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진인(전생검신)
1. 개요
종리권과 함께 여동빈의 스승 중 하나. 그 정체는 '''황제 공손헌원의 가호를 받는 시조 응룡[1] 의 화신인 화룡'''[2] 이다. 또한 적룡이자 용왕의 지위도 지니고 있다. 다만 천계 신선들이 화룡진인이 진짜 힘을 발휘하는 걸 꺼려하기 때문에 용왕의 권능을 직접 발휘한 적은 없다고. 밝혀진 권능은 모두 2가지다. 응룡초운(應龍招雲)[3] 과 응룡왕(應龍王)의 인(印)[4] 다만 이 권능은 천계에 오래 계류하면서 힘이 줄어서 못쓰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그 와중에 힘쓸일이 굉장히 많아서 처음으로 전성기가 된 24회 차 삶이 돼서야 회복한다. 술수의 종사이기도 해서 과거 여동빈은 인간 시절 상대의 술법이나 특수능력에 대항할때는 전적으로 화룡진인의 도움에 의존했다. 또한 황제의 만신전에서 천계를 감시하기 위해서 보낸 감찰원주 같은 존재라고 한다. 24회차 삶에서 본체인 응룡이 말하길 화룡진인을 천계에 보낸 것은 황제의 의지라고 한다. 그런 것 치고는 얌전히 천계에 은거해 있긴 했지만 위상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만신전은 당연히 황제 공손헌원의 거처이기 때문에 천계보다 상위차원이다. 이러한 신분이기 때문에 천계에서도 특수한 위치라서 그 누구도 화룡진인을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고. 제천대성이 말하길 천계에서 가장 고결하고 고고한 존재라고 한다. 다만 본인은 이를 두고 천계에서 외인(外人)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실질적 서열은 최상위나 다름없는데도 삼청과 서왕모를 포함해서 모두가 응룡의 화신인 자신을 경원시한다고. 당연하다만 당연한게 황제가 감시역으로 보냈으니....
인간이 타락했던 만당 시대에 여동빈에게 무예를 가르쳐 주었고 인간의 일은 오로지 인간이 해결해야한다는 사실을 여동빈에게 가르친다. 화룡진인은 여동빈의 보패인 화룡신검이 되었고 여동빈이 타락한 거룡을 토벌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후 여동빈이 육신을 버리고 천계로 등선하면서 지상에 남겨졌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후계자를 키워내야 했으나 상관 가문이 화룡신검을 회수하여 낙양에 있는 암천향의 균열 봉인을 막는데 사용되어 버린다. 그 때문에 현재는 과거 악룡을 토벌하고 행적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룡진인의 인간 모습은 고대 의복을 입은 절대적인 미모의 여성이다.
2. 작중 행적
22회차 전생에서 화룡신검을 화요의 화기로 복구했는데도 깨어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백웅이 선도 악도 아닌 혼돈에 가까워서 그를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5] 그러나 황실의 연금술사가 폭주하자 백웅과 계약하여 그를 토벌한다. 여동빈과 여러번 빙의를 한 백웅도 화룡진인이 빙의를 할때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화룡진인의 영혼의 격에 더 큰 압박을 받았다. 백웅은 인간출신 투선보다는 상고시대 응룡의 호신의 영혼이 더 강해서라고 추측했다. 그 후 여동빈과 함께 해신토벌에도 참여한다. 대부분의 힘을 소진하지만 마지막에 여동빈이 대신 해신을 죽이는 봉인이 되어 간신히 살아남고 여동빈은 스승님을 천계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백웅이 한백령에게 화신지혼의 힘으로 회복시킨다. 다만 마력때문에 가사상태에 빠졌다가 겨우 활력을 찾은 상태로 인간으로 치면 병상에서 갓 성체를 일으킨 수준이여서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복한 이후 백웅에게 장삼봉과 만나게 해달라고 말하면서 장삼봉과 이야기를 한다. 앞으로 백웅은 미후왕과 싸우게 될 것이며 자신이 전력을 지니고 있어도 감당하기 힘든 상대이니 장삼봉이 큰 도움을 줘야할것이라고 부탁한다. 장삼봉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백웅은 현재 마왕과 싸우거나 설득하려는 생각이 있고 미후왕도 마왕의 목을 노리고 있는만큼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답한다. 이에 장삼봉이 그 정보는 천기이며 화룡진인의 신분으로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하자 삼황오제의 사도라면 그 원칙이 적용되지 않을것이라고 답한다. 장삼봉이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고 우리는 모두 천계의 권속으로 미후왕과 다툴일이 생기면 삼청이 결론을 내릴것이니 섣불리 싸운다는 단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자 지상의 상태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고 반문하고 현재는 만당 시대보다 혼란스러운 시대니 무엇이 정의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 판단할 터이니 그리 알아달라는 장삼봉과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고 화요 안으로 들어갔다.
