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1.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으로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그 크기는 종발만 하며 맑고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고 한다.
사람들은 혼불을 목도할 적이면 먼 길을 떠날 불빛을 애도하며 두 손을 모아 망자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2. 최명희의 대하소설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이자 미완성 대하소설로,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여 한민족의 본바탕[1] 과 당시의 풍속사를 잘 묘사해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 남원시 지방의 반가 매안 이씨 문중과 그에 기속한 민촌 거멍굴의 사람들, 나아가 만주로 떠나간 혹은 쫓겨간 사람들의 삶을 묘사함으로서 우리 민족의 '혼불'을 잘 나타내어 주는데, 특히 불가항력적인 시대의 흐름과 대내외적 변화들 속에서 모든 인물이 각각의 신념과 의지로 제 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가며 혼불을 불태우는 모습을 서사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혼불'은 당시의 세시풍속·관혼상제·음식·노래 등의 풍속과 문화사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시켜 낸 것으로도 문학사적, 나아가 사회 전반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실제로도 작가는 소설 속 모든 어휘들을 하나하나 직접 취재를 하고 사전을 찾아가며 말 그대로 건져 올렸으며 또한 그들을 가장 시기적절하게 사용하고자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여 본 작품을 집필하였다고 한다.[2] 이러한 자신의 집필 과정에 작가 스스로도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았다." 라고 묘사한 바 있는데, 문학계 또한 이를 인정하여 혼불을 한국문학의 수준을 안팎으로 몇 단계나 끌어올린 작품이라 평한다.
덧붙이자면 작가는 혼불의 집필 도중 난소암으로 투병하였는데, 투병생활 중에도 제 5부[3] 이후 부분을 구상하고 자료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끝까지 집필의지를 불태웠으나, 그녀는 1998년 12월 11일 난소암으로 작고함으로서 한국문학계의 큰 별이 짐과 동시에, '혼불' 소설은 끝내 미완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혼불 하나면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참 잘 살다 갑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그녀의 작가정신은, 진정한 '혼불'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다만 줄거리 자체는 무의미하다. 아래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쭉 나오는 게 아니라 갑자기 사라져서 오랫동안 안 나오기도 하고, 나와도 별로 하는 일도 없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혼불의 주 배경지는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에 있는 노봉마을인데, 이곳에는 혼불문학관이 조성되어 있다. 이 노봉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서도리 지역은 혼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지역이 많다. 이 소설 하나 때문에 철거위기에 놓인 역이 살아남은 사례도 있다. 구 서도역이 그것. 일제강점기때부터 옛 역사를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2002년 전라선 신선 이설로 역이 옮겨지면서 구 역사가 철거위기에 놓이자, 남원시에서 역사와 주변 시설들까지 사들여서 보존하였다. 이 소설이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사례.…‘杏子板(행자판) 검자주 옻칠 소반에 정갈한 백자 지접 흰 달 같이 놓이고, 다른 반찬 소용없어 간장 한 종지 앙징맞게 동무하여 따라온 것이, 벌써 마른 속에 입맛 돌게 하는데, 간장 한 점 숟가락 끝에 찍어 흰죽 위에 떨구고 한 술 뜨면’
― 「魂불」에 나오는 흰죽 먹는 장면이라네
말 하나하나 고르며 밤을 밝힌 최명희는
시 짓는답시고 죽을 쑤는 시인보다
정말 진짜 시인이었네…
-오탁번, <시인> 中
전주문화방송에서 이 소설을 세상에 다시 피워 올린다는 목적으로 2011년 혼불문학상을 제정, 해마다 공모전을 받는다.
한편으로 전북대학교는 최명희 작가의 뜻을 받든다는 뜻에서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원래는 시/소설 부문이 한번에 최명희청년문학상이었으나 이후 2014년 가람 이병기 시인의 이름을 내세워 가람청년시문학상으로 분리되었다)을 수상한다. 고등학생/대학생 부문이 있다.
2.1. 등장인물
- 강모
- 강실
- 강태
- 강호
- 기채
- 기표
- 청암부인
- 허효원
- 춘복
- 백단
3. 톨쥬의 BL소설
- 배경/분야: 현대판타지
- 작품 키워드: 동양풍 배틀연애 애증 첫사랑 나이차이 미인공 다정공 강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짝사랑공 후회공 천재공 상처공 존댓말공 강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우월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질투 인외존재 복수 시리어스물 애절물 사건물 3인칭시점
- 공 : 윤태희 – 나례청 축역부 제1팀의 수석 나자. 매사에 여유로우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끌고 다니는 미청년. 손쉽게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만, 비틀리고 냉연한 이면을 가지고 있다.
- 수 : 김재겸 – 모종의 이유로 불로불사가 된 소년. 까칠하고 무심한 성격으로, 모든 일에 시큰둥하다.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을 멀리하게 되었다.
- 이럴 때 보세요: 민속 신앙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bl이 보고 싶을 때
여러 작품이 인용된다.악귀로 인한 재액과 변고로부터 인간을 수호하는 국가 기밀기관 나례청.
