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1. 개요
2020년에 개봉한 임선애 감독의 독립영화.
2. 줄거리
간호조무사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69세 여성 심효정(예수정)이 고소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에서 노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다룬 최초의 작품.
3. 평가
영화가 남성혐오적이라는 여론이 있다. 제목의 '69'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음경 길이가 6.9 cm로 세계 평균에 비해 작음을 이용해 조롱할 때 주로 사용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69세는 작중 주인공의 나이를 의미할 뿐이며, 영화의 내용은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있는 편인데, 실제로 영화를 보면 긍정적인 남성 인물[1] 도 나오고 여성이 2차 가해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단순히 남녀로 갈라치지 않는다. 당장 주인공만해도 여성일뿐 아니라 노인이기도 하며, 영화도 사람들이 종종 잊거나 무시하고 넘어가는 노인 문제를 짚는다.
또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편견일 뿐이며''' 노인 여성들에게도 성폭행은 일어난다.# 노인(만 60세 이상) 대상 성범죄는 2009년 244건, 2012 320건, 2013년 11월 기준 370건 일어났다.
4. 기타
2012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실제 사례의 후일담이 언급된 기사.) 안타깝게도 실제 사건의 피해자는 '젊은 남자가 왜 할머니를 건드리겠어? 정말 피해자 맞냐? 꼬신 거 아니야?'는 류의 갖은 모욕적 의심을 받으며, 온갖 소문이 나고, 피해자를 현장검증에 불러 당시 상황을 재현하게 하고, 몇 번이나 불려다니며 조사를 받는 등 극심한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끝내 '''자살했다.''' 내가 아이였거나 젊은 여자였다면 사람들이 믿어주고 그놈은 구속되었을 거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작중 주인공이 당하는 2차 가해와 계속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묘사는 실화에서 거의 그대로 따온 것이다.
한때 남성혐오적인 내용이라면서 별점테러를 받아 2점대까지 평점이 내려갔었다. # 후에 관객들의 응원으로 다시 평점이 올라갔다.
[1] 주인공인 피해자의 핵심 조력자는 남성 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