23회차 삶에서 백웅과 조우한다. 공공의 힘을 억누르고 있는 축융의 불꽃을 흡수하는 형태로 부활시켰다. 축융의 불꽃은 혼돈의 성질임에도 과식한 기분만 들뿐 문제가 없다. 이유는 응룡은 태초에 사방천지에 가득한 혼돈을 먹으며 살았기 때문에 그 성질이 응룡의 화신인 자신에게 이어진거라고. 축융의 불꽃으로 8할 이상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백웅이 응룡의 의지나 현재상황은 알지 못하는 것이냐고 묻자 본체인 응룡이 원할 때, 내킬 때마다 자신에게 정보와 조언을 준다며 그가 원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고 답한다. 현재 응룡은 지상세계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황제의 만신전 또한 조용하다고 한다. 굳이 그에게서 느껴지는 의지라고 한다면 '''삼황오제가 맺어 창힐이 증거한 태초의 '약속'이 끝까지 지켜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 그 후 백웅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여동빈과 구천현녀의 일을 추측한다. 구천현녀는 백웅이 여동빈의 선검을 들고 자신을 찾아오기를 바란 것이 분명하다며 여동빈은 화룡진인이 자신의 의도를 읽어주기를 원한 듯 하다고. 여동빈은 최소한 삼청이나 그에 준하는 자에 의해 감시 당해서 말과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이때문에 연자인 백웅에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다고 말한다. 이때문에 여동빈은 그 압박과 견제를 벗어나기 위해서 구천현녀의 도움을 빌어 선검으로 변화한듯 하다고 한다. 이에 백웅이 구천현녀를 찾아가겠다고 말하자 자신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 공공의 일을 말하자 공공과 염제에 대해 말한다.
24회 차 삶에서 여동빈과의 과거에 나온다. 천둔검법이 있는 비고동의 마지막 관문에 있다. 여동빈이 화룡신검을 잡아들자 여동빈의 머릿속으로 누구냐고 묻는다. 여동빈은 갑작스러운 음성에 당황한 듯 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화룡진인이 이 검을 얻어 무엇을 구하려하냐고 묻자 여동빈은 “나 개인의 입신양명을 추구하여 강자가 되려 함이오!!” 라고 아주 당당하게 밝힌다. 화룡진인은 잠시 어이없는 듯 말을 잃었다가 웃으며 재밌는 꼬마라며 아주 욕망에 솔직하다고 말한다. 여동빈은 자신이 죽을지언정 허튼 소리로 사람을 기만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러자 "좋아, 마음에 들었다. '''네 정신 상태를 나 화룡진인이 뜯어고쳐 주마!'''" 라고 말하며 여동빈을 화염의 기운으로 둘러싼다. 여동빈이 극심한 고통을 느낀 후 여동빈의 몸에 빙의한다. 여동빈의 몸을 움직이며 신기한 듯 "호오. 내 화염에 불타지 않는 걸 보면 욕망에 솔직하면서도 사악한 마음이 없구나! 이런 인간은 처음 보는군…."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동빈의 기억을 읽고 여동빈의 일행인 장과로와 종리권을 공격하고 있는 공손벽과 이군악을 혼내주겠다며 달려나간다.
