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Rift Rivals/NA LCS, EU LCS

 



1. 개요
2. 출전 팀
3. 경기의 진행
3.1. 그룹 스테이지
3.1.1. 1일차
3.1.2. 2일차
3.1.3. 3일차
3.1.4. 결과
3.2. 결승전
4. 총평


1. 개요


Blue Rift
7월 6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EU LCS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각 리그별로 스프링 시즌 1~3위 팀이 출전한다.
처음 발표된 대회 방식은 그룹 스테이지는 단판제 풀 리그 방식으로 한 지역의 팀들이 다른 지역의 모든 팀들과 한 번씩 경기를 하고, 결승전을 위너스 리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다.[1] 그러나 레딧 등지에서는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았다. 왜 이미 모든 리그에서 사장된 Bo1을 이제와서 또 하느냐, 단판제 풀리그의 결과가 결승전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방식이 발표된 직후 레딧 등 서양 웹 전반의 중론이었다.
다행히 라이엇 또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한 것인지 6월 22일, 방식을 변경하여 그룹 스테이지를 두 라운드로 구성해 18경기로 늘리고, 지역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한 팀만 5판 3선승제 결승전에 진출해 맞붙는 것으로로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 지역이 상대 지역을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한 후 결승전에서 패하면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사실 이벤트전 이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깊은 라이벌 정서를 보유한 양 지역이다 보니 가장 치열한 경기가 펼처질 가능성이 높고, 양지역 팬들의 관심도도 높다.
한국어 중계가 존재한다. 나이스게임TV에서 정규 LCS 중계를 하는 최영철, 현수환 듀오가 나이스게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해준다.

2. 출전 팀


'''NA LCS'''
[image]
[image]
[image]
Team SoloMid
Cloud9
Phoenix1
'''EU LCS'''
[image]
[image]
[image]
G2 Esports
Unicorns of Love
Fnatic

3. 경기의 진행



3.1. 그룹 스테이지



3.1.1. 1일차


'''그룹 스테이지 1일차 (2017. 07. 06)'''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경기
G2 Esports

'''승'''
Team SoloMid
2경기
Fnatic
'''승'''

Phoenix1
3경기
G2 Esports
'''승'''

Cloud9
4경기
Phoenix1
'''승'''

Unicorns of Love
5경기
Fnatic

'''승'''
Cloud9
6경기
Team SoloMid
'''승'''

