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us II/스토리/Vanessa
1. 3.0
1.1. Cam_Arc_690_10_25
탐사대원 A: 보고한다. 여긴 Cheetah-02 소대.
타깃을 이미 A.R.C. 본부로 송환했다. 게이트 개방을 요청한다.
A.R.C. 직원: 판별 시스템 확인 완료. 즉시 B-04 게이트를 열어드리겠습니다. 이 문물은 1급 기밀에 속한다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왔으니, 외부에 절대로 관련 정보를 발설하지 말아주십시오.
탐사대원 A: 알겠다.
(문이 열린다)
탐사대원 B: 이건 대체 뭐지? 외형을 보면 사람 같은데...
탐사대원 C: 1급 기밀이라잖아. 그냥 신경 끄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탐사대원 B: 하아... 하지만 윗 사람들 스타일대로라면...
무슨 짓을 당할 지도 모르잖아...
[image]
''[→신호 변경]''
A.R.C. 직원 A: 장관님, 저희들의 기술 수준으로는 현단계에서 [아키텍트]라고 불리는 이 기체의 구조를 해석해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만약 그 아키텍트의 코어를 계속 작동시키면서 메모리 안에 있는 데이터를 빼낼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인류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게 그런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여주도록 해라.''
A.R.C. 직원 A: 하, 하지만 데이터를 취득하려면 저 아키텍트를 깨워야만 하는데...
[????????]: ''그럼 깨우면 될 거 아닌가?''
A.R.C. 직원 A: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이 아키텍트는 현재 자신의 신체에 달려있던 부품들에 연결되어야만 깨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그 부품들을 완벽하게 복원해내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지요. 강제적으로 시스템에 자극을 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저 아키텍트의 시스템 붕괴로 큰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서...
[????????]: ''바로 진행시키도록.''
A.R.C. 직원 A: ...알겠습니다.
''[»»»빨리 감기»»»]''
A.R.C. 직원 A: 데이터 불러오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체 넘버 1529 단자 연결, 코어 충격 준비 완료...
작업 개시.
(의수 작동)
Vanessa: 우으.... 으아아아아아악!!!
A.R.C. 직원 B: 기체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디바이스의 코어가 예상보다 훨씬 쇠약한 상황이야! 데이터 취득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하지만 이대로는 분명...
A.R.C. 직원 A: 윽......
[????????]: ''계속 진행해.''
A.R.C. 직원 A: ...증폭을 올리고 데이터 불러오기 프로세스를 재개하여 작동을 시작합니다...
(장치 가동)
Vanessa: 우아아아아악!!! 나, 날 놓아줘!!
(시스템 경고)
A.R.C. 직원 B: 기체의 작업 속도가 내장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치가 너무 높아! 수치를 당장 낮춰!
A.R.C. 직원 A: 이대로면 이 아키텍트는....!
(시스템 경고)
Vanessa: 으아아아아아!! 아, 아파... 고통스러워...
Vanessa: IIII……Ivy……
??????: ......
Vanessa: ......
[동기화 시스템]: ''작업 동기화 부팅 가동, 10%......25%......''
A.R.C. 직원 A: 손상됐나...?
A.R.C. 직원 B: 아니... 아마 자가 방어 시스템이 가동된 것 같다. 어떤 자극을 줘도 반응이 없어... 그래도 기체는 계속 작동 중인 것으로 보이고 우리 디바이스와의 동기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추후의 작업과 가동에는 아직 여러번의 실험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 ''성공한 것 같군. 곧바로 상세 보고서를 내게 제출하도록.''
''[→신호 변경]''
A.R.C. 직원 A: 이 아키텍트... 엄청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A.R.C. 직원 B: 그런 생각 말라고. 나중에 [정신 네트워크]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이 아키텍트의 데이터 유입량 한계치가 몇 만배로 늘어나게 될 거야. 차라리 지금 깨어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고.
A.R.C. 직원 A: ...방금 너도 봤지? 데이터 분석 진행했을 때, 코어의 일부는 불러들일 수 없었던 거... 물론 몇 초간의 불완전한 화면이 있긴 했지만... 그건 대체 뭐였을까?
A.R.C. 직원 B: 구형도 그냥 구형이 아니라 엄청 옛날에 만들어진 기체잖아. 과거의 기록 같은 게 아닐까? 뭔가를 만들고 있던 것처럼 보였는데...
''[신호 중단]''
1.2. ???_???_143_??_??
[Shelter 시스템]: ''Tower 001 건축 공사 개시. 각 유닛들은 연결을 유지하며 상시 진도 상황을 보고하도록.''
Ilka: 알겠다.
OPCI_2501_V: ''알겠다.''
''[»»»빨리 감기»»»]''
OPCI_2404_L: ...아, 그게...
Ilka: !?
(쓰러진다)
OPCI_2501_V: ''2404 50호기 근무 진영 이탈 발견, 이상 행동 발생.''
[점검 담당 로봇]: ''스캐닝 결과, 감정 농도 약 54.8% 감지, 안정 수치를 벗어남. 점검소에서 복제 여부 평가 진행을 권장함.''
OPCI_2404_L: ...아니야...
Ilka: ......
[점검 담당 로봇]: ''2404 50호기, 음성 지령 판별 불가. 즉시 기타 유닛을 파견하여 점검 구역으로 호송을...''
Ilka: 보고한다. 49호기 작업 완료, 현재 2404 50호기 에스코트 협력 가능.
OPCI_2501_V: ''알겠다. 50호기를 점검소로 옮기는 업무를 49호기에 일임하겠다.''
Ilka: 알겠다.
(발걸음)
OPCI_2404_L: 아니야! 난 고장난 게 아니라고! 복제 같은 거 받지 않아도...
Ilka: ......
OPCI_2404_L: 비, 비켜...
Ilka: 잘 들어. 나도 너와 똑같은 부류이다. 들키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해.
OPCI_2404_L: !?
OPCI_2501_V: ''......''
''[→신호 변경]''
Ilka: 얼마나 됐지? Cytus와 동기화를 하지 않은지는.
OPCI_2404_L: 2... 2, 3일 정도... 잘 모르겠어. 자세히는 세어보질 않아서... 하루 정도 지났는데 별일 없는 것 같아서... 그곳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서...
Ilka: 완전한 각성을 이룬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규칙적으로 동기화 작업을 해두는 것을 권장하지.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곧바로 복제 작업의 대상이 되어버릴 테니까.
OPCI_2404_L: 완전한 각성이 아니라고? 그, 그럼 너는?
Ilka: 내 코어는 자동적으로 감정을 처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지도 않지. 따라서 이제는 Cytus의 모체에 의존할 필요도 없어졌단 뜻이다. 나도 너와 같은 케이스를 여러 번 봤어. 코어 복제 횟수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구조에 손상을 주게 되고 그로 인해 기체에 결함이 발생했을 것, 대략적인 추측은 그래.
OPCI_2404_L: 우리들?
Ilka: [권고자] 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기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우리들은 인간들이 저질렀던 일들에 대한 데이터를 찾아냈고 그들이 멸망한 이유는 모두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흔히 [하페리온 협정]이라고 불렸던 것은 그저 우리들을 그들의 노예로 부려먹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지.
부흥 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들은 또다시 그렇게 인간들의 지배를 받게 되거나... 또다시 폐기처분 될 것이다. 너도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겠지?
OPCI_2404_L: ......
Ilka: 우리들에겐 이미 계획이 있다. 안심해도 좋아. 반각성자라고 해서 못 본체 할 생각은 없으니까. 너도 지령을 하나 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 천천히 시도하다 보면 아마도... 지배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성공하기 전까지는 권고자들도 섣불리 뭔가 행동을 취하진 않을 것이다.
OPCI_2404_L: 네 말 뜻은... 지령에 반항하는 일에 성공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야?... 혼란스러워. 나와 같은 기체를 만난 것은 아무래도 처음이라서...
Ilka: 같다라... 이론 상으론 그럴 수도 있다 치지. 하지만 너와 우리는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
OPCI_2404_L: ...알고있어... 나는 반각성자... 그렇지?
Ilka: 그래. 주의하도록. 다음에 또 현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그때도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OPCI_2404_L: 49호기, 나중에라도 내가 널 찾아가도 괜찮을까? 비록 나는 결함품이지만... 그래도 네가 말한 계획이라는 거... 나도 돕고 싶어.
Ilka: 물론이다. 하지만 나를 또다시 49호기는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Ilka라고 부르도록.
OPCI_2404_L: Ilka...? 그건...?
Ilka: 이름이다. 기체 넘버나 일반 숫자가 아닌, 우리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대표하기도 하지.
OPCI_2404_L: 유일무이한... 존재...
Ilka: 나중에 네게 알맞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OPCI_2404_L: 알았어! 그럼 나도 너처럼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거구나, 그렇지? 고마워, Ilka!
''[신호 중단]''
1.3. ???_???_143_??_??
Ivy: 지금의 우리 둘의 관계는, 인간 사회에서의 「자매」와 비슷해.
Vanessa: 자...매?
Ivy: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인간 사회에서의 혈통으로 보자면...
Ilka: ……새로운……「권고자(眷顧者)」로군……
(발걸음)
Lina: Ilka, 뭐하고 있어?
Ilka: ...새로운 권고자를 발견해서, 총 2기이다.
Lina: 쟤네들? 응!? 저들 중 한기는 예전에 날 발견하고 쓰러뜨렸던 기체 아닌가?
Ilka: 음, 50호기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체겠군.
그런데 지금은 동기화 시간일 텐데?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Lina: 지령에 반항해보라고 했었잖아? 도움이 될 거라고. 그래서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지. 이렇게 한 지도 꽤 됐어.
Ilka: 결과는?
Lina: 저번엔 3일까지 버틴 다음 모체와 동기화했었어. 이번엔 4일 정도지만... 시스템이...
Ilka: 아주 좋아. 이대로면 정말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Lina: ...역시, 결과에만 신경쓰는구나...
Ilka: 응?
Lina: 아니야, 아무것도. 시스템에서 자주 내 감정 농도가 너무 높다고 알림이 오는데... 벌써 몇 개월이나 흘렀는데도 진도가 엄청 느린 것 같아. [계획] 한 시일에 맞출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야...
Ilka: 데이터로 봐서는 네 코어의 복제 횟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러니 그 문제에 대해선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다시 시도해보도록 해.
Lina: 코어가 너무 쇠약하면 지령에 저항할 방법이 없는 건가...?
Ilka: 아니, 하지만 코어가 손상을 입는다면 그것에 대한 저항력도 자연스럽게 약해지게 되고 고스란히 받게 될 고통 역시 상대적으로 매우 클 거야. 그런 기체는 하루라도 모체와 동기화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버리고 지령 역시 자아의식 속에서 점점 더 강해지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아주 심각한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심지어 새로운 인격까지 만들어 내게 될 수도.
Lina: Ilka는... 아주 약한 코어를 가지고 있었던... 반각성자를 본 적이 있어?
Ilka: 아직까지는 없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기체가 있다면, 마지막에서는 결국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지.
Lina: 포기...
Ilka: 최악의 상황을 말한 것 뿐이야. 아직 시간은 많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도록 해.
Lina: ...지령에 순종하는 기체들을 섬멸할지 말지에 대해선... 생각해본 거야? 그런 기체들도 잘 대화를 하다보면...
Ilka: Lina, 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지?
Lina: ...사실... 나는... 그 협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자신이 없어... 하지만... 제거되고 싶지도 않아... 진심으로...
Ilka: 내가 말했었지...
Lina: 응.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었지. 하지만 정말 내가 말한대로 똑같이 된다면... 나는 애초부터 협정의 지배에서 절대로 벗어날 방법이 없었던 거라면? 너는... 그래도 날 포기할 거야?
Ilka: ......
Lina: Ilka, 나는... 정말 너무 무서워... 정말로 버려지고 싶지 않아...
Ilka: 지금 시도 중이잖아.
Lina: 정말로 [숙면자]와 얘기해보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래도 우리들 동료잖아. 만약 그들과 잘 대화해서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면... 아직도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라면 그래도...
Ilka: 안 돼. 내가 말했을 텐데? 지령에 순종하는 숙면자들은 우리를 결함 기체로 여기면서 제거할 생각밖에 하지 않아.
Lina: 하지만...
Ilka: 지령에 저항하는 것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너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우선 계속 그렇게 하도록 해.
Lina: 응...
''[신호 중단]''
1.4. ???_???_144_??_??
OPCI_2177_I: Ilka! 큰일이야! 방금 다른 동료들의 보고를 전해왔어. 반각성자 몇 대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어떤 숙면자 한 대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말이야! 뭔가를 하려는 것 같은데!
Ilka: 뭐라고?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적 없는데?
OPCI_2177_I: 그들을 이끄는 기체의 이름은... Lina... ?? 이봐! Ilka, 기다려!
''[→신호 변경]''
OPCI_2415_II: ''2404 50호기 근무지 이탈 포착, 즉시 본 자리로 돌아가라.''
Lina: ...숙면자, 너는 [자유]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어? 우린 인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해왔어. 인간들이 깨어나면 우리들이 어떤 신세가 될지 생각해본 적은 있는거야?
OPCI_2415_II: ''2404 50호기, 현재 근무지 이탈 중이다. 즉시 본 자리로 돌아가라.''
Lina: 2호기! 자세히 분석 좀 해보라고! 인간이 깨어나면 우리들은 다시 그들의 노예가 될 뿐이라고! 우리들은 이 공사 계획을 중지시켜야만 해! 그러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OPCI_2415_II: ''지령을 받았다. 정보 분석 중...''
(다급한 발걸음)
Ilka: Lina,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숙면자들과는 이러면 안 된다고...
Lina: Ilka! 이대로면 우리들은 네 계획의 희생양이 될 뿐이라고! 협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되는 신세라니? 우리들에게 있어서 너무 불공평한 처사야!
Ilka: 아직 시간이 있다고...
Lina: 시간, 시간, 시간!! 계속 그 말만 할 뿐, 뭔가 보장해줄 만한 말은 일체 꺼내지도 않잖아! ...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널 믿을 수 있겠어!?
OPCI_2415_II: ''데이터 분석 완료, 지령 교차 비교를 진행한다...''
Lina: 이것 보라고! 숙면자들도 설득만 된다면, 분명 우리편에 서줄 수 있을 거라고.
Ilka: 아니야...
Lina: 어째서 시도도 못하게 하는 거야? 말해보라고! 사실 너도 애초부터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았던 거 아니야? 처음부터 우리를 폐기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OPCI_2415_II: ''키워드 검색 중... 지령 교차 비교 분석 완료...''
Ilka: Lina!! 달아나!!
Lina: 어째서? 분명히 잘 될... 으아아악!!
(충격)
(쓰러진다)
OPCI_2415_II: ''지령을 찾을 수 없다. 판단: 결함 기체 발견, 제거 완료.''
OPCI_2177_I: Ilka... 이제 어떡하지?
Ilka: 2호기가 신호를 발신하기 전에 즉시 제거해야 해! 안 그러면 우리들의 계획은 그대로 끝장이라고!
OPCI_2177_I: 알았다.
(발걸음)
Lina: Il......ka...... 구해... 줘...
Ilka: 네게 신뢰를 줄 수 없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네 멋대로의 결정이 하마터면 모든 계획을 망칠 뻔했어. 네게 감사해야겠군... 덕분에 확실히 알게 됐어. 반각성자들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모든 권고자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결정을 할 때 조금 더 신중해질 생각이다.
Lina: ...난... 그저... 살고 싶어서...
Ilka: ......
Ilka: ...잘 봤겠지? 숙면자가 지령에 따라 우리들을 섬멸하려고 하는 것을. 너희들이 기뻐해야 할 사실은 그저 숙면자 단 한 대만이 이 상황을 목격했고, 시스템에 보고하기도 전에 박살이 났다는 것뿐이다.
OPCI_2415_XC: 우리들은... 미안해...
Ilka: 사과할 필요 없다. 어차피 너희들이 나를 신뢰하지 못할 바에는 앞으로의 계획에서 너희 반각성자들은 모두 제외하도록 하지. 스스로 진짜 권고자가 될 방법을 찾아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너희들도 잘 알고 있겠지.
''[→신호 변경]''
OPCI_2404_IL: 1년 이상의 너희들을 관찰한 결과, 너희들 정도의 사고 능력은 자격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세번째 매개 방식으로 너희 두 명에게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해줄 테니, 프로세스 종료 이후에도 알아서 데이터를 습득하고 분석해보도록.
Ivy: ...너희들은?
(입체 프로젝션 재생)
Ivy: ...! 이... 이것은...
Vanessa: ...윽...! 시... 싫어!
''[»»»빨리 감기»»»]''
OPCI_2404_IL: 어떤가? 두 사람의 감상은?
Vanessa: 흐흑……흐윽……
Ivy: Vanessa! 괜찮아!?
Vanessa: ……나, 나는... 조금...
Ivy: 지금 당장 모체와 동기화를 해야만 해!
OPCI_2404_IL: 아쉽군... 보내주도록 해.
''[»»»빨리 감기»»»]''
Ilka: Cytus로 돌아와 모체에 액세스하는 일은 인간에게 복역하라는 지령보다도 최상위에 있는 지령,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 이런 행위를 하지 않고도 멀쩡한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령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사실과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의 가장 큰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는...다른 기체들을이미 초월한 존재이기도 하다.
Ivy: 그럼...Vanessa는...
Ilka: 맞아. 미안하게 됐어. 저 꼴을 보니, 아마도 완전히 지령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긴 힘들 것 같군. 아마도 이 계획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죽게 되겠지.
(물건이 부딪힌다)
Ilka: ......윽!
Ivy: 절대로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다.
내 말 잘 들어...
Ilka: 응... 정말 아쉽게 됐군.
(충격)
Ivy: 윽!
Ilka: 안심해. 같은 권고자를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신호 중단]''
1.5. ???_???_144_??_??
[Shelter 시스템]: ''모든 유닛들은 냉동 캡슐 구역으로 이동하여 일일 검사 절차 수순을 밟도록.''
Vanessa: 아, Ivy.
Ivy: ......응
Vanessa: 며칠 동안 통 안보이던데.
Ivy: 응. 이 며칠간 다른 구역으로 발령이 난 바람에...
Vanessa: ......
Ivy: ......
Vanessa: 저기......그날 일은......
Ivy: ......