곧장 전투장소에 나서서 이군악과 공손벽을 압도적으로 몰아붙인다. 공손벽은 치명상을 입는다. 공손벽이 자신의 무공은 당금무림 천하제일이라며[6] 믿을 수 없어하자 비웃으며 "절대지경에도 이르지 못한 자가 감히 천하제일을 논하는가? 절세검법의 현묘함으로 무공이 강하다고 착각하고 있으나 네 실력은 저 이군악보다 훨씬 못하다."라고 말한다. 이군악이 "나는 교주의 명으로 공손가주를 최대한 지원하라는 명을 듣고 호법사자로서 파견되었을 뿐…. 개인적으로는 더 끼어들 이유가 없으며, 더 싸울 필요는 없소.” 라고 말하며 그만하자고 하지만 당연히 듣지 않는다. 그러자 이군악은 금강저를 꺼내들며 "안 놔줄 생각이라면 나 이군악도 뇌신류의 종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라고 결의를 다진다. 금강저에서 갑자기 엄청난 뇌전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가 "엄청난 힘이 잠재되어 있군. 그건 보패인가?" 라고 묻는다. 이군악이 "아니오. 이것은 사대무류의 근원…. 그리고 우리 뇌신류에서 뇌신의 힘을 숭앙하는 증거인 바즈라. 내가 이 바즈라를 쓰면 뇌신의 힘을 불러올 수 있으니 결코 둘 다 무사하진 못할 것이오. 서로 물러나기를 원하오." 라고 말하자 알겠다며 물러선다. 이군악이 공손벽을 회수하려고 하자 죽게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결국 이군악은 물러선다.
그 후 쓰러져 있는 장과로와 종리권을 치료한다. 그 둘은 화룡진인을 보자마자 큰 절을 하며 예를 갖춘다. 장과로는 크게 당황하며 “천계에서 이 임무가 중대하다고는 들었지만… 설마 화룡진인께서 신검과 함께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라고 존대한다. 그러나 화룡진인은 "천계는 여전하군. 장과로 그대는 지선(地仙)임에도 한마디 설명없이 부려먹다니." 라고 싸늘하게 대꾸한다. 장과로가 천계에서 지상으로 온 이유가 뭐냐고 묻지만 씹고 여동빈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장과로가 고아로써 너무 오랫동안 상처받았으니 잘 사는 양민의 집안에 입양시켜서 평안하고 행복한 일생을 누리게 해 줄 생각이라고 말하자 허튼 소리 하지 말라고 말을 자른다. 그러면서 "이 아이는 이미 전장에서 무수한 살상을 겪으며 귀면상(鬼面像)이 영혼에 새겨졌다. 무인(武人)으로서 최고의 소양이 갖춰졌으나 이는 양날의 검. 양민의 집안에 맡길 경우 스스로 버티지 못해 패악한 행위를 하거나 사도(邪道)에 물들어 버릴 것이다. 평범한 인생을 살아갈 운명이 아닌 것이다. 네 행동은 더 세상을 망치게 될 뿐." 이라고 말하고 여동빈을 자신의 제자로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장과로와 종리권은 깜짝 놀라고 종리권이 머리를 긁적이며 "그…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천계에서 화룡진인님의 실질적 서열은 최상위나 다름없는데 대라신선을 제자 삼는 것도 아니고 일개 인간 소년을 제자로 삼다니.” 라고 말한다. 그러자 "후후! 최상위는 무슨 최상위냐? 삼청과 서왕모를 포함해서 모두가 응룡의 화신인 나를 경원시할 뿐이거늘." 이라고 냉소를 지으며 답한다. 종리권이 답을 못하자 장과로가 "종리권의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진인의 제자가 된다면 그의 항렬은 금세 지선급 이상이 될 것이고 무수한 천계의 강대한 주술을 제약 없이 배울 수 있겠지만, 그와 동시에 엄청난 질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등선을 하고자 뼈와 살을 깎는 노력을 하는 도인들이 중원대륙에 엄청나게 많은데 그들이 진인의 제자를 용납할 리가 없습니다. 또한 천상의 대라신선들도 여동빈을 질시하겠지요. 진인께서는 보통 대라신선보다 훨씬 높으신 분이니까요. 그건 아이를 위한 길이 아닙니다…” 라고 거든다. 화룡진인도 일리있다 생각하는 듯 침묵하자 종리권이 일단 여동빈을 자신의 제자로 들여서 당분간 도맥 기초수행을 시키자고 제안한다. 화룡진인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종리권은 "일이 년 정도 이 아이의 근본심성과 재능을 살피면서 진인의 제자가 될 준비를 하는 거지요. 그리고 제가 소상히 여동빈을 관찰한 결과를 천계에 보고한다면 천계에서도 진인의 제자가 됨을 인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한다. 그러자 화룡진인은 "응? 네가 뭔데?" 라고 묻자 종리권은 우거지상으로 “으으… 제가 이래 봬도 곤륜십이대선 중 도행천존(道行天尊)의 수석 문하생입니다. 그리고 아직 등선은 안 했지만 보패도 받았습니다. 제가 도행천존께 고하면 충분히 들어주실 겁니다." 라고 답한다. 이에 화룡진인도 수긍한다.