나례청의 수석 나자, 윤태희는 새로운 후임을 영입하기 위해
귀신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귀재’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숨기고 암행에 나선 윤태희는
지방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상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근데, 친구는 몇 살이에요?”
- <날개>, 이상 -}}}박제가 된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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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등장인물
3.1.1. 나례청
- 구나세전驅儺世傳[6] 발췌 -}}}옛사람들은 모든 재앙과 질병이 귀신으로부터 비롯한다고 믿었다.
...(중간생략)...
귀재(貴才)로 태어난 자는 대개 무당이 되거나 속세를 떠나 불법에 귀의했으나, 드물게 나라의 부름을 받는 일도 있었다. 바로 나례를 행하는 나자(儺者)가 되는 경우였다. ...(중략)... 그리하여 궁중에서는 섣달 그믐밤마다 악귀를 몰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의식을 베풀었는데, 이를 가리켜 '나례(儺禮)'라 하였다.
나례청에 소속된 나자들은 나례를 주관하는 동시에 악귀로 인한 변고와 재액으로부터 힘을 다해 궁궐을 수호했다. 이들은 여러 궁중 행사에도 동원되었으며, 임금이 행차하거나 외국 사신을 영접할 적이면 행렬을 따라 악귀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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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나례청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것은 이백여 년 전이다. 20세기 중반 무렵 총리 산하의 국가 기밀 기관으로 새로 재건되었다. 과거의 나례청은 궁궐을 수호하는 명목으로 세워졌으나, 현대의 나례청은 민간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변모했다.
나례청에 전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20에 전화하면 서울시 120다산콜센터가 받는데, 다이얼 12345를 빠르게 누르고, 잘못 눌렀다는 안내말씀이 나오고 이번엔 1122334455를 누르면 몇 분의 정적 후 달칵, 소리와 함께 '상담사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황금빛 탈을 쓴 바로 그 사람이로다. 구슬 채찍 휘두르며 귀신을 부리네. 빠른 걸음, 조용한 모습으로 운치 있게 춤추니. 너울너울 춤을 추는 봉황새와 같도다[7] "라는 말을 마치자마자 나례청 상황실에 연결된다.
나례청에 들어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관람 시간이 끝난 종묘로 들어가는 문 손잡이로 다섯 번 두들긴 후 "개문(開門)을 청합니다."라고 말하면 문이 열렸다 저절로 다시 닫힌다. 그리고 종묘의 정전에 있는 나자의 눈에만 보이는 20번째 문 앞에 안에 부적이 새겨진 카드키를 기둥 틈 사이로 꽂아 놓으면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나례청 내부가 펼쳐진다.
관람 시간에 들어가려면 매표소에서 무료 관람을 요청하고 신분증 대신 티머니 카드를 받아 프리패스로 들어갈 수 있다.
최근에는 마곡사에 공주 지부, 대릉원에 경주 지부를 건설 중이다.
- 나례청장(儺禮廳長)
- 방상시(方相氏)
>...(중략)... 인간과 귀신을 아우르는 나자들의 우두머리이자 악귀를 쫓아내는 신, 그 이름은 '방상시'라 하였다.
>{{{#!wiki style="text-align:right"
- 구나세전驅儺世傳 발췌 -}}}
> 나례를 거행할 적이면 그 중심에는 언제나 방상시가 있었는데 그 외형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이 기묘하여, 그가 좌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적이면 누구라도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 그는 곰 가죽을 뒤집어쓰고 붉은 옷에 검은 치마를 돌렸으며, 얼굴에는 반드시 해괴한 탈을 썼으니 그 용모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탈에 새겨진 눈은 자그마치 네 개나 되는데, 그 색이 황금과 같다고 하여 황금사목(黃金四目)이라고도 불렀다.
> 그의 얼굴이 곧 탈이요, 탈이 곧 힘의 원천이었다. ...(중략)... 혼불을 인도하는 힘, 그것이 방상시의 권능이었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 ...방상시는 선대 나례청을 세운 뒤, 인간에게 자신의 자리를 선양하고자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 ...(중략) 이에 방상시를 부르는 존호가 있으니 이름을 다스리는 자, '성명자(姓名子)'라 하였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정식 나자가 되기 위해선 견습생 '초라니'로서 2년간의 수련 기간을 거친다. 보통 초라니는 10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 초라니가 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나자가 되는데, 초라니 말고도 연차 5년 이상 나자의 지목을 받은 추천 입청자도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게 1차 시험에 합격하면 수습 나자가 되고, 2차 시험에 합격해야 정식 나자가 되며, 준공무원으로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된다. 이어서 평(平) 나자, 주임, 선임, 수석이 있다. 수석 1명은 선임 20명 정도. 물론 고속승진도 존재한다.
- 축역부. 악귀를 비롯한 인외의 존재와 정면으로 격돌하는 부서로, 강한 힘을 가진 나자가 모여있다. 만약을 대비해 탈을 쓰고 현장에 나간다.