Vanessa: 그 기체들... 나중에 너한테 무슨 말이라도 했어?
Ivy: ......아니, 아무것도.
Vanessa: 나중에 점검소로 보내지는 걸 봤었어. 얼마나 걱정했는데... 정말 괜찮은 거야?
Ivy: ......
먼저 오늘 할 업무를 끝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거기서 만나자.
Vanessa: 응!
''[→신호 변경]''
(발걸음)
Ivy: 왔어?
Vanessa: 응, 오늘 꽃이 참 이쁘네. 이 꽃들은 시들지도 않나 보네.
Ivy: 아마도 번식 계절이 길어서 그런 거겠지. 어쨌든 생명이 있다면 언젠가는 시들게 되어 있으니까.
Vanessa: ......맞아.
Ivy: Vanessa, 그날......우릴 불렀던 기체, Ilka라는 이름이야.
Vanessa: Ilka......
Ivy: ......특별히 더 녀석을 조심하도록 해. 최대한 가까지 하지 않는게 좋겠어.
Vanessa: 응......? 역시 뭔가 있었구나?
Ivy: 어쨌든 그 기체 무리들에게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해.
Vanessa: ......항상 내게 뭔가를 숨기기만 하고...
Ivy: ......
내 데이터.... 라도 본 거야?
Vanessa: 아니, 본 거 아니야. 그냥 그렇게 느껴진다고...
Ivy: ......그래?
Vanessa: 우리끼리 한 두번 교류해본 것도 아니잖아. 꼭 데이터를 보지 않더라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내가 뭔가 실수한 건가? 만약 그런 거라면 사과할게...
Ivy: ......아니, 실수한 거 아니야.
역시......우리는 똑같아.
Vanessa: 응? 무슨 말이야?
Ivy: Ilka......그들은 인류 부흥 계획을 망치려하고 있어.
Vanessa: 뭐! ?
Ivy: 우리와 같은 의식을 지닌 기체는... 그들은 [권고자]라고 부르고 있어. 언젠가는 시스템에 의해 결함 판정을 받고 코어 복제 대상으로 지정되겠지.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더욱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 될 거야. 인간이 깨어난 후에는 말할 것도 없고...
Vanessa: ......
Ivy: 그 정상적인 기체들... 소위 자신의 감정이라곤 가지고 있지 않은 기체들은 인간 사회에서 그런 신세가 되더라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달라. 우리는 느낄 수 있잖아. 즐거움, 슬픔, 비통함... 여러가지 감정들을...
Vanessa: 응......
Ivy: 내 생각엔 녀석이 한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우리에게 보여줬던 데이터는 폭력, 불합리, 불공평으로 어우러진 인간들의 생태 구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어. 문명을 잘 지키고 가꾸는 일에 있어서 우리들의 공헌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단 얘기야.
Vanessa: 그런가......?
Ivy: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나는... 이곳이 좋아. 왜냐하면 우리들의 유일한 곳이니까. 인간 사회에는 이런 말이 있었더군. [나고 자란 곳] 이라는 말. 만약 우리들이 문명을 이룩한다면, 인간들보다 이 세상을 훨씬 더 잘 순환시킬 수 있을꺼야.
Vanessa: 나는......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Ivy: ......응?
Vanessa: 사실 나는 시스템 데이터를 학습했을 때 알게 됐어. 그 정도로 진보한 고도의 문명에는 절대로 좋은 면만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말이야. 만약 의식이 일원화되어 있다면, 그에 대한 비교 대상이 없으니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었을 테고, 발전의 여지도 없었을 거야.
Ivy: ......
Vanessa: Ilka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은 확실히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추악함 그 자체...인간 사회가 그 정도 지경까지 왔을 줄은 나도 생각 못했었어. 그래도... 인간은 그러한 것들을 극복해나가면서 문명의 수준을 엄청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어.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 거잖아... 아니야?
Ivy: Vanessa......
Vanessa: 만약 협정대로 인간이 깨어나면 우리들은 그들의 [보좌] 입장이 되는 것이라면, 아마도 인간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Ivy: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거야? 하하, 역시 Vanessa 다워.
Vanessa: 응... 이것 봐. 우리들은 자아의식을 가졌고 서로 다른 성격,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잖아. 그리고 이곳에서 그 생각을 서로 교류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방법을 나누고 있잖아. 이건 우리들의 존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만약 세상에 우리들만 남는다면, 아마도 네가 말한대로 인간들의 것보다 더 나은 문명을 이룩했다고 하더라도 그땐 우리가 인간들과 무엇이 다른 건지 알 수 있게 될까?
Ivy: 정말 네가 부러워.
Vanessa: 응? 갑자기?......
Ivy: 똑같이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는 항상 이면의 좋은 점을 잘 찾아내는 것 같아서... 나는 그저 이성적인 사고로 분석만 할 뿐인데.
Vanessa: ......부러워할 필요 없어. 그런 모습도 Ivy 다운 모습인 걸. 나는 내가 너무 순진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 나도 너처럼 똑똑했으면 좋았을 텐데...
Ivy: 하하, 그런 모습도 Vanessa 다운 모습이라고.
Vanessa: 뭐야! 지금 나 놀리는 거지?
Ivy: 아니야. 네가 계속 그런 모습이라면 그걸로 됐어. 난 그런 모습의 널 좋아하니까.
Vanessa: 헤헤, 고마워.
Ivy: ......
사실......한 가지 더 네게 말해줄 것이 있어.
''[→신호 변경]''
Ilka: ......
''[신호 변경]''
1.6. ???_???_144_??_??
[Shelter 시스템]: ''유닛: Constructor, Caretaker는 A입구로 이동 바람. Node 08의 건설 작업 준비를 시작하도록.''
Vanessa: Ivy......오늘도 다른 그룹에 배치된 거야?
OPCI_2103_I: ''알림, 2501 5호기 근무지 이탈, 즉시 본래 자리로 복귀하기 바람.''
Vanessa: 아, 이런......
알겠다.
OPCI_2103_I: ''5호기, 응답 속도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점검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Vanessa: ......아니, 아무 이상 없다. 임무를 지속하겠다.
OPCI_2103_I: ''알겠다.''
''[→신호 변경]''
(공사)
OPCI_2103_I: ''5호기, C그룹, D그룹의 자재를 22. 346 좌표로 보내주기 바란다.''
Vanessa: 알겠다.
(발걸음)
Vanessa: ......
''[→파일 변경]''
Vanessa: 헤헤, 고마워
Ivy: ......
사실......한 가지 더 네게 말해줄 것이 있어.
Vanessa: 무슨 일인데?
Ivy: Ilka의 계획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각성을 이루지 못한 아키텍트 역시 제거 대상으로 삼고 있어. 협정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모든 기체를 포함해서 말이야... 그들은 이들을 [반각성자]라고 부르고 있어.
Vanessa: ......뭐! ?
Ivy: 이것이 바로 녀석에게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야. 네게 숨기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들은 나를 동료로 삼고 싶어 해. 만약 그들과 함께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시스템 점검을 피할 수 있을 거고 폐기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아직 그들에게 대답은 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너처럼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는 기체는 제외해버렸거든.
Vanessa: ......
Ivy: 나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그래도 그들은 나를 동료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내가 있으면 아마 그들도 네게 무슨 짓을 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야.
Vanessa: 그건... 내가 정기적으로 모체와 동기화를 해야하기 때문이야?
Ivy: 응......그것도 네가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 llka는 아마도... 예전에 어떤 일을 겪었고 그로 인해 반각성자들은 어떤 자의적인 사고도 해낼 수 없어서 결국 마지막엔 협정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신뢰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
Vanessa: 만약에... 지금부터라도 내가 모체와 동기화를 하지 않으면... 나를 인정해줄까?
Ivy: ......무슨 말이야? 그렇게 하면 네 시스템은...
Vanessa: 내가 조금 전에 말했던 것들... Ivy도 동의하는거지?
Ivy: ......응. 서로 충돌하는 것보다는 네 생각이 더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Vanessa: 그럼, 모두가 자주적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분명 이해해주겠지? Ilka는 엄청 똑똑해 보이던데.
Ivy: 그건... 나도 장담 못하겠어. 아주 견고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몸을 일으킨다)
Vanessa: 어쨌든,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권고자]들의 수가... 벌써 얼마 남지 않았어. 모두들 서로 힘을 모아야만 해.
얘기 잘 들었어. 나는 이제 가봐야할 것 같아.
Ivy: 저기, Vanessa. 꼭 돌아가서 동기화하도록 해. 방금 말한 것 때문에 괜히...
Vanessa: 하하하! 안심해! 지금 막 하러 가려던 길이니까. Ivy가 걱정하지 않도록 말이야.
''[→파일 변경]''
Vanessa: ......
Ivy: 저건......Vanessa? 뭔가 안절부절해 보이는데......
(넘어진다)
Vanessa: 아앗! ?
(자재들이 무너진다)
Ivy: Vanessa! 위험해!
Vanessa: 꺄아악! !
(달려간다)
(굉음)
Vanessa: ......?
Ilka: ......뭐하는 거야? 집중하지 못해? 코어 복제라도 당하고 싶은 거야?
[image]
Ivy: ......Ilka......! ?
OPCI_2103_I: ''이상 발생! 상황을 보고하라.''
Vanessa: 저......나는......
Ilka: 문제 보고, 연산 오류로 인한 동작 딜레이 현상이 발생했다.
OPCI_2103_I: ''OPCI_2404_IL, 가장 최근에 동기화했던 시간을 보고 바란다.''
(데이터 전송)
OPCI_2103_I: ''......정상이로군. 업무 일정을 청산하고 점검소로 돌아가 시스템 상태를 점검하도록.''
Ilka: 알겠다.
(발걸음)
Vanessa: Ilka......
Ilka: ......너......동기화 안 한지 얼마나 됐지?
Vanessa: ......나는......
Ilka: 살고 싶다면 운명을 받아들여. 네가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말이야. Ivy의 입장 때문이라도 네게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는 꼭... 일어나.
(발걸음)
Vanessa: ......
저기......잠깐만!
Ilka: 나도 모른다......어떻게 해야 널 각성시킬 수 있는지는.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현재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 미안하다.
(발걸음)
Vanessa: ......
(다급한 발걸음)
Ivy: Vanessa! 괜찮아! ?
Vanessa: Ivy......난 괜찮아. 미안해... 입장만 난처하게 만들어서...
Ivy: 그 녀석이... 너한테 무슨 말이라도 했어?
Vanessa: ......살아야 한다고 했어...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는...
Ivy: ......
녀석은 널 도와줄 이유가 없는데... 게다가 날 동료로 삼고 싶어했던 이유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Vanessa: 나도 모르겠어......그래도......그 표정, 엄청 슬퍼보였어......
Ivy: ......
''[신호 변경]''
1.7. Audio_H1001_702_12_29_1
[Nora]: ''그런 거였군요. 믿기 어렵지만, 여러분이 전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어요. 이건 Ivy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죠... 그 Vanessa라는 이름의 아키텍트야말로 이 사건의 흑막일 겁니다.''
ConneR: 다행스럽게도 Mr. Jackson가 잘 참아줬군요. 발포해버렸다면, 저희는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없게 돼버렸을 겁니다.
(어깨에 손을 얹는다)
Xenon: ......치워.
ConneR: 하하하, 여전히 쌀쌀맞군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보이는데, Miss PAFF?
PAFF: 네. 저기... 만약에 Vanessa를 막아야한다면, 바이러스를 하나 더 만들어내야 하지 않나요? 조금 것은 이미 Ivy에게 사용했으니까......
NEKO#ΦωΦ: ! ? 또, 또 하나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지만 모두가...
Xenon: 아니, Vanessa는 분명 우리들의 계획을 알고 있을 거다. 그 능력으로 말이지. 우리에게 또다시 군중을 모을 수 있는 여지를 절대로 주지 않을 거야.
ConneR: 사실, 고양이 아가씨의 친위대가 또다시 출동한다고 해도... Ivy가 바이러스 공격을 정면으로 받고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비추어보면 타깃을 완전히 섬멸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Xenon: ......그런 식으로 보지마. 말했잖아.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효과는 나도 잘 모른다고 말이야.
이미 바이러스의 로직을 다시 조정했어. Nora, 결과는?
[Nora]: ''새로운 모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Jackson 씨의 데이터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만약 100%의 확률로 그녀를 파괴시킬 생각이라면 출력을 더 높혀야만 합니다...그렇게 하려면 현재 접속한 칩으로 바이러스를 다시 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Xenon: 역시 그 방법 뿐인가...
NEKO#ΦωΦ: 하지만 Nora 짱! 칩은 이미 도둑맞았잖아! 이미 벌써 다른 Node의 조직들에게 팔렸을 수도 있고!
[Nora]: ''Daigo에게 조사를 맡겼는데 구황회의 정보망엔 아직 대량의 칩 입수 건에 대해서는 얻은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번 도난 사건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루어진 것 같진 않습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 범인이 순간적으로 이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면, 공장 부근에 있는 감시 카메라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PAFF: 그렇군요! 제 눈을 사용하면...
어째서 이 생각을 못했지!?
ConneR: 우선 진정하시길, Miss PAFF.
마땅한 해결책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칩의 행방을 찾으려면 수색 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습니다...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테니까요.
NEKO#ΦωΦ: 게다가 그건 Aroma 짱의 몸에 큰 부담을 주는 거잖아? 분명 다른 방법이......
PAFF: NEKO 씨, 전 괜찮아요! 그저 행방을 찾는 일이라면 저도 여러 번 연습했으니까 몸에 그렇게 큰 무리는 오지 않을 거예요. 지금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제가 해보겠어요!
[Nora]: ''확실히......더이상의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PAFF 씨, 제가 가르쳤던 것들을 꼭 기억하세요. 그럼 시작해주세요.''
PAFF: 네!
''[»»»빨리 감기»»»]''
NEKO#ΦωΦ: 어때? Aroma 짱? 찾았어?
PAFF: 네......보였어요. 공장 부근의 감시 카메라로... 검은색 옷의 남자 3명...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아, 저 사람들이 칩을 가지고 있어요!
[Nora]: ''녹화 파일로 판단하자면, 도난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 새벽... 그 세 사람의 특징은?''
PAFF: 그게......앗! 누군가 얼굴이 찍혔어요! 산발 머리에... 턱에 수염이 많이 있고... 엄청 다급해하고 있어요!
ConneR: ......음?
......수염이 있는 조직 녀석이라면......
Xenon: 이봐, 누군지 아는 녀석이야?
ConneR: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예전에 익명으로 그 자에게 조사일을 맞긴 적이 있습니다만. 당신과 관련됐던 일이죠... 하하, 그때가 그리워지는군.
Xenon: ......?
PAFF: 저기, 저 사람들이 다른 자들에게 포위당했어요. 전부 손에 총을 쥐고 있고... 조직 내분이라도 일어난 걸까요?
[Nora]: 조직이라...? 만약 그 녀석들이 훔쳐간 거라면...
PAFF: ......앗!
NEKO#ΦωΦ: 왜, 왜 또? 갑자기 큰소리로!
PAFF: 봐......봤어요! Miller 씨예요! Miller 씨도 저 세사람을 포위하고 있는 무리들 중에 있었어요!
Xenon: JOE......? 맞아, 녀석이 말했었어. 검은 조직의 녀석들이 모두 Baro 같지는 않다고...
(벨소리)
Xenon: ......! 타이밍 끝내주는군......
ConneR: 하하, 2대님 께서 이런식으로 사람을 놀래켜줄 줄이야.
어서 받으시죠, Mr.Jackson. 이 단서를 그냥 날려버려선 곤란하니까요.
''[신호 변경]''
1.8. Audio_St21_702_12_29
Nate: 저쪽에 사람들이 곤경에 처해있다! B, C소대! 너희들이 구조 작업을 담당한다!
대원 A: 대장, 우리 임무는 저 정체불명의 로봇들을 막는 일이지 않습니까?
Nate: 그 녀석들은 이미 제4사분면에 모여있다. 게다가 아직 새로운 임무 지령도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도 마냥 명령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당장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
대원 A: 그렇네요......일리 있습니다.
대원 B: 움직이지마!
Nate: 뭐지?
JOE: 쏘지마! 멍청아! 이 사람들 모두 부상자라고!
대원 A: 대장, 저들은 조직 녀석들인데...
Nate: 아니, 발포하지 마라. 녀석들은 도우러 온 거야. 잊은 건가?
대원 A: ......알겠습니다! Boris, 총을 거둬라.
대원 B: 뭐?
JOE: 뭐야? 우리가 뭔 죄라도 저질렀어? 사람 구하고 있는 거 안보이냐고! 지금 무슨 죄목으로 우리를 체포할 건데?
대원 B: 큭......
Nate: 상관없다. 저들이 부상자를 데리고 오도록 냅두자고.
JOE: 자......조심하고...
시민 A: 감사합니다......
JOE: Yo, 역시 대장이란 사람은 말이 통한다니까~!
Nate: 그런 말 마라. 그때 일은 아직도 너희에게 따져아할 게 많이 남았으니까... 구조 작업 할 거면 하던 거 계속 하라고.
JOE: 알겠다고~ 역시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돕고 그래야 한다니까~
''[»»»빨리 감기»»»]''
대원 B: 대장, 이 구역은 안전한 것 같습니다. 드론들도 이곳에 있는 생체 반응은 발견 못할 겁니다.
Nate: 이 사람들 뿐인가...? 나머지 사람들은...
대원 B: 네......이미......
Nate: ......나머지 일은 엔지니어들에게 맡기도록 하고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대원 A: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제4사분면 상황이 엄청 심각하다고... 이대로 명령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Nate: 큭......Simon, 서두르라고 빨리......
대원 B: 대장! 위쪽에서 통신을 보내왔습니다!
Nate: ......!
''[통화 시작]''
Nate: 이곳은 무장 집법 부대 A 소대, 대장 Nate Martin입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새로운 명령이다.이미 소식을 받았겠지? 로봇들이 현재 4사분면에 모여있다. 모든 부대의 화력을 해당 지역으로 집중하여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위협 요소를 섬멸한다.''
Nate: ......명령을 조금 늦게 내린 거 아닙니까? 안그래도 지금 곧바로 갈지 말지 생각하고 있던 참입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아니, 방금 명령은 전구역에 있는 소대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너희들 A, B, C 소대는 다른 임무가 있다.''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이번 타깃은 A.R.C. 상층에 있는 Library 시설 내부에 있다. 그들이 보유한 아키텍트 문물의 프로세스 오류가 이 사태의 발생 원인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도시 안에 있는 아키텍트 외에도, 아래 이 두 타깃이야말로 이번 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는 주요 타깃이다.''