그렇게 상황이 마무리되고 여동빈을 종리권에게 떠나보내기 전에 잠시 대화를 나눈다. 여동빈에게 "여동빈. 저 모질이한테만 너를 맡겨두기는 왠지 불안하구나. 보통 시대라면 상관없겠지만 이 만당시대는 천기가 어그러지고 만마(萬魔)가 날뛰는 혼돈의 시대다. 네 몸은 스스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고 여동빈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한다. 그러고 난 후여동빈에게 천둔검법을 전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천계에서 내려오게 된 경위, 화룡신검에 있게 된 계기, 천둔검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화룡진인은 천계가 지겨워서 지상에 나들이할 겸 탕마행(蕩魔行)을 하기 위해 화룡신검을 만들어서 함께 내려왔다. 그리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요괴들을 잡던 중에 패왕 항우의 무덤을 찾아냈고, 항우가 쓰던 가전검술을 손에 얻었다. 그 검술은 자신이 보았던 것들 중 가장 훌륭했다고 한다. 아마 초나라 왕가의 비전검예이기 때문일거라고. 다만 항우 본인이 타고난 힘이 너무 강해서 검술을 더 발전시지 않아서 미완성인 상태였다. 화룡진인은 대략 백 년 동안 천둔검법이란 이름으로 정리한다. 그런데 검술이 완성단계에 이르기 전에 화룡진인은 엄청나게 강대한 요괴를 만나버렸고 쓰러뜨리긴 했지만 영체가 부상을 입어서 긴검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천둔검법은 총 96초로 이는 하늘 전체를 위압하는 천지멸절(天地滅絶)의 검(劍)이며 패왕의 검이라며 네가 이걸 익힌다면 강호에서 네 상대는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한 뒤 사흘 동안 여동빈에게 전수한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서 다시 화룡신검에 깃들어서 잠들기 시작한다.
여동빈이 약속했던 기간이 끝나자 정식으로 화룡진인의 제자가 된다. 그 때부터는 화룡진인이 정식으로 천둔검법을 가르친다. 삼 년 후 여동빈은 자신의 실력이 무림의 최절정고수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천하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잡기 위해 퇴마행에 나섰다. 퇴마행을 떠나기 전날 밤, 여동빈은 화룡진인에게 "스승님의 부탁으로 퇴마행을 떠나겠지만 제 목표는 입신양명입니다. 큰 요괴를 몇 마리 잡아서 세상을 평탄하게 만들고 나면 그때부터는 제 뜻대로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화룡진인이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묻자 여동빈은 “천하제일문(天下第一門)을 만들어서 무림 최강자가 되고 천하제일의 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라고 과거와 똑같은 답을 자신감 넘치고 담담하게 한다. 이에 되려 웃으며 맘대로 하라며 너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 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그맣게 "하지만... 마음이 바뀔 것이다." 라고 덧붙인다.