- 부장 석주련. 태희의 할아버지인 윤원중이 죽을 때 태희를 못 본 척 해준 나자.
- 제1팀 수석 윤태희. 서류상 나이는 26세이고 파평 윤씨. 이매 탈. 벽사단 단주. 16살 즈음부터 나례청을 무너뜨릴 계획. 어렸을 때(13살 즈음 까지) 이름은 윤선오(宣悟). 어느 높은 산 땅 속 무거운 석판에 깔린 관 안에서 윤원중에게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본향[8] 의 표식을 받았다. 윤원중의 손에 자랐다가 윤원중의 추천으로, 몇 년 동안 괴팍한 주지승이 있는 낙선암이라는 작은 암자(큰 절에 딸린 작은 절)에서 지냈다. 현재 주소는 하이펠리스 B동 1402호, 현관 비밀번호는 1333.
- 제1팀 선임 표지호
- 제1팀 주임 강이빈. 26세. 암행부 출신이라고 한다.
- 제1팀 주임 고준형
- 제1팀 김시현
- 제1팀 수습 김재겸. 각시 탈. 어느 산 속에서 서울 구기동으로 이사.
- 제2팀 최 수석
- 제2팀 선임 한주영. 석주련의 직속 부하.
- 황 선임
- 부적부(符籍部). 각종 부적을 쓰고 주술을 다루는 부서. 명부실도 관리.
- 암행부(暗行部). 신분을 위장하여 민간 곳곳의 치안과 순찰을 담당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부서. 초라니 기간에 귀재를 찾아다니는 업무도 담당.
- 부장 최원영
- 제3팀 나자 홍민재
- 제4팀 수습 임효문. 별명 탈색남.
- 제구부(祭具部). 각종 무기와 도구를 발명하고 개발하는 부서.
- 제1팀 수석 이영신
- 제1팀 주임 신서영. 축역부 황 선임과 동기.
- 제1팀 주임 박수원
- 박종훈
- 정화부(淨化部). 부정이 깃든 물건이나 장소를 정화하거나 다친 나자를 치료하는 등 가장 평화롭고 한적한 부서. 약초실도 관리.
- 도나영. 신입 OT 진행.
- 지원자 노병준. 27세.
- 독립기관
- 명부실. 부적부 산하기관.
- 명부실 서기 전옥례. 70대.
- 제조실. 정화부 산하기관.
- 제조실장. 50대.
- 명부실. 부적부 산하기관.
- 그 외
- 심기정. 입학 시험 주관.
- 황승수. 축역부 지망. 축역부 선임인 친형의 추천 입청자.
- 김세민. 추천 입청자.
- 현송. 평 나자.
- 옛 나자
- 묘정
- 휘림
- 수향
- 부적부 윤원중. 윤태희의 양아버지.
- 채 주임. 복지사로 위장하여 태희에게 접근했다.
3.1.2. 그 외
- 귀신
- 영귀(靈鬼)
- 패현
- 영귀(靈鬼)
- 새로
- 흑제
- 연옥
- 형운
- 다가
- 원귀(혹은 악귀). 이지(理智)가 없는 귀신.
- 잡귀. 이지가 없는데다 망가진 외형을 가진 귀신.
- 영물
- 산삼 동자(혹은 약사(藥師) 동자)
- 메산이
- 호족(狐族)[9]
- 정주
- 그림 속 뱀
- 시시. 무신도(巫神圖) 속에 살던 뱀. 태희와의 계약으로 왼쪽 손목에 문신이나 실 팔찌처럼 손목을 감싸고 있는 가느다란 검은 뱀의 형태로 남아 태희의 가신이 되었다.
- 남생이
- 유남생
- 인어족
- 신지혜. 반(半)인어이면서 모델 출신.
- 묘귀
- 살찐. 숭인1동의 골목 대장.
- 김짱돌
- 산삼 동자(혹은 약사(藥師) 동자)
- 인간
- 무당계
- 여혜 선사
- 김석철
- 서정탁
- 대륭고교
- 조영우
- 이주열
- 학년 주임
- 담임 서 선생
- 문학담임 김 선생
- 최 선생
- 나자의 가족
- 윤기준. 부적부 나자 윤원중의 죽은 아들.
- 정덕철. 임효문의 아버지. 임효문은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고 한다. '정덕철의 왕돈까스' 사장.
- 일반인
- 은경. 신지혜의 짝사랑녀.
- 박상준. 신지혜의 일행. 이태원 산다고 한다.
- 김시우. 다도해 최남단에 위치한 거여도에 사는 7세 소녀.
- 경찰계
- 김 경장
- 기업계
- 복지재단 김예권 대표. 예움아트센터 소유주.
- 세강 기업 장필영 회장
- 세강 기업 김선재 비서실장
- 주경 건설 사장
- 정치계
- 허용식 장관
- 조폭
- 김성훈
- 얌생이
- 털모자를 쓴 남자
- 빡빡이 (머리 빡빡 민 남자)
- 무당계
- 동물
- 다람쥐
- 뚜뚜
-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