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
히치하이킹의 예시. 28초에서 51초에 관련 장면이 나온다.
1. 개요
Hitchhiking. 여행중이나 긴급 시에,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의 차량이나 운송수단을 목적지, 또는 도중까지 얻어타는 것.
2. 방법
차도 옆에 서서 차량이 지나갈 때, 택시를 잡는 것과 같이 손을 뻗고, 차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이 평범한 방법이다.
성공하면 보통 보조석에 앉게 되기 때문에 운전석 반대편 길가에 서서 오른손을 들지만, 차도가 좌측통행인 나라에선 자연스레 왼손을 사용하게 된다.
3. 설명
국토가 넓은 미국 등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는 비교적 대중화된 여행 수단이다. 히치하이킹을 할 때는 무작정 엄지만 세우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목적지, 인원 등을 팻말로 보여주면서 하는 것이 더 성공 확률이 높다. 미국 여행을 간 배낭여행객들이 꽤나 많이 시도하지만 법적으로는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물질적, 신체적 피해를 입더라도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 웬만치 돈이 없거나 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시도하지 말자. 특히 여성이라면 더더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보편화되있지 않기 때문에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역시 법적인 안전장치가 아무것도 없는 것은 마찬가지.
배낭여행 같은 상황에서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이나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접근하기 힘든 곳은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한들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히치하이킹을 할 일이 없도록 너무 빡빡하게 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멕시코와 같이 노면 상태가 좋지 않고 교통정보 제공도 제대로 안하면서 교통상황이 유동적인 곳에서는 시간표에 적힌 소요시간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2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중간에서 환승해야 한다면 미안한 이야기겠지만 중간 터미널에서 최소 3~4시간은 대기한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아니면 일단 오픈 티켓을 끊은 뒤 나중에 출발 시간과 좌석 번호를 배정받거나.
4. 문제점
'''외국에서 죽고 싶으면 하는 행위'''라고 표현할 수 있는, 어지간히 급하지 않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극단적으로 히치하이킹에 응해주는 차량 등의 주인의 인품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그 운전사가 당신을 납치하고자 한다면? 주인이 동안이고 미남이라고 믿어선 안 된다. 멀리 볼 것도 없이 김윤철과 강호순이 이걸 이용했다. 게다가 택시나 버스같은 대중교통과는 달리 사고가 일어나도 보상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반대로 운전사도 히치하이커를 가장해 강도로 돌변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인상이 강한 남성은 특히 잘 태워주지 않는다.
즉, 한쪽의 일방적인 배려임에도 서로가 서로를 끝없이 의심해야하며, 보상은 없는데 너무나도 위험 부담이 큰, 그만큼 성가신 일이기에 타인을 믿지 못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하기 힘들어지는 행위다. 일례로 히치하이킹이 비교적 흔한 미국에서도, 뒤의 짐칸에 사람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픽업트럭을 운전하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바로 뒤나 옆에 모르는 사람을 태우지는 않을 거라고 말한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이 잦아 치안이 좋지 않은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에서는 절대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이쪽은 대중교통도 위험하다.
또한 미국등의 히치하이킹이 흔한 나라에서도 가끔 “절대 히치하이커를 태우지 마시오.”라고 표지판이 붙어있는 도로가 있는데, 바로 '''교도소''' 주변이다. 방금 교도소에서 탈옥한 수감자가 멀리 벗어나기 위해서 지나가는 자동차에 히치하이커로 위장해 탑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탈옥한 수감자를 태운다면 운전자가 온전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한 행위예술가는 평화와 신뢰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로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다가 역으로 강간 살해 당하면서 "아무나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긴 바 있다. 해당 문서 참조.
5. 히치하이킹을 할 수밖에 없는곳
위의 문제점이 있음에도 히치하이킹을 할 수밖에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다. 이곳은 민통선 지역이라 반드시 차가 필요한데 면허가 없거나 있어도 딴 지 얼마 안 된 경우 렌트카도 빌릴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히치하이킹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치안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몇몇 국가의 육상 국경선에서 이게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출국심사 장소와 입국심사 장소 사이를 자동차로는 통과해도 되는데 걸어서 통과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뉴질랜드와 아이슬란드, 이스라엘처럼 국토 면적이 적당하면서 대중교통은 열악하지만 치안이 양호하고 기름값이 비싼 데다가 전부 수입차 뿐이라 차의 값이 비싼 나라에서 활성화되어 있다. 괴악한 목적지를 주문한 게 아닌 이상 기름값 아까울 것도 없고. 다만 중앙아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기름값도 싼데다가 국토 면적이 큼에도 히치하이킹이 어느정도 활성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