이 후의 행적은 여동빈 과거 부분 참조.그리고 현실로 돌아와서 백웅이 제천대성의 도움으로 천계에서 회복하게 한지라 처음으로 용왕의 힘을 완전히 되찾아 최고조로 회복한다. 깨어나자마자 "내 전성기의 힘이 되돌아왔다. 막 천계에서 눈을 떴던 그 시절의 힘이…." 라고 말한다. 백웅이 완전히 힘을 쓸 수 있는거냐고 묻자 원하는게 뭐냐고 묻는다. 백웅이 사정을 말하며 암천향에 도전할 때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자 "무모하구나. 대라신선조차 미쳐 죽는 그 저주받은 꿈의 왕국에 왜 가려 하는가?" 라고 묻는다. 백웅이 토요를 찾기 위해서 라고 답하자 "토요… 그대는 칠요를 모으려 하는구나." 라고 말한다. 그렇게 잠시 생각한 뒤 "좋다. 도와주겠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다." 라고 말한다. 백웅이 무엇이냐고 묻자 "내 본체인 응룡과 교신해야겠으니 나를 오악 중 한 곳으로 데려다오. 내가 힘을 찾은 직후부터 그가 나를 부른다." 라고 답한다. 백웅이 응룡이 교신을 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하고 백웅이 그럼 오악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 곳으로 오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661화에서 드디어 자신의 본체 응룡을 만난다. 응룡에게 자신을 왜 부른거냐며 자신을 거둬가려 하냐고 묻는다. 응룡은 대답하지 않고 한동안 화룡진인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화룡진인을 사라지게 한다. 그 후 응룡이 백웅, 구천현녀과 대화하면서 밝혀진 것이 있다. 응룡은 화룡진인이 종말이 오기 전까지 마음대로 하게 할 것이라고 했으며 천계에 보낸 것은 황제가 원해서 라고 한다. 화룡진인을 부른 이유는 '''기특해서라고.''' 응룡이 말하길 "저 아이는 자신의 본질에 의문을 품을 법도 했으나 자신의 신념을 줄곧 지켜가고 있다. 저 아이를 지켜보는 게 내게는 얼마 없는 낙이다. 그리고 신념을 지켜갈 힘을 되찾았으니 대견하게 느껴졌다." 라고 말한다. 응룡은 마치 화룡진인은 딸처럼 여기는 듯.
그 후 암천향에서 아수라와 싸울때 소환된다. 백웅이 아수라에게 흉신의 주문을 쓰자 "잘 했다. 이제 몸을 넘겨라! 그대가 쓴 [옛 지배자]의 주문은 강력한 신급 주술이지만, 저 놈은 그거 하나로 죽을 만큼 약한 존재가 아니다. 과거 내가 상대했던 종말의 거룡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마왕이니 호락호락하지 않다. 약화시킨 건 좋으니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말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 저 자가 진심이 되면 그대는 순식간에 죽는다." 라고 말하며 몸을 넘길 것을 재촉한다.
아수라가 본체로 변신하려던 와중에 백웅이 신공표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신공표가 나타나 화룡진인을 바라보며 "과연…응룡의 화신인가? 이 못생긴 놈이 뭐 길래 그대 정도의 용왕이 따르는지 모르겠군." 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대, '''천계의 죄인이여.''' 우리를 돕는다면 그대가 풀려날 수 있도록 천계 삼청에게 진언할 것이다." 라고 신공표를 회유한다. 그러나 신공표는 이 말에 빈정이 상했는지 약간 표정을 찌푸리더니 "뭐? 네가 뭔데 나한테 자비를 베풀겠다는 거냐?" 라고 화를 낸다. 이에 "자비가 아니라 거래다." 라고 말하자 신공표는 "웃기지 마라. 이미 태상노군의 봉인은 거의 다 풀렸으니 가만히 있어도 곧 해방될 수 있다. 감히 나를 깔보다니…!!" 라고 말하고는 여의봉의 무게를 엄청나게 늘려버린다.그 와중에 본체로 변신한 아수라는 자신은 강한 놈과 싸우는게 너무 좋다면서 기다려줄테니 다시 신공표를 불러내라고 화룡진인과 백웅에게 말한다.
