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특급 헬기추락 사건
1. 개요
'''Twilight Zone Helicopter Accident'''
미국의 TV 시리즈 환상특급의 극장판을 촬영하다가 일어난 사건이다.
2. 사건내용
해당 사고 영상[1]
당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빅 모로는 베트남에서 어린 아이 2명을 데리고 날아다니는 헬기에 다가가 구조요청을 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답게 헬기도 특수효과가 아닌 진짜 헬기를 동원해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배우들 위에서 호버링을 하던 헬기가 특수효과용 폭발에 휘말려 추락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빅 모로와 아역 배우 2명이 즉사해버렸다.[2]
이 사건 때문에 베트남 전쟁 장면은 통째로 삭제되었고 영화 결말은 기존에 찍었던 해피엔딩을 사용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사망한 아역 배우들의 부모에게 2백만 달러를 줘야 했다. 또한 극장판 중 첫번째 에피소드인 '빌에게 생긴 일'은 본래는 주인공(빅 모로)이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다가 탈출하는 해피 엔딩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끝부분을 완성하지 못해서 그대로 끌려가는 엔딩으로 끝내야 했다.
3. 후일담
하지만 이에 따라 말이 많았는데 아동보호가 미흡했다든지 배우들 안전 문제 대비가 엉망이라는 점으로 비난을 받였다. 이 사고에 대하여 제작진 갈등으로 여러 충돌이 벌어지고 배상금도 10년이나 지나서야 줘버렸으니 여러 모로 욕 먹었다. 게다가 이 에피소드 감독인 존 랜디스와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사고 문제로 엄청 다퉈서 그 뒤로 둘은 다시는 같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일설에 의하면 스필버그는 토막난 머리를 들고 빅 모로가 꿈에 나와 고맙다면서 비아냥거리는 걸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 꿈 이야기는 영화홍보를 위한 거짓이라는 비난까지 있었다.
빅 모로는 TV 드라마 컴뱃 - 원제 Combat!(느낌표가 있다.) 국내 방영 제목 "전투" - 에서 카리스마 있는 분대장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진 배우였는데 이후 별다른 필모그래피가 없어 퇴물 배우 취급을 받고 있었다. 빅 모로는 일본 영화에 나오기도 하고 죽기 1년전에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에서 엑스트라를 겨우 벗어난 수준으로 나와 대사도 몇 마디 안되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영화는 그에게 기회였는데 뜻밖의 참극으로 끝난 셈이었다.
존 랜디스는 이후에도 여러 코미디 영화들을 히트시키며 1995년까지 잘 나갔고 이후에는 영화사 중역으로 있으며, 이 사건에 관련된 그 어떤 사람들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별로 뜬 적이 없는 모로의 유족들은 쉽게 협상에 동의했고, 아이들의 유족들도 사실상 시체팔이나 마찬가지로 랜디스 등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 사건은 묻혀졌고, 나중에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영화촬영중 사망한 사건 이후에야 재조명되었다. 중역이 된 후 세간에서 잊혀졌던 존 랜디스는 역시 영화계에 입문했던 아들 막스 랜디스가 8명의 여성을 강간, 성추행한 사건으로 다시 잠시 재조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