Unicorns of Love
1경기 MSI 리턴매치는 TSM이 치열한 경기 끝에 승리하였다. G2는 신드라를 선픽하고 공인 OP인 갈리오와 엘리스를 레드 사이드에 던져주는 EU식 갈라파고스 제도 픽밴을 선보였고 이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트릭은 엘리스의 OP성에 힘입어 이번에도 칭총을 칭총하는데 완전히 실패하였고, 비역슨은 자신이 무력 몰빵형 미드가 아니라는듯 갈리오 운영과 한타의 묘를 보여주었으며 불안한 딜러진과 이니시에이터진을 영웅출현과 집어삼키기가 완벽히 커버하며 TSM이 LCK식 조합으로 EU를 참교육했다. G2는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체트리오가 또 어정쩡한 초중반 플레이로 실점을 누적했고 즈벤의 코그모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면서 집중견제 끝에 멸망하는 EU에서의 패배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미끼형 미드, 운영형 정글, 후반 캐리형 봇으로 이루어진 팀인데 봇의 캐리를 제외하면 메타 변화로 모든 것이 스텝이 어긋났고 개막 이후 지금까지 메타를 쫓아가지를 못하고 있다.
2경기 EU 1위와 NA 8위의 대결은 EU 1위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였다. 자크를 얻고 갈리오와 케이틀린 2개 OP를 내주었는데[2] 결국 갈리오의 강력함에 자크 블리츠크랭크의 존재감이 지워지고 레클레스의 케넨도 딱히 국지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며 프나틱이 말렸다. 킬스코어도 앞서고 케이틀린이 일방적인 타워 돌려깎기를 하는 상황. 하지만 P1은 라인전 CS는 흘리고 중후반 인원분배와 라인관리는 꼬여서 웨이브가 타고 사이드라인에서 연거푸 짤려 킬을 내주었다. 게다가 장점이던 한타 포커싱은 흐트러지고 이니시에이팅도 다 엇나가는 등 정말 시종일관 눈이 썩는 플레이를 보여준 끝에 미드 한타에서 삽질을 하고 바론을 내주어 역전당했다. 이후 케이틀린이 있는데도 상대보다 AP딜이 부족해서 패하는 LCS식 예능플레이 끝에 패배하였다. 프나틱은 캡스의 코르키가 LCS에서와 달리 굉장히 불안정한 포지션으로 화를 자초하고 제시즈의 블리츠크랭크는 그냥 깡통로봇으로 전락, 소아즈는 자르반으로 여전히 주사위를 굴리는[3] 가운데 레클레스의 케넨이 케넨으로 케이틀린에게 CS 이기는 괴력[4]을 보이고 브록사의 자크가 한타에서 OP성을 제대로 보여주며 힘든 승리를 따냈다.
3경기 G2와 C9의 경기는 스니키가 만들고 스니키가 던진 LCS식 msg의 결정체. 사실 초반은 미시의 블리츠 쇼타임과 컨트랙츠의 정글 다데가스였다. 블리츠크랭크가 그랩으로 게임을 하드캐리했고 여기에 즈벤의 센스있는 깃부르미 활용과 트릭의 강력한 엘리스 초반압박 등이 겹치며 게임이 터졌다. 게다가 C9의 컨트랙츠는 그라가스로 포지션부터 스킬활용까지 총체적 난국. 하지만 중반에 잘 큰 익스펙트는 레넥톤으로 진입을 못하고 퍽즈는 반대로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순삭을 당하는 등 삽질을 하다가 그동안 받아먹으며 잘 큰 스니키의 트리스타나를 내세운 C9에게 한타에서 말렸다. 결국 첫 바론을 C9에게 내주고 게임을 비벼버렸다. 그런데 또 여기서 스니키의 쇼타임이 정반대로 발동하는데, 이중생존기 있는 트리스타나로 페이스체크와 한타 삽질 그리고 앞점프 등 정말 괴상하게 3데스를 기록하면서 게임이 그대로 다시 터져버렸다. 이후 G2가 3억제기 쌍둥이를 다 밀어버린 상황에서 퍽즈가 또 물리나 싶었지만 아까보다 잘 살아나갔고, 자신감을 찾은 익스펙트가 아까와는 다른 패기있는 진입으로 상대 진형을 붕괴시키고 자야가 다 쓸어담으면서 G2가 승리한다. G2는 여전히 자신들이 먼저 능동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조합을 택하면 묘하게 스텝이 엉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C9의 스로잉을 받아먹을 저력과 탄탄한 개인기는 유지했고, C9은 전승가도가 종료된 뒤부터 꾸준히 지적되던 컨트랙츠와 스니키의 더블 역캐리를 결국 버텨내질 못했다.
4경기 UoL과 P1의 대결은 순위표만 본 팬들은 예상하지 못했을 하지만 EU팬들에게는 익숙한 엑사일의 똥꼬쇼. UoL은 일단 블루니까 갈리오를 픽했으나 엑사일이 갈리오를 할 실력 이 도저히 안됐고,[5] 탑으로 돌렸다. 문제는 돌리고 뽑은 챔프가 엑사일의 장인 챔프이지만 역대급 고인인 라이즈. 결국 초반부터 마이크영과 류가 엑사일을 씹어먹고 커서 게임이 터졌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또 문제는 충분히 터진 게임을 P1이 프나틱 전의 악몽같은 경기가 생각나는 애무 운영과 한타로 계속 비볐다는 것. 그러나 결국은 1vs5가 가능하게 큰 류의 하이브리드 지속 암살자 코르키(...)와 Samux 배달 하나만큼은 아주 손쉽게 해내는 마이크영의 인섹킥을 버티지 못하고 UoL이 가볍게 GG를 쳤다. 3경기까지만 보고 무난히 유럽이 TSM을 제외한 북미를 압살할 것으로 본 몇몇 팬들의 뒤통수를 가볍게 후려갈긴 경기.
5경기 프나틱과 C9의 대결은 케넨을 밴한 C9(...)의 승리. 케넨을 밴당한 프나틱은 예상대로 크게 약화되었다. 문제는 여기에 C9이 원투펀치인 젠슨과 스무디에게 르블랑과 블리츠크랭크라는 하이리스크 픽을 주면서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 초반에는 스무디가 실수로 맞라인 킬을 따이는 등 터지나 싶었으나, 그 사이 유럽 북미의 균형을 수호하려는 균형의 수호자 소아즈가 미드에서 갑자기 킬을 따이며 게임을 터뜨렸고 이를 굴려가며 르블랑과 블리츠가 몰려다니면서 게임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프나틱이 특유의 공격적 합류전으로 만회를 해보려 했지만 케넨도 쉔도 없었고 소아즈의 갈리오는 미숙해서 어느새 전 라인 타워를 돌려깎이며 GG를 쳤다. 컨트랙츠가 다데가스 시즌 2를 보여주면서 어떻게든 프나틱이 추격했지만, 결국 잘 큰 르블랑 레넥톤의 어그로 핑퐁과 이를 마무리하는 케이틀린을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U의 필패 아이콘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탑 갈리오 픽과 이번 대회 유독 눈에 띄는 캡스의 낮은 생존력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6경기 TSM과 UOL의 대결은 TSM 승리. 비지챠치의 이렐리아가 하운쳐의 나르를 2번 솔킬냈고 Xerxe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헤카림을 꺼내드는 등 UoL이 준비를 해온 티가 났으나, 엑사일의 코르키가 비역슨의 신드라에 탈곡당하며 백약이 무효였다. 가장 쉽다는 갈리오는 안하고, 무난한 코르키는 못하고, 장인픽인 라이즈 고르면 더 심하게 망하는 엑사일을 데리고 몇 승을 할 수 있을지 총체적 난국. 반면 비역슨은 IEM 오클랜드의 굴욕을 딛고 POE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UoL과의 깊은 악연을 조금이나마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TSM은 1일차 2승, UOL은 2패를 기록하여 희비가 엇갈렸다.
여담으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 되었던 지역인 만큼 레딧 반응도 뜨거웠는데, G2와 TSM의 경기에서는 분당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3.1.2. 2일차