이에 도와주지 않겠다면 땅에 박혀있으라며 여의봉을 땅에 박아버린다. 그러자 신공표가 다시 나타나 싸늘한 표정으로 화룡진인을 보며 정말 마음에 안든다고 으르렁 거린다. 이에 지지 않고 먼저 신경질을 부린 건 네 쪽이라며 받아친다. 결국 신공표는 이런데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힘을 빌려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아수라와 제대로 붙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수라가 놀랍게도 절대지경 적멸무극(寂滅無極). 월아영상패룡파(月牙永狀覇龍波), 천수관음(千手觀音), 자영환수도(紫影幻秀刀), 비천원기영옥(飛天元氣靈玉), 폭광누멸검(爆光漏滅劍), 아수라파천(阿修羅破天) 라는 절대지경 고수의 전력을 다한 공격의 여섯 배에 이르는 힘을 날려버린다. 이에 화룡의 힘을 소환하나 역부족이였고 신공표의 도움으로 겨우 버텨낸다. 즉 화룡진인 혼자의 힘으로는 아수라의 본체를 못 이긴다는 게 입증되어버린 것. 이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너는 창힐의 화신이며 신적 존재인데 어째서…?" 라고 묻는다. 아수라는 웃으며 "하하하! 나는 무공으로 싸우는 게 좋아서 수천 년간 천축에서 무수한 자들과 싸우며 무공을 익혀서 천축무림의 지존이 되었다. '''절대지경의 의념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꼭 권능으로만 싸우란 법은 없지 않은가?" 라고 답한다.[7]
이에 무공의 극에 달했다고 자랑하는 거냐고 묻는다. 아수라가 웃으며 직접 알아보라고 하자 수요를 어검술로 띄우며 신공표에게 힘을 아낄만한 상대가 아니니 비장의 술법이 있으면 빨리 쓰라고 요구한다. 신공표는 자신에게 명령하지 말라고 답하나 수요를 보고 "비장의 술법이 여기 있군." 이라고 말하며 자신 쪽으로 끌고 온다. 이에 경계하는 눈빛으로 신공표를 쳐다보자 신공표는 훗하고 웃으며 "이렇게 좋은 걸 고작해야 어검술에 소모할 셈인가? 칠요의 진가를 잘 모르는군." 라고 말한다. "그만둬라. 위험한 짓이다." 라고 말리나 신공표는 "흥! 어리석은 소리." 라며 씹는다. 지지 않고 '''"암천향에서 칠요를 해방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느냐?"''' 라고 경고하나 신공표는 여전히 알 게 뭐냐고 말하며 씹고 절교의 비술을 읊어 수요의 봉인을 강제로 해방한다.[8]
그러면서 신공표가 수요천빙으로 공격하자[9] 아수라는 피하면서 바로 반격하고[10] 이 반격을 용왕의 힘으로 흘려버린다. 신공표가 다시 수요의 힘을 한층 더 강화시켜 공격하자 아수라는 이를 피하고 숨어서 저격하는 방식으로 전투방식을 바꾼다.
신공표가 이를 확인하고 성가시다는 듯 "아수라란 놈, 전투광답지않게 저격을 할 셈인가? 네가 이 백웅놈의 몸을 빌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걸 간파한 모양이군." 라고 중얼거리자 "단기전으로 끝내야 한다. 내가 방어할테니 네가 공격해라." 라고 요구한다. 그러면서 '''작중 처음으로 자신의 권능 응룡초운(應龍招雲)을 발동한다.''' 발동하자마자 일시적으로 모든 능력이 상승되었는지 바로 아수라를 찾아서 공격하고 대등하게 싸운다. 그 동안 신공표가 수요, 여의봉, 사보검 총 보패 6개를 발동시키는 동시에 통천교주 전용보패 육혼번으로 아수라를 잡아버린다.
