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오사

 


1. 개요
2. 작중 행적
3. 과거 및 정체


1. 개요


이 섬에는 음란하고 사악한 것이 산다의 등장인물. 요루토 하루와 함께 본작의 또 다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키시마 여자들의 수장이자, 촌장인 타케조를 제치고 진정한 최고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인물. 다들 도덕 관념이 어긋나 있는 이키시마에서도 제일 가는 광기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카지우라 타로를 자신의 남편이라 부르며, 그에게 이키시마의 왕이 될 것을 권한다.
외모는 기모노를 입은 어린 소녀의 모습이지만, 외견과 어울리지 않게 무척이나 거만하고 요염한 태도를 취한다. 말투도 굉장히 고풍스러워서 외모만 어릴 뿐이고 실제로는 그 이상의 나이란 느낌을 물씬 풍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양 손이 쇠사슬로 구속되어 있는 것. 보통은 벽에 묶여 있거나 요루토 하루가 잡고 있다. 그러나 구속되어 있는데도 거만한 태도는 여전하고, 묘하게도 그것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그 정체는 이키시마의 시초인 관음공주(칸논히메). 전국시대 다이묘 오니타 가문에 시집 가서 가문을 부활시키고, 이키시마의 현재 사회와 풍습을 세운 시초가 되는 사람이다.
그러나 본인은 자신이 칸논히메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하면 그렇고 아니라면 아니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고, 실제로 이후 스토리에서 칸논히메는 히메오사 한 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진다.
이키시마의 권력자인 이유는 그녀가 이키시마에서 가장 신통력이 강력한 사람이며, 현재 여자들을 새로운 몸으로 전생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었지만 점차 힘이 약해지면서 히메오사밖에 안 남은 듯. 남자들은 전생을 하지 않으므로 상관없지만, 여자들 사이에서 권력이 절대적인 데다가, 신통력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이 히메오사이기 때문에 아무도 히메오사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번 대의 전생을 하다가 실패해버렸다고 한다. 그 바람에 본래 몸의 주인의 혼이 공존하고 있으며, 어쩌다 한번 몸을 되찾아 제멋대로 날뛴다고. 섬의 최고 권력자면서 사슬로 구속되어 있는 것이 그것 때문이다.
이키시마의 시초답게 정조 관념을 비롯한 윤리의식 따위는 내다버렸다. 카지우라에게 왕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면서 요루토를 범하도록 꼬드기는가 하면, 옛적 이키시마의 축제 마지막날에 집단 난교를 하도록 정한 것도 히메오사라고 한다.
카지우라를 남편이라 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가학적인 플레이라도 받아주겠다고 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유혹한다. 카지우라가 다른 여자랑 했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바람을 용서하는 것도 아내의 의무'라면서 넘어가는 대범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1]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모습이고, 실제로는 옛 사랑에 대한 집착에 500년째 매달리고 있는 극렬 얀데레.
성격은 그야말로 개차반이다. 워낙 거만하고 말투가 직설적이며 남들을 대놓고 무시한다. 그 때문에 절대 권력에도 불구하고 인망은 정말 없다. 그냥 섬 사람 전부가 히메오사를 싫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2. 작중 행적