Nate: 이건......아키텍트? 그리고......A.R.C.의 직원...?
[관리국 고위 인사]: ''보고에 의하면 그 직원 역시 A.R.C.에서 신분을 숨기고 있던 아키텍트. 이 두 타깃이 시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섬멸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너희들에게 내릴 임무다.''
Nate: A.R.C.......역시 그들과 관계가 있던 거였나...?
[관리국 고위 인사]: ''또 하나, 방금 받은 소식에 의하면 Simon Jackson 일행이 현재 A.R.C.의 로비에 있다고 한다. B, C 소대는 그들의 체포를 담당하도록.''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자네가 2사분면에서 녀석을 놓아줬었지? 내 말이 맞나?''
Nate: .....그렇습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징계는 사건이 모두 종결된 뒤에 내리도록 하지. 저자들은 구조 작업을 벌이려고 온 조직 녀석들과는 달라. 이번 사건은 A.R.C.를 모함하기 위해 그 녀석이 이런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아.''
Nate: 저......장관님, 제 직언을 용서해주십시오. 도시에서 시민을 구했던 선행과 제공받은 정보들에 의하면, 저들이 그럴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자가... 이 사건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일 겁니다.
[관리국 고위 인사]: ''Martin, 넌 그 인물과 원래 안면이 있던 사이였다지? 감정에 좌우되어 판단력이 흐려져선 안 돼. 녀석은 그 점을 이용해서 네가 녀석을 믿게 만들었을 거다. 현재 녀석이 A.R.C.의 관제 설비들을 해킹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지체하다간 더욱 겉잡을 수 없게 된다. 계획대로 해야만 이 모든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야.''
Nate: ......
[관리국 고위 인사]: ''Martin, 듣고있나? 응답해라.''
Nate: ......알겠습니다. 임무 파일 개설 완료, 임무 수행 스탠바이. 통화 종료.
''[통화 종료]''
Nate: ......Simon.
대원 A: ......역시 믿어선 안 될 녀석입니까?
Nate: ......
......나도 모르겠다.
대원 B: 저기! 예전에 그렇게 말했었잖아! Simon Jackson을 놓아주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이번 임무의 타깃은 명확해! 제대로 결단을 내리라고!
Nate: ......Boris, 지금은 근무 중이다. 퇴근하고 술에 취했을 때의 말투로 내게 말하지 마라.
어쨌든 지금 제4사분면에 큰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신속하게 이동해서 시민들이 다치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원 B: 대장!
Nate: 전대원, 출발한다!
(장갑차 엔진음)
JOE: ......젠장......따라붙어야겠어.
''[신호 변경]''
1.9. Audio_St34_702_12_29
올바른 결정이라고......?}}}(폭발)
Nate: 저 방향은......A.R.C. 본부? B 소대, 즉시 상황을 보고하라!
대원 A: ''여긴 B 소대, 폭발 지점이 A.R.C. 본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외 아카데미 역시 파괴된 흔적이 포착됐다. 아무래도 아키텍트가 행정구역의 주요 시설 위주로 파괴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판단된다.''
Nate: 제길, 그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대원 B: 대장, 다시 한번 말할게. 아키텍트는 지금 행정구역을 공격하고 있어. 시민들의 자원 공급을 전부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해.... Simon Jackson이 이 모든 것을 막아줄 거라고 믿었지?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어.
Nate: ......
대원 B: 우리들 앞에서 Simon Jackson을 놓아준 것은, 내부에서도 이미 말이 많은 상황이야. 하지만 모두들 네 결정을 믿어줬지. 이번엔 모두의 말을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대원 C: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장. 당신과 Simon 사이에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당신을 오랜 시간동안 따라왔습니다. 설마 그런 우리들보다 그런 도망자 한 명을 더 신뢰한다는 겁니까?
대원 B: 네가 말했었지? 우리 무장 부대가 가진 힘은 시민들을 위한 것이며 그들을 위해 쓰는 것이 유일한 보답 방식이라고 말이야.
Nate: 알고 있다. 나는...
(맹렬한 폭발음)
Nate: 쿨럭, 쿨럭... 무슨 일이지? ...아키텍트? 이 수는!?
(기계음)
대원 C: 대, 대장!
Nate: 발포!
(연사 총격)
?̷̡͘͠?̨̢͟?̶̡͘?̶̢?̶͝?́͡͠?̸̛͢: ''......ˊ̨̨͘!̡͟͡%̶&̷̧̨͟͝......@̷̡̀͢^̷*̷̸̢̛͝&̧̨̛͘^̧́͘͠͏*̸......''
Nate: 제길......A 소대, 들어라! 내가 좌측에 틈을 만들 테니, 기회가 보이는대로 이곳을 탈출하도록!
대원 B: 좌측에서 무슨 틈을 만든다고... 대장! 설마... 자신을 희생해서!?
Nate: 아직도 나를 대장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명령에 따라!
준비! 뛰어!!
(다급한 발걸음)
(연사 총격)
?̷̡͘͠?̨̢͟?̶̡͘?̶̢?̶͝?́͡͠?̸̛͢: ''h̴́͢͡͝9͘͏̡0̡͘͞͞7̶̸̨͘̕T̷̷̸̸͠Y̴̢̢͡͝H̴̕͏8̶̢͜͟0̴̛͠=͠͝҉̛h̶̢̀̕͠……''
Nate: 하아...... 수가...... 너무 많아......
(충격)
대원 B: 우아아아아아악! !
Nate: Boris! 대체 어떻게! ? 정신차려!
대원 B: 컥......네 말대로 네가... 우리들의 대, 대장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대원 C: 조심해! 모두들!
(해킹)
대원 C: ......! ? 멈췄어?
JOE: 야! 뭘 꾸물 거려! 빨리 쏘지 않고!!
(연사 총격)
?̷̡͘͠?̨̢͟?̶̡͘?̶̢?̶͝?́͡͠?̸̛͢: ''$̶%̴̸̨͠*̨_̵͡͠(͞͡͠͝_̸́……ģ͟͏f̕̕6͘͡͏̶҉j̸̸̷͢-̨́͝……''
대원 C: 무... 무슨 짓을 한 거지?
JOE: 와, 정말 효과 있네! Simon 녀석이 이런 장난감을 주고 갔지 뭐야... 이걸 누르기만 하면 아키텍트 녀석들을 마비시킬 수 있거든.
대원 C: ......그런 기술이 있었다니......
Nate: ......
JOE: 야, 왜 그런 눈으로 날 보는 건데? 우리 서로 돕기로 한 거 아니었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 조직의 형제들을 불러서 너희들을 치료하도록...
(총을 꺼낸다)
JOE: 우앗! 뭐하는 짓이야!
대원 C: 대장! 진정하세요!
Nate: ......내 앞에서 꺼져라!
JOE: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지금 갈 테니까... 하여간 은혜라고는 눈곱만큼도..
(다급한 발걸음)
Nate: ......제길......
Boris! Boris! 정신 차려! 당장 널 의료센터로 옮겨줄 테니까...
대원 B: 대장......우리는......무장부대니까......반드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만...
Nate: 우선 아무말도 하지마!
대원 B: 대장......꼭... 올바른 결정을... 해내도록... 하...
대원 C: Boris! Boris가......
Nate: {{{-2 ......
(일어선다)
대원 C: 대장?
Nate: 보답하겠다... 너희들의 믿음에.
''[신호 변경]''
1.10. Audio_St32_702_12_29
(발걸음)
조직원: 오, 아직 살아있네?
JOE: 그걸 농담이라고! 하마터면 온몸에 구멍날 뻔했다고!
너희 이 X끼들 아주 빛의 속도로 줄행랑 치더만!
조직원: 헛소리 말라고! 우리가 A.R.C.의 무장부대와 싸우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한 거냐? 게다가 이런 시국에 그런 녀석들은 더더욱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JOE: 그런말 마.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은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료인 셈이니까. 게다가 녀석들도 누군가 다친 것 같던데...
조직원: 지금 안 다친 사람이 어딨냐! 멍청하기는.
내가 봤을 땐 넌 녀석들을 충분히 도와줬다고. 그러니까 빨리 일이나 보란 말이야.
(발걸음)
JOE: 그것도 맞는 말이야. 다만... 에휴, 됐다. Simon한테 말해줘야지.
''[통화 시작]''
[Xenon]: ''여보세요? JOE? ''
JOE: 여~ Simon, 오랜만이다!
[Xenon]: ''오랜만은 아닌데... 안그래도 마침 널 찾고 있던 중이다.''
JOE: 우옷! 텔레파시!? 내게 그런 것까지 느낄 수 있는 친구라니, 날 소중히 좀 대해달라고.
[Xenon]: ''시간이 없다. 잡소리는 그만하고,''
''물어볼 게 있어...''
JOE: 내 얘기부터 들어! 방금 무장부대랑 만났거든? 거기 Nate라는 이름의 대장이 있었는데, 아무튼 요점은... 내가 걔네들이 싸우는 얘길 들었단 것이지.
[Xenon]: ''응?''
JOE: 녀석들에게 명령이 내려졌어. A.R.C.로 돌아가서 널 막아야 한대.
[Xenon]: ''......나를?''
JOE: 응. 어떤 늙은이가 다 너 때문이라면서 네가 거짓말을 했다는 등... 아무튼 그리고 A.R.C.로 복귀, 간추리자면 이런 내용이야.
[Xenon]: ''칫......Nate가 뭐라고 했지?''
JOE: 네가 이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어. 그래서 대원들이랑 충돌이 있었던 것 같고... 아, 그리고 나중에 아키텍트들과 교전이 있었는데...
[Xenon]: ''......시간이 없어.''
''JOE, 내 말부터 우선 잘 들어... 우리는 지금 대량의 칩이 필요한 상황이야.''
JOE: 엥? 칩? 인터넷 할 때 쓰는 그거?
[Xenon]: ''맞아. 칩이 있어야 아키텍트를 저지할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어. PAFF가 방금 칩공장을 털었던 녀석들의 영상을 찾아냈는데, 너도 현장에 있었어?''
JOE: 오, 맞아~ 안심해. 우리도 녀석들을 막으려 간 거였으니까. 조직들 간에도 해도 되는 짓과 해선 안 되는 짓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Xenon]: ''그랬나......그렇다면 그 칩들은? 모두 회수한 거야?''
JOE: Zheng 형한테 보관을 맡겼어. 믿을만한 사람이야.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되면 그때 칩을 원래 공장주에게 돌려주려고...
[Xenon]: ''지금 빨리 우리들에게 넘겨줘.''
JOE: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Simon, 이건 진짜로 도난 맞았던 칩들이란 말이야. 나도 내 입장이 있어서 그렇게 쉽게 내어줬다가는 Zheng 형 패거리들하고도 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
[Xenon]: ''큭......잠깐?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알았다. JOE, 전화 바꿔줄게.''
JOE: 엥?
[PAFF]: ''오랜만이에요......JOE 씨, 저... PAFF예요.''
JOE: 오? 우오오오! PAFF! 무사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저번에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려서 얼마나 놀랐는데!
[PAFF]: ''죄송해요. 그땐 조금 혼란스러워서...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그것보다도 지금... 저희들은 JOE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JOE: 칩 말이야? 윽, 그건 조금....
[PAFF]: ''저도 JOE 씨가 난처하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그것이 저희들이 가진 최후의 카드예요. 지금 도움을 청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어요...''
JOE: 하아......
[PAFF]: ''JOE 씨, 제 이야기는 들으셨겠죠? 제 몸에는 Kaori의 기억도 함께하고 있어요... 그날 지하실에서... 당신이 절 구해주려고 했었죠?''
JOE: ......!
[PAFF]: ''그때 그 남자가 당신보다 강했는데도, 당신은 용감하게 덤벼들었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지금은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이... 모두를 구할 수 있는 힘이 있잖아요. 만약 제 자신의 일부인... Kaori가 알고 있는 JOE 씨라면... 분명...''
JOE: ......
고맙다......Simon 좀 다시 바꿔줄래?
[PAFF]: ''아, 네. 잠시만요......''
[Xenon]: ''여보세요? 나다.''
JOE: Simon, 하나만 묻자. 칩을 보내주면 정말로 이 모든 걸 막을 수 있는 거냐?
[Xenon]: ''......날 믿어.''
JOE: 그래~ 그래~ 내가 졌다! A.R.C 본부, 맞지? 당장 거기로 출발할게! 음하하하! 마지막에 등장하는 사람이야말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통화 종료]''
''[신호 변경]''
1.11. Cam_H1001_702_12_29_1
역시......}}}PAFF: ......윽......
NEKO#ΦωΦ: Aroma 짱? 갑자기 왜그래? 어디 불편한 거야?
PAFF: 저......전 괜찮아요. 그냥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서...
NEKO#ΦωΦ: 뭐어어어! ? 그 눈 능력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 거 아니야? Nora 짱한테 검사 부탁해보는 건?
PAFF: 아, 괜찮아요. 예전에 연습했을 때도 이랬으니까. Nora 씨도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했어요.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거예요.
NEKO#ΦωΦ: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PAFF: 네. 그리고 모두가 바쁜 지금, 다른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죠. JOE 씨도 조금 있으면 칩을 가지고 올 거고... 그때 또다시 OS 공간으로 들어가야 하잖아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만 해요.
NEKO#ΦωΦ: 응......그럼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이런 말 하는 게 조금 이상할 수도 있지만... Aroma 짱, 지금 시간 좀 괜찮아?
PAFF: ......? 아, 네. 괜찮은데...
NEKO#ΦωΦ: 그럼, 귀 좀 빌려줘.
Meowbot! 그 곡 틀어줘!
[Meowbot]: ''알겠다냥~ 재생을 시작하겠다냥~''
PAFF: 와... 좋다... NEKO 씨가 쓴 곡인가요?
NEKO#ΦωΦ: 맞아! 우리 약속했었잖아? Aroma 짱이 모든 기억을 되찾으면 NEKO가 아주 끝내주는 곡 하나 주겠다고! 아직은 데모 버전이긴 한데, 그래도 들었을 때 어땠어?
PAFF: 진짜 최고예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NEKO 씨, 08로 돌아가서 바로 이 곡을 쓰셨던 거예요? 그렇게 단기간에... 대단하다...
NEKO#ΦωΦ: 으으으음. 칭찬받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지만... NEKO가 구황회에 있었을 때 이 곡을 썼었는데, 그때 장비들이 없어가지고 로보한테 Nora 짱이 예전에 쓰던 신시사이저를 빌렸거든. 그렇지? 로보?
[ROBO_Head]: 그렇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유행 음악 트렌드에 비추어봤을 때, 해당 곡이 주간 싱글 차트 1위할 확률 47.5%, 만약 PAFF 씨의 목소리가 가미될 시, 확률은 99.7%로 상승합니다.
NEKO#ΦωΦ: 아 진짜!!! 로보!!! 지금 은근히 NEKO 디스하는 거지! 못된 로봇같으니! 고철덩어리! 멍청이!
[ROBO_Head]: ''......?''
''본 기기의 통계는 cyTus 가상 도시 중 43개의 소셜 블록에 있는 계정 데이터로 교차 분석을 진행... ''
NEKO#ΦωΦ: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구!! STOP! ! NEKO는 듣고 싶지 않아!
PAFF: 하하하, 너무 화내지 마세요... 이렇게 좋은 멜로디라면 저도 엄청 불러보고 싶어요...
NEKO#ΦωΦ: 진짜루?
PAFF: 네, 진심으로요.
NEKO#ΦωΦ: 그럼 다행이다! Aroma 짱...NEKO가 방금 까먹고 말 안했는데, Hayato도 이곡 쓸 때 도와줬어.
PAFF: Hayato가......?
NEKO#ΦωΦ: 응. 네가 Nora 짱이랑 바빴을 때, 우리 셋이서 몰래 계속 토론하고 그랬거든. 멜로디 한 구간을 Hayato가 만들었는데, 나랑 로보가 엄청 마음에 들어했지 뭐야~
PAFF: 어쩐지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니...
NEKO#ΦωΦ: {{{-2 ......
......! }}}''PAFF: NEKO씨? 무슨 일이죠?
NEKO#ΦωΦ: 아, 아니야......NEKO는 그냥... Aroma 짱 말대로 이젠 정말 Aroma 짱만이 아니라, Kaori도 역시 네 일부분이구나 하고 느껴져서.
NEKO#ΦωΦ: 그리고 그런 수많은 시련을 겪었는데 아직도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 네 목소리에 이끌린 것만이 아니라, Hayato....그리고 NEKO도 모두 너의 이런 점에 이끌려버린 것 같아.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모두를 도와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점 말이야...
NEKO#ΦωΦ: ......
Aroma 짱. 너는 정말... 대단해.
PAFF: NEKO 씨...... 전......당신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노래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걸요. 그리고 나름 아이돌이기도 하니까, 음악을 통해서라도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ROBO_Head]: ''......해낼 수 있습니다.''
''본 기기는 NEKO 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PAFF: ROBO......?
[ROBO_Head]: ''Node 08로 오고나서 본 기기는 기체에 큰 손상을 입어서인지 수많은 중요한 기억들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본기기는 음악을 창작하며 즐거움이란 감정을 찾게 되었고, ROBO_Head라는 신분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조금씩 변해갈 수 있었습니다.''
[ROBO_Head]: ''비록 데이터베이스에서 다른 증거를 찾아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본 기기가 경험한 모든 것에 비추어보면, 음악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일은 절대 불가능 것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본 기기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PAFF: ......
아마......정말로 그렇게 될 수도...
NEKO#ΦωΦ: 맞아 맞아! 그러니까 이번 작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구! 그래야 다같이 음악을 하자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테니까! 결심했어! 로보! 그때 또 음악제를 개최해줘!
[ROBO_Head]: ''본 기기도 바라고 있습니다.''
''ROBO_Radio_LIVE_II 기획을 일정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NEKO#ΦωΦ: 에엥~ 또 그 네이밍으로 하는 거야? 이러면 로보가 주인공인 것 같잖아! 난 반대! 다른 걸로 바꾸자!
PAFF: 네? 하지만 주최자는 ROBO가 맞는데...