아수라가 이 상황에서도 히죽 웃으며 "흐흐…아까 힘을 합치기 전에 공격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런 것도 좋군. 몇 천 년 만의 위기인거지?" 라고 말하자 "팔부신중 아수라여. 그대는 오만함 때문에 죽는 것이다. 내가 홀로 그대를 상대했다면 졌겠지만 지금의 그대는 우리의 합공을 이겨낼 여력이 없다." 라고 말한다. 아수라가 "그래도 좋아. 난 그 동안 목말랐거든." 라고 말하자 "목말랐다고?" 라고 반문한다. 아수라는 "'''나는 이렇게나 인간의 무공이란 걸 열심히 익혔는데 그 무신(武神)이란 놈은 한 번도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었다고. 나한테 죽은 천축의 고수들 중에는 몇 번인가 만난 놈도 있었는데.''' 용왕과 통천교주…너희 같은 강적을 상대하며 이생의 위기를 초월할 때 내 무예경지가 한 단계 발전할 것이다." 라고 답한다. 이에 어이없어하며 멍한 표정으로 "정녕 미쳤느냐? 위기의 순간에 깨달음을 얻고 초범입성(超凡入聖)에 도달하는 걸 노리겠다고? 가 무슨 소설 주인공인줄 아느냐?" 라고 호통을 치지만 아수라는 그저 광소를 터트리며 아주 즐거우니 덤비라고 말한다.[11]
이에 신공표가 사보검, 수요, 여의봉으로 전력으로 공격해 아수라의 절대무경을 모두 깨트리고 이긴다. 신공표의 공격력이 너무 막강해서 얹혀가듯 이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본디 정정당당한 성격인지라 마음의 빚을 느껴서 아수라에게 "내 힘으로 이긴 게 아니다. 그대에게 유언을 말할 기회 정도는 줘야겠지." 라고 말한다. 아수라는 희미하게 웃으며 "쿠흑…'''내 인간으로서의 이름은 파순(波旬), 천축무림의 지배자…. 너희가 만일 암천향에서 되돌아간다면 내가 죽었음을…내 친구 크리슈나에게 알려다오….''' 부탁한다." 라고 말한다. 이에 "크리슈나는 누구지?" 라고 묻고 아수라는 "천축의 수호자…구자라트의 사원에…." 라고 답한다. 그 다음 "후…역시 적멸무극은 완전치 못하니…나도 무신을 만났다면." 라고 말하고 나서 눈을 감자 화룡진인은 그대로 아수라의 목을 벤다.
아수라의 목이 땅에 떨어지자 힐끔 신굥표를 본 후 백웅에게 "'''신공표는 이미 팔부신중을 뛰어넘은 힘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대라신선을 초월했지. 삼청이나 옥황상제에 비견되는 술법의 소유자다.''' 그녀가 세상에 풀려나면 큰일이니, 그녀를 봉인할 틈을 노려라. 그녀를 결코 현실세계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 라고 경고한다.
그 후 백웅과 신공표가 신경전을 벌일 때 마다 백웅을 도와준다. 신공표가 완전히 봉인을 해제하고 팔부신중 본체 6명과 싸우고 있자 백웅이 어검비행술을 써서 신공표가 싸우는 곳으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거절하며 "그대와 내가 가세한다 해도 너무 수준이 다른 전투다. 공연히 신공표의 발목만 붙잡을 확률이 크다." 라고 말한다. 이에 백웅이 고민하자 "신공표가 있을 땐 말하지 않았지만 그대가 암천향을 탈출할 방법이 따로 하나 존재한다." 라고 말한다. 정말이냐는 백웅의 말에 "저 녀석이 싸우는 동안 칠요를 지배자에게 공양해서 그냥 암천향을 나가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는 칠요가 아까울 것이다. 내 방법이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시도할 가치가 있다." 라고 답한다. 백웅이 어떤 방법이냐고 묻자 백웅에게 존재하는 대라신선의 단말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백웅이 여동빈, 화룡진인, 구천현녀를 언급하자 손 위에 용 모양의 선홍색 각인을 띄우며 '''"내가 용왕으로서의 모든 힘을 되찾으며 회복한 권능…응룡왕(應龍王)의 인(印)."''' 라고 말을 잇는다. 백웅이 새로운 능력이냐고 묻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힘이다. 천계에 오래 체류하면서 힘이 줄어서 못 쓰게 되었을 뿐.''' 이 능력은 '''인과율을 조작하는 계열의 술법'''이다. '''그대에게 존재하는 인연의 단말을 복구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으며 제약을 없앤 채 소환할 수도 있다. 또한 공격용으로 쓴다면 천계의 대라신선에게 만신전의 낙인을 찍어서 즉시 소멸시킬 수도 있다.''' 아마 응룡이 내게 천계를 감찰시킬 목적으로 준 능력이겠지. '''다만 천계소속에 한정되며 삼황오제 같은 대신격에게는 쓸 수 없고, 한번 사용하면 10년은 못 쓴다.''' 그래서 저 신공표에게는 쓰지 못했다. 이 능력을 써서 구천현녀를 이곳으로 소환한 후 그녀의 힘을 빌려서 암천향을 탈출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삼청에 버금가는 천계 최고의 술법종사.''' 아무리 암천향이 마계(魔界)라 해도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 라고 설명한다.