카지우라가 신통력을 깨우쳤을 때, 여자들이 판단을 구하기 위해 찾아오면서 등장. 카지우라를 자신의 반려라고 칭한다. 이후 카지우라에게 이키시마의 왕이 되라고 권한다.
카지우라에게 신통력을 써서 저주의 나무와 연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섬의 풍습에 대해 가르쳐준다.
12화에서 천녀가 죽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13화에서 타케조 촌장에게 "내 인식으로는 진즉에 죽었을 텐데."라며 따진다. 그리고 이치로타의 손에 의해 계속 보존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치로타, 왜 그렇게 나를 거부했지?"라면서 분노한다. 그리고 촌장에게 카지우라와 이치로타가 닮은 건 외모만이 아니라는 떡밥을 던졌다. 그리고 300년 만에 토코요의 마을로 향한다.
16화에서 천녀의 시신을 토코요의 마을에서 밖으로 옮기게 지시하고, 18화에서 카지우라를 데리고 시신을 보러 간다. 촌장이 마하의 혼을 옮겨줄 것을 부탁하지만 자기 맘이라면서 매몰차게 대한다. 그리고 시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카지우라를 보고 엄청난 증오의 빛을 보인다.
20화에서 타로의 물건을 자극하며 남자와 여자가 몸을 섞는 이유는 단순한 오락을 위해서만은 아니며 저주의 나무와 우리의 영혼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절정으로 이끌면서 저주의 나무의 관리인을 죽이라고 타로를 부추긴다.
25화에서 이치로타일 때의 기억을 되찾은 카지우라를 보고 "나의 승리다!"라면서 기뻐한다. 하지만 바로 마하를 찾는 이치로타 때문에 실의에 빠진다. 26화에서는 신통력을 개방하고 나서 첫 사용을 보고 공포에 질린다.
27화 이치로타의 살해당한 과거 기억이 없다는 걸 따지러 온 주민에게 알린다. 마하에 대한 증오심이 심하고, 전생에 실패한 현재 몸에 2개의 혼이 깃들어있다고 이치로타에게 알린다. 이치로타는 2번째 혼 주인을 부르려고하지만 마키에가 거부한다.
28화에서는 요루토가 지금의 이치로타는 카지우라가 이치로타의 기억을 갖고 자신이 이치로타라고 여기고 있는 거라고 설명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치로타의 혼에 이치로타의 기억이 들어가면 그게 바로 이치로타 자신'''이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카르마가 없는 요루토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서 감옥에 집어넣는다.
29화에서 이치로타와 정사를 치룬다. 그러나 그 직후 마하의 우주선을 부활시키려는 이치로타를 보고 경악해서는 격렬하게 반대한다. 그리고 샤워하면서 '''"또 같은 일을 반복하려는 거냐, 이치로타...."'''라면서 절망한다.
33화부터 이치로타를 찾아 헤매다가 35화에서는 우주선까지 들어와서 찾는다. 정작 이치로타는 엉뚱하게도 요루토 우미가 납치해서 영빈관에 감금한 상태였기 때문에 완전히 헛돌고 있는 거였지만. 그러다가 자신이 흘린 말을 듣고 우주선으로 들어온 타케조를 보고, 문을 열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경고를 울린다. 37화에서는 이치로타를 걱정하다가 끝내 우주선에서 나간다.
38화에서 여자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영빈관을 공격하는 남자들을 보고 당혹한다.
41화에서는 이치로타가 카지우라로 돌아온 것을 모른 채, 카지우라를 화형하려는 남자들을 막으러 나선다. 죽일 거면 자신도 죽이라고 나선 뒤, 촌장이 이에 수긍하자, 자신이 죽으면 우주선의 잠금 장치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해 남자들을 동요시킨다. 사실 잠금 장치 따위 안 해놨지만, 우주선에 대해 이치로타와 마하 다음으로 잘 아는 것이 히메오사이기 때문에 남자들은 만에 하나라도 사실일까봐 동요한 것. 그러나 촌장이 다 무시하고 화형을 개시하려고 한다.
45화에서 깃들어 있던 다른 혼인 미카가 나와 맹렬한 공격성을 보이다 타케조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총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죽고 만다. 마하의 말에 따르면 마키에의 혼 또한 나무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부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47화에서 이치로타와 마하가 별의 바다로 떠나면서 이에 대해서는 맥거핀으로 끝났다.

3. 과거 및 정체


본명은 마키에. 500년 전 이키시마 촌장의 딸이었다.
아버지가 거둬드린 고아 이치로타를 사랑하며 함께 지내던 도중, 어느날 섬에 떨어진 우주선을 발견하고 안에 있던 마하 리벤데리우스와 만난다. 나름 마하와 친하게 지내며 잘 대해줬지만, 이치로타와 마하가 서로 끌리는 것을 보며 엄청난 질투를 불태웠다.
그때 쯤에 다이묘 오니타 아리무라가 자신과 이키시마를 중개하는 중신 카사네 아리토모의 청에 의해 카사네와 마키에의 혼담을 추진한다. 아버지에게 소식을 들은 마키에는 당연히 반발했고, 그날 밤 이치로타의 침소에 들어가 알몸으로 유혹한다.
유혹이 성공해서 일을 치뤘는지는 묘사가 안 되었지만,[2] 그렇게 억지를 부린 결과 결국은 혼담이 진행되지 않았던 모양. 이에 분노한 오니타 아리무라가 3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처들어와서 섬을 유린했다. 그러나 이치로타는 우주선의 힘을 이용해서 오니타의 군대를 전멸시키고, 오니타와 병사들의 몸에 가짜 기억을 심어서 마키에와 함께 본토로 보내버린다.
그렇게 대외적으론 오니타의 아내가 되어 관음공주(칸논히메)라 불리게 된 마키에는 좀비 군단의 힘을 업고는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해서 가문을 부흥시켰으나, 결국 유키 가문에 패해 타케조와 함께 목숨만 부지해서 이키시마로 돌아왔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체제를 만들어냈다.
결국 칸논히메라는 것은 마하와 마키에의 이야기가 섞여서 전해진 것. 하늘에서 배를 타고 내려왔던 천녀는 마하의 이야기였고, 영주의 아내가 되어 섬을 떠난 여인은 마키에의 이야기였다.
마하도 꽤 좋아했던 건 맞는지라 언젠가 이치로타가 환생하면 마하와 자신까지 포함해 셋이서 어울리자고 생각했으며, 본인의 유언도 언젠가 자신이 환생해 셋이서 지내자는 것이었다.
[1] 불륜 문제에 매우 민감한 한국 입장에서 보면 이게 뭔 소린가 싶겠지만, 일본은 본래 결혼과 연애를 별개로 생각하는 문화가 강해서 옛날에는 심지어 남편이 유곽에서 쓸 돈을 아내가 챙겨주는 관습까지 있었다.[2] 그렇지만 작중 내용으로 대충 유추해 볼수는 있다. 마키에의 "나는 그 날 이후로 계속 이치로타의 것이다.", 그리고 마키에가 키스하자 이치로타(카지우라)가 말한 "그 때와 똑같은 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