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AFC 아시안컵 싱가포르
1. 개요
1984 AFC ASIAN CUP
아시아 축구 연맹 주관의 AFC 아시안컵 8회 대회
2. 경기장
- 개막전과 3-4위 결정전, 결승전은 모두 칼랑에서 개최되었다.
3. 진행 방식
- 개최국 싱가포르와 지난대회 우승팀 쿠웨이트에게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다.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21개국이 예선에 참가하였다.
- 아시안컵 예선은 4개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예선 역시 1982년 월드컵의 영향으로,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서 마지막 경기는 같은날 같은시간에 치뤄졌다.
- 본선에선 5개팀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실시하여 각 조 상위 1,2위팀이 4강에 진출한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실시한다.
- 1984년 12월 1일 카타르와 시리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전인 12월 1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4. 지역 예선
기권팀은 취소선. 첫 예선 출전은 진한 표시
- 1조 :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이란, 필리핀, 태국, 시리아,
- 2조 : 인도, 말레이시아, 네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아랍 에미리트
- 3조 : 파키스탄, 북예멘, 대한민국, , , ,
- 4조 : 아프가니스탄, 중국, 홍콩, 요르단, 카타르, , ,
4.1. 1조
1984년 8월 6일~15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세냐얀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6일간 15경기가 개최되는 막장 일정을 자랑했던 예선이다.
1968년 개최국 참전+3연속 우승덕분에, 지역예선에 16년만에 등장하게 된 이란은 5경기 21골을 터뜨리며 5전전승으로 다른팀들과 수준이 다름을 보여줬다. 남은 한장의 티켓으로 5팀이 박터지게 싸웠고, 최종적으로 시리아, 인도네시아, 태국이 승점 6점을 기록하게 되었고, 골득실에서 태국이 탈락, 다득점에서 인도네시아가 탈락하면서 시리아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리아는 3골이상 넣은 경기가 없음에도 꾸준히 1~2골씩 넣어준 덕분에 본선진출을 했고, 필리핀은 방글라데시에게도 3-2로 패배해 조 최고의 승점자판기가 되었다.
'''이란'''과 '''시리아'''가 본선에 진출했다.
4.2. 2조
1984년 10월 19일~2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개최되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의 전력은 다른 3팀과는 차원이 달랐다. 서로의 맞대결에서만 1-0의 승부가 났고, 각각 다른경기에서 엄청난 스코어를 선보이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여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네팔은 첫진출국임을 확실히 보여주며 30점실점에 단한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승점0으로 첫 예선에서 맹폭을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4.3. 3조
1984년 10월 10일~19일까지 인도 캘커타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 전[1] 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가볍게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고, 인도는 한국에게는 패배했지만, 2위 싸움을 한 말레이시아와 앙숙 파키스탄까지 제압하며 한국의 뒤를 이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에까지 진출했던 남예멘과는 달리 북예멘은 매우 무력했고, 18실점을하고 승점도 얻지못한채 탈락했다.
'''대한민국'''과 '''인도'''가 본선에 진출했다.
4.4. 4조
1984년 9월 10~20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었다.
개최국 중국이 전승으로 가볍게 조 1위를 찍었고, 카타르 마지막 중국전 전에 이미 본선 진출 확정을 지었다. 한참 전쟁을 치르면서 전력이 엉망진창인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홍콩이 이조의 개그포인트.
'''중국''', '''카타르'''가 본선에 진출하였다.
5. 본선 진출국
6. 진행 경과
6.1. 조별 리그
6.1.1. A조
대한민국에겐 '''역사상 최악의 본선'''으로 회자될수 있는 대회였다. 첫경기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득점한 이태호의 골 이후 단한골도 득점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민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전부 중동팀인것이 특색. 사우디 아라비아가 무패를 달성했고, 쿠웨이트역시 최종전에만 패했을뿐 디펜딩 챔피언으로써의 위상은 충분히 지켰다. 쿠웨이트 시리아전을 제외하고 세골 이상이 나지 않았단 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6.1.2. B조
중국은 첫경기 이란에게 질때만해도 어려워보였으나, 이후 3경기를 모두 승리를 따내며 조1위를 따내는 쾌거를 거둔다. 이란이 2경기를 이긴후 내리 무승부를 두번이나하면서 2위로 처졌다. 개최국 싱가포르는 첫진출에 첫승리를 인도에게 따냈으나, 중국과 UAE에게 패배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는 본선 유일의 무득점 국가로 불명예 탈락했다.