'''그룹 스테이지 2일차 (2017. 07. 07)'''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경기
Unicorns of Love
'''승'''

Cloud9
2경기
G2 Esports

'''승'''
Phoenix1
3경기
Team SoloMid
'''승'''

Fnatic
4경기
G2 Esports

'''승'''
Cloud9
5경기
Phoenix1

'''승'''
Fnatic
6경기
Team SoloMid

'''승'''
Unicorns of Love
2일차에는 G2가 전패를 찍었고, 1일차에 전패했던 UOL은 전승으로 오명을 씻었다.

3.1.3. 3일차


'''그룹 스테이지 3일차 (2017. 07. 08)'''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경기
G2 Esports

'''승'''
Phoenix1
2경기
Unicorns of Love
'''승'''

Cloud9
3경기
Fnatic

'''승'''
Team SoloMid
4경기
Phoenix1
'''승'''

Unicorns of Love
5경기
Fnatic

'''승'''
Cloud9
6경기
Team SoloMid
'''승'''

G2 Esports
마이크영이 니달리로 날아다니면서 P1이 암울한 예상을 깨고 4승이나 해버렸다.

3.1.4. 결과


'''그룹 스테이지 순위표'''
순위
'''NA LCS'''
'''EU LCS'''
팀 명


팀 명


'''1'''
Team SoloMid
'''5'''
1
Unicorns of Love
'''3'''
3
'''2'''
Phoenix1
'''4'''
2
Fnatic
'''2'''
4
'''3'''
Cloud9
'''3'''
3
G2 Esports
'''1'''
5
• 연두색: 결승 진출, 분홍색: 탈락
퍽즈의 retired EU mid 드립 탓인지 유럽 쪽 미드들의 폼이 굉장히 좋지 않다. 엑사일은 리그 내내 꾸준히 못했지만 퍽즈는 기복 있어도 나름 잘할 때는 잘했고 캡스는 아예 유체미 라인에 들어갈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일차 꼬라박은 엑사일이 제일 나아보일 정도로 다같이 롤러코스터 타면서 팀을 흔들고 있다. 미드의 나라라고 자신감을 부리던 유럽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실제로 엑사일은 이번 대회 미드 중 최다 데스를 찍었으며, 캡스는 KDA 최하위이다. 반면 NA는 유럽 출신 미드(...)도 미드지만 마이크영이 제일 기대치가 높았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기대치가 낮았던 정글러들이 다 기대치보다는 살짝살짝 잘하고 있는 것이 탑솔러들의 폼이 영 좋지 않음에도 게임을 잘 푸는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드의 폼도 문제지만 레딧 EU 팬들은 절망적인 수준의 오브젝트 컨트롤과 발밴픽을 집중적으로 성토하고 있다. 실제로 G2만이 용 획득률이 80퍼센트를 넘었을 뿐, 나머지 두 팀이 이번 대회 동안 먹은 용의 수는 10번이 채 되지 않는다. 심지어 프나틱은 18번 연속으로 용을 상대에게 내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15분 이전에 평균 0.3개의 타워를 밀 동안 2개를 내주는 어처구니없는 인원배치로 주도권 상실을 자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적으로 따지자면 유럽의 모든 팀들이 팀워크와 완성도가 낮은 편인데[6], 이번에 출전한 3팀은 모두 운영능력이 치명적으로 떨어지는 팀들이다. 우선 제일 나은 성적을 기록한 UoL은 큰 틀에서 운영의 맥은 3팀 중에는 제일 잘 잡고 있지만 잦은 스로잉이 발생하며, 딜러진의 불안한 폼 or 기본기 때문에 한타 자신감이 떨어져서 픽밴이 꼬이면 조급함이 눈에 확 띄는 양상이 되어버린다. 프나틱은 초반에는 EU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준수한 팀이지만, 조합 자체가 극단적인 조합만 취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을 때의 운영은 스프링 연패기간 보여줬듯 OME 급이다. 