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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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달의 측면(月の側面)이 제작한 공포 게임. 아마야도 버스정류장의 후속작.
시간적 배경은 아마야도 버스정류장에서부터 5년 후인 2006년 9월이다.
2. 등장인물
- 타카츠키 아키노 (CV. 무라카미 마도카) - 소설을 좋아하는 중학생 소년. 이 게임의 주인공이며 꽤 귀엽게 생겼다. 탐정 같은 옷과 모자를 쓰고 있다.
- 미야나기 토바리 (CV. 모토키 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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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의 중학생 소녀. 왠지 아키노를 알고있고 그에게 집착하는 느낌의 행동을 한다. 아키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아키노를 위하여 주변의 위험한 인물을 제거하려고 한다.[1]
하얀색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의 중학생 소녀. 왠지 아키노를 알고있고 그에게 집착하는 느낌의 행동을 한다. 아키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아키노를 위하여 주변의 위험한 인물을 제거하려고 한다.[1]
- 후루사토 치토세 (CV. 이치노세 코토리) - 토바리가 다니던 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온 긴 머리의 여성. 전편인 아마야도 버스정류장의 주인공 후루사토 치토세와 동일인물이다.
- 타치바나 아카리 (CV. 하이) -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붉은 포니테일의 소녀. 성격이 꽤나 모질지만 심성은 매우 착해 친구인 치토세를 걱정하며 챙긴다. 전편인 아마야도 버스정류장의 타치바나 아카네의 여동생이며 치토세를 괴롭혔던 아이인 동급생 A와 동일인물이다. 또 사촌인 타카츠키 아키노를 남자로써 좋아한다.[2]
- 토가쿠시 케이마 - 특이한 화풍의 소설을 쓴다고 알려진 남자 소설가. 하지만 그의 소설은 사실 미야나기 토바리가 편찬한 소설이며 토바리의 부탁으로 대필작가가 되어 자신의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한다.
3. 줄거리
어느 날 황혼에 접어들 무렵, 소설을 좋아하는 소년 「아키노」에게 소녀의 전화가 걸려온다. 「약속」이라는 말만 남기고 끊어진 전화에 아키노는 심상치 않은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키노는 어딘가 들어본 듯한 목소리에 호기심을 갖고, 전화 속 목소리가 알려 준 장소로 이동한다. 그 곳에는 작은 비석 이 있었고, 근처 쓰레기장에 놓여져 있던 삽으로 흙을 파 보니 한 소녀의 시체가 누워 있었다. 소녀가 소지한 휴대 전화의 진동이 울려 아키노가 전화를 받자 , 의문의 남성이 토바리라는 소녀를 집으로 옮기라 지시한다. 토바리를 옮긴 아키노에게는 또 다시 남성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한 저택으로 토바리를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야심한 시각, 아키노는 토바리의 시체를 업고서 산을 내려와 수상한 남성이 알려준 저택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도중 시신이 죽은지 얼마 안된 덕분인지 버스 운전사는 시체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고있다고 생각한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남자의 저택에 도착하여 남자를 기다리다 결국 찾아 나서는데, 다시 돌아와 보면 토바리의 시체가 이미 사라진 채이다. 이후 저택 안을 빙빙 돌며 토바리를 몇 차례 찾아내다 보던 중, 아키노는 의문의 남자와의 미심쩍은 대화와 바닥에 놓인 메모들을 통해 토바리가 누군가에 의해 감금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남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한 아키노는 토바리를 돕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근처에 사는 사촌 아카리의 집에 묵기로 한다.
아카리는 오랜만에 보는 아키노를 반겨 주고, 아카리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둘에게 토바리가 찾아와 자신을 알고 싶으면 곳곳에 숨겨진 메모를 찾으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토바리가 보이지 않아 경악했던 아카리는 아키노의 설명을 듣고 그 의문의 남자가 화제인 소설가 토가쿠시 케이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토바리의 반에 교생 실습을 하게 된 치토세는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토바리의 사정을 듣고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하지만 토바리의 엄마는 치토세를 문전박대하고, 토바리의 반 대표인 아이에게서 토바리의 엄마가 그녀를 학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토세는 친구인 아카리가 일하는 편의점에 가서 토바리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들은 토바리의 학교 학생들의 대화를 통해 토바리가 신사에 머문다는 소문을 듣는다.
