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EC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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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14년에 창단한 중국의 도타 2 프로게임단.
2014년 4월 25일, LGD Gaming은 리빌딩을 위한 새로운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형제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팀의 명칭은 중국의 inhouse league인 Chinese Dota Elite Community의 앞 글자를 딴 CDEC으로 정해졌다. 물론 LGD의 형제팀이었기에 정식 명칭은 LGD.CDEC이었고 창단 당시의 로스터는 Agresif / Maybe(캡틴) / 333 / Garder / Q 였다.
기존의 중국팀들과 다른 점은 MMR 7,000점이 넘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이었다. 지금은 유럽 서버에서 8,000점이 넘는 선수가 나왔지만 팀이 만들어진 2014년 당시에는 랭크 점수 7,000점을 넘은 선수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리고 팀 컬러가 매우 공격적이고 속도감있다. 랫도타라 하여 장기전에 특화된 여타 중국팀들의 메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원패턴만을 고수하는 점이 지적받지만 그 원패턴이 재미를 이끌어내는 대에 좋은 효과를 보여줬다.
창단 후 메이저 대회들에서 본선 진출 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상위권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TI4 때는 중국지역 예선전 조별리그 4위 타이브레이커전에서 DT^ Club에게 패하여 그대로 탈락하였다. 그러다가 LGD.CDEC은 그해 10월 게임단 이름을 CDEC Gaming으로 변경한 뒤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1] 이후 G league 2014 준우승, D2LS 5 4위 등 나름 괜찮은 성적을 내다가 도타 2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중국 예선전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한다. 이 과정에서 2015년 1월에 333가 탈퇴하고 mikasa가 잠깐 들어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DAC 본선 조별리그에서 5승 10패로 부진하였고, 결국 12위 타이브레이커에서 Rave에게 패배하여 13-16위로 광탈하고 만다.
DAC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는지 미드 플레이어 Maybe가 LGD로 떠나고, mikasa도 탈퇴하였고, 그 빈 자리를 Shiki와 Xz로 채운다.
그리고 이어지는 TI5 중국 예선전에서 조별리그를 완승한다.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EHOME에게 져서 패자조로 내려가지만 EP를 가볍게 2-0으로 꺾고 다시 EHOME과 붙게 되지만 1-3으로 패배하고 만다. 하지만 지역 예선 2등을 차지하여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후 가지게 된 중국 리그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거두면서 이제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거론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CDEC이 이어지는 TI5에서 그 정도로 활약할 거라 생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TI5 와일드카드전에선 Vega Squadron(2-1)과 MVP Phoenix(2-0)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1위를 기록하여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그룹스테이지에서 상대한 7팀 중 4팀을 2-0으로 박살내면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다만 Virtus Pro와 Evil Geniuses에게 0-2으로 패배하여 조 2위를 차지한다.[2] 이후 승자조에서 Cloud 9에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LGD와 EG까지 2-0으로 완승을 거두어 가볍게 결승을 진출하여 수많은 도타 팬들에게 그야말로 충격을 안겨주었다.[3] 이렇게 기존의 평가도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으며, 본선 진출도 와일드카드로, 나쁘게 말하면 '''턱걸이'''로 올라온 팀이 조별리그는 물론이고 메인 이벤트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들을 압도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한 경우는 TI5는 물론이고 도타를 넘어 다른 수많은 게임 종목들의 대회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하면서도 위대한 업적.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것 말고도 CDEC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평가 받은 점은, 위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기존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중국팀들과는 다르게 1번 캐리인 Agressif 주도 하에 행해진 말그대로 매우 Aggressive하게 공격을 퍼붓는 운영이었다. 비록 6.84 버전이 이전보다 교전을 빨리 벌이면서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긴 하였지만 그걸 감안해도 CDEC은 다른 중국팀들보다 더 빠르고 과감했던 것. 거기에 뛰어난 개인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상대가 먼저 한타를 걸어도 그걸 역으로 박살내버리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결승전에선 패자조 결승에서 올라온 EG에게 전략이 읽혔는지 2경기를 제외하곤 픽밴과 운영에서 밀려 1-3으로 패배하여 준우승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마지막 4경기에서 폭풍령을 잡은 후, 제대로 시야를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로샨을 잡다가 고대 영혼과 지진술사에게 그대로 팀이 박살나면서 게임이 터지는 장면은 1-2로 스코어에서 뒤지고 4경기도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심리적으로 많이 다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박살내버린 올해 최강의 언더독으로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과연 이번 TI5 Compendium에 있었던 Main Event Predictions에서 CDEC을 준우승팀으로 고른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무작위로 찍은게 아니고서야 직접 판단하에 그렇게 고른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모든 도타 팬들에겐 충격이었다.
TI5에서의 대활약 덕분인지 현재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껏 지역 예선을 치뤄야 했던 팀이 이젠 여러 메이저 대회들에서 '''직접 초청'''을 받는 혜택까지 누리게 된다.
단 하나의 대회로 팀에 대한 대우가 180도 변한 것. 물론 그 대회가 세계 최고의 대회였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신흥 게이머들로 이루어진 팀의 잠재력을 더욱 고평가하게 되었는지, 11월에 있을 The Dota Major Championships를 위해 2015년 9월 3일, LGD의 형제팀이었던 CDEC이 이젠 자신들의 형제팀을 만들게 된다. 팀 명칭은 CDEC Youth로 Newbee에서 잠시 활동하던 June을 캡틴으로 하여 Ame / Inflame / June / Icy / ADD 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