3. 관련 문서
[1] 상고시대의 마왕 달기가 여동빈과의 싸움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본체는 황제 공손헌원이 거하고 있는 만신전에 있다고 한다. 응룡이 원할 때, 내킬 때마다 화룡진인에게 정보와 조언을 주고 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알려준다. '''황제의 오른팔로써 오제와 동격의 존재로 치부되고 있다.''' 근데 사실 다른 삼황오제가 만신전에 가지도 못하고 오히려 만신전에 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정도면 더 대단할 것 같다.[2] 화신이긴 하나 화신과 본체의 의지는 별개이다. 그래서 화령진인이 응룡을 언급할때 남을 말하듯 말한다. 화룡진인은 대놓고 나는 그와는 개별적인 존재다 라고 말한다.[3] 응룡초운은 24회차 삶때 회복해 아수라와 싸우면서 처음 발동한다. 특별한 효과(?)는 없고 그냥 능력치 전반이 왕창 상승하는 것. 이를 발동해 자신보다 훨씬 강한 아수라와 잠시나마 대등하게 싸운다.[4] 인과율을 조작하는 계열의 술법으로 어떤 존재에게 존재하는 인연의 단말을 복구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으며 제약을 없앤 채 소환할 수도 있다. 또한 공격용으로 쓴다면 천계의 대라신선에게 만신전의 낙인을 찍어서 즉시 소멸시킬 수도 있다. 다만 천계소속에 한정되며 삼황오제같은 대신격에게는 쓸 수 없고 한 번 사용하면 10년은 못 쓴다고.[5] 27회차 삶 47권에서도 고대신 중 한명인 아마테라스 또한 백웅을 보고 스스로 내면의 선을 추구하지만, '''선악의 분간을 할 수가 없는 혼돈 그 자체'''라고 언급을 했다.[6] 공손검법. 백련교의 사대무류, 천둔검법과 함께 천하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공. 상관완아 왈 "극성으로 터득하면 가장 강할테지만, 사실 그건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 인간은 절대 공손검법의 끝을 볼 수 없다! 그렇다 해도 그 검법이 현 무림에서 천하제일로 불릴 만 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7] 이에 백웅은 '본디 인간만이 의념을 제대로 다루어서 사용할 수 있을 텐데 마왕이라고 할 수 있는 창힐의 화신, 팔부신중이 의념절기를 쓸 수 있다니? 그것도 절대지경의 수준까지 쓸 수 있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아니, 이상한 낌새는 전부터 있었다. 과거에 걸선이 무공을 자유자재로 썼던 것부터가 이상했다. 창힐의 화신들은 이상할 정도로 인간에게 주어진 의념이라는 힘을 쉽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본디 혼돈에 속한 자들은 태허의 힘인 의념을 다루기 힘들다던데 어찌된 일인가?' 라고 이상하게 생각한다.[8] 지금까지 작중에서 칠요를 강제해방한 존재는 삼황오제나 그의 후손, 신적 존재였던 지라 백웅은 이를 보며 '고대 절교교주는 그 정도의 술법을 갖고 있단 말인가?' 라고 놀란다.[9] 이 공격에 대한 백웅의 평가 왈 '과거 하은천의 은하구절편이 만들어냈던 얼음의 세계도 대단하긴 했지만 지금 신공표가 펼친 수요천빙은 펼쳐지는 순간 천지사해를 몽땅 흰색으로 바꿔버린 듯 했다. '''화룡진인이 전력으로 펼쳤던 화요천염의 기세와 맞먹는 힘이었다. ‘그래…[옛 지배자]의 화신이 펼쳤을 때 이 정도의 위력이.’''''[10] 백웅은 이를 보고 '아수라는 정말로 절대지경의 무예를 완벽히 터득했는지, 내 멸혼보 보다 훨씬 빠르고 기민한 보법으로 정확하게 공격을 피해나가며 멀어졌다. 저건 신법이라기보다는 빛줄기가 광선을 그리며 천공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았다.' 라고 평가한다.[11] 이 인간다운 모습에 백웅은 묘한 감흥을 느끼며 친숙하다는 감정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