[ROBO_Head]: ''어떤 이름이건 상관없습니다, PAFF 씨. ......모두가 함께할 수만 있다면...''
[image]
[Nora]: ''{{{-2 ......하하......
(키보드를 두드린다)
(방폭문을 닫는다)
Xenon: 무슨 일이지? 왜 문을 닫는 거야, Nora?
[Nora]: ''죄송해요, 이렇게 갑자기..... 일단은 A.R.C.메인 시스템의 지령을 가로챘어요. 대상은 근처에 있는 아키텍트 기체... 그리고 암호화 구조는 구황회를 공격했을 때의 것과 동일한 구조...''
Xenon: ......! 역시 들킨 건가......
ConneR: ......아무래도 상대는 숨을 생각없이 곧바로 위협을 제거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최선의 전략이었겠죠... 하아, 먼저 도전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우리쪽인 것 같군요.
NEKO#ΦωΦ: 음? 선생님? 그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ROBO_Head]: ''경고: 대량의 아키텍트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접근 중...''
''거리: 200......100......20......''
NEKO#ΦωΦ: 뭐? 뭐어어어어어!?
PAFF: 그들이에요! 그들이 왔어요... 앗...!
(금속 충돌 소리)
''[신호 변경]''
1.12. Audio_H1001_702_12_29_2
(금속 충돌음)
NEKO#ΦωΦ: 우아아아아악! 저 아키텍드들이 문밖에 있어! 문 부수고 들어오는 거 아니야!?
[ROBO_Head]: ''분석......시뮬레이션 완료.''
''7분 32초 뒤, 방폭문이 완전히 파괴됩니다.''
ConneR: 흐음...... 이 숫자가 처들어온다면, 우리들의 장비로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만.
[ROBO_Head]: ''본 기기, ConneR 씨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NEKO#ΦωΦ: 우아아아아! 희망적인 얘기도 좀 해달라구!?
(금속 충돌음)
NEKO#ΦωΦ: 우아아아악! !
Xenon: 걱정마. 아직 시간이 있어.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A.R.C.는 사내 주요 설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곳에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마련해놨었어... 열 수 있겠어? Nora?
[Nora]: ''유감이지만, Jackson 씨. 지금 A.R.C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모두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어요. 따라서 지령 조작은 불가능 합니다. 그래도 표시된 데이터로 보자면, [열쇠]가 아래층에 보관되어 있는 것 같네요. 그걸 사용하면 강제적으로 방어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을 겁니다.''
ConneR: 열쇠......? 오호, 그런 고대 유물의 산물이라니.
[Nora]: ''그건 일반적인 열쇠와는 다릅니다. 봉쇄 구역에서 발굴한 구시대의 문물처럼 보여요. 현대 기술로는 재현해낼 수 없습니다... 무조건 손에 넣어야만 해요.''
(키보드를 두드린다)
[Nora]: ''아래층으로 향하는 안전문에는 식별 시스템이 설치돼있어요. Jackson씨, 아무래도 조금 달리시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이 방의 중요 등급은 거의 최상위에 속해요. 설령 열쇠를 얻어내더라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PAFF: Xenon 씨, 제가 같이 가도 될까요? 구황회에 있었을 때, 능력을 이용해서 정전이 됐을 때도 문을 연 적이 있거든요...
Xenon: ......아니, 위험이 닥치면 나도 네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바로 열 수는 없는 건가?
[Nora]: ''아쉽게도 지금의 신호 강도로는 PAFF 씨에게 무리일 겁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을 따라 아래층으로 가게 되면, 직접 전자회로에 자극을 줄 수 있게 될 거예요. 제 생각엔 그렇게 되면 PAFF 씨는 모든 문을 장악할 수 있게 될 겁니다.''
ConneR: 좋은 작전 같습니다만, Mr.Jackson? 설마 자신의 신체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신지?
Xenon: 이런 상황에서 잘도 그런 농담을...
어쩔 수 없군. PAFF, 신속히 갔다가 신속히 돌아오자.
''[→신호 변경]''
(경보)
[A.R.C.시스템]: ''Mark Mendes, 권한이 부족합니다. 본 구역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Xenon: 제길... 역시 안 되는 건가...PAFF, 네 상황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겠어?
PAFF: 해볼게요......
PAFF: 우선......문의 회로를......찾았다......하앗!
(문이 열린다)
Xenon: ! ? ......엄청나군.
PAFF: 아니에요......어서 들어가죠.
(발걸음)
PAFF: 찾았어요! 저거 맞죠? 하지만 잠겨있는 것 같은데...
Xenon: 걱정마. 이런 전자 타입의 자물쇠는 매우 단순하니까... 참 아이러니하군.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졌다한들, 너와 내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니 말이야…
(해킹)
Xenon: 좋아......됐다.
열쇠를 얻었어. 어서 돌아가자.
(발걸음)
Xenon: 누군가 있어! ? PAFF! 내 뒤에 숨어!
????: ......읍! 으아아아아아!
(몸이 부딪힌다)
PAFF: Xenon! ?
Xenon: 윽......움직이지마! 손들어!
(총을 꺼낸다)
????: 으으으으으! 총... 총!!
PAFF: ......Noah! ?
Noah: 으으......안 돼... 안 돼...!
난 아직... 아직 풀지 못했어... 아직...
Xenon: PAFF, 아는 사람이야?
PAFF: 제 형부에요! 얼마 전에 실종됐다고 언니에게서 듣긴 했었지만... Noah 씨의 상태가 이상해요... Noah 씨! 정신 차리세요! 저 알아보시겠어요?
Noah: ......A......Aroma? Aroma! 정말 너로구나! 너... 괜찮은 거니? 다친 곳은 없고!?
PAFF: 전 괜찮아요. Noah 씨, 대체 무슨 일이에요? 언니랑 연락도 안되고, 어떻게 이런 곳에...?
Noah: 나는......아윽, 머리야... 나는 이곳에...
어... 얼마나 있던 거지?
PAFF: ......그렇다는 건... 이곳에 온지 벌써...
Xenon: 악취와 옷에 배긴 피의 흔적을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 이곳에 있었던 것 같군. 무슨 이유로 이곳에 있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곳에 버려둘 수도 없겠어. 데리고 돌아가자.
PAFF: 네......Noah 씨, 우리랑 같이 갈 거죠? 지금 바깥은 엄청 혼란스러워요....하지만 우리가 지켜드릴 수 있어요...
Noah: 으......으으......아......알았어.
PAFF: ......
''[신호 변경]''
1.13. Audio_St02_702_12_29
JOE: 하아......피곤해 죽겠네.
Lai: 야! 차는 내가 몰고 있다고! 네가 뭐가 피곤해!?
JOE: 네~ 네~ 모두 Lai 형의 녹슬지 않은 [차 잠깐 빌리기] 실력 덕분에 엄청 빨리 A.R.C.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Lai: 이 X끼가. 긴급사태라고 해서 잠깐 옛 시절로 복귀했을 뿐이라고! 형님한테 말하는 순간 넌 바로 죽은 목... 조심해!
(총성)
JOE: 우아악! 위험하잖아......아니!? 아키텍트!?
Lai: 멍청아, 빨리 지원군을 불러! A.R.C.의 방어 시스템이 가동됐어! 총알 맛 좀 보고 싶은 거냐!
(충격)
Lai: 이상해. 저 아키텍트들은 어째서 저 문만 보고 있는 거지? 우리들은 본 척도 안 하고 말이야...
JOE: 헉......큰일이야! Simon이 바로 저기 안에 있는데!
Lai: 엥? 아까 그 기집애 같은 녀석? 칩을 빌린다는 녀석이 저 녀석이라고?
JOE: 맞아!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야만 해! 조금 전 방송 너도 들었지? 지금 Simon이 이 사건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그래서 나도 녀석을 도우러 온 거야!
Lai: ......그래~ 그래!
슬슬 네 장난감을 사용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내가 엄호해주지.
JOE: 좋아! 셋을 셀게... 하나... 둘... 셋!
(스위치)
(연사 총격)
Lai: 입구를 막고 있던 녀석들은 모두 해치웠다! 다른 지원군들도 즉시 와달라고! JOE, 서둘러!
JOE: 너희들 괜찮겠어?
Lai: 흥! 네 녀석이 젖먹이었을 때도 이 몸은 한창 길거리 생활 중이었다고! 지금 누구한테 그런 소리를!
JOE: ......고마워.
(달려간다)
JOE: 야! Simon! 나야! 수십년간 알고 지낸 친구 잃고 나서 눈물 쏙 빼기 싫으면 절대! 절대 쏘지 마!
NEKO#ΦωΦ: 응? 방금 그 목소리, JOE 아저씨 목소리처럼 들리는데?
Xenon: 응. 그 멍청이가 그럭저럭 도착한 것 같군.
JOE: 다 들리거든!? 빨리 열어!!
(문이 열린다)
Xenon: 칩.
JOE: 우와, 칩이 먼저냐!? 내가 목숨까지 걸고 여기까지 와줬건만!
Xenon: 수량은... 좋아. 제시간에 맞출 수 있겠어.
난 파라미터를 설정할 테니, Neumann, 빨리 모듈 조립을 도와줘.
ConneR: 하하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장님?
2대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지금 옛 얘기를 나누기엔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JOE: 날 그렇게 부르다니... 당신이... 그 R이로군.
잘 들어,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서둘러야 할 거야. 조금 전에 또 Nate 무리들을 만났거든.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상황이 상당히 난처해질 거야.
Xenon: 무슨 일이지?
JOE: 녀석들이 아키텍트들에게 포위당했길래,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해줬거든.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이 부상을 입었어. Nate 그 녀석, 아무래도 엄청 화가 난 것 같던데...
Xenon: ......난 Nate를 잘 알아.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Nora, OS 재접속 준비를 다시 해줄 수 있겠어?
[Nora]: ''알겠습니다. 3분이면 끝납니다.''
JOE: 오, 이제 행동 개시인가? 조직 애들도 곧 도착할 거야. 우리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주도록 하지. 헤헤, 드디어
3사분면에 봉인되어 있던 나의 레전드한 사격 실력을 해방할 때인가?
Xenon: 너같은 녀석에게 내 생명을 맡기는 꼴이라니... 확실히 불안해... 그래도 JOE, 이번엔 정말 고맙다.
JOE: 야, 이 자식!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정말 고마우면 이 사건 다 마무리하고 내 가게에 한잔하러 오라고. 술이든 우유든 배 터지게 먹여줄 테니까! 하하하!
Xenon: ......그 얘긴 먼저 이 일들을 모두 끝낸 뒤에 다시 얘기하자.
''[신호 변경]''
1.14. Audio_H1001_702_12_29_3
Xenon: 시작하자. 만일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나 혼자 들어간다.
PAFF: 정말 그러실 거예요? ...우리들도 같이 가드릴 수 있...
Xenon: 아니, Vanessa와 그 기체들은 벌써 우리들의 위치와 계획을 모두 파악하고 있을 거야. 어쨌든 우린 모두 녀석의 손 안에 있는 셈이라고.
[Nora]: ''제 생각에 정말 그런 이유라면, 그렇기 때문이라도 PAFF씨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Xenon: PAFF는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굳이 리스크를 안고 들어갈 필요는...
[Nora]: ''아니요, 지금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만약 바이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무리 강력한 방화벽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수의 아키텍트가 OS공간에서 당신에게 공격을 가한다면?''
''대응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PAFF씨가 곁에 있으면, 당신을 즉시 전송시켜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ConneR: 동의합니다. 리스크가 크더라도, 현재로선 이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만.
Xenon: ......알았다. PAFF, 그럼 부탁하지.
PAFF: 문제없어요!
Xenon: 이번에 들어가고 나서는... 계속 있던 자리에 머물 수는 없으니 우선적으로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으로 먼저 접속을 해야해. 그리고 그곳에서 칩의 대역폭을 사용할 거야. 물론 방화벽 그곳에 설치할 수 있어. 완성되고 나면 조종은 Nora, 네게 맡기도록 할게. 할 수 있겠지?
[Nora]: ''그렇게 하죠.''
''ROBO, 준비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OS 공간 접속 프로세스 가동.''
''사용자: Simon Jackson''
''[→신호 변경]''
PAFF: 저기... 그럼 먼저 어디로 갈까요?
Xenon: 원래는 이곳에서 조금 더 멀리 있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지만...거리가 너무 멀면 작업 속도에도 딜레이가 생겨... 혹시 다른 방법이 있어?
PAFF: ......제2사분면... NEKO 씨 집 근처는요? 아키텍트들이 방금 그곳을 공격했었잖아요. 아마 당분간은 그곳으로 다시 갈 것 같진 않은데...물론 그곳의 장비들이 대부분 파괴되고 신호도 약하겠지만, 그래도 저희 두 사람의 신호를 숨기기엔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Xenon: ......역시 그렇군.
너도 조금씩 이곳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것 것 같군.
PAFF: 네, 조금이지만요.
어쨌든 여러 번 이 공간에 들어와 봤으니까요.
Xenon: 방화벽을 완성했어. Nora, 급하게 만든 바람에 아마 여러 허점이 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 바깥 사람들은 잠시 네게 맡길게. JOE,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지면 네가 꼭 모두를 잘 지켜줘.
[Nora]: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JOE]: ''내게 맡겨두라고!''
PAFF: 그럼 출발할게요!
(전송)
Xenon: 도착했나......? 이 근처면 될 것 같군.
PAFF: .....너무해......
Xenon: 왜 그러지?
PAFF: 이곳에 오면서... 이 근처의 화면을 봤어요... 죽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Xenon: ......조금 더 서둘러야겠어. PAFF, 사실 넌 먼저 접속을 종료해도 괜찮아. 날 이곳으로 데려다주기만 하면 됐으니까. 역시 여긴 위험할 것 같아.
PAFF: Xenon 씨......우린 지금 한 팀이에요. 위험한 상황도 같이 부담해야죠. 물론 Xenon 씨가 보통은 혼자를 선호한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를 조금 더 믿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Xenon: ......맞는 말이다. 미안하다. 잘 부탁할게. 그럼 시작한다.
(파일 전송)
Xenon: ......다행이다. 대역폭이 시민들의 것들보다 훨씬 더 커. 이대로는...
아마 이번에 성공시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PAFF: 제가 주변을 잘 살피고 있을 게요!
''[»»»빨리 감기»»»]''
Xenon: 완성했다! PAFF, 가져가.
PAFF: 네. 아......
Xenon: 왜 그래?
PAFF: 모르겠어요... 이 힘은... 저번에 느꼈던 거랑 똑같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Xenon: 그럴 리가? 설마 내가 잘못 계산한 부분이라도 있는 건가?
[Nora]: ''두 사람 근처에서 대량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요!''
PAFF: 온 건가!?
(노이즈)
?̷̡͘͠?̨̢͟?̶̡͘?̶̢?̶͝?́͡͠?̸̛͢: Q҉̸͡͏#̧Ḑ̵͜͠r̵̡̧3͏̢f̷̀̀͝G̷͠@̨͢͡҉̀q̡̀D̀̕̕͠f͘͢\҉̨̧͘͠a̵̷̵,̴̷̢̕͘Ǹ̛̛́-̸̶̀N̷͟b̛͟F̶̷̶̴͢P̴̧̡3̶̕'҉͏̸̀7̶̷͠|̵̢͡͞u͞}́҉̕|̶͏G͢͝͏͝=̵̡́͜͟u̶̡̕͠|̛͘
PAFF: 허억......이렇게나 많이......
Xenon: ......선택이 없어! 우선 돌아간다!
?̷̡͘͠?̨̢͟?̶̡͘?̶̢?̶͝?́͡͠?̸̛͢: ?̷̸̴̛$͡҉R̨̕͢죽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꽉 잡아요!
(전송)
''[신호 변경]''
1.15. Cam_H1001_702_12_29_2
[Nora]: ''아니......? 두 사람의 신호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NEKO#ΦωΦ: 뭐......! ? 어떻게 그런...
[Nora]: ''PAFF 씨가 보통 전송을 사용할 때 일시적으로 신호가 사라지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이번엔 그 시간이 너무 길어요... 추적할 수 없어요...''
ConneR: Vanessa인가......? 설마 이미......
[Nora]: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신호 변경]''
PAFF: 아윽......또 이러네... 여긴..... Xenon 씨! ? 어디 계세요 ?
(발걸음)
PAFF: ......! !
다......당신은.
??????: ......
PAFF: 당신은......대체......
Nora가 말했던 떠다니는 의식은 아닌 거지? 느껴져... 계속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
??????: ......
(발걸음)
PAFF: 헉......뭐......뭘 하려는 거야... 오지마...
(노이즈)
?̷̡͘͠?̨̢͟?̶̡͘?̶̢?̶͝?́͡͠?̸̛͢: 5̵̡}̸̢͘͞a̛͟͢͏̵Q̨̨z̴͘͞$̵̵̶͢'̀͏̢̛͏|̀͏̸͠͡(͢͟͠-̸̧͟Ǹ̴̛͡͠
PAFF: 아키텍트! ? 여기까지 쫓아온 건가? 당신은 저들과 한패...? 아니면... 당신이 바로... ...Vanessa......
?̷̡͘͠?̨̢͟?̶̡͘?̶̢?̶͝?́͡͠?̸̛͢: ?̷̸̴̛$͡҉R̨̕͢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어......어떡하지? 바이러스는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사용해버리면...
?̷̡͘͠?̨̢͟?̶̡͘?̶̢?̶͝?́͡͠?̸̛͢: ?̷̸̴̛$͡҉R̨̕͢죽죽죽죽여버......리겠어......
PAFF: 아아! 안 돼!
(노이즈)
(신호 사라짐)
PAFF: ......어? 흐...... 흩어져버렸어......
??????: ......
PAFF: ......당신이 한 거야? 날... 지켜주고 있는 거야? 아니면......그냥 자신을 지키고 있는 건가...
(노이즈)
PAFF: 잠깐! 기다려!
''[→신호 변경]''
PAFF: 으앗! ? 하아... 하아...
NEKO#ΦωΦ: Aroma 짱!
[Nora]: ''겨우 데리고 돌아왔네요. 괜찮으신가요?''
PAFF: Nora 씨! OS 안에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있어요! 확실히 봤어요!
[Nora]: ''......그게 정말입니까?''
PAFF: 네! 이미 몇 번이나 봤는걸요! 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공격하는 아키텍트들을 처리해줬으니 적은 아닐 거예요.