신사로 찾아가 토바리를 만나고 메모를 더 얻어 도망친 후, 집에 도착해 텔레비전을 보던 아카리는 하얀 머리의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본다. 같은 시각 아키노 역시 뉴스를 보고 토바리를 떠올리다가, 토바리의 과거를 보게 된다. 이후 아카리는 아키노에게 연락을 취해 이튿날 치토세와 함께 아키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케이마의 저택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케이마의 첫 작품인 「본심」을 보는 순간 아카리와 치토세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고 아키노는 정신을 잃는다.
소설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토바리의 친절한 설명을 들은 그들은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그 곳에서 중학교 시절 치토세를 괴롭히다가 잘못을 뉘우치고 치토세를 지켜주기로 결심한 아카리의 「본심」과 아카리를 두려워하는 치토세의 「본심」이 드러나게 된다. 철장 안에 갇혀 괴로워하는 치토세를 지켜보던 아카리는 결국 치토세 대신 철장 안에 갇히게 되고, 치토세는 철장에 갇힌 기억을 잃은 채 한 병원에서 눈을 뜬다. 옆 병실에는 케이마와 눈을 뜨지 못하는 아카리가 있었다.
케이마와 치토세는 의사도, 간호사도 없는 병원의 모순과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을 때 병원은 불에 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그 병원은 시한부인 토바리가 갇혀있다시피 지냈던 병원이었고, 토바리가 병원을 탈출한 후 정신병 환자의 방화에 의해 불타 폐병원이 된 곳이었다. 환자는 붕대를 온 몸에 감고 휠체어를 탄 남자와 역시 붕대를 감은 채 아직 살아있는 치토세의 일행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 뿐이었다. 그들은 전부 병원의 대화재 때 죽은 자들이었고 붕대를 감은 남자는 아키노의 아버지로, 살아있을 적 차가운 토바리에게 꾸준히 말을 걸어 주었던 사람이었다.
취미조차 없이 창 밖만을 멍하니 바라보며 지내던 토바리는 남자가 아들의 책이라며 빌려주는 소설책을 통해 소설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고, 소설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쓰는 데까지 달하게 된다. 하지만 토바리의 소설을 읽어주는 사람은 간호사 뿐이었으며, 그마저도 바빠서 읽는 시늉만 하는 것이었다. 낙담한 토바리를 위해 붕대를 감은 남자는 자신의 아들은 소설을 좋아하니 읽어줄 것이라며 아들 아키노에게 소설을 전해 주었다. 아키노는 소설을 읽고 토바리를 칭찬해 주었으며 만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키노가 아버지의 문병을 왔을 때 토바리는 쑥스러움에 끝내 아키노와 대면하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벽 코너 하나를 두고 대화를 나눌 수만 있었고 그 대화 속에서 아키노는 토바리가 소설을 완성하면 꼭 가장 먼저 읽어 주리라는 「약속」을 했지만 토바리의 주어진 시간은 「약속」을 지키기에는 부족하였고, 결국「약속」에 대한 미련으로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여전히 구천을 떠돌던 것이었다.
저택 안에서 정신을 차린 아키노는 토바리의 메모를 발견하고 토바리의 소설을 통해 병원으로 이동한다. 모두가 합류한 후 아키노와 케이마는 「마지막 장소는 시작의 장소」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토바리를 찾아 나서고, 여전히 눈을 뜨지 못하는 아카리에게 치토세는 중학교 때 일은 더 이상 상관 없으며 둘은 친구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카리가 눈을 뜨고, 둘은 케이마와 아키노에게 합류한다. 방해하는 붕대를 두른 원혼들을 따돌리고 버스를 탔지만 아키노가 처음 토바리를 만났던 장소로 이동하는 그들의 뒤를 붕대를 두른 원혼들이 포기하지 않고 쫒아온다. 하지만 아키노의 아버지인 붕대를 감은 남자가 그들을 막아준다.
