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크로니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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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시리즈 목록
4. 여담


1. 개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외전, 혹은 '캠페인 모드 전용 확장팩' 시리즈(총 8부작). 첫 4작품[1]은 개별 패키지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2편[2]은 앞서의 네 작품 중 2~3작품을 구매한 이들을 위한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나머지 2편[3]은 Heroes Chronicles: The Final Chapters라는 이름을 달고 합본으로 출시되었다. 구동하는 데에 3편 원본이나 확장팩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탠드 얼론 방식이다.

2. 상세


독립적인 패키지 게임이긴 하지만 커스텀 시나리오나 멀티플레이, 맵 에디터 등의 기능은 일체 없고, 단지 캠페인 모드와 튜토리얼 및 프리뷰 모드[4]만을 지원한다. 게임 자체[5]는 3편의 두 번째 확장팩인 쉐도우 오브 데스와 완전히 동일하며, 심지어 캠페인 모드의 중간 동영상들 역시 각 편의 오프닝을 제외하면 모두 재탕일 정도.
다른 요소 없이 캠페인 모드에만 집중한 게임이긴 한데, 그렇다고 편당 캠페인 내용이 기냐면 그것도 아니다. 3편과 두 확장팩은 각각 3~12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6~7개의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각 편당 총 캠페인 미션 수는 원본 23개, 아마게돈스 블레이드 27개, 쉐도우 오브 데스 37개였다. 하지만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시리즈의 미션 숫자는 편당 8개씩, 그 중에서도 다운로드용 두 편은 각각 5개씩에 불과하다. 즉, 이 8부작의 캠페인 미션 전체 수(58개)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원본과 두 확장팩을 합친 것(87개)보다 훨씬 적다.
이런 노골적인 우려먹기 작품이 나온 이유는 당시 재정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았던 3DO가 산하의 뉴 월드 컴퓨팅을 쥐어짰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이 시기에 3DO는 크루세이더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워리어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등 뉴 월드 컴퓨팅과 관계없는 액션 게임을 쏟아냈으며 역대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배경들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 RPG로서 뉴 월드 컴퓨팅이 직접 제작중이던 야심작 레전드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일의 FPS로 바꿔버리는 등 여러모로 막장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즈 최대 히트작인 3편을 우려먹기로 결정한 결과물이 바로 이 시리즈인 셈. 이후 3DO는 각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마이트 앤 매직 9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마저 제대로 뒷마무리도 하지 않고 출시에만 급급했으며, 거기에 더해 무성의한 확장팩들을 내놓다가 결국은 부도를 맞이하게 된다.
그나마 유일한 즐길거리인 캠페인 모드의 스토리는 호평받았다. 3편의 주무대가 되는 안타개릭 대륙과 불멸의 바바리안 영웅 타르넘의 시간을 넘나드는 모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글 번역되지 않은채 영문판으로 출시되었지만, Heroes Lounge의 운영자 ycthat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체 제작한 한글 버전 크로니클즈 립버전을 업로드한 덕분에 한글판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는 초기 4편만 출시되었는데, 4편 모두를 아웃박스에 넣은 합본판 및 각각의 개별판으로 판매되었다. 처음에는 원제 그대로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인지도 문제 때문인지 이후에 풀린 물량은 '히어로즈 3 크로니클스'로 수정되었다. 주얼판 및 잡지 부록[6]으로 나올 때도 '3'을 붙였다. 참고로 정발판 매뉴얼은 끝에 수록된 Credits 부분을 '신용도'로 번역하는 등, 여러모로 괴랄한 번역기급 센스를 보여준다.
GOG.com에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올 챕터스'라는 제목으로 전 8부작 합본이 판매되고 있다.

3. 시리즈 목록


주인공인 타르넘은 시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에서 활약해온 영웅답게 편마다 다른 직업과 특기를 가지고 등장한다. 주인공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Warlords of the Wasteland - 바바리안(공격술)
  • Conquest of the Underworld - 나이트(노포)
  • Masters of the Elements - 위저드(인챈터)
  • Clash of the Dragons - 레인저(샤프슈터)
  • The World Tree - 바바리안(공격술)
  • The Fiery Moon - 바바리안(공격술)
  • Revolt of the Beastmasters - 비스트마스터(바실리스크)
  • The Sword of Frost - 오버로드(드래곤)

4. 여담


사실 잘 팔리는 원작에 기대어 추가로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건당 과금을 물리는 시스템은 요즘 말로 '''DLC'''라고 한다. 실제로 8개 판본중에서 The World Tree와 The Fiery Moon은 판본을 일정 갯수 이상 사면 해금돼서 다운받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DLC와 판매 개념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만약 3DO가 실행 파일을 통째로 CD에 구워담고 실어날라 판매하는 삽질을 하는 대신에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캠페인 파일만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서버 인증을 거쳐서 실행하도록 했으면 PC 시장에서 DLC를 구현한 선구자적인 위치에 올랐을지도 모른다.[7] 물론 이후 3DO의 행보를 보면 이런 혁신(?!)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1] Warlords of the Wasteland, Conquest of the Underworld, Masters of the Elements, Clash of the Dragons[2] The World Tree, The Fiery Moon[3] Revolt of the Beastmasters, The Sword of Frost[4] 다른 편들의 미션 하나씩을 맛보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로,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다면 당연히 아무런 의미가 없다.[5] 시스템은 물론 그래픽/사운드 등 모든 부분.[6] PC 게임 매거진에서 2개월에 걸쳐 증정.[7] 여담으로 콘솔게임계에선 이미 세가가 DLC 개념을 가장 처음 도입한 바 있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