'''중국'''과 '''이란'''이 본선에 진출했다.
6.2. 준결승 1경기 사우디아라비아 1 - 1(PK5 - 4) 이란
1984년 12월 13일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란과 본선 첫진출에 4강까지온 사우디의 대결로, 미드필더임에도 대회 두골로 공동선두에 올라와있었던 샤로흐 바이아니가 43분 선취골을 넣으며, 이란을 결승으로 인도하는 듯 했다. 그러다 후반들어 80분경, 또다른 바이아니 샤힌 바이아니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사우디 선수들은 모두 성공, 이란은 4번째 키커 모하마드 판잘리의 실축으로 사우디에게 결승전 티켓을 양보하게 되었다.
6.3. 준결승 2경기 중국 1 - 0(연장전) 쿠웨이트
1984년 12월 14일
이번 대회 예선까지 포함 8경기 7승 1패의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여준 중국과 디펜딩챔피언 쿠웨이트와의 대결로, 90분내에는 승부가 나지 않았고, 108분 리 후아윤의 골로 중국이 사상첫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6.4. 3-4위전 이란 1 - 1(PK 3 - 5) 쿠웨이트
1984년 12월 16일
쿠웨이트의 알 하다드의 선취골로 끌려가던 이란이 80분에 모하마드카니의 골로 동점. 승부차기에서 이란의 4번째 키커 모크타리파르의 실축으로 쿠웨이트가 3위를 차지하게되었다.
6.5. 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 2 - 0 중국
1984년 12월 16일
어느쪽이 우승하던 대회 첫 우승국이 탄생한 경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에 한골, 후반에 한골을 넣으며 중국을 이기고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6.6. 결과
- 득점왕 : 쟈 쓔취안(중국), 나세르 모하마드카니(이란), 샤로흐 바이아니(이란) 3골.
- 베스트 골키퍼 : 압둘라 알데예아(사우디 아라비아)
- MVP : 쟈 슈취안(중국)
- 최단시간 득점 : 왈리드 아부 알셀(시리아), 1984년 12월 9일 대 쿠웨이트전 전반 6분.
- 페어플레이상 : 중국
7. 그 외
- 개최국 싱가포르는 B조 4위로 4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첫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걸로 위안을...싱가포르는 이후 단한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는데 이태호 선수가 득점하였다. 이 골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골이었다. 2차전 쿠웨이트와 0:0 무승부, 3차전 시리아에게는 0:1 패배, 4차전 카타르에게도 역시 0:1로 패배하며 2무 2패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1년전 열렸던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4강멤버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예선도 가볍게 통과했지만, 정작 본선에서 이렇게 골을 못넣을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심지어 대한민국이외 다른팀은 전부 중동이었고, 개최국 싱가포르의 시차도 대한민국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임에도, 1득점, 무승리로 본선탈락이라는 역대 최고의 흑역사를 찍었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처음으로 진출한 이 대회에서 3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처음 우승하였다. 그리고 아시안컵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베스트 골키퍼로 뽑힌 압둘라 알데예아는 199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지켰고 이후 사우디의 골문을 13년간 지킨 전설 모하메드 알데예아[3] 의 형이다.
- 모든 팀이 승점 1점 이상 획득했고, 인도만이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 이대회부터 MVP가 신설되었고, 중국의 쟈 슈취안이 초대 MVP가 되었다. 지난 대회부터 뽑던 베스트 일레븐은 은근슬쩍 사라졌다.
- 중국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 대회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시아의 강호중 한 축으로 군림하게 된다. . 쟈 슈취안은 중국의 최초이자 마지막 아시안컵 득점왕이자 MVP다.
- 자살골이 무려 4골이나 나온 대회다. 샤힌 바이아니(이란), 이브라힘 알루마이히, 무바라크 안베르(카타르), 이삼 마흐루스(시리아)가 주인공으로, 특히 샤힌 바이아니는, 준결승전 패배의 단초가 되는 자살골을 넣었다. 나머지 세사람은, 골이 지독히도 안터지던 A조 소속.
[1]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예선, 본선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나면 유난히 고전했었다. 1976년 대회에서는 예선 첫경기부터 말레이시아에게 2-1로 패하며 예선 탈락의 단초가되었고, 지난 대회에서는 본선에서 만나 1-1무승부를 기록하고 이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2] 현대회 본선진출 제외 횟수[3] A매치 출장기록이 178경기로 골키퍼 세계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