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도큰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등장인물레콘 남성. 제국군의 하장군으로 민들레 여단 1대대장을 맡고 있다.

2. 특징


무기는 큰 칼. 여러모로 막장인 민들레 요새[1]의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의 인물로 개념잡힌 군인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편집증 상관이나 똘끼 넘치는 부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듯하다. 다이렌 장군이 난동을 피울 때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요새내의 군무는 다 이 사람이 담당하여 처리하고 있다. 제국군은 제국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할 만큼 레콘맞나 싶을 정도로 개념 군인이자 요새의 실질적인 관리자다.

3. 작중 행적


엘시가 제국군을 규합하기 위해 민들레 요새에 찾아온 날 밤 요새 책임자 다이렌 장군이 병사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자 그는 장군을 공격한 병사 내치를 처형했다. 그후 엘시가 최선임인 그에게 업무를 인수할 것을 맡기자 그는 엘시에게 민들레 여단과 함께 제국군에 합류할 의사를 밝힌다.

사실 다이렌을 죽인건 히도큰이다. 실제로 죽였다는 확언은 나온 적 없으나, 쵸지의 추리가 타당하고 그 외 다른 부연설명이 붙지 않았으므로 거의 확증범이나 다름없는 셈이다.[2]
첫째, 다이렌 상장군을 죽였다는 내치는 마을 사람들하고도 친하게 지냈고, 히도큰이 평가하길 외모는 저 모양이지만 성격은 상냥하다고 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상관을 살해할 리가 없다.
둘째, 히도큰의 증언에 의하면 다이렌은 자신이 공격당하는 줄도 모르고 죽었다. 그렇다면 종을 치다 죽었으니 시체는 종줄 옆에 있어야 했으나 그는 방 한가운데에서 죽어있었다.
셋째, 설령 다이렌이 종을 치고 방 한가운데서 대기하고 있다가 살해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병사들이 자신에게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 그가 무방비하게 죽을 리가 없다.
즉 범인인 히도큰은 다이렌을 죽이고 종을 친 후 종소리를 듣고 찾아온 첫 발견자를 죽이고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쵸지는 추측한다. 이유는 아마 공수증때문에 요새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다이렌에게 머리가 돌아가는 히도큰이 제국군에 규합할 것을 요청하자 합류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분노한 다이렌이 요새를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버렸기에 요새를 나가 제국군에 합류하기 위해 다이렌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쵸지와 이레는 이 추리에 대해서 입을 다물기로 했는데, 바른 생활 사나이 엘시가 이 사실을 안다면 분명 히도큰을 처벌할 것이고 그 결과 통제할 사람을 잃은 민들레 여단이 와해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 작중 가장 똑똑한 인재 중 하나인 엘시가 알고도 모른 척 한 건지, 아니면 추리와 심리의 영역에 있는 분야라 사람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엘시가 정말로 몰랐던 건지는 불명.[3]
후에 제국군에 합류한 후 흑사자군 내의 모든 레콘을 민들레 여단에 포함시키려고 하자 론솔피와 주테카의 반발에 직면한다. 론솔피는 금군으로써 엘시의 직속명령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고 주테카는 민들레 여단의 병사들을 정의롭지 않는 족속들로 여기고 있었으며, 쵸지는 상관살해의 의혹 때문에 섣불리 히도큰의 수하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갈등이 심화될 때 쵸지의 활약[4]으로 어중간하게 넘어간다. 이때 쵸지를 자기 부하들보다 미쳤다고 인정한다. 사실 지휘 체계를 정리한다는 면에서 보면 히도큰의 제안이 옳기는 옳지만, 엘시는 자신에게 직접 배속된 레콘들이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5]
황제 부활 이후 엘시와 함께 다니던 중 사람들의 신을 보고 혼비백산하다 부대원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고 그 책임을 물어 자신을 죄인으로써 자수하러 오는 등 제대로 된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 후 니어엘에게 사회에 풀어두면 사고칠 게 뻔한 민들레 여단의 레콘들을 규합하라는 이야길 듣는다.

[1] 이레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제국군 산하 정신요양원이다. 민들레 여단은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센시엣 특수수용소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한 부대고, 따라서 '''"무슨 일이든 생기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 부대다. 이런 부대의 구성원들이니 다들 살짝 제정신이 아니라고.[2] 일단 증거는 없지만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3] 굳이 말하자면 그냥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알고도 모른 척을 한다면 그 자체로 엘시의 캐릭터성이 무너지고 또, 엘시는 머리가 좋고 군략 면에서는 먼치킨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지식한 데다가 잔꾀를 내는 일에는 익숙치 않은 편이다. 당장 베로시 토프탈의 함정에 당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4] '''민들레 여단은 물을 건너는 상황을 대비해 배로 훈련하냐고 물었다.''' 단순 질문이 아니라 문답으로 "물"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휘하로 들어오라던 대화를 통째로 파탄냈다. 주테카와 론솔피조차 충공깽하여 쵸지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했다. 객관적으로 자기편인 쵸지를 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나.[5] 그리고 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자 히도큰이 생각해 내지 못한 사실로, 엘시가 소집한 여섯 레콘(지멘과 함께 최후의 대장간으로 간 뒤 그대로 떠난 준람 포함)은 자발적으로 엘시를 돕는 중인 예비역, 즉 '''민간인'''이다. 따라서 전시상황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부대에 편입시킬 수 없다. 원칙대로라면 전시상황이 발생되면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된 예비역도 소집하는게 정상이나 이건 현실의 군대 이야기고 철저히 개인주의자인 레콘이라는 종족의 특성을 고려하면 작중에서의 레콘 예비역에게도 이게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애초에 전시상황이라고 예비역을 소집했다면 이미 레콘 예비역들로 구성된 '''또다른 레콘 여단이 존재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