일행과 토바리는 비석 앞에서 다시 만나고, 이때 까지의 메모는 토바리가 쓴 소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토바리는 아키노의 팬레터를 받고 소설의 마지막 장을 마치면서 성불한다. 하지만 이승과 저승의 사잇길은 한 번 다녀갔던 사람만이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가족을 통해 저승으로 나아가지만 아무런 연고가 없는 토바리는 그곳을 떠돌게 된다. 이것이 나의 죄의 대가라며 좌절하는 토바리 앞에 스즈나리 코바토가 나타난다. 코바토는 친구의 부탁이라면서 토바리를 저승으로 안내하고는 친구인 치토세 곁으로 돌아간다.
3.1. 엔딩
버스에서 내린 후 아카리와 치토세, 케이마는 아키노의 안내에 따라 '시작의 장소'에 도달한다. 그 '시작의 장소'는 다름 아닌 토바리가 묻혀있던 비석이 있는 장소였던 것이다. 그리고 비석의 뒤에 나타난 토바리, 아키노는 토바리에게 그동안 부끄러워 전하지 못한 팬레터를 준다. 그리고 대망의 '결말'을 알게 되는데, 그 결말이 적힌 일기는 피에 묻어 읽을 수가 없었다. 토바리가 말하길 그 일기의 의미는 토바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아키노에게 그토록 보여주고 싶었던 책을 완성한다. 토바리는 여태까지 자신의 작품을 감상한 매우 고마운 인물인 아키노에게 감사를 표하고 마지막의 미련을 해결한 채 만족한다듯이 미소를 지으며 저승으로 올라간다. 이후 케이마가 가장 먼저 자신은 토가쿠시 케이마가 해야할 일을 했다면서 이탈한다. 그 뒤를 치토세가 쫓아가고 아카리도 같이 따라간다. 아키노도 같이 집에 갈려고 했는데 그 '결말'이 적힌 종이의 뒷장에 사진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엔딩 크레딧이 뜨면서 그 사진의 정체는 아키노의 아버지가 생전에 병원에서 대화재가 일어나기 전, 토바리가 병실에서 누워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녀는 '찍지 말라고, 고소한다고, 그런 사진을 받아도 버릴 거라고' 했으면서 아키노의 아버지의 '그 사진도 너의 영혼이 깃든 물건'이라며 소중히 다루라는 말에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 때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의 12월, 아키노로부터 편지가 온다. 그 편지는 아키노가 토바리에게 보낸 펜레터에 대한 답장이었다. 아키노는 그 편지를 읽었지만 그 편지가 토바리가 쓴 글씨체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그러는 한편, 그는 아카리에게서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는다. 그렇게 아카리의 집에 도착한 아키노는 그녀의 집에서 잠시 차를 마시다가 치토세와 그녀가 데려온 코바토를 만난다. 함께 차를 마시면서 그 편지가 사실 코바토 자신이 저승의 길에서 방황하던 토바리를 안내해주고 나서 토바리의 말을 옮겨적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말을 한 직후 코바토는 아카리의 집을 나선다. 치토세 또한 그녀를 따라 아카리의 집을 나서게 되고 아카리가 아키노와 단 둘인 상황이 된다. 그녀는 역시나 매우 기분이 좋은 듯하였고 아키노에게 자기 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가라고 한다. 아키노는 그 부탁을 승락하고 아카리가 저녁을 사준다는 말에 고기구이를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흔쾌히 승락하면서 둘의 위에 떠있는 황혼이 클로즈업되더니 바로 게임의 타이틀로 옮겨지면서 게임의 이름에 걸맞는 엔딩을 가진 이 게임이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