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성군

 

火德星君
도교에서 불을 주재하는 신. 화성을 신격화한 존재다.
수신기에서 나오는 일화로, 후한 말기에 서주의 부자 미축낙양에서 서주로 돌아오는 길에 히치하이킹을 한 어떤 여인을 수레에 태워줬는데, 미축은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그녀에게 삿된 눈길을 전혀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여인은 사실 불을 내려는 목적으로 미축의 저택으로 향하던 화덕성군이었고, 화덕성군은 미축의 올곧은 성품에 감탄하여 도중 떠나며 미축에게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혔다. 미축은 불을 내지 않기를 부탁했으나 화덕성군은 그럴 수는 없다며 대신 그대는 빨리 가고 자신은 천천히 가겠다고 일러주었다. 집에 도착한 미축은 집안의 재물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화덕성군의 말처럼 집에 큰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