사실 프나틱이 용을 먹지 않는 것을 무조건 뭐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프나틱이 늘 쓰는 조합은 화염이 뜨지 않았다면 드래곤 버려서라도 타워 하나 더 밀고 시야 더 먹고 라인관리 더 해서 초반을 빡빡하게 터뜨리지 않으면 드래곤 먹어봐야 미래가 없는 조합이긴 하다. 그러나 불용 포함 다 내주면서 대가를 못 취하는 모습도 섞여 나왔으니 까여야 하는 것도 맞다. G2는 야누스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데, 내줄 거 적당히 내주며 큰그림 그리는 한타 조합은 스프링에 보여줬듯 EU를 넘어 해외에서도 나름 탑 레벨이다. 문제는 이 조합으론 전령패치의 직격탄을 맞는데다가 그 조합 하나만 MSI 조별리그에서 하니까 WE에 파운딩 맞고 TSM과 LCS잼을 펼쳤다는 것. 그래서 WE를 발라먹고 페이커의 난조를 틈타 선전했던 공격적 조합 빈도를 서머에 크게 늘렸는데 G2가 적극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프나틱과 정반대의 양상으로 잦은 역전패를 당한다. 서머에 플옵 진출권 팀들 상대로 정말 어이없이 이렇게 졌는데 RR에서도 자신들과 메카닉이 대등한 TSM을 제외한 모든 팀들 상대로 습관적 역전패를 찍어버렸다.
당연하지만 이번에 출전하지 않은 미스피츠, H2k는 거시적인 로테이션은 이해하고 있으나 유기적인 초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는 정반대 의미의 청개구리들이고 Splyce는 정글 바꾸고 한타에서 포커싱 고치기 전엔 세계 레벨에서는 절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먹힐 수가 없는 팀이기에, 유럽은 못하는 G2 내보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없다. 오히려 P1이야말로 최근 연승에도 불구하고 북미의 9중팀 중에 상태가 안좋은 팀이고 북미에는 임모탈즈, CLG, 디그니타스 등이 더 대기하고 있다.
발밴픽은 케이틀린 갈리오가 풀렸는데 다 거르고 렉사이 선픽하고 다음 턴에 케넨을 가져가는 프나틱으로 설명을 끝낼 수 있을 듯. 네가 무슨 픽을 가져가든 난 나 자신 있는 챔 한다는 마인드가 문제다. 언급했지만 유럽 선수들 개개인의 챔프폭이 생각만큼 좁지 않지만, 팀적으로 다양한 조합을 소화할 운영능력이 전혀 받쳐주지 않으니 좋은 챔프들의 가치를 모른다는 것이 눈물겹다. 케이틀린이 좋은 것은 중반 딜로스를 라인전과 운영으로 커버하고 나면 한타에서 무쌍을 찍을 수 있어서이고, 갈리오가 좋은 이유는 탑에 갔을 경우의 라인전 카운터나 미드에 갔을 경우의 조합 불안정성을 중반 경이로운 탱킹력과 맵 장악력 그리고 이를 활용한 운영으로 커버하면서 장점만 극대화할 수 있어서인데 장점은 알아도 단점을 가리는 법을 모르니 OP들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을리가. 북미의 경우 테크니컬한 카밀과 르블랑을 못쓰는 선수들이 일부 있어서 스프링에 많이 까였지만, 유럽은 갈리오와 케이틀린을 활용하지 못해서 서머에 한국 팬들에게 이미 비웃음을 사고 있었다. 갈리오와 케이틀린을 제대로 활용하는 거의 유일한 팀인 Splyce는 강한 메카닉과 최소한의 운영 능력을 갖춘 팀(H2k, 미스피츠 등) 상대로 눈갱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로캣은 그냥 라인전이 안 돼서 저 챔프들 활용하기 전에 ㅣ터진다.
반대로 북미는 개개인의 폼은 탑솔 중심으로 두어 명씩 유럽 팀들보다도 더 불안하지만, 유럽보다 부지런히 LCK를 배우려고 노력한 결과를 그룹 스테이지 압승으로 환산했다. TSM의 MSI 운영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C9과 P1의 운영은 스프링 TSM보다 확실히 낫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TSM도 더블리프트가 돌아와 비어있던 오더를 채워주면서 16 서머와 16 롤드컵 수준의 운영을 복구해냈다. 유럽 팀들이 하필 거시적인 운영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초반을 마이크영 한 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P1이나 컨트랙츠의 스로잉을 축으로 스니키와 레이가 번갈아 삽드는 C9까지도 잦은 LCS잼 끝에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3.2. 결승전


