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
1. 호랑나비
胡蝶/蝴蝶
호랑나비를 이르는 한자어이다. '호랑나비'의 '호랑'이 한자어 虎狼이고 이 부분이 순우리말로 바뀐 '범나비'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다고 호접을 虎蝶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한국어 범나비, 호랑나비와 어원상 연관은 없는 어휘로 보인다.
2. 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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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개
귀양 제일의 기루 "항아루"에 있는 절세 기녀.하룻밤 예약을 하면 그 다음날 일가가 목매고 자살한다 할 정도로 비싸다. 홍수려가 항아루에서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어머니, 혹은 손윗누이같은 존재가 된다. 홍수려가 관위가 정해지지 않았을 당시 호접이 매몰차게 대한 것으로 크게 상심했을 정도 [1] . 친우로는 벽박명의 손윗누이 벽가리가 있다.
2.2. 작중 활동
수려의 어머니가 죽고 얼마 안 되어 수려가 항아루로 찾아와 경리로 써달라고 하여 같이 일하게 된다. 이때 홍소가 및 자정란 두 사람이 찾아와 "남자인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니 당신께서 수려에게 여자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부탁. 회시를 치르게 된 수려에게 화장도구를 선물하며 "화장도구는 여자의 무기다. 화장하면 화장이 망가질 것을 두려워하여 울 수가 없다"라고 말해주며 격려한다.
사실 귀양의 밤거리를 지배하는 두목들 중 하나로 화끈한 성격이다. 관리가 된 수려를 괴롭히는 상관이 있다면 항아루에 왔을 때 곱게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할 정도.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뻔하기도 했다. 귀양 제일의 예술품 감정가로, 위조품 사건 때에도 전경장의 숙부가 산 그림을 감정하여 위조품임을 밝혀내고, 수려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박에도 강해서 외전에서는 역시 도박에 능한 남용련을 물먹였을 정도. 게다가 이때 비장의 무기로 사용한 것이 홍여심이 특별히 주문해서 만들었다가 남용련의 손에 들어간 '''약간 난처해하는 홍소가 가면'''이었다(…). 몸매 좋은 여인의 얼굴이 딸자식 있는 아저씨라는 궁극의 조합. 평범한 인간이라면 그대로 전의를 상실했겠지만 남용련도 만만치 않아서 '친구 아버지의 약간 난처해하는 얼굴은 대하기 힘들다'며 항복했다(…).
최종장 즈음 직접 등장은 하지 않았지만, 능안수가 사고치려는 조짐을 눈치채고 백합에게 알려 귀양 보호를 위해 애썼다는 언급이 나온다.
[1] 단 이것은 호접 뿐만이 아니라 자기 동네 사람들이 죄다 모른척 슬슬 피해다닌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죄다 수려를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나 기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