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2
1. 역사
그당시 최강의 디펜더였던 후다닥의 후속작으로 매우 유니크하게 빗면 걸기형 로봇이 주로 사용했던 전방 돌출부에 유압실린더를 채용한 방식으로 이목을 끌며 출전했다.
전방 돌출부는 빗면 걸기형 로봇을 훗날 디펜더의 표본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기에 좋았지만 유압실린더의 내구성이 워낙 낮았기에 런지 블레이드와의 대결에서 차체가 손상되며 결국 기권하면서 패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후 대박이가 빠지고 공석이 되었던 배틀제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다시 출전했고, 이당시 대진운이 좋아서 상위급 어태커와 디펜더가 없었던 덕에 배틀제왕전까지 손쉽게 올랐다. 네오메카2와의 경기에서는 네오메카2의 애매한 공격을 받아내면서 유압실린더로 재빨리 제압해 네오메카2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고, 연이은 마당쇠의 공격과 함께 차체를 파고드는 유압실린더로 차체 내부를 망가뜨렸다. 이후 배틀제왕전에서 배지기 3세를 측면에서 파고들어 유압실린더로 완벽히 사로잡았고, 방법이 없어진 배지기 3세 측이 기권을 선언하며 대박이의 5연승 후에 공석이었던 배틀제왕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어태커보다는 디펜더가 더 많았기에 상성이 좋았고, 그 후 2연승 때 도전자였던 하푼2에게 제대로 된 유효타도 주지 못하고 결국 하푼2에게 뒤집히며 배틀제왕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이후 다시 출전하여 그 당시 어태커 중에서도 상위에 속했던 런지를 상대로 디스크를 뚫는 데 성공했지만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실린더를 올리지 않고 결국 런지와 함께 마당쇠의 공격을 받으며 뒤집혔다. 런지는 별 손삿 없이 구동이 원할했지만 후다닥2는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로봇대회에서 본선 진출했다는 기록 이후로는 전해지지 않는다.
2. 기타
후다닥2의 유압실린더는 굉장히 강력한데, 어떤 로봇이라도 상관없이 외피를 죄다 뚫어버릴 수 있다. 일단 걸렸다면 런지전에서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사실상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봐도 좋았다. 비슷한 구조의 로봇이 로봇 워에 등장하는 Razer로, 마찬가지로 굉장한 위력의 실린더를 보여준다.
지금의 관점으로는 후다닥2가 유압실린더가 아닌 전방 돌출부를 강화시키는 방식을 이용했다면 아마 뛰어난 조종술을 위시한 짱가를 뛰어넘는 빗면 걸기형 로봇이 되어 후다닥에 비견할 기록을 냈을 것이라는 이야깃거리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