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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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을 드라마 전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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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이 되어버린 환상특급 극장판에서의 모습
Vic Morrow
1. 소개
2. 출연


1. 소개


미국배우. 1929. 2.14~1982.7.23
본명은 빅터 모로조프(Victor Morozoff)로 유태인 배우이다.
드라마 전투의 손더스 하사 역으로 친숙하며, 드라마 종영 후 이런 저런 역을 맡다가 일본에 진출해서 여러 편의 영화의 까메오 출연 및 광고를 찍었다. 사실 전투 이후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안습하다 싶을 정도로 영화들이 별로이다. 그나마 미국 출연작 중에서는 Dirty Mary, Crazy Larry와 The Bad News Bears 조역 정도가 알려진 수준. [1]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일본에 진출한 듯...[2]
일본 이후에는 한국에도 흘러 들어와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을 찍었다. 전투의 그 사람이라고 대단히 광고했으나 나이가 먹고 수염 분장을 하는 바람에 얼굴은 이전 얼굴은 아니었고 이 영화에선 '''소속조차 비밀인 특수부대 장교'''로서[3] 훈련 부분에서 몇 장면 나오고 주요한 대사는 "당신들 이러는 거 아니다."라는 것이다.[4] 오히려 좀 복잡한 부분의 대사나 인물설정은 벤자민으로 나오는 서양 처자가 더 비중이 있으니... 그래도 인기스타 빅 모로우가 나온다고 대단히 광고를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사실 영화사에서는 안소니 퀸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와 접촉했으나 지나친 출연료를 불렀기 때문에 무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안소니 퀸이 제시한 금액은 당시의 네임밸류나 받던 돈에 비하면 '''상당히 싼''' 금액이었지만 그것도 지불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
아벤고 공수군단을 찍은지 1년도 안 된 1982년 7월 23일 환상특급 옴니버스 극장판 촬영 도중 일어난 환상특급 헬기추락 사건으로 사망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2번째 에피소드로, 한 인종차별주의자가 시대를 거슬러 가게 돼서 학살되는 유태인, KKK 단에 린치당하는 흑인, 미군에 죽는 베트남인으로 빙의되어 고초를 겪는 내용이었다. 사고 당시 씬은 미군 헬리콥터를 피해 도망가는 씬이었는데, 머리 위에서 호버링하던 헬리콥터가 특수효과를 위한 폭발에 손상을 입고 빅 모로와 동양계 아역배우 2명 위로 추락했다. 빅 모로와 아역 배우 한명은 헬리콥터의 로터에 '''머리가 잘려''' 숨졌고, 다른 한명의 아역 배우는 기체에 깔려 숨졌다.
커리어가 잘 안 풀려서 일본이나 우리나라까지 흘러 들어왔던 빅 모로를 구제하다시피 이 영화를 계기로 헐리우드로 다시 불러온 건 제작자이자 다른 에피소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예전부터 그의 팬이었기 때문에 캐스팅 한 것이었고, 그 때문에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빅 모로우는 틈만 나면 스필버그에게 고마움을 표시 했었다고 한다. 근데 이 사고 이후 스필버그는 자기 꿈에 머리가 잘린 빅이 나타나서는 이 영화에 출연시켜줘서 고맙다고 하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한다.[5] 당연히 이 사고에 대하여 사망한 세 사람의 유족들이 분노하면서 말이 많았다.[6] 다만 찍은 분량이 많은지라 에피소드를 없애지는 않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개과천선한다는 결말대신 유태인으로 몰려서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걸로 마무리했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사망한 아역들을 구하고 현실로 돌아와야 했는데 세 사람의 끔살로... 끝낼 수 없었다. 나중에 아역배우들의 사망 당시 미국의 아역 보호규정을 어긴 것이 드러났고 참여한 스텝진들이 그걸 알고도 방치했다는 설이 돌았다. 스필버그도 그 현장에 구경갔다는 의혹은 아직도 있다. 두 아역배우의 부모들은 각각 민사소송을 걸었고, 오랜 재판 끝에 유족은 알려지지 않은 금액의 합의금을 받고 합의 했다. 빅 모로 유족 또한 소송을 걸었고, 역시 알려지지 않은 금액의 합의금을 받고 합의했다. 이 에피소드 감독이던 존 랜디스는 제작자이던 스필버그랑 이로 인하여 갈등을 크게 빚어 지금도 둘은 서먹서먹하다고 한다.
참고로 시나리오 작가인 바바라 터너 사이에서 낳은 딸이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유명한 여배우 제니퍼 제이슨 리이다. 위에 소송을 건 유족도 딸 제니퍼와 제니퍼의 여동생. [7]

2. 출연


[1] 후자는 여러번 리메이크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월터 매튜테이텀 오닐이 주역에 가까웠다.[2] 일본 내에서 샌더스 중사의 더빙역을 맡은 성우 타나카 노부오와 만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3] 재미있는건 북한에서 제작한 한국전쟁을 다룬 반미 영화에서 천하의 개쌍놈 미군 장교들의 소속도 비슷하다.[4] 상황을 설명하자면 원래 이대근이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남궁원이 이대근 대신 투입되었다는 이야기[5] 몸이 토막난 빅 모로가 자신을 원망스럽게 보는 꿈 또는 잘려나간 머리를 들고 비웃듯이 "이봐, 스티븐. 내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줘 고마운걸." 하고 비아냥거리는 말을 하는 꿈이었다는 말도 있다.[6] 스필버그가 말한 저 악몽 얘기도 저런식으로 고인을 이용해 관심을 더 끌어서 흥행에 도움에 되도록 지어낸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을 정도[7] 다만 빅 모로 사망 당시엔 무명 배우나 다름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