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포가튼 사가)

 


1. 개요
2. 상세
3. 성능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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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초상화
포스터 일러스트

1. 개요


포가튼 사가의 주인공. 종족은 인간이고 성별은 남자. 게임을 시작할 때 아벤지아가 물어보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파이터/나이트/파라딘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스탯치 증감폭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름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지정되는 디폴트 네임은 히로.[1] 이름의 유래는 Hero를 일본식으로 읽은 그 히로[2]이며, 실제로 디자인 컨셉 또한 '전형적인 JRPG식 남자 주인공'이다.

2. 상세


대체로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 약간 열혈스런 기질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기에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한 번 더 생각할 줄도 아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파티의 짐을 탈탈 털어간 여두목을 다시 만났을 때 실리적으로 냉철하게 대하는 태도가 백미. 그리고 퀘스트를 수행할 때 동료 중에 자신보다 훨씬 상황에 적합한 인물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뒤로 물러날 줄 아는 모습도 있다. 단순히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그냥 덤벼드는 평면적인 정의를 실행하는 개돌형 주인공이 아니라, 희노애락에 충실하고 망가질 줄도 알고 물러날 줄도 아는 (당시 기준으로) 흔치 않은 통솔형 리더에 가깝다.
주인공만의 특징 아닌 특징이라고 한다면 전무하다시피한 과거 설정이 있다. 약간씩이지만 과거 설정이 게임 배경과 엮여 있어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이 되는 다른 파티원들과 달리, 히로만큼은 과거에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설정이 딱 세 군데를 빼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하나는 게임 시작시 아벤지아가 읊어주는 '라테인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청년'이라는 설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벨메일 숲에서 어머니의 환영을 잠깐 만나보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은 아델바르트를 임시 동료로 영입하는 플래그를 성립시켰을 때만 나오는 짤막한 이야기. 물론 이 세 가지만으로는 주인공이 과거에 뭘 하고 지내다가 모험을 시작했는지, 어떻게 동료들을 만났는지 등에 대한 힌트가 못 된다. 아무래도 프리 시나리오 형식을 채택한 게임인데다 주인공의 직업이 3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과거 설정을 안 해 놓는 편이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유도하기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한 걸로 보이지만, 또 그렇다고 보기에는 직업이 바뀐다 해도 게임 내 묘사가 전혀 바뀌는 게 없기 때문에 그냥 의문점만 늘어나는 효과가 되어버렸다.
일단 세 군데의 설정 조각을 조합해 보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라테인의 시골 마을 출신 20대 청년이고, 아델바르트가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을 정도로 모험가 생활을 나름대로 오래 했으며, 아델바르트가 히로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의 어느 정도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엔딩 때 나오는 그림으로 유추해 보면 어머니는 집에 잘 살아 계신 걸로 보인다.

3. 성능


정발판 최종 버전인 '패키지의 로망' 기준으로 유저 패치를 하나도 하지 않았을 경우 야리코미가 아닌 이상 파이터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게임 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한손검인 '브레이브윈드'를 극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어[3] 공격력 면에서 초반부터 숨통이 트이는 기사나, 초급 성직마법[4]을 쓸 수 있고 메이스 계열 무기를 돌려 쓸 수 있는 파라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유저 패치를 적용할 경우 거의 대부분 브레이브윈드의 성능을 칼질하고 전사 클래스의 성장곡선과 양손무기 전반을 상향하기에, 전사 클래스를 선택해 후반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덧붙여 에디터를 이용해 주인공을 강화시킬 경우, 신성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캐스팅 폰트가 배정되어 있고 마법 리스트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파라딘이 가장 선호된다.
앞서 잠깐 언급한 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의 직업 매칭에 따라 캐릭터 스탯이 조정[5]되는데다, 주인공의 레벨이 다운되는 이벤트가 복수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특유의 오버스탯 뻥튀기 꼼수를 극한까지 쥐어짜낼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6] 이벤트를 통해 압도적으로 높은 SKL과 HP를 바탕으로 라사야와 수희 등 최상급 영입 NPC는 물론 저 '''아델바르트조차도 발라버릴 만큼''' 강력한 밸런스 붕괴급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

4. 기타


포가튼 사가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가장 디자인 변화가 적었던 인물이다. 아무래도 게임을 기획하면서 제일 먼저 기본 컨셉이 완성되어서 그런 걸로 보이는데, 초창기에는 상당히 각진 인상의 갈색 머리칼과 갈색 눈 조합 캐릭터였으나 중간에 한 번 디자인이 변경되어 지금의 흑발 디자인이 되었다. 그것 이외에 다른 설정은 처음 그대로 유지되었는데, 양손검과 라이트 플레이트 세트 조합이 쭉 이어지는 걸로 봐서 손노리 측에서 정사로 치는 세팅은 양손검 주력 캐릭터인 것으로 추정된다.[7]
이 게임에서 에이미와 함께 단 둘뿐인 오리지널 보이스 데이터를 사용한 캐릭터인데, 90년대 판타지 주인공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좀 높고 여리여리한 톤이라 말이 나왔었다.[8] 물론 21세기 들어서는 평범한 편이지만.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외모가 된다는 설정이고 이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여성NPC들이 제법 있다. 얼굴 도트도 밸런스 있게 잘 찍힌 편. 다만 게임 개발 초반기에 찍힌 것인지 포트레이트 디테일은 제일 떨어지는 편이다.


[1] 포가튼 사가의 각 캐릭터별 디폴트 네임은 이후 손노리에서 전부 정사로 공인했으므로 문서명을 디폴트 네임으로 잡았다. 물론 에이미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손노리가 나중에 설정을 뒤집을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2] 당시에도 이미 히어로라는 명칭이 표준어로 통하고 있었으므로 히로라고 읽은 건 노리고 지은 이름이 맞다.[3] 물론 극초반부터 브레이브윈드를 장비하려면 해당 아이템이 뜨는 상자의 위치 및 던전 경로를 숙지해야 한다.[4] 특히 2레벨에 배우는 해독마법인 안티패럴라이즈가 초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5] 포가튼 사가는 기본 스탯(CON/INT/TLT) 수치에 따라 레벨업시 상승하는 HP/MP/SKL 수치가 랜덤하게 결정된다. 강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레벨업 전 세이브&로드 신공이 필수.[6] 대표적인 것이 Q-MAN 이벤트와 양심갑옷 이벤트. 캐릭터의 레벨이 감소되는 것과 달리 한 번 성장한 HP & MP & SKL 등 기본 스탯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떨어진 레벨만큼 스탯 오버 펌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평범하게 육성한 만렙 시점에서의 스탯보다 3~6레벨 이상의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다.[7] 전사와 기사와 파라딘 모두 양손검을 장착 가능하므로, 무기만 가지고는 히로의 클래스가 뭔지 알 수 없다.[8] 당장 로도스도 전기 OVA판만 해도 의 목소리를 담당한 쿠사오 타케시가 목소리를 약간 내리깔아서 연기했다. 그에 비해 히로의 기합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