지가 죽었다는 말에 나무꾼은 속으로 '이제는 이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호박에게 도깨비의 흉폭성을 이야기할 때 자기 친구도 목이 뽑혀서 죽었다고 말한다. 정황상 나무꾼이 자기 친구와 함께 도깨비들에게 수작을 부리다가 반격을 받았으며 친구는 죽고 자신은 간신히 비얄마지의 영역으로 도망쳐 목숨을 건졌는데 비얄마지마저 죽었으니 도깨비가 쳐들어올 것이 두려워 호박으로 하여금 도깨비들을 공격하게 하려고 수를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37화, 39화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 도깨비들이 사람들을 습격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저 호박이 천단산으로 향하게 하기 위한 개연성을 설명하고자 넣은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17] 사실 처음에는 인상이 선해보인다는 이유로 그냥 무시하고자 했지만 막은 순간....[18] 이런 류의 캐릭터가 보통 자신의 싸움에 남이 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과는 달리 호박은 승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 실제로 이 승부 이후에 바우 덕분에 좀 더 쉽게 이겼다고 인정하기도 했다.[19] 수인들이 호박의 모자에 기절을 유도하는 장치를 심어두었다.[20] 바우 장군은 이 때 호박 장군에게 이런 약한 모습도 있나 의문을 품는다.[21]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상대방이 살기를 보이자 분노를 참지 못하는 상태였다.[22] 봉인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명확하진 않다. 미루나무는 단지 이제 자다가 아둑시니와 마주칠 일은 없을거라고 말했을 뿐이다. 다만 그녀 덕분에 호박의 정신적인 상태가 양호해진 것은 분명하다.[23] 호박과 만났던 수전사,의 일행들이었다.[24] 혈기맹원의 능력이 발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동하는 순간 분홍색 이펙트가 보이며, 처음 오니와키가 모습을 드러낼 때 그의 몸 주변에도 동일하게 분홍색 이펙트가 나타난 것을 보면, 이서림과 혈기맹원이 이동한 것은 오니와키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25] 즉 자기가 죽인 사람들 중 바우 말고는 사람으로 보지도 않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