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ut Ye Black and Tans
1. 개요
아일랜드의 레벨 송(Rebel song)으로, 20세기 아일랜드의 유명 문학가였던 도미닉 오 비한(Doiminic Ó Beacháin, 1928 - 1989)이 자신의 아버지 스테판 오 비한에게 바치는 곡이다. 제목을 해석하자면 '블랙 앤 탠스 다 튀어나와라, 제대로 맞짱 뜨자!' 정도의 의미다.
2. 가사
(전반적으로 이 링크에서 가져왔으며, 가사 내용 중 약간 수정한 부분이 있다.)
추가: 위의 영상 4절 부분과 이하 가사의 4절 부분은 다르다.
3. 뒷이야기
- 블랙 앤 탠스(Black and Tans, 아일랜드어: Dúchrónaigh)란 영국군 퇴역자들을 모아 만든 부대인 RICSR(Royal Irish Constabulary Special Reserve)의 별칭으로, 이름처럼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이던 시절 아일랜드 사람들을 억압하던 아일랜드 경찰청(Royal Irish Constabulary) 소속 특수 예비군 부대였다. 1919년 창설되어 1922년 해산되었으며, 1919년 1월부터 1922년 7월까지 있었던 아일랜드 독립 전쟁 당시 IRA에 맞섰다. 블랙 앤 탠스라는 별칭은 그들이 입었던 영국군 유니폼의 카키색(Khaki)과 라이플 그린(Rifle Green)에서 나온 이름이다. 영국 정부의 방관 하에 민간인 학살 및 방화 등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러 악명이 자자했으며, 지금도 블랙 앤 탠스 혹은 탠스라는 말은 아일랜드에서 경멸적 단어로 사용된다고 한다. 아예 이 전쟁을 '탠 워(Tan War)'라고 부를 정도로. 다만 후대로 갈수록 '블랙 앤 탠스'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은 커져 갔으며, IRA 및 아일랜드 독립에 반대하는 모든 조직(RIC, 영국군 및 보조 사단[6] 등)을 지칭할 때도 쓰였다고 한다.
- 아일랜드의 레벨 송(Rebel Song)으로, 다른 레벨 송들과는 달리, 단순히 아일랜드를 상대로 한 영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인 영국 제국주의의 만행을 꼬집는 가사가 들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멜로디 자체는 16세기에 작곡된 오래된 아일랜드 노래 '먼스터의 전투 함성(Rosc Catha na Mumhan)'에서 가져왔다. 재미있는 건 영국 왕실파인 북아일랜드 얼스터(Ulster) 쪽에서 작곡한 노래인 더 보인 워터(The Boyne Water) 또한 같은 멜로디를 가져왔다는 것.
[1] 아일랜드식 이름으로는 Cill na Seanrátha이며, 현 아일랜드 카반 카운티(Cavan County)의 작은 마을이다. 아일랜드 독립 전쟁 중 IRA에가 영국군을 죽사발로 만든 곳이다.[2] 1920년 5월부터 10월까지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라크에서 있었던 대규모 봉기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영국에서 자치권을 받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3] 찰스 스튜어트 파넬(Cathal Stiúbhard Parnell, 1846 - 1899)을 말하며, 영국의 하원 의원으로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위해 일했다.[4] shoneen은 '영국인인 척하는 아일랜드 속물 자식들'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친일파 정도가 된다.[5] 신의 축복이라는 뜻.[6] Auxiliary Division. 실제로 보조 사단의 경우 자주 블랙 앤 탠스로 지칭되었다고 하며, 블랙 앤 탠스가 저질렀다고 알려진 범죄 중 일부는 보조 사단이 저지른 행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