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게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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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절친인 시게노 히데키.
이름
혼다 시게하루
로컬라이징 명
강진우
소속
Yokohama Blue Oceans No.44
출생 ~ 사망
1958~1988
가족관계
아내 : 혼다 치아키[1]
아들 : 시게노 고로
만화 메이저의 등장인물. 주인공인 시게노 고로의 친아버지.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 카토 유코(소년기). 한국판은 김기흥.

나에게는 유니폼을 입고 노력하는 아버지, '''그 자체로 영웅이였죠.''' - 시게노 고로

나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훌륭했던 선수 - 조 깁슨

요코하마 마린스타즈 소속의 투수로 등번호는 44번. 시게노 히데키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해온 동료로 프로에서도 같은 팀으로 뛰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서로 라이벌이었으나 프로에 들어와서는 시게노가 에이스로 군림하는 반면 혼다는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긴 쩌리 투수였다.
결혼을 일찍 했는데, 30세의 나이에 아들인 고로가 5살이었으니 20대 초반에 결혼했다는 얘기가 된다.
오랜 2군 생활 끝에 드디어 1군에 등록되지만, 1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후 아내가 병으로 사망한다. 나이를 계산해보면 겨우 27세에 홀아비 신세가 된 셈이며, 아들인 고로는 겨우 2살 때 어머니를 잃은 것이다. 아내를 잃은 충격에 혼다는 더욱 야구에만 힘을 쏟지만 무리한 훈련 끝에 허리디스크를 얻는다. 필사의 노력으로 디스크를 치료하지만 동시에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으며 결국 은퇴 의사를 밝힌다.
그러나 시게노가 무심코 던진 타자 전향 제의에, 고로가 구단 사무실까지 직접 찾아가 아빠를 해고하지 말라고 부탁한 얘기를 듣고 자신에겐 야구와 고로만이 남았다는 걸 깨달은 뒤 재기를 결심, 타자로 훈련을 재개한다. 그리고 구단에 재입단을 신청, 즉석 3타석 테스트에서 직접 등판한 시게노를 상대로 3타석째에 홈런을 뽑아내며 합격한다. 이후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혼다는 시즌이 다 끝나가는 시점이긴 했으나 마침내 타자로서 1군에 콜업되고, 고로가 직관하는 앞에서 도쿄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출전, 대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완벽히 재기에 성공한다. 팀은 결국 최하위에 머물지만, 혼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15타수 9안타 3홈런이라는 괴랄한 스탯을 기록하며 방어율 1위를 차지한 시게노와 함께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타자 전향 테스트 도중에 시게노는 혼다를 두고 예전부터 타격 센스가 뛰어났고,[2] 진작에 투수가 아닌 타자를 했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얼마 안 되는 짧은 기간동안 그가 보여준 타격 능력을 생각하면 진작에 타자를 했으면 리그 탑급 타자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되려 이를 진작에 발견하지 못한 코치진의 능력이 의심될 정도.[3]
한편, 혼다는 고로와 함께 야구장을 방문했던 고로의 유치원 선생인 호시노 모모코를 순간적으로 아내로 착각한다.[4] 젊은 나이에 홀아비가 된 만큼 재혼 제의를 꾸준히 받아왔던 혼다는 모모코에게 자식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았는데 모모코에게서 나온 답변은 죽은 아내와 놀랄만큼 똑같았고[5], 혼다는 과감히 모모코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결국 고로의 초등학교 입학 직후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혼다는 여전히 맹타를 휘두르며 결국 개막 이후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된다. 그리고 도쿄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조 깁슨과의 맞대결에서 홈런을 신고, 메이저의 자만심에 가득차 있던 깁슨을 당황하게 만든다. 홈런에 완전히 멘붕한 깁슨은[6] 혼다의 머리에 공을 던지고 퇴장당한다. 혼다는 순간 쓰러졌으나 별 이상 없이 일어나 남은 경기를 모두 치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정밀 검사를 채 받아보지도 못하고 뇌출혈로 사망한다. 머리에 맞은 공도 공이지만 쓰러지면서 배트에 머리를 부딪힌 것이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7] 사망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됐는데, 눈 앞이 일렁거리자 위험하다는 걸 느꼈는지 고로를 바라보지만 그대로 불이 꺼지며 사망했다. 이 장면을 제외한다면 완결까지 계속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이 장면만큼은 상당히 비참하게 그려졌다.
이후론 작품에서 사진과 "혼다의 묘"[8]로서 출연, 액자 속에서 고로의 중요한 경기를 보곤 한다. 그 외엔 카이도 고교를 상대로 혼신 투구 중인 고로에게 나타나서 그만 쉬라고 하거나, 깁슨 주니어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고로를 마중나오는(...) 뭔가 묘한 역할로 나온다. 2부에서는 접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친손자 시게노 다이고가 주인공이라 거의 언급되지 않으나, 작중 초반에 다이고도 친할아버지에 대해 일찌감치 알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9]
여담으로 출신 리틀야구단은 요코하마 리틀[10], 당시 팀 내에서 에이스급 선수였으며 라이벌이였던 카시모토와의 승부에서[11] 그에게 데드볼을 맞아 오른 손목을 전치 2개월 골절 당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책감에 우울해하던 그를 위로하는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이때 그에게 해준 말은 그대로 고로에게 전해져 고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원래는 흑발이지만 애니판 한정으로 4기부터는 회상 장면 등에서 계속 갈색 머리로 나온다. 제작사 변경이 이유인 듯.

[1] 지병으로 요절[2] 고교 시절 4번타자였으며, 고시엔에서 인코스 꽉찬 강속구를 감각적으로 반응해 끝내기 홈런을 친 바 있다.[3] 시게하루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였는지 보여주기 위해 깁슨은 고로 앞에서 메이저의 타자들을 직구로 두들겨패준 적이 있다.[4] 모모코의 외모는 죽은 아내와 굉장히 유사하다. 고로 역시 모모코가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굉장히 잘 따랐다.[5] "뭐가 되더라도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면 괜찮을 것이다." 아내가 죽기 전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돌아온 대답과 완벽히 같았다.[6] 정확히는 이후 메이저 스타일과 다른, 번트와 희생 위주 플레이에 이딴 플레이는 야구가 아니다! 라며 분노하며 실투를 반복.[7] 사실 혼다의 사망은 구단 측의 과실도 상당히 크다. 헬멧이 깨질 정도의 강속구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부위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아무리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지만 그대로 경기를 뛰게 한건 미친짓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경기 직후에 바로 검사받아도 위험할 판에 느긋하게 다음날 검사 일정을 잡은것은 안일함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에 대해 언급이 3기에서 고로를 지명하려던 블루 오션즈의 스카우터와 구단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나온다. 고로가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큰 금액을 배상했던 걸 보면 속죄는 깁슨이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이 해야했다(...)[8] 세컨드에서도 아들인 고로가 대만에서 돌아와 그의 묘에 참배하는 모습이 나온다.[9]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누나와 함께 묘에 방문하는 회상 씬이 나온다.[10] 이 사실을 안 고로는 잠깐이나마 미후네 리틀을 떠날 생각을 하기도 했다.[11] 요코하마 리틀의 그 선글라스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