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혁명소조운동

 


북한에서 1973년 무렵부터 시작된 정치적 운동이다. 여기서 "3대 혁명"이란 '''사상혁명, 기술혁명, 문화혁명'''을 뜻하는데, 이 "3대 혁명"을 이룩하기 위해 수 명~수십 명의 대학생이나 간부 등으로 이루어진 '소조'를 공장이나 기업소 등의 현장에 파견하여 현장의 간부·기술자와 노동자·농민을 지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3대혁명소조운동은 1960년대갑산파의 숙청과 더불어 그 모습을 드러낸 김정일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이 당과 국가에 대하여 당 중앙의 령도체계 확립을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점차 정체의 징후를 보이던 북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목적으로 추진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물론 거짓말은 아닐지언정 명목상의 이유였고, 본심은 '''북한 전역에 김정일 자신의 명령체계를 세움으로써 직접적인 감시와 통제를 한결 용이하게 하려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1973년 2월 공식적으로 발기된 3대혁명소조들은 본격적으로 북한 각지의 기업소·공장·농장에 투입되어 사상적·기술적 지도를 진행하다. 이 과정에서 기성 실무자나 간부들과의 마찰도 벌어졌는데 이는 혁명소조들이 보신주의와 낡은 사상을 타파한다며 적극적으로 현장에 간섭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직 공식적으로 종료되지 않았다. 흠좀무.
[1] 이 시기에 상당한 숙청이 벌어졌다는데, 탈북자 중 북한 전 외교관 고용환의 발언에 따르면 대학교에서 교무과를 통해 학생을 숙청했는데 한 반당 학생 숙청 비율만 해도 무려 30%(...)였다고 한다. 대학교만 해도 이런 수준이니 다른 곳에서도 숙청이 계속 벌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