'''결승전 (2017. 07. 09)'''
Team SoloMid
'''3'''
0
Unicorns of Love



-
-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4. 총평


LCK가 오만함에 취해 우승을 놓치면서 욕을 푸짐하게 먹고 있는데, EU 역시 오만함의 댓가를 치른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EU는 암울하던 지난 시즌 기적과도 같은 롤드컵 4강을 이뤄내면서 어찌됐던 2부리그는 자신들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심지어 출전팀 상황도 NA에서는 한 팀이 극심한 슬럼프로 강등권을 오가는 상황이었던 반면 유럽은 G2만이 중위권에서 헤멜 뿐 나머지가 리그를 양분하는 최강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야말로 북미를 참교육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UoL 미드 엑사일은 트윗에 NA is trash 드립을 대놓고 쳤고, 퍽즈는 말할 것도 없으며 유쾌함의 상징이 된 UoL 매니저 Romain 역시 TSM에게 지면 삭발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출전팀들 모두 NA는 프나틱을 이길 기량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는 등,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과 패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자신들의 일차원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과신하고 허약한 팀워크를 고치는 것을 게을리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꾸준한 연구로 이를 꿰뚫고 있던 북미팀들에게 모조리 카운터당하고 전체 6승 15패라는 참패를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유럽을 아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한국 팬들은 개막 전부터 유럽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G2는 폼이 망했고 프나틱과 UoL은 원 패턴이기에, 그래도 더블리프트 복귀 후 2016 롤드컵 경기력을 회복한 TSM 상대로 다전제가 오히려 어려워보인다는 평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9과 P1에 개인 단위 구멍들이 많아보이기에 이를 힘으로 찍어누르고 조별리그 전적이라도 이겨서 체면치레는 하지 않을까 예상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딱 3경기 치르고 2승 1패 하던 시점에서는 이러한 예측이 사실이 될 것도 같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탐색전이 끝나고 나니 그대로 컨트랙츠와 P1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던져대도 EU 팀들이 수준 이하의 운영과 만만치 않은 구멍들의 존재로 인해 그걸 받아먹지를 못했다. 지나친 개그경기와 이해가 불가능한 밴픽으로 매주 3일씩 나이스게임TV의 좁쌀 해설을 힘들게 하는 EU의 팀게임 수준 저하가 팬들의 예상보다도 더더욱 심각했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한국을 이기는 말도 안 되는 이변을 만든 시점에서 보면 유럽의 태도는 더욱 어이가 없다. 어쨌든 유럽과 비슷하게 팀 플레이 면에서 크게 뒤쳐지면서 질적인 저하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은 한국인 코치들의 힘으로 비록 일회성이라도 준비된 전략전술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중국과 비교하면 '''유럽은 실력은 중국만큼도 없으면서 입은 한국처럼 털었다'''.
나무위키의 2017 MSI 문서에 충분히 언급되었지만 '''EU는 MSI에서 결과를 잡고 가능성을 잡았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때도 마냥 좋지만은 않았었다.''' 오히려 그때 무장점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TSM은 이번에 하운쳐가 당시보다도 더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더블리프트의 복귀로 원딜의 캐리력과 중후반 운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8승 1패의 나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C9과 P1은 스프링에 TSM이 운영을 못했다고 TSM에게 진 팀들이 최대 스프링 TSM 수준의 운영만을 했던 것은 절대로 아님을 이번 대회 내내 제대로 증명했다. 그러나 오만했던 유럽은 준우승을 했던 G2보다 구경하고 있었던 프나틱과 UoL의 태도가 더더욱 좋지 않았다. 사실 해외리그 시청자들은 UoL이 제정신이면 롤드컵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원딜러를 교체할 것(...)이라 생각했고, 프나틱 역시나 운영의 개선을 위해서 코치 보강이나 식스맨 보강을 대대적으로 할 만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두 팀은 각각 2, 3위를 차지한 스프링과 그대로였는데 수준 낮은 EU에서 서머에도 그대로 잘나갔고, 이들과 달리 오히려 변화를 추구했던 G2가 과도기적 시행착오로 삐걱이면서 투 톱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들은 낮은 팀게임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북미를 무시했고 그 결과는 RR 폭망으로 돌려받았다. 그냥 하던대로 찍어누르려다 북미 팀이 손가락이 부족한 것 같아도 버티고 반대로 손가락이 비슷하거나 우월하면 아예 뭉개버리자 그대로 멘붕하고, 자신들이 취약점을 보이는[7] 장기전에서 또다시 멘붕하는 두 팀의 모습은 둘 다 라이벌전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었다. 차라리 잦은 역전패로 1승 5패라는 최악의 결과물을 냈지만, 아직 잘 되고 있지 않아도 자신들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8]는 조금이라도 짚어나가기 시작한 G2가 더 낫다고 평가해도 될 정도이다. 적어도 G2는 이번 RR에서 사고를 낸 SKT처럼 MSI에서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용병들 휴가주면서 좀 천천히 간다는 핑계라도 있지, 프나틱과 UoL에게 대체 무슨 핑계가 있는가?