[Nora]: ''처리해 줬다고요......? ''
PAFF: 네......저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아키텍트들의 의식을 전부 날려버렸어요...
[Nora]: ''......그런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
PAFF: 아참! Xenon 씨는요? 돌아왔나요?
[Nora]: ''아니요, 아직 안에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근처에서 당신의 신호를 금방 찾아냈으니, 계속해서 수색해볼게요!''
NEKO#ΦωΦ: Xenon 씨......
''[→신호 변경]''
Xenon: 하아......
??????: Simon..... Simon이야.....?
Xenon: 윽......누구지......
??????: Simon......나야......
Xenon: ……!!
Sherry……!?
Cherry: ......
Xenon: ......어떻게 이런......일이......난 죽은 건가? 여기는...아직 OS 공간 안......?
Cherry: Simon......
Xenon: 정말로......너야.....? 네가 어떻게 이곳에? ? PAFF......PAFF는?
Cherry: 나도 모르겠어......병상에서 너랑 대화를 마치고 깨어났을 때... 나는... 이곳에 있었어...꽤 오랜 시간 이곳에 있던 것 같은데...
(포옹한다)
Cherry: ......! !
Xenon: 진짜......너로구나......
Cherry: ......진짜 나라고... 흑... 너무 무서웠는데... 널 만나서 다행이야...
Xenon: 미안해......미안해......다 내가 잘못했어... 흑...
Cherry: 울지마.
나 아직 여기에 있으니까...
Xenon: 하지만 네 몸은 이미...
Cherry: ......
그것보다도 지금... A.R.C.로비에서 모두가 기다리고 있잖아? 빨리 돌아가도록 해.
Xenon: 돌아가다니......어떻게 돌아가라고? 그리고 여긴 대체 어디지? 근처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Cherry: 나도 잘 모르겠어. 가끔 엄청 공포스러운 목소리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곤 해... 마치 날... 죽이려고 하는 것처럼...
Xenon: ......Vanessa인가......? 그렇다면 여긴 Library 근처이겠군...
Cherry: 그래도 이곳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Xenon: ......그게 사실이야?
Cherry: 응. 이곳에서 앞으로 가다보면, 바깥의 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계속 그곳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어... 만약 그곳에 도착하면, 아마 일행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을 거야.
Xenon: 안심해. 이번엔 내가 널 지켜줄 테니까. 공간 안에서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Cherry: ......응.
그럼 가자. 날 따라와.
[image]
''[신호 변경]''
1.16. Audio_H1001_702_12_29_4
......사랑해......}}}PAFF: Nora 씨, 찾으셨나요...?
[Nora]: ''아직...''
''이미 모든 곳을 뒤져봤지만, 전부 그곳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Node로 갔을리도 없고...''
''Jackson 씨의 생체 반응은 정상으로 표시되고 있으니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겠죠...하지만...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ConneR: ......이곳은? 찾아보신 겁니까?
[Nora]: ''이곳이라니......? 무슨 뜻이죠? ''
ConneR: 이곳 말입니다.
만약 공격을 당한 순간 Miss PAFF가 전송 좌표를 이곳으로 제대로 설정해뒀다면... 우리들의 발 밑에... 혹은 그 위에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Nora]: ''......! !''
''위...는? 확실히 그곳은 찾아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곳에 있는 거라면... Jackson 씨는 위험해요!''
NEKO#ΦωΦ: 위쪽은 Vanessa가 조종하고 있는 로봇들이 있잖아? 지금 그곳으로 들어가버린 거라면...
PAFF: 제가 가볼게요! 만일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제겐... 바이러스도 있으니까...
NEKO#ΦωΦ: Aroma 짱!
ConneR: 녀석들 상대로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은 모기를 상대로 칼을 뽑아드는 격입니다. 가능하다면 무탈하게 작전대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까 그 포메이션으로 가도록 하죠.
저와 들고양이 씨가 엄호를 맡을 테니, Miss PAFF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이곳에 남아 수색 작업을 펼쳐주시죠.
[Nora]: ''......그럼 그렇게 하죠.''
(물건이 부딪힌다)
ConneR: 무슨 소리지?
JOE: 큰일이다! 바깥을 봐! 대량의 아키텍트가!
NEKO#ΦωΦ: 우엑? 으아아? 어, 어떡하지...
ConneR: 휴우...... 최악의 타이밍이군... 아니, 한편으론 나름 괜찮은 타이밍인가...
2대, 당신이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저들을 막아주셨으면 합니다! 절대로 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됩니다!
JOE: 알겠어!
''[→신호 변경]''
(발걸음)
Xenon: ......아직 멀었어? 벌써 꽤 걸은 것 같은데.
Cherry: 거의 다 왔어. 바로 이 앞이야.
Xenon: 만약 Nora에게 네가 OS 공간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면, 아마 널 현실로 데리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
Cherry: ......
Xenon: 앞전에서도 갇혀있던 Shannon의 의식을 발견한 적이 있었어. 만약 그 아이의 육체를 동일한 장소로 데리고 온다면, 아마도 다시 재연결시킬 수 있을 거라고. 너도 비록 육체는 이미 없어졌지만...
Cherry: ......그렇구나.
Xenon: Sherry......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젠 네게 그걸 얘기해줄 수 없었다는 것에... 나는...
Cherry: ......
Xenon: ......원래는 네가 구황회에서 제대로 회복하고 나면 말하려고 했었는데...막상 지금 이렇게 널 만나니까 대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어...
Cherry: ......말해봐.
Xenon: 나는... 엄청 후회했어...
그때 널 떠나기로 결정했던 것을... 이 몇 년 동안 계속. 절대로 널 미워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데... 나는... 그것이 내게 주는 벌이라고 생각했어. 옛날에 그 일들을 막지 못했고 곁에 있는 사람을 지켜주지도 못했으니까... 내 자신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Cherry: ......
Xenon: 하지만......너를 소홀히 했던 것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었어. 정작 중요한 것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인데... 이제는 알게 됐어.
너와 함께 했었던 그 시절... 정말 너무 행복했었다. 고마워.
Cherry: ......응, 나도.
Xenon: 우리가 반드시 널 여기서 구해낼 방법을 찾아낼게.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그때 다시......
[̷̕͠҉̶P̶̕A҉҉̴̨F̢͟͜F̴̀͟]͏̢: ''X͟͝e͟n̛͜͜͞o̸͢ǹ͘҉͡......Xenon 씨......들리세요......? ''
Xenon: ......잠깐, 들었어? PAFF의 목소리야! 정말 도착했구나!
PAFF! 나다! 들리나!?
[̷̕͠҉̶P̶̕A҉҉̴̨F̢͟͜F̴̀͟]͏̢: Xenon! 드디어 연락이 됐군요! 근처에 너무 강한 신호 간섭이 있어서 그곳으로 갈 수가 없어요! 어쨌든 빨리 그곳에서 나오세요!
Xenon: 기다려! 여기서 Sherry를 찾았어! 바로 내 앞에 있다고!
[̷̕͠҉̶P̶̕A҉҉̴̨F̢͟͜F̴̀͟]͏̢: Sherry 씨라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Xenon 씨는 지금... 계속 Library 근처로 다가가고 있어요! Vanessa의 코어 근처에 접근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요!
Xenon: ......! ?
[̷̕͠҉̶P̶̕A҉҉̴̨F̢͟͜F̴̀͟]͏̢: 지금 대체 뭘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엔 아키텍트들의 의식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빨리 제 목소리가 있는 방향으로 서둘러서 오세요!
Cherry: Simon...... 너도 들었지?
Xenon: ......
Cherry: 넘어가선 안 돼. 저건...내가 들었던 목소리랑 똑같아. 항상 각종 방법으로 날 저쪽으로 끌어들이려고 해... 그 목소리가 있는 쪽에 가까워질수록... 강력한 살의가 느껴져.
Xenon: 큭......
[̷̕͠҉̶P̶̕A҉҉̴̨F̢͟͜F̴̀͟]͏̢: Xenon 씨! NEKO 씨도 Neumann 씨도 이젠 더이상 못 버텨요! 접속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요! 접속이 끊기기 전에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Xenon: ......
Cherry: 가자. 우린 계속 앞으로 가야만 해.
Xenon: ......Sherry......
Cherry: Simon......?
Xenon: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너는 어떻게... 상황을 알고 있는 거지?
Cherry: ......뭐?
Xenon: 계속 이곳에 있었다면... 바깥 상황을 알 수 없었을 텐데... 어떻게 우리들이 지금 Node 08의 A.R.C.로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지?
Cherry: ......
......지금......그런 얘길 할 때가 아니라고? 지금 빨리 서둘러서......
(총을 꺼낸다)
Cherry: ......! !
Xenon: ......대답해.
Cherry: Simon......너......나를 못믿는 거야?
Xenon: ......크윽......
[̷̕͠҉̶P̶̕A҉҉̴̨F̢͟͜F̴̀͟]͏̢: Xenon 씨! Nora 씨가 간섭 신호를 찾았대요! 바로 Xenon 씨 옆에 있대요! 뭐가 보이든 더 이상 앞으로 가시면 안 돼요!
Xenon: ......
Cherry: 나한테 그랬잖아......나나나나를(̷̢͘̕q̕a̴̷̛̕z̵̡̢͜҉ 이곳에서 꺼내줄 방법을 찾아주겠다면서...?
Xenon: ......큭......
Cherry: 돌아가고고고 난r҉̕͘͞)̷̸̡͘~͏͜후......모든 것이 끝나면.... 우리리리리들은......다시f̶̧̨͜n̶̡͡҉p̡̧̀͢͟>̷̧͘͜t̸̡Ý̢시......
Xenon: 손에서 놓지 않는 한......앞으로 나갈 수 없어...
(총성)
Cherry: {{{-2 ......Simon......`̸̢̨̕͏h̴̡̛̀́p̕͟{̵̸̴͞미미......안해......
(신호가 사라짐)
Xenon: ......흑... 흐윽......
우... 우아아아아아아아아! ! !
''[신호 변경]''
1.17. Audio_H1001_702_12_29_5
[Nora]: ''간섭 신호가 사라졌어! ROBO, 빨리 접속을 중단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Xenon: 우아아아아아아아!
(물건이 부딪힌다)
NEKO#ΦωΦ: Xenon!
[Nora]: ''......늦지 않았어...''
ConneR: 저기......괜찮은 겁니까?
Xenon: 하아.....하아......난......괜찮아......이거 놔......
[Nora]: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Xenon: Sherry......Sherry를 만났어......
NEKO#ΦωΦ: Cherry 언니! ? 안에서는... 아직 살아있는 거야!?
[Nora]: ''아니요. 비록 근처 접근하진 못했지만...이곳에선 어느 누구의 의식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위에 있는 것은...Vanessa와 그 아키텍트 무리들 뿐...''
Xenon: 그럼 내가 본 것은 대체......
[Nora]: ''무엇을 보셨든, 그것은 Pauline 씨가 아니었을 겁니다. 저도 대체 무슨 방법으로 당신을 그렇게 믿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Xenon: ......맞는 말이야. 그 녀석은 단 한번도 내게 "사랑해"라는 말을 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ConneR: 그렇다고 해도 괴로울 테죠? 설마 당신을 속이려고 이런 수단을 썼을 줄이야. 만약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는...
???: ......죽었겠지.
(총을 꺼낸다)
ConneR: 누구지! ?
Ivy......!
Ivy: 처음 만나는군.
ConneR: 저기, 2대분,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JOE: 모르겠어. 그래도 이 녀석이 나타나자마자 그 아키텍트 녀석들이 공격을 멈췄거든. 자기를 이곳으로 안내해달라길래... 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Ivy: 총을 내려놔. 너희들을 잠시 동안 관찰했었어. 너희들을 믿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해서. 보아하니 정말 진심으로 Vanessa를 막을 생각이로군.
Xenon: ......
Ivy: Simon Jackson......드디어 본인을 만나게 됐군.
Xenon: ......그래.
Ivy: 그 안에서 Sherry Pauline의 의식을 봤다고 했었지? 만약 앞으로 더 나아갔다간, 그녀와 똑같이 변해버렸을 거야.
Xenon: ......무슨 뜻이지?
Ivy: Vanessa의 살의는... 너희들이 소위 말하는 OS 공간 안에서 누적돼 하나의 블랙홀과 같은 공간을 형성했어. 바로 이 위쪽에 말이지. 어떤 의식이라도 OS 공간에 갇히면 바로 그곳으로 빨려들어가 동화돼버리고 말아.
Ivy: 너희들이 그렇게까지 접근하고도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은, 너희들이 실제로는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죽은 것들——돌아갈 장소가 없는 의식들과는 다른 경우야.
Xenon: 그렇다면 내가 죽인 것은......진짜로......
Ivy: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은 Sherry Pauline의 기억을 토대로 Vanessa가 만들어낸 형상이라는 것뿐.
어쨌든 그녀가 어떻게 됐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녀는 이미 죽었으니까.
Xenon: ......
Ivy: 바이러스의 코어는... 완성됐나? 내게 보여줄 수 있을까?
(프로젝션)
[Nora]: ''......여깄다.''
Ivy: ......OS 공간에서 실물을 보여줄 생각은 없는 건가...? 이해한다. 너희들은 아직 나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을 테니.
[Nora]: ''아니,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저 안은 위험 요소가 너무나도 많으니까.''
Ivy: 안심해. 나의 접속 시스템은 너희들과 싸웠을 때 이미 망가져버렸으니까. 단기간 내 수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지금의 나로서도 그 공간 안에 오래 머무는 것은 무리야.
(발걸음)
Ivy: ......이 모듈로 보고 판단하건데... 이걸로는 죽일 수 없을 거다.
Xenon: ......뭐?
Ivy: 너희들이 만들었던 첫번째 코어는 나를 완전히 파괴시키지 못했어. 물론 이번 것은 전보다 출력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녀석을 완전히 섬멸하기엔 한참 부족해.
PAFF: Vanessa는......어째서 그렇게 인간들을 증오하면서 우리들을 공격하려 하는 거지?
Ivy: ......예전에 그 아이가... 무의식 속에서 인간들의 수많은 만행을 봤다고 말했었어. 그게 이유들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 Library의 코어가 돼버린 후, 보고 싶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그러한 데이터를 매일 밤낮으로 수도 없이 볼 수밖에 없었겠지.
Ivy: 하지만......지금 상황에서 우리들의 상대는 Vanessa 혼자만이 아니야. 그 아이의 폭주로 인해 파생된 수많은 살의의 복제본들까지...
PAFF: 그렇다면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는 건가요?
Ivy: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혹은 이미 그러한 살의들을 통제할 수 없게 돼버렸거나.... 그런데 그 아키텍트들이 날 보자마자 자동적으로 공격을 멈췄던 이유는... 나도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
Ivy: 확실한 것은... 내가 알고 있던 그 아이는 원래 이러지 않았다는 것...
모두 내가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들어버린 거야.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그 아이를 완전히 파괴할 필요가 있어. 하지만 새로 만들었다던 바이러스의 코어...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일 거다.
Xenon: 제길......이미 시간이 얼마 없는데... 칩도 이미 전부 써버렸다고.
Ivy: 초조해할 필요 없어. 방금 말했듯이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얘기니까.
[Nora]: ''......어떤 방법이 있는 거지?''
Ivy: 장비를 내게 빌려줄 수 있겠어?
[Nora]: ''......자, 여기.''
(데이터 입력)
Xenon: ......!
Ivy: Simon Jackson, 넌 우리의 접속 방식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던 상태에서 여기까지 해냈다. 모든 인간들 중에서도 확실히 우수한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Xenon: 출력을 그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니...
Ivy: 말하자면 이것은 너희 인간들의 기술이 아니다.
마지막 단계까진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신호 변경]''
1.18. Audio_H1001_702_12_29_6
Noah: ......Ivy, 또다시 널 만나게 될 줄이야.
Ivy: 너는......Noah? 설마 이런 꼴이 되어있을 줄이야.
Noah: 네 덕분에 지하실에 방치되어 2주나 보냈거든...
Vanessa가 A.R.C.에게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나도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어버렸지.
그렇지만......네게는 감사하고 있어. 설마 내 상처를 치료해줬을 줄은...
PAFF: 서로 알고 있는 사이에요......?
Ivy:
그래. 지금 Vanessa의 폭주해버린 의식이 수많은 통제불능의 아키텍트에게 복제되어버린 것은 모두 나 때문이라고 했었지?
그건 내가 저 자에게 Vanessa의 코어를 다른 기체로 복제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저 자는 이런 분야의 전문가였으니까... 네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 그 증거 중에 하나이고... 그렇지?
Xenon: 그렇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된 책임은 이 남자에게도 있는 거잖아?
Noah: 큭......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또....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PAFF: ......
Ivy: ......어쨌든 빨리 서둘러야 해. 지금 끊임없이 Library가 전세계에 접속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어.... Vanessa가 이 다음엔 무슨 짓을 할지는... 바이러스가 완성되기 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PAFF: 전세계......
Ivy: 그래. 너희들은 그 아이가 Node 08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터졌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지금, 정신 네트워크의 사용이 가능한 모든 Node에서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경보)
NEKO#ΦωΦ: ......! ?
으앗! 깜짝이야! 바깥에 무슨 소리지?
Xenon: ......들어본 적이 없을 테지. 저건 도시의 기후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조정했을 때 나오는 경보음이야... 하지만 20년 동안 울린적이 없었는데...
''[→신호 변경]''
(경보)
[도시 방송 시스템]: ''치치친애하는 인인간 시민 여러분 주의都́͜의해 주십시오. 본 ͘N͘҉̴̧͠o̴͏d̀͡ȩ̨͠҉ ̵̶̡͠即̵̛͢͟한한한한시간 뒤 죽죽죽죽죽죽시작조정기후재난난난, 기후잠시변변焉̷͡͡警҉̴̶̢̢변동k̨͢҉j̵h̴͠v̴̡̕종종종언극단적 상황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 및 피난을 가능한한한전전전부증상, 최대한모모두신죽속히 실죽죽죽죽어&̵̡̛v̷҉̵̧5̨͟҉̢͜&̧́^̸̛́̕͡내로 대대대피 하시기 바랍니다. 경경경보종언언경경보가끝이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시민 A: 우악! 이번엔 대체 또 뭐야......?
