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유보트
1. 개요
1형 유보트(Type-I U-boat)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건조된 나치 독일 해군의 대양형 잠수함이다. 두 종류의 1A형 유보트가 건조되고 생산이 중단되었으나, 이는 설계상의 결함 때문이 아닌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설계상의 결함은 없었지만, 안정성과 느린 잠항력때문에 운용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1형 유보트는 핀란드 베테히넨급 잠수정과 스페인 E-1형 잠수정의 영향을 받았다.[1] 1형 유보트는 이후 건조될 7형 유보트, 9형 유보트등 독일 해군 유보트들의 기반이 되었다.
2. 역사와 전과
1936년 2월 14일에 브레멘의 데스치매그에서 첫 1A형 유보트가 건조되었다. 건조된 총 두척의 유보트는 U-25, U-26으로 명명되었고 주로 훈련함으로 쓰이거나 나치 선전용으로 쓰였다. 1940년 제2차 세계 대전에 막 돌입한 독일 해군은 가용 잠수함 척수의 부족으로 두 잠수정에 전투임무를 부여했다. 두 잠수정은 짧지만 성공적인 전과를 올렸다. U-25는 전투 출항 5번에 8척의 적함을 격침시켰다. 1940년 8월 3일 U-25는 노르웨이 근해에서 기뢰부설 임무 수행중 기뢰에 접촉하여 침몰했고 승조원 전원 전사하였다.
U-26은 8번의 전투 출항을 했으며 첫 임무[2] 에서 상선 3척을 격침시키고 영국 전투함에 손상을 입혔다. 두번째 전투 출항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중 독일 해군 U보트 최초로 지중해에 입성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U-26은 추가로 3번의 전투초계를 수행해 4척의 상선을 더 격침시켰다. 8번째 전투 출항에서 3척의 상선을 추가로 격침시키고 이튿날 한척을 더 격침시켰다.
허나 상선들을 격침시키는 과정에서 HMS 글래디오러스를 포함한 두척의 영국 구축함에게 폭뢰공격을 받아 잠항능력을 손실해 부상했고 선더랜드 비행정에게 폭격을 당했다. U-26의 승조원들은 결국 함을 자침시키고 연합군 측에 구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