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미란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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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D 미란데스(Club Deportivo Mirandés)는 스페인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에 위치한 부르고스 주의 미란다 데 에브로를 연고지로 하는 1927년에 창단된 축구 클럽으로, 현 2017/18시즌에는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플레이한다. 국내에는 2011/12시즌 코파 델 레이의 '미란데스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역사
2.1. 2010년대 이전
미란데스의 전신 클럽들로 4개의 클럽[1] 들이 있었고, 1927년 현재의 이름인 CD 미란데스로 창단된다. 미란데스는 대부분의 시즌을 테르세라(4부리그)와 세군다 B(3부리그)에서 보냈다. 1977/78시즌 처음으로 세군다 B에 발돋움 한 미란데스는 5시즌만에 테르세라로 회귀한다. 1988년, 후안마 리요가 미란데스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세군다 B에 다시 올려놓는다. 하지만 2시즌뒤 다시 테르세라로 내려가며 리요는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몇번의 승격과 강등을 거쳐 2009/10시즌 세군다 B로 승격한다. 2010년, 카를로스 푸소가 미란데스의 새 감독이 되었다. 그는 팀을 2위에 올려놓으며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카디스, 바달로나를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만난 팀은 과달라하라. 미란데스는 과달라하라를 원정에서 1-0으로 꺾고, 홈에서 전반 15분만에 1-0으로 앞서며 무난하게 승격하나 했으나... 후반 20분에 실점을 허용, 그리고 후반종료 4분전 통한의 PK를 내주고 또다시 실점. 1-2로 패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세군다 디비시온승격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란데스는 좋은 성과를 낸 카를로스 푸소 감독과 2년 연장 재계약을 체결한다. 2011/12시즌, 미란데스는 시즌 시작 후 20경기 가까히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즌 종료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 시즌 미란데스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코파 델 레이에서 프리메라 리가팀들을 잇달아 꺾으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2.2. '''미란데스의 기적'''
코파 델 레이 예선을 통과한 미란데스는 32강전에서 프리메라 리가의 강호 비야레알[2] 를 만나게 되었다. 미란데스는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리고 엘 마드리갈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인 미란데스는 주장 파블로 인판테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비야레알을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3] 이때만 해도 사람들은 미란데스의 승리를 단순한 이변으로 생각했고,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16강 상대도 프리메라 리가 소속의 라싱 산탄데르. 미란데스는 라싱 산탄데르를 홈에서 일찌감치 2-0으로 격파하고,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마찬가지로 프리메라 리가 클럽이자 카탈루냐의 강호 에스파뇰. 그 때 에스파뇰은 유로파 리그 진출권 근처에 도달해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미란데스는 에스파뇰 원정에서 먼저 2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5분을 남기고 3골을 먹히며 2-3으로 역전패하였다. 그리고 미란데스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경기가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미란데스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0-1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미란데스의 돌풍이 사그라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후반 60분경, 미란데스의 주장 파블로 인판테가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종료 직전, 미란데스의 수비수인 세사르 카네다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2-1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안두바에는 수많은 팬들이 밀려들어와 4강 진출을 자축했고, 많은 사람들이 미란데스를 주목하게 되었다. 미란데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주목받게 된 이유는 미란데스의 대부분 선수들이 축구 외 다른 직장에 종사하고 있었다는 것이었고, 주장 파블로 인판테는 은행원이었다. 4강 상대는 비엘사의 아틀레틱 빌바오. 미란데스는 빌바오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홈에서 1-2로 끝내 패했고, 산 마메스 원정에서는 1-6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미란데스 선수들의 투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냈고, 이는 미란데스 구단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게 되었다.
2.3. '''미란데스 제2의 기적(?)'''
2011/2012시즌, 미란데스가 코파 델 레이에서 강호들을 차례대로 꺾으며 4강까지 올라가는 등 말 그대로 기적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리고 2019/2020시즌 미란데스가 또 돌풍을 일으켰다. 코파 델 레이 예선을 통과하더니 32강에서 셀타비고, 16강에서 세비야, 그리고 8강에서 비야레알을 차례대로 꺾으며 8년만에 다시 한번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그러나 4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4.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 및 그 이후
코파 델 레이 탈락 후, 미란데스는 리그에 집중하여 다시 14경기 무패행진(팔렌시아 전 2-0 몰수승 제외)[4] 를 달리며 1위를 확정지었다. 1위팀 승격 플레이오프 상대는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 미란데스는 발레아레스를 상대로 홈 1-0, 원정 2-1 승리를 거두며 팀 사상 최초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을 확정지었다! 2012/13 세군다 디비시온 첫 시즌에는 미란데스는 시즌 초중반 동안 계속 강등권에 머무르며 강등당하나 싶었지만, 리가 후반에 뒷심을 발휘에 15위로 잔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카를로스 푸소는 계약만료로 팀을 떠나게 되었고, 아르코다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르코다나는 2013/14 시즌 도중 경질당하게 되고, 카를로스 테라사스[5] 를 감독으로 선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란데스는 19위로 세군다 B로 강등당했다. 그러나, 미란데스는 레알 무르시아의 재정으로 인한 강제 강등 덕분에 기사회생으로 세군다 디비시온에 잔류하게 된다.
2.5. 2020-21 시즌
지난시즌 돌풍을 일으킨 이라올라 감독을 내보내고 스페인 내에서 가장 욕먹는 감독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를 데려오는 미친짓을 한 보드진.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시즌 초반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후에 DTD를 시전하며 14등까지 떨어졌으나, 최소한 잔류는 결정하며 로페스 감독 선임이 의외로 성공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