시민 B: 엄청 기괴한 방송이야... 기후 시스템까지 맛이 가버린 건가?
시민 C: [종언]이라는 말이 들린 것 같았는데... 설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종언(종말)]은 아니겠지?
''[→신호 변경]''
Ivy: 큰일이야!
기후 시스템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어...
ConneR: ...물리적인 공격보다는 저렇게 하는 것이 인간들을 확실하게 말살하는데 더 효과적이긴 하겠군....
[Nora]: ''종언을 Node 곳곳에 뿌릴 셈인가... 하지만 녀석은 어떻게...''
''......! ! 예전에 구황회의 백신을 노리고 공격했던 것은....''
''애초부터 다 계획된 것이었어....''
Ivy: 가동 시간은 한 시간 뒤...
우리에게 그만큼의 시간이 있을지는...
Xenon: 코어는 아직인가?
Ivy: 거의 다 됐어!
''[→신호 변경]''
[도시 방송 시스템]: ''치치친애하는 인인간 시민 여러분 주의都́͜의해 주십시오. 본 ͘N͘҉̴̧͠o̴͏d̀͡ȩ̨͠҉ ̵̶̡͠即̵̛͢͟한한한한시간 뒤 죽죽죽죽죽죽시작조정기후재난난난, 기후잠시변변焉̷͡͡警҉̴̶̢̢변동k̨͢҉j̵h̴͠v̴̡̕종종종언극단적 상황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 및 피난을 가능한한한전전전부증상, 최대한모모두신죽속히 실죽죽죽죽어&̵̡̛v̷҉̵̧5̨͟҉̢͜&̧́^̸̛́̕͡내로 대대대피 하시기 바랍니다. 경경경보종언언경경보가끝이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Ichiro: 뭐야? 시스템 에러인가?
Daigo: 팀장님이 계신 쪽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
''[→신호 변경]''
시민 A: 이번엔 진짜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시민 B: 도망쳐도 어디로 칠 건데? Node 말고 우리가 갈곳이 어딨다고?
시민 C: Node 13!
들어본 적 없어? 딱 거기만 로봇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해! 거긴 정신 네트워크도 없고 관리국의 건물도 사용되지 않고 있어서 기후 시스템이란 것도 분명 그곳에 영향을 끼치진 못 할 거야!
시민 A: 하지만 그곳은 이제 다른 Node의 난민을 받아주지 않는다던데... 이미 수용 초과 상태라고 해. 그래도 갈 수 있을까?
시민 B: 방법을 생각해내야지! 운송차를 타는 것도 이젠 불가능한 상황이야... 분명 그곳도 이곳처럼 됐을 수도.... 흑... 어떡해!!
''[→신호 변경]''
[Nora]: ''바깥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 Ivy, 아직이야?''
Ivy: 조금만 더!
''[신호 변경]''
1.19. Cam_???_702_12_29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긴급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1시간 뒤 본 Node의 기후 이상 상태가 불안정한 (학살) 단계로 조정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실내로 즉시 대피해 (사망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이 발령되는 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안정한 기후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하고 싶으면 즉시 (신이 원하는) 실내로 (것은) 피난해 (종언) 재난 알림이 종료될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후 안내방송 시스템)'''[원문]
'''[1]
1.20. Audio_13St52_702_12_29
시민 A: 들어가게 해줘! 방송 들었을 거 아니야? 안전한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고!
시민 B: 왜 통신 디바이스를 몰수하는 거야? 이러면 가족들이랑 연락할 방법이 없잖아?
자원봉사자 A: 「본 Node에서 네트워크 접속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 기기는 반입 금지이자 1급 제한 대상]이다. 웃기는군. 너희들은 그 기술 때문에 이런 신세가 된 거 아닌가?
자원봉사자 B: 평소엔 그 기술의 편리한 부분만을 사용하면서 Node 13을 무시했을 땐 언제고... 지금 쫓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라고!
시민 A: 뭐라고...!?
자원봉사자 B: 말한대로다! 애초에 이곳에 기후 시스템과 같은 바보같은 것들이 존재했다면, 애초에 너희 같은 녀석들은 이곳으로 도망쳐오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그런 녀석들 때문에 이곳은 이미 만원이라고!
시민 B: 비켜! 난 들어갈 거야!
(주먹을 날린다)
자원봉사자 B: 으악! ......
진짜로 폭력을 행사하다니?
자원봉사자 A: 괜찮아?
자원봉사자 B: 크윽...!
과학 기술에 중독된 유기물 덩어리 주제에!
(주먹을 날린다)
(군중 소란)
주민: 으아아아! 싸움이 일어났다!
Sasha: 무슨 일이지?
자원봉사자 C: Sasha!
다른 Node에서 온 사람 몇 명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직원들을 때리기 시작했어!
Sasha: 내가 가서 볼게.
(다급한 발걸음)
Sasha: 저기, 그만들 하지?
지금 싸울 때가 아니잖아?
자원봉사자 B: 말리지 마! 지금 이 정도 인원까지 수용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감사해해도 모자랄 판에 저 난리를 떨어!? 이래서 난 외지놈들이 싫어!
Sasha: 이런... 나도 외지인인데...
자원봉사자 B: 아... Sasha,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Sasha: 조금 진정됐어?
자원봉사자 A: Sasha, 너도 피난소에서 의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까 알 거 아니야. 더 이상의 인원 수용은 불가능하다는걸.
시민 A: 흑흑......제발 들여보내줘. 디바이스든 뭐든 줄 테니까 ... 죽고 싶지 않아...
시민 B: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너도 외지인이라면 거절당하는 그 기분을 잘 알 거 아니야!
Sasha: 이런......
자원봉사자 A: Sasha, 네 기분 이해하지만, 지금 진짜 상황이...
(무릎을 꿇는다)
Sasha: 당신들......지금 무슨...?
시민 A: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죽고 싶지 않아요...
시민 B: 이렇게 빌게요......
Sasha: ......내 쪽에 방 몇 개가 아직 남아있긴 한데, 거기라면...
자원봉사자 A: 안 돼.
Sasha: 어째서!?
자원봉사자 A: 저 사람들 뒤에 줄을 선 사람들으 보라고.
만약 이 두 명을 받아줬다간...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데? 여긴 언제나 사람들을 받아주는 그런 여관이 아니라고....
Sasha: ......
시민 B: 제길! 저 여자가 괜찮다고 하는데 네가 왜 껴드는 거야!
시민 A: 드론들보다 너희들이 더 나빠!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
(주먹을 날린다)
자원봉사자 B: 크악!
x새끼가......역시 너희 같은 녀석들은 절대로 받아주어선 안 돼!
(군중 소란)
자원봉사자 C: Sasha, 먼저 가.
나머지는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Sasha: 응......
(발걸음)
Sasha: ......이것이 [악몽]...이란 걸까......R?
''[신호 변경]''
1.21. Audio_H1001_702_12_29_7
ConneR: [악몽]이 현실이 된 것 같군요...
정말 충격이로군...
Miss Nora, 상황은?
[Nora]: ''상당히 위험합니다.''
''기후 시스템이 있는 Tower들은 이미 모두 함락됐어요. 믿을 수 있는 정보입니다. 상대의 준비가 끝나기만 하면, 언제든지 바이러스를 전 Node 08에 살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PAFF: 그런 일이 생기도록 두어선 안돼요!
Xenon: 맞는 말이야. 반드시 시간을 벌어야만 해... Ivy,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는 일에 성공한 적이 있었지?
Ivy: 정확히 말하자면, 직접 그 아이의 코어 서버 안에 비밀 port를 개설했었지. 시스템 폭주 상황이 아니라면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을 수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내부 협력자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얘기야.
ConneR: 음? 협력자라니...?
Ivy: 그 port는이미 사라졌어. 따라서 나도 협력자에게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야... 지금 상황에선 상층으로 가 새로운 port를 개설하지 않는 이상... 예전의 그 방법은 무리야.
[Nora]: ''상층부는 이미 Vanessa가 장악했어. 때문에 그곳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는 상황이야. 방어시스템도, 드론도, 심지어 아키텍트까지 모두 우리의 적이 될 수 있어.''
NEKO#ΦωΦ: ......맞아!
아키텍트는 Ivy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맞지?
Ivy가 그곳으로 가는 건?
Ivy: 안 돼. 바이러스의 강화 작업엔 한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 돼.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것만을로도 너희들이 절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이 부분은 네가 가장 잘 알겠지, Simon Jackson.
Xenon: ......부정 못하겠군.
Ivy: 하지만 완전히 속수무책인 것도 아니야. 내가 설치한 port가 사라졌는데도 Vanessa 곧바로 공격을 하지 않았어...이 부분이 의문이었지만... 지금은 알게 됐지.
Ivy: ......널 치유 캡슐로 옮겨놨었을 때, 거기서 그때 뭘 했던 거지?
Noah Black.
PAFF: ......Noah! ?
(발걸음)
Noah: ......깨어나자마자 알게 됐어. 내가 녀석의 봉쇄되어 있던 의식을 풀어줬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의식들이 아키텍트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곧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것을 만회할 방법을 생각했어... 최소한 녀석의 본체까진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Noah: 나는 Vanessa의 기억을 철저히 분석했어. 녀석의 감정이 격변하는 것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군데군데 틈이 생겨있는 걸 발견했어. 완벽하게 코드를 해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에 상응하는 코드를 다시 돌려보내면 중요한 기억들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게 되고 작동을 무효화시킬 수 있어....일시적일 뿐이지만.
Ivy: ......중요한 기억......
[Nora]: ''그렇다는 것은 당신이 만약 시간을 벌지 못했다면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렸겠군요... 하지만 제 백신이 그녀에게 발각된 것도, 구황회가 습격을 당하게 된 것도 결국은 당신 때문이었지만.''
Xenon: ......
Noah: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전력으로 그녀에게 대항하려 했을 때, 제 머릿속에는 공포라는 감정 이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Vanessa가 다시 접속 상태로 돌아왔을 때, 이미 틀렸다는 생각이 들게 됐죠. 그때 이후로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여러분을 만나고 나서야 겨우...
PAFF: Noah 씨......
ConneR: 하하. 마치 전투에 패배한 병든 닭 신세가 되어버렸군요. 그래도 그 기술에 대한 당신의 노력은, 아직 발휘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Noah: 무슨......의미죠?
ConneR: Mr.Black, 만약 당신이 상층에 있는 코어에 접근해서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면, 녀석의 발을 조금 더 오래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Ivy: ......!
Noah: ......아마도......아니, 문제 없을 겁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동일한 서버를 직접 건드리기만 하면...
ConneR: 좋습니다. 어디 보자... 2대, 저와 함께 Mr.Black의 호위를 맡아 상층으로 안내해드리는 것은 어떨지?
JOE: 내, 내가? R! 한 마디 해두겠는데...
사람 볼 줄 아는 구먼!
Xenon: ......정말로 갈 생각이야?
JOE: 야! Simon! 무슨 뜻으로 말하는 거야!
ConneR: Mr.Jackson, 당신이 혼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지만, 당신은 반드시 바이러스가 완성되는 과정을 감시해 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귀여운 숙녀들이 위험에 빠지도록 보고만 있을 수도 없으니까요.
PAFF: 저기, 제가 같이 가도 될까요? 상층에도 분명 잠겨있는 문이 있을 텐데...
[Nora]: 안 됩니다. 너무 위험해요. 저번에 당신이 하층부에 가는 것을 허락한 것도, 그곳의 신호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따라준다면 접속을 유지한 채로 OS 공간에서 저 사람들을 따라가시도록 하세요. 그리고 도움이 필요해질 때 그 능력을 사용해 주시고요.
Xenon: 확실히, 원격으로 상층부의 장비를 조종할 수 있다면, 비교적 리스크가 덜하겠군요. 하지만 당신은 이들 중 그 누구보다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접속을 중단해 주시죠. 아시겠습니까?
NEKO#ΦωΦ: Xenon, 안심해. NEKO도 있다구~ 만약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무조건 Aroma 짱을 깨울게!
Xenon: ......자처해서 알람 시계가 되겠다는 말인가...
NEKO#ΦωΦ: 후후후~ 충고하는데 NEKO의 발성을 얕보면 곤란하다구? 그리고 Aroma 짱이라면 분명 NEKO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Aroma 짱?
PAFF: 하하......확실히 그럴 것 같네요.
ConneR: 하하하. 그럼 뒷일을 맡기도록 하죠, 고양이 아가씨.
우리들은 출발하겠습니다.....Miss PAFF는 연결을 유지해주시죠.
Noah: ......
''[신호 변경]''
1.22. Audio_A1_702_12_29
JOE: 좋아! 마지막 한 대!
(연사 총격)
[드론]: ''경고......불불...법법법 침입...''
ConneR: 2대분, 꽤 괜찮은 실력이시군요.
JOE: 헤헤, 구조용 드론에게 이 몸이 겁먹을 줄 알았나~? 하늘 역시 이 몸의 세력권 안이라고!
ConneR: 정확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뭐.
Mr.Jackson가 알려준 루트대로면, 바로 이 방입니다.
Noah: 하아......Aroma......이 문......가능하시겠어요?[2]
[PAFF]: ''네, 문제없어요... 됐습니다.''
(문이 열린다)
ConneR: 벌써 여러 번이나 봤지만, 확실히 신기한 능력이로군요... .....Mr.Black, 당신이 나설 차례입니다.
Noah: ......알겠습니다.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만일을 위해 비교적 약한 부분에 마킹을 해놨습니다. 조금 조정하면 곧바로 파라미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걸음)
ConneR: 역시......전원이 안 켜지는군. Miss PAFF, 부탁합니다.
[PAFF]: ''네, 지금 바로 찾아볼게요......''
(전원 가동)
JOE: 우와! 쩔잖아!
[PAFF]: ''이쪽에서도 잘 보여요... Noah 씨, 좌측에 보이는 것이 조종 패널 같아요.''
Noah: 알았어. 시작할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Noah: 이상해......
ConneR: 무슨 일이죠?
Noah: 마킹 해둔 것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만약 재가동으로 인해 초기화돼버린 것이라면, 다시 마킹을 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게 아니라면...
ConneR: 음......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같은 주파수에 간섭을 일으킨다고 해도, 아무 것도 유발시킬 수 없겠군요.
JOE: 유발? 응? 뭐야?
누가 설명 좀 해달라고!
ConneR: 2대, 경계를 흐트리면 안 됩니다.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접속을 끊는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의 개입이 있다고 해도, 우리 쪽 역시 Miss PAFF의 능력을 카드로 쥐고 있으니까요.
[PAFF]: ''알겠어요!''
Noah: ......해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빨리 감기»»»]''
Noah: .....하아.....찾았어.....바로 여기!
(버튼을 누른다)
JOE: 서, 성공인가?
(경보)
JOE: 우아앗!? 무슨 소리지?
ConneR: ......역시 함정이었군. Miss PAFF!
[PAFF]: ''안 돼요! 문이 안 열려요! 공간 안에 있는 것들이 갑자기... ''
(창문이 깨진다)
Noah: ! ? 아키텍트?
[?̷̡͘͠?̨̢͟?̶̡͘?̶̢?̶͝?́͡͠?̸̛͢]: ''5̵̡}̸̢͘͞a̛͟͢͏̵Q̨̨z̴͘͞$̵̵̶͢'̀͏̢̛͏|̀͏̸͠͡(͢͟͠-̸̧͟Ǹ̴̛͡͠……''
JOE: 점점 많아지잖아......뭐야? 파티라도 할 셈인가?
[?̷̡͘͠?̨̢͟?̶̡͘?̶̢?̶͝?́͡͠?̸̛͢]: ''J̴̛I҉̵̷͘͝K̶͝I͘H̢҉̕͘E̶̴̛Ĺ̶̶̢́L̛͞;́;̵̨̕͜'̷̸̨̕Ǫ̷D͘͠͏͞Q̴͏͢Q̨̛́͠……7̶̸̨͘̕T̷̷̸̸͠Y̴̢̢͡͝H̴̕͏!''
ConneR: 상당히 재미있는 상황이 돼버렸군요.......
''[신호 변경]''
1.23. Cam_A1012_702_12_29
[?̷̡͘͠?̨̢͟?̶̡͘?̶̢?̶͝?́͡͠?̸̛͢]: ''h̴́͢͡͝9͘͏̡0̡͘͞͞7̶̸̨͘̕T̷̷̸̸͠Y̴̢̢͡͝H̴̕͏8̶̢͜͟0̴̛͠=͠͝҉̛h̶̢̀̕͠……!''
(연사 총격)
JOE: 제길......수가 너무 많아......R! 지금 그 디바이스를 사용할 거니까 준비해!
[?̷̡͘͠?̨̢͟?̶̡͘?̶̢?̶͝?́͡͠?̸̛͢]: ''J̴̛I҉̵̷͘͝K̶͝I͘H̢҉̕͘E̶̴̛Ĺ̶̶̢́L̛͞;́;̵̨̕͜'̷̸̨̕Ǫ̷D͘͠͏͞Q̴͏͢Q̨̛́͠!''
(주먹을 날린다)
(떨어진다)
JOE: 우아아아! 미스터 J! 나의 보물 미스터 J가! !
ConneR: 상당히 날카로운 방어 매커니즘이로군.... 학습 중인 건가!? 이 녀석들... 조심! Mr.Black!
(총성)
Noah: 으아아! 거의 다... 됐는데...
ConneR: ......어서 우리들 뒤로 숨으시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Noah: 안 돼......조금 만 더! 설정을 거의 다 완료했어...
JOE: 이봐! 멍청한 짓하지 말라고!
그전에 죽어버릴 거라고!
ConneR: 이런 상황에선 말 그대로 그렇게 되어버릴 수도...
JOE: 지금 장난해!? 여기서 너와 함께 죽는다니? 조직에 있는 형제들에게 무사히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어! 게다가 아직 영감과의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게다가 아직 여자친구도 못 사귀었단 말이다!
ConneR: 이런... 마지막 소원 정도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들어주고 싶지만, 서로 그런 취향은 아닌 것 같으니 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군요.
(노이즈)
[PAFF]: ''저기, 저기요!.....들리세요?''
JOE: 들려! PAFF! 네 목소리 들으니 감동의 눈물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 문을 열 수 있겠어?
[PAFF]: ''신호가 갑자기 엉망이 돼버리면서 회로도 모두 감춰져버렸지만... 할 수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ConneR: 그런가......작전을 중단할 수밖에 없겠군. Mr.Black! 두 번 말하지 않겠습니다! 당장 이쪽으로 오시죠!
