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만화가 서문다미의 만화책 END의 등장인물.
남극의 비밀 연구소에서 태어난 다섯 명의 'END의 아이들' 중 네 번째라 4호. 후에 다른 이름을 얻은 자매들과 달리 그녀만은 특수한 환경에서 지내며 쭉 그 명칭으로 밀고 나간다. 이것을 이름으로 인식한 간호사의 대사는 '''사'''호로 나왔지만 다른 데에서는 전부 숫자 4로 표기된다.
살기어린 눈빛 때문에 닥터 하겐트에게 선택되어 다른 개체들과 달리 온갖 실험을 다 당하며 모르모트처럼 지냈다. 1호를 제외하고 가장 빨리 END에 각성한 것 역시 그녀로, END에 깊이 관련된 인격과 평소의 인격으로 나뉘어[1] 저도 모르게 연구원들을 죽이고 1세대들의 변이와 폭주에 대한 섬뜩한 예언을 남긴다.
뉴헤븐 1세대의 수장인 피요트 스잘린스키를 좋아했지만[2]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진 건 1호였던 데에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꼈고, 나중에 1세대들이 고립되었을 때에는 자진해서 그의 곁에 머무르지만 그녀가 연구원과 1세대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안 피요트가 그녀를 죽이려 하는 사태까지 가는 바람에 완전히 깨져버린다.
피요트의 손에 살해당하기 직전에 피요트변이로 인한 발작을 일으키자, '피요트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다'고 하면서 그의 마음을 움직여 살아남긴 하지만 결국 "1호가 아닌 넌 필요없다"며 묘한 애증과 함께 버림받는다[3].
남극을 뜨려던 밴디츠의 회장이 다른 END의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를 반죽음시키고 1호를 데리고 피요트에게 가려고 하지만 밴디츠 회장의 마지막 발악으로 총에 맞았는데, 이때 1호와 4호, 또 한명이 관통당하고 총에 맞은 1호의 폭주로 시공간 이동을 당해 황야로 날려가 원주민에게 주워진다.
이후 10여년간 용병 생활을 하면서 지냈고, 자칭 1호인 치에와 대립하게 된 뒤 다른 자매들을 찾아 한국에 왔다가 문명인유자하, 진시우 등과 만나며 등장했다.
처음에는 1호일지도 모르는 명인을 최대 중요시하며 따라다녔지만 나중에 명인이 END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4] 이 밝혀지자 오히려 진짜 자매인 게 확실한 자하와 카라를 위해 그녀를 미끼로 이용하는 등 모든 것이 자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사실 그녀는 명인이 1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그녀의 감정을 흔들기 위해 위험에 빠뜨렸던 것이지만 결국 아무 변화도 없자 그대로 버리고 가 버리는데, 명인에게 정이 들긴 해서 약간 미적거리다가 그녀의 속셈을 안 자하가 들이닥치자 그녀가 도망칠 수 있도록 남았다가 결국 치에에게 붙잡힌다.
치에의 부하인 피요트가 자신이 아는 그 피요트라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1] 인격이 나뉜 것인지, 혹은 자신이 모든 것을 꾸몄는지는 알 수 없다.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2] 참고로 이때 연령은 6세. 그녀만이 다른 END의 아이들과 달리 갖은 실험 등으로 인해 고통받았기 때문인지 정신적으로 성숙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피요트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 듯하다.[3] "내게 용서받고 싶으면 1호를 찾아와. 1호가 아닌 넌 필요없어. 난 너와 죽음도 함께하기 싫다."[4] 분명 총에 맞은 기억은 있는데 상처가 없었다. 후일의 전개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연중크리 OTL...


1. 그녀가 1호에게 집착하는 이유


4호가 처음에 1호에게 집착한 이유는 피요트의 발언 때문이었으나 어느 시점 이후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1호를 찾게 된다. 왜냐하면 '''그녀 또한 변이했기 때문'''이다. 1세대보다 완성도가 높은 END의 아이였기 때문인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그 뒤로도 몇 번 변이했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의 텀도 점차 길어졌다. 즉 언젠가는 1세대처럼 완전히 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END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 1호는 변이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체이므로 그녀만이 변이를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단서이기에 4호는 그녀에게 희망을 걸고 찾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