[1] 양웹에서는 흔히 Last Man Standing으로 표현한다.[2] 웃기는건 레드의 P1이 케이틀린은 낼름 가져갔지만 갈리오는 가져가지 않았다. 프나틱은 신의 은총으로나 가능한 자크 갈리오 조합을 구축할 수 있었는데 고사했고 레드 3픽에서야 갈리오가 픽되었다. [3] 상대의 갱을 환상적으로 피하거나 애로우를 사이드라인에서 솔로킬내기도 했지만 어이없이 짤리거나 환상적으로 던지기도 했다.[4] 라인전에서부터 케넨-블리츠크랭크 vs 케이틀린-모르가나라는 사거리로 보나 푸쉬력으로 보나 챔프 상성으로 보나 케이틀린 쪽의 압승이 정상인 구도였지만 레클레스가 그냥 라인이 답없이 밀리는 와중에도 cs를 다 받아먹으며 오히려 라인전을 승리해버렸다.[5] 갈리오는 이현우 해설에 의하면 LCK 선수들이 공인하는 "쉬운" 챔피언이다. 갈리오를 못 할 정도면 숙련도도 문제지만 기본 실력 자체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뜻. 그보다는 오히려 노력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같은 팀 Xerxe가 죽어도 육식 안 하는 것처럼.[6] 가장 팀적으로 괜찮아보이는 팀이 바로 스프링 6연승을 찍었으나 서머에 지지부진한 로캣이다. 그만큼 개인기를 갖춘 팀들의 유기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7] UoL은 원딜러의 캐리력과 미드의 슬럼프 문제로, 프나틱은 후반 오브젝트 관리 문제로 장기전에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UoL은 스플라이스에게 역전패했고 프나틱은 로캣에게 역전패했다.[8] 스노우볼을 막는 조합이 아닌 굴리는 조합을 택했을 때 운영적인 판단능력이 급락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