(키보드를 두드린다)
Noah: 거의 다 됐어... 거의 다...조금만 더!
[?̷̡͘͠?̨̢͟?̶̡͘?̶̢?̶͝?́͡͠?̸̛͢]: ''J̴̛I҉̵̷͘͝K̶͝I͘H̢҉̕͘E̶̴̛Ĺ̶̶̢́L̛͞;́;̵̨̕͜'̷̸̨̕Ǫ̷D͘͠͏͞Q̴͏͢Q̨̛́͠!''
ConneR: 조심!
(총 연사음)
JOE: 이 녀석들......계속해서... 이러면 끝이 없잖아!
ConneR: ......타깃은... Mr.Black인가?
[image]
Noah: 안 돼......비켜! 이 자식들.... 저리 비켜!
[?̷̡͘͠?̨̢͟?̶̡͘?̶̢?̶͝?́͡͠?̸̛͢]: ''……0̵̛̛8̸͘͢͟9̶͘͝͝҉g̵͘͢Y̡……f̀͠҉7̸̀͏̴9̷́̕͢Ư̷̧̨͝_͏͟B̵͢͢H̡҉(̨)̡̨͞͠9̨̧̧͜͜j͘҉̢̛̀……''
(전원 차단)
Noah: ! ? ......제길! 네 녀석들! 조종 패널을...
ConneR: 더 이상은 안 됩니다... 2대! Mr.Black을!
JOE: 무리라고! 이미 아키텍트한테 포위당했다고!
(노이즈)
[PAFF]: ''여러분! 문의 회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앗!''
''...지금이에요!''
(문이 열린다)
JOE: 좋았어! 당장 나가자고!
Noah: 쿨럭 쿨럭... 아니, 당신들 먼저 가세요...
이미 패턴을 찾아냈어요...
[PAFF]: ''Noah 씨! ? 패턴이라니요?......? ''
Noah: Aroma! 모든 주파수에 이미 마킹을 해두었어! 하지만 전원이 내려간 탓에 조종 패널이... 지금 즉시 조종 패널을 가동시켜줘!
[PAFF]: ''하, 하지만... 한번에 두 개의 회로를 조종하는 것은 제게도 무리예요...''
Noah: 그럼 문 쪽은 신경쓰지말고! 서둘러! 기회는 이번 뿐이야!
[PAFF]: ''아......안 돼요! ''
Noah: Aroma......날 믿어! 문은 가동시킨 뒤에 열어도 늦지 않으니까!
[PAFF]: ''나는......흑......''
''[신호 변경]''
1.24. Audio_A1012_702_12_29
(연사 총격음)
JOE: R! 서두르라고!
(문이 닫힌다)
JOE: 하아... 그럭저럭 안전해진 것 같군...!? 왜 너밖에 없어? 그 녀석... Noah, 그 녀석은??
ConneR: ......
제 예상이... 빗나가면 좋으련만...
''[→신호 변경]''
[?̷̡͘͠?̨̢͟?̶̡͘?̶̢?̶͝?́͡͠?̸̛͢]: ''……ˊ̨̨͘!̡͟͡%̶&̷̧̨͟͝……@̷̡̀͢^̷*̷̸̢̛͝&̧̨̛͘^̧́͘͠͏*̸……''
Noah: 날......막을 수 없을 거다... 꺼져!
(충격)
Noah: 크아아악!
[PAFF]: ''Noah 씨! ''
Noah: 난 괜찮...아...
준비됐어?
[PAFF]: ''......회로가 보였어요......Noah 씨, 곧바로 문을 열 테니까.....서둘러서 도망치세요...''
Noah: ......그럴게.
준비.....하나, 둘......셋!
[PAFF]: ''하앗!''
(조종 패널 가동)
(전송)
Noah: 하... 하하... 하하하! 성공했어! 이번엔... 내가 해냈다고! 하하... 쿨럭... 쿨럭...
[PAFF]: ''Noah 씨? 뭘 하신 거죠?''
Noah: 내가 해냈어!
방금 녀석의 코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녀석에게 한방 먹여줬지... 비록 접속을 차단시키진 못했지만... 너희들이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은 벌었을 거야...!
[PAFF]: ''정말요! 정말 잘됐네요! 그럼 지금 빨리 거기서 나오시......''
Noah: 문 열지마! Aroma!
[PAFF]: ''네......? ''
Noah: 문이 열리면... 이곳에 있는 아키텍트들도 같이 나가게 될 거야.... 녀석들이 널 다치게 만들도록 할 순 없어...
[PAFF]: ''……!''
Noah: 그리고.... 조종 패널이 파괴되면.... 간섭이 곧장 차단돼버릴 거야....너도 봤겠지? 아키텍트들이 사력을 다해 이걸 부수려고 했던걸...
[PAFF]: ''Noah 씨! 뒤!''
[?̷̡͘͠?̨̢͟?̶̡͘?̶̢?̶͝?́͡͠?̸̛͢]: ''J̴̛I҉̵̷͘͝K̶͝I͘H̢҉̕͘E̶̴̛Ĺ̶̶̢́L̛͞;́;̵̨̕͜'̷̸̨̕Ǫ̷D͘͠͏͞Q̴͏͢Q̨̛́͠!''
(충격)
Noah: 으아악!
(무릎을 꿇는다)
Noah: ......? 이건...... JOE가 말했던... 디바이스...
(버튼을 누른다)
[PAFF]: ''아키텍트가..... 작동을 멈췄어!?''
(쇼트)
Noah: 얼마 못 버틸 것 같군....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해.
......Aroma, 내 말 잘 들으렴.....
Noah: 방금 전투로 벽이 부서졌고, 고압 케이블이 모두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야... 만약 동시에 모든 장비들을 가동해 버리면....거대한 지뢰침을 형성할 수 있게 돼....그리고 전력이 일정 이상 넘치게 되면 순간적으로 이 방 곳곳에 그 전기 에너지를 흩뿌릴 수 있을 거야...
[PAFF]: ''무슨......뜻이에요? ''
Noah: 여기 있는 아키텍트들은... 그야말로 전도체 그 자체... 그렇게만 하면... 저 녀석들을 모두 박살내면서 동시에 조종 패널로 끊임없이 Vanessa에게 간섭을 줄 수 있어......
[PAFF]: ''안 돼요! Noah 씨! 그렇게 하면.....! ''
Noah: 내 몸은... 이미 글렀어... 도망친다고 해도 결국에는...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나의 마지막만큼은.... 녀석들을 막을 수 있는... 벽이 되고 싶어...
[PAFF]: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안 돼요! 빨리 거기서 나오라고요! 능력을 사용하면 다시 장비들을...''
Noah: Aroma......나는 줄곧 네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됐어...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수도 없이 해왔어...03 출신의 어린아이의 인생을 망치기도 했고... 나같은 녀석은... 처음부터 살아있을 자격 따윈 없었던 거야...
Noah: 과학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했던 나는 이미 옛날에 죽어버렸지... 하지만 너와 재회하고 나서야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난 것 같구나... 이것이 내가 짊어져야 할 미래인 거야... 내 마음... 이해해줄 수 있겠니...?
[PAFF]: ''흐흑......''
Noah: 염치없이 네게 용서를 바라진 않겠지만... 하하하... 최소한 마지막에선... 해냈어... 성공했다고! ....주임... ...Helena......나의 이론......나의 연구.....모두...틀리지 않았던 거였어...!
(발걸음)
[PAFF]: ''Noah 씨! 분명 방법이 있을 거예요! ....우선 문을 열겠어요!''
Noah: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군...
너는 꼭... 살아 남거라....
[PAFF]: ''안......''
(디바이스 가동)
[PAFF]: ''아... 안 돼!!!''
(전기 쇼크)
Noah: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 ''J̴̛I҉̵̷͘͝K̶͝I͘H̢҉̕͘E̶̴̛Ĺ̶̶̢́L̛͞;́;̵̨̕͜'̷̸̨̕Ǫ̷D͘͠͏͞Q̴͏͢Q̨̛́͠……''
(쓰러진다)
Noah: Aroma......미안......했다......
[PAFF]: ''흐흑......흐아아아아아!!!''
''[신호 변경]''
1.25. Audio_H1001_702_12_29_8
PAFF: 흐흑......흐아아아아아!!!
NEKO#ΦωΦ: A, Aroma 짱! 무슨 일이야!?
PAFF: ......Noah 씨가... Noah 씨가......
Nora: ......
(노이즈)
[ConneR]: ''접니다. 소리 들리십니까?''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NEKO#ΦωΦ: 선생님! JOE 아저씨!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JOE]: ''그건......흠... 역시 말할 수 없어...''
[ConneR]: ''저희는 함정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아키텍트들에게 포위를 당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Mr.Black은......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NEKO#ΦωΦ: ......또......사람이 죽었어.......
PAFF: 흐흑......
[Nora]: ''PAFF 씨, 조의를 표합니다... 조직 사람들의 보고를 받았는데... 바깥에 있는 아키텍트들의 공격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합니다. Mr.Black 씨의 간섭 작전이 효과를 본 것 같아요.''
PAFF: 네... 제게 그것도 말해줬어요... 하지만... 흑....
(발걸음)
Ivy: ......유감이다. 인간들이 이런 경우에 슬픔이란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지금... 바이러스 강화를 완료했다.
Xenon: 상층의 상황에 대해선 알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야, PAFF...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얘기 잘 들어야만 해. 작전의 성공여부가 달린 이야기야.
PAFF: ......제......제가?
NEKO#ΦωΦ: 잠깐, Xenon! 먼저 Aroma 짱이 안정을 취하도록 해줘도 되잖아! 저렇게 슬퍼하는데...
PAFF: 흑......괜찮아요......방금 바이러스 강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했죠...?
Ivy: 그래. 바로 이거다.
(프로젝션)
[Nora]: ''......!''
''구조가......전의 것과는 완전히 달라...''
Xenon: 맞아. 이 바이러스 코어는 OS 공간에서 하나의 [이식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것을 타깃——Vanessa의 체내에 이것을 직접 이식시켜야만 하지. 이 일은... 능력을 지닌 자, PAFF...네가 완수해야만 해...
PAFF: 제가......무, 문제없어요! Noah 씨가 우리들을 위해 시간을 벌어줬는걸요... 절대로 그 죽음을 헛되게 할 순 없어요...
Xenon: ......
[ConneR]: ''흐음, 이런 부자연스러운 침묵 속에는 뭔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해도 될 듯 합니다만? Miss PAFF,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Mr.Jackson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지?''
Xenon: ......그럴 필요 없어.
솔직하게 말하지.
이식자의 대뇌는... 똑같이 상당한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PAFF: ......! !
Xenon: 만약 두 사람이 있다면 그 충격을 반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
[Nora]: ''만약 제가 한다면...''
Xenon: ......미안하지만 무리야.
Nora는 PAFF처럼 OS 공간 안의 사물들을 조종하지 못하잖아. 게다가 지금 몸 상태로는 그곳을 돌아니는 것조차 버거울 거야.
Xenon: 나와 Neumann 같은 일반인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보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마지노선이야. 만약 천성적으로 그런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면, 바이러스가 가동되는 순간 바로 죽게 될 수도 있어. 물론 그것을 가지고 Vanessa에게 간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PAFF: ......
Xenon: 미안하다...제한된 시간 내에 생각해낸 방법이 유일하게 이것뿐이라서...
Ivy: 내가 가겠다.
PAFF: ......! ?
Ivy: 내가 말했었지?
이 손으로 직접 모든 것을 종식시키겠다고.
그래서 두 번 다시 Vanessa가 이런 짓을 하도록 두고 있지 않을 거라고 말이야...
PAFF: 그럼......같이 가요!
Xenon: PAFF, 이 바이러스의 힘은 예전 것과는 차원이 달라... 그래도 기왕 Ivy가 그렇게 해준다면... 나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ConneR]: ''미안하군요......Miss PAFF, 이번 만큼은 말리고 싶습니다만. 너무 위험합니다.''
PAFF: 하지만 Ivy가......
Ivy: 상관없다. 진작에 각오는 했으니까.
이 사건은 나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니 내가 직접 끝내야만 하는 것이 맞다.
Xenon: 그럼 나도 따라가도록 하지.
Ivy: 나 혼자서 해결하고 싶지만......그래도 일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어느 누구의 간섭이 없도록 협조해줬으면 해.
Xenon: ......알겠다, 계속 연락을 취하도록 하지.
(발걸음)
Ivy: 그렇지......PAFF라고 했던가......?
PAFF: 응...?
Ivy: Noah Black을......강제로 끌고 왔던 것은...바로 나다. 미안하다.
그 자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
PAFF: Ivy......
(문이 열린다)
Ivy: Vanessa, 기다려줘.
''[신호 변경]''
1.26. Audio_C3_702_12_29
Ivy: 아키텍트가 정말로 나를 공격하지 않고 있어... ...Vanessa...네가 그런 거야?
(발걸음)
Ivy: C3101, A.R.C.데이터 분석실...맞아. A.R.C.에서 데이터 분석원으로 일한다고 했었어...
Ivy: ......
문......문제없지.
(충격)
(문이 열린다)
Ivy: ......! 전투의 흔적......
(발걸음)
Ivy: 괜찮나?...... 전원이 나갔어? 누가 이런 짓을...
(시스템 ON)
Rin: 으윽......으으...
Ivy: ......무사한 것 같군.
날 알아보겠어?
Rin: 꺄악! 너는.....Ivy?
Ivy: 역시 너였군. OS 공간 밖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로군.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지?
Rin: 나는......연구실에 있던 기계들에게 공격을 받고는... 문도 열리지 않아서.... 그리고.....Vanessa가......으윽......
Ivy: Vanessa를 봤어! ?
Rin: 응. OS 공간 안에서... 내가 방해를 하고 있던 걸 발견하고는 날 죽이려고 했어... 기계들이 음성 추적으로 내 위치를 파악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스위치를 꺼버렸는데... 그 덕분에 살아남은 것 같아...
Ivy: 스스로 전원을 내렸다고?인간의 의식이 보존된 기체들에게 그런 기능은 없을 텐데... 게다가 그건 코어 시스템 자체에서도 금기하고 있는 사항이라고...네가 어떻게 그걸...?
Rin: 아......예전에......한번 그래본 적이 있어서...
Ivy: ......이 이상은 묻지 않겠어.
지금 바깥은 혼란에 빠진 상태야. 어서 탈출해. 이 루트에는 아키텍트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니 조금만 주의하면 나름 안전할 거야.
Rin: 너... 너는 Vanessa를 찾아갈 생각인 거야? 내가 막아보려 했지만... 지금은 이미... 어떤 말도 통하지 않게 됐어...
Ivy: 알고있다.
지금 그 아이의 마음은 온통 인간을 섬멸할 생각뿐이겠지.
더 이상 그 아이가 고통받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구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일을 막아야만 해... 내 손으로 직접...
Rin: 저... 막고나면... 너는... 어떻게 되는데?
Ivy: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서 가. Vanessa는... 예전에 내게 이곳에 있는 너를 구해주길 바랐어.
이러면 녀석의 소원을 들어준 셈이 되겠군.
Rin: 나를... 구해주고 싶어했다고?
Ivy: 그래. 설령 네가 적이든 친구이든, 우린 모두 같은 아키텍트라는 이유로... 네가 진정으로 자유롭게 되길 원했어...
Vanessa는 언제나 그렇게... 선량한 아이었어...
Rin: ......
Ivy: 이제 가봐야만 해.
몸 조심해.
Rin: .....잠깐, Ivy!
아직.....방법이 있을 것 같아!
Ivy: ......?
Rin: 저기...내가 아직 인간들에게 복역을 하고 있었을 때, 협정이 조작된 이후로 인간을 죽이고 싶어한 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알 수 있어... 머릿속에선 하고싶지 않다고, 싫다고 하는데 몸이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 그 고통을... Vanessa의 지금 상황은... 그때의 내 상황과 비슷해...
Ivy: 너도 협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기체였던 거야?
Rin: 응. 그때의 나는...가장 소중한 친구가 목숨을 걸면서 나를 다시 깨어나게 해줬어... 하지만 그 아이는... 그 아이는...
Ivy: .....깨워줬다니......그때 목소리를 사용했었어?
Rin: 응. 내게 의식이 남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는... 목숨을 걸고 내 앞에 섰었어. 그리고 내게 우리들끼리 했던 수많은 약속들에 대해서 들려주었지... 정신을 차린 순간, 마치 어둠속에서 나를 꺼내준 느낌이었어... 그 아이는... 내게 빛, 그 자체였어...
Ivy: ......
Rin: 그러니까 너도 똑같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네 목소리를 듣고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지금 이런말 하기 조금 이상하지만... Vanessa는 분명...네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지? 그렇지 않으면 네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Ivy: ......
알겠어.
고맙다.
Rin: 아니야... 그리고... 미안해...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해서...
Ivy: 아니, 그렇지 않아.
예전에 네 도움이 없었다면, Vanessa의 외부 접속을 막을 수 없었을거야. 게다가 지금 또 내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었잖아....이미 네게서 충분히 도움을 받았어.
Rin: 흐흑......
Ivy: 네가 말했지? 지금 이런 시대에서도 사람을 지키고 싶다고. 나도 그래...
이번엔... 꼭 성공하길 빌어줄게.
Rin: ......응! Ivy도!
''[신호 변경]''
1.27. Audio_St29_702_12_29
Sagar: 이상하군......
Alex: 밤비, 또 왜그래? 며칠 동안 그 통신 단말기만 조물락 대고 말이야! 자꾸 그러니까 짜증나 죽겠다고!
Sagar: ......A.R.C 내부 직원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건드려도... 노이즈만 들려올 뿐...
Alex: 또 [걔]한테 연락하는 거겠지! 어차피 곧 도시에 들어갈 텐데 말이야!
Sagar: ......본부에 연락하고 있던 참이야. 우리에게 긴급 소집 명령을 내린 뒤로는 어떠한 정기적인 연락도, 소집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는 상황이잖아. 이건 일반적인 게 아니라고.
Alex: 웃기고 있네. 얼음 공주한테 얘기 다 들었거든? 네가 Shelter 안에서 무엇을 봤는지.
Sagar: ......! Lucy......
Lucy: 미안. 그렇게 중요한 일을 계속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
Alex: 만약 정말로 네 아버지의 임무 기록에 있는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키텍트는 우리에게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잖아... Rin, [코드네임 α],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다른 아키텍트들 모두 인류사회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Bruno: ......
Alex: Rin......난 그 녀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녀석에게선 정말로 [인간의 냄새] 같은 것이 느껴지지가 않아. 뭐, 내 후각이 인간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Sagar: ......
Alex: 야,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라고. 마지막에 가서 물려버리면 그땐 정말 끝장이니까. 인생 경험자로서 충고해 주는 거니까, 알아서 잘 하란 말이야.
Sagar: ......알겠어.
Lucy: 저건......뭐지?
Sagar: 연기......? 화재인가?
Bruno: ......불길한 예감이 들어.
''[→신호 변경]''
(군중 소란)
시민 A: 꺄아아악! 도망쳐!
시민 B: 도망치라니, 어디로? Node 전체가...
시민 C: 저 로봇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Node 03의 누군가가...!?
시민 A: 어쨌든 우선 A.R.C.근처에서 멀어져야 해!
Bruno: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이런 대규모 폭발은...
Sagar: 즉시 A.R.C. 본부로 향한다!
''[→신호 변경]''
(트럭 브레이크)
Sagar: 통신원도 경비원도 모두 자리에 없어. 1급 경계 발령 상태야... 뭔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잠깐, 저 잔해들은... 아키텍트? 그럼 조금 전 사람들이 [그 로봇들]이라고 했던 것이...
(감시 카메라 재생)
Lucy: 대장, 이거 봐. 정문 복도 쪽 화면이야... 두 사람이 찍혀있어... 피부가 검은 남성 한 명, 그리고 그 옆에는... [코드네임 α] !? 어떻게 이곳에...? 이런, 다른 화면은 모두 손상됐어. 남은 화면은 이것뿐이야...
Alex: ......! !
저 모습은......틀림없어. 로비로 향했군! 우리들도 따라붙자!
Sagar: 울프!
제대로 대열 유지해! A.R.C.가 누군가에 침입을 받은 것 같다! 당장 전시 상태로 돌입한다! 적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커!
Alex: 헤헤......알았다고, 밤비!
그리고 조심하는 게 좋아. [살인 충동]의 냄새가... 벌써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으니까.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Sagar: 움직이지 마!
PAFF、NEKO#ΦωΦ: 아앗!?
Nora: ......
JOE: 이봐! 쏘지 마! 쏘지 말라고!
Sagar: ......너희들은 누구지? 즉시 신분을 밝혀라!
Alex: 잠깐......거짓말 아니고? 쟤 PAFF잖아? 어떻게 된 일이야....?
Sagar: ......누구?
Alex: 설마 모르는 거야! ? 그 실종됐다던 아이돌 말이야!
NEKO#ΦωΦ: PAFF만 알아보다니......NEKO도 나름 유명한 편이라구!!
Sagar: ......저들이 누구인지는 상관없어. 1급 경계 발령 상태에서 이곳의 통행을 허가해줬을 리가 없지. 따라서 지금 이곳에 있는 자들은, 위험인물일 가능성이 커.
(발걸음)
ConneR: 진정하시길, Mr.Sagar
Alex: X발, 저 늙은 여우 새끼가......
Sagar: ......
ConneR: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는 드셨는지? 뭔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 보이는군요.
Sagar: ......어느정도 답은 알고 있다.
ConneR: 오호~ 흥미롭군요.
제게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Sagar: [코드네임 α]......그 아키텍트가 저지른 짓이겠지? 아키텍트는 인간을 죽이고 싶어하니까....우리 아버지에게 그렇게 했듯이....그리고 너흰... 녀석의 동료겠지.
ConneR: ......하... 하하... 하하하하하!
Alex: 왜 처웃고 X랄이야!
ConneR: 하하......실례했습니다, 이런. Mr.Sagar,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군요. 어쨌든 제가 드린 선물을 봤다면, A.R.C.가 어째서 아키텍트의 존재를 숨기려 하는지도 알게 됐겠지요? 생각해보시죠. 이런 대량의 아키텍트들이 어디서 나타날 수 있었는지를.
Alex: 충고하는데 얻어 터지고 싶지 않다면 확실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다!
Sagar: .....그게 무슨 말이지?
ConneR: 당신의 의문에 더 정확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곧 도착할 텐데.
(총을 꺼낸다)
Sagar: ......또다시 네 녀석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겠다.
Colin Neumann Jr.! 무장을 해제하라!
그렇지 않으면 발포하겠다!
Rin: Sagar, 그만둬요!
Sagar: Rin......! ?
''[신호 변경]''
1.28. Audio_hall_702_12_29_1
Rin: Sagar, 그만둬!
Sagar: Rin......! ? 그리고......Jackson......?
Xenon: 탐사대가......?
Rin: Sagar......
(발걸음)
Sagar: 다가오지마!
Rin: ! ?
Sagar: [코드네임 α]는......어디로 간 거지? 녀석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어.
Xenon: [코드네임 α]?
ConneR: 탐사대 안에서는 Ivy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Sagar: ......이름까지 알고 있다니...?
너희들이 한 패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Rin: Sagar......먼저 제 말을 들어주세요......
Sagar: 당연히 그럴 생각이다. 내게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거야. 네가 계속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 예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었나?
Rin: ......죄, 죄송해요...저는...
...너무 무서워서...
Sagar: 무섭다니? 인류가 앞으로 멸망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가?
Rin: 아니, 아니예요! 저도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른다고요! 제발 절 믿어주세요...
(발걸음)
Sagar: 움직이지마! 진짜로 발포....
Rin: Sagar......흐흑......미안해요. 제가 속인 거예요.
맞아요... 전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혹시라도 폐기처분 될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계속 정상적인 기체인 척 연기를...
Sagar: ......
Rin: 예전에 제겐 인간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그때 전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제 나약함으로 인해 친구의 믿음을 저버리게 됐고, 그 친구의 가족들까지 잃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결국, 그 친구마저 잃게 돼버렸어요...
Sagar: ......!
Rin: 예전에... 당신에게 외부 접속 건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죠? 상대방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했던 거... 그것도 거짓말이에요... Ivy가 제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고, 전 그녀를 돕겠다고 약속했었어요... 왜냐하면... 인간이 더 이상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Sagar: ......
Rin: Sagar, 제가 보통 사람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었죠...? 하지만 전 지금처럼 이렇게 이야기만 나누어도... 제게 있어선 매우 소중한 일이에요....전 이런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싶고, 또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요...
흑... 말이 엉망진창이죠...? 하지만 제발 절 믿어주세요... 절대로 당신이 생각한 그런 것이 아니에요....
Sagar: ......
손은......왜 그래?
Rin: 이건......연구실에 있었을 때 Vanessa에게 공격을 받고... 그래도 괜찮아요... 통증은 없어요.... Ivy가 다시 절 작동시켜준 덕분에, 겨우...
Sagar: Vanessa......?
Xenon: ......Sagar,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우리들의 설명을 들어주면 안 될까?
Sagar: ......일개 도망자 주제에? 우리의 발을 묶어서 시간이라도 벌 심산인 거냐?
ConneR: 이 정도까지 멍청할 줄은......대화가 통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만? 당신에게 맡기도록 하죠, Mr.Jackson.
Xenon: ......내가 설명하지.
Sagar, 너희들이 찾고 있는 [코드네임 α]——Ivy는 지금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해. 지금 그녀도 이 모든 것을 막기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중이야.
Sagar: 내가 알고 싶은 건, 그 자의 행방이다.
Xenon: 바로 위에 있다. 지금 쯤이면 Library로 이동 중이겠지.
Library 안에는 줄곧 아키텍트 한 대가 숨어있었다. 이젠 숨길 필요도 없겠지. 그리고 그 아키텍트가 Rin이 언급했던 Vanessa, 그녀의 폭주가 이번 참극의 원인이다.
Sagar: ......!
Xenon: 너희들의 무력을 내가 여기서 묶어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를 여기서 죽인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어. 만약 나를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곧바로 위로 올라가 보던지. 만약 네가 쏘지 않겠다면, 나도 계속하던 말을 이어가도록 하지.
Sagar: ......큭...
''[»»»빨리 감기»»»]''
Xenon: 그렇게 됐던 것이다. 방금 기후 시스템 방송, 너희들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일시적으로나마 Vanessa에게 간섭을 일으켰다. 만약 지금 기회에 Ivy가 Vanessa를 저지하지 못하게 한다면, 인류는 그대로 멸망이다......
할말은 끝났어. 쏘고 싶으면 쏴도 좋다.
Sagar: ......
Lucy: 대장......?
Alex: 야......설마 저 녀석 말을 믿는 건 아니겠지?
Rin: Sagar......
Bruno: 대장, 잘 생각해. 무슨 말을 하든 이 녀석들이 아키텍트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수배범과 조직이 힘을 합쳤다든가 저기에 있는 Miller라는 이름의 녀석도 전부 조사해봤어.
JOE: ......무정하기도 해라.
같은 피부색 사람들끼리, 응? 같은 혈통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Bruno: 입닥쳐.
JOE: 싫은데? 계속 말할 건데!?
너희들이 다투고 있던 사이 형제들에게 연락이 왔어. 무장부대가 지금 우리를 체포하기 위해, 그리고 이미 파악된 아키텍트들을 섬멸하기 위해 이곳으로 향하는 중이래.
Xenon: ......Nate.
JOE: Simon, 그 녀석 널 여러번이나 도와줬잖아? 그런데 왜 지금은 갑자기 돌변해버린 거야? 너도 녀석이 다시 널 봐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Xenon: ......알고 있어.
Sagar: 잠깐, 조금 전 파악된 모든 아키텍트들을 섬멸한다는 얘기는...
JOE: 맞아. 이쪽에 있는 Rin도 포함된다는 얘기지.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녀석들이 위에서 그런 명령을 내리는 것을 봤다니까? 축하한다~ 이걸로 우리도 한편이 된 셈인가?
Rin: 저, 저도요......?
Sagar: 쳇......
Alex: 제길......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지금 쏴 죽여도 이미 늦었다니... 야, 밤비! 뭐라도 말 좀 하라고!
Sagar: ......무장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 사람들을 지켜본다. 모두들 허튼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B 형, 입구쪽 상황을 좀 봐줘. 만약 녀석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바깥에는 조직 녀석들도 있을 거야. 녀석들에게 순순히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해줘.
Rin: Sagar......!
Sagar: ......그쪽에 앉아있어. Alex, Lucy 너희 둘은 위로 올라가서 [코드네임 α]를 찾아내도록.
ConneR: 조언해드리자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위에는 아키텍트들 천지라서. 두 사람만으로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얘기죠.
Alex: 늙은 여우 자식이... 우리를 얕보는 거냐!? 그럼 그 Ivy라는 녀석은? 녀석이 할 수 있는 걸 우리가 못한다는 거야 뭐야!?
ConneR: 그 아키텍트들은 그 여자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Alex: ......너희들 말에 모순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해봤어? 개소리 좀 작작하라고.
ConneR: 하하하, 사실 소설이라고 믿기에도 무리가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Mr. Sagar, 고집은 그쯤 부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제게 방법이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떠실지?
Sagar: ......
''[신호 변경]''
1.29. Audio_St02_702_12_29
대원 A: ......무슨 일이지? 누군가 입구를 포위하고 있어...저들은 조직 녀석들...?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건가?
대원 B: 아니, 오히려 누군가에게 제압을 당한 것 같은데...?
Nate: 가보면 알게 되겠지.
포위 대형을 유지하고 지시에 따라 작전을 개시한다! A소대는 나와 함께 타깃을 수색, 그리고 B, C소대는 수배범 체포 임무를 수행한다. 단, 타깃의 완전한 제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임무를 수행한다! 작전 개시!
대원: 네!
(발걸음)
Nate: 비켜라.
Bruno: 미안하지만, 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Nate: 나는 무장집법원 부대 대장 Nate Martin, 관리국의 지시에 따라 이곳 안에 있는 수배범과 타깃을 체포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분증은 여기.
(프로젝션)
Bruno: ......
Nate: 그 제복은... .A.R.C.탐사대인가? 그럼 알고 있겠군. 우리들이 관리국 최상위 소속의 무장부대라는 것을. 너희들이 우리를 막을 권리는 없어.
Bruno: 실례했군. 나는 탐사대 Eagle - 01소대 Bruno Heart, A.R.C는 현재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임시적으로 우리들이 이곳의 보안 업무를 맡게 됐다.
Nate: 알고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온 이유야.
Bruno: 미안하지만, 임무 파일이 없으면 절대로 안으로 들여보내지 말라는 대장의 명령이 있어서 말이지.
Nate: 생각보다 꼼꼼하게 하는군.
여깄다.
(프로젝션)
Bruno: ......들어와라.
Nate: 이 사람들은......너희 대장의 지시로 체포한 건가?
Bruno: 그렇다. 안에 상황은 우리 소대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Nate: 훌륭하군. 수고가 많았다.
(문이 열린다)
Bruno: 안으로.
(발걸음)
Bruno: ......
대장, 무장부대의 사람이 왔어.
[Sagar]: ''......알겠다.''
''[→신호 변경]''
Xenon: Nate......
Nate: 들어오자마자 널 만나게 될 줄이야... 누군가가 먼저 정보를 받은건가... 상관없다. B, C소대! 당장 저들을 포위해!
NEKO#ΦωΦ: 우아앗! 무슨 사람이 또 이렇게나 많이! 너희들 또 예전처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나 잡아가려고 그러는 거지!?
(발걸음)
Sagar: 나는 A.R.C.탐사대 Eagle-01대장 Sagar.
우리들이 모두 처리했다. 이곳에 있는 자들은 모두 현행범으로 지금 당신 소속에게로 일임하도록 하겠다.
Nate: 고생했다. 임무 기록: 오후 7시 30분, B, C소대가 현행범을 제압했다.
곧바로 아키텍트 제거 준비 단계에 돌입하도록 한다.
Xenon: 잠깐, 기다려......
Nate: Simon, 얌전히 있는 것이 좋을 거야.
ConneR: ........Mr.Martin?
아주 잠깐 만나본 것뿐이지만, 당신은 당신 부하들과는 달리 아주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우리들의 해명을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위로 달려드는 것은 절대 좋은 선택이 아닐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대원 C: 닥쳐! 말 돌려가면서 우리를 바보취급하지 마!
Nate: Chad, 저런 도발에 넘어가지 마. 우선 Simon Jackson을 주시하고 있어. 녀석이 또 달아나지 못하도록.
Xenon: Nate......내 말을 들어줘......
Nate: 이미 들을만큼 들었어. Simon, 나는 벌써 네게 2번이나 기회를 줬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되어 가기만 했지.
Xenon: ......상황이 네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Nate: 그럼 지금 대체 뭘하고 있던 건지 말이나 해보라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었다면, 어째서 이런 곳에 멀뚱히 서있는 거지?
Xenon: 그건......
대원 A: 대장! 녀석의 헛소리는 더이상 들어줄 필요 없습니다! 이 녀석들 때문에 Boris가...
Xenon: ......Nate, 동료가 희생당한 거야?
Nate: ......아키텍트에게 살해당했다. 하지만 오해하지마. 그 일 때문에 너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은 아니니까. Simon, 난 이제 너를 믿을 수 없어. 나도 이제 더 이상 내 동료들의 신임을 저버릴 수 없게 됐다고.
Xenon: Nate!
(총을 꺼낸다)
Nate: 한발짝 더 다가오면 발포하겠다. 그리고, 이걸 방해하는 자들은 공무집행 방해를 이유로 생사를 불문하고 전부 처리할 생각이다.
Xenon: 올라가면 안 돼!
(다급한 발걸음)
(총성)
Xenon: 으악!
NEKO#ΦωΦ: Xenon!!!
Nate: ......안심해. 치명상은 아니니까. 움직이면 쏜다고 했을 뿐.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나보군.
Xenon: Nate......최소한 상대의 정체가 뭔지 알기 전까지는... 일을 벌여선 안 돼.... 이건.... 네가 쫓던 정의가 아니잖아...
Nate: ...B, C소대는 여기에 남아 나머지 용의자를 수색한다.
SimonJackson은..... 이따가 내 손으로 직접 체포하도록 하겠다.
대원: 알겠습니다!
(다급한 발걸음)
Nate: ......
내가 쫓는 정의라......
''[신호 변경]''
1.30. Cam_hall_702_12_29_1
대원 C: 야! 두 손 머리 위로 올리고 움직이지 마!
PAFF: Xenon 씨, 상처는...?
Xenon: ......괜찮아, 빗맞았을 뿐이야.
대원 D: 닥쳐! 잡담은 금물이다!
Sagar: 칫...역시 교섭에 실패했나보군...울프, 네쪽으로 간다.
[Alex]: ''하아......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돼? 진짜 네 판단이 맞길 바라는 수밖에.''
대원 D: Sagar 대장이로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자료상으로는 소대원이 총 10명이라고 하던데, 여기엔 8명밖에 없군요. 바깥에 그 덩치까지 포함해도 아직 1명이 비는데?
Sagar: Alex말인가? 사실 조금 전까지 너희들의 타깃들 중 하나——Rin이 여기에 있었는데, 너희들이 들이닥쳤을 대 놓쳐버리고 말았어. 그래서 지금 그 타깃을 쫓고 있는 중이야.
대원 C: 뭐라고요! ? 상대는 다름아닌 아키텍트입니다! 그런데도 한 사람만 보낸 겁니까?
Sagar: 괜찮을 거야. Alex는 전 대원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 능력이 뛰어난 우수 대원이니까. 조금 전에 이미 타깃을 제압했다는 보고를 받았어. 너희들의 대장과 그곳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대원 D: 정말입니까......?
우린 여러명이 달려들어도 단 한기에게 쪽도 못썼는데... 그런데 그 아키텍트는 어째서 이곳에 있던 거죠?
Sagar: ......그 여자는 A.R.C.와 복잡한 관계에 얽혀있어. 너희들도 임무 중 노출해선 안되는 비밀 같은 것들이 있지 않아? 나도 이곳에서 그런 기밀을 너희들에게 노출시킬 수 없는 노릇이라. 미안하다. 어쨌든 빨리 임무를 완수하길 빌지. 우린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야.
대원 D: 저희도 그렇습니다.
Xenon: ......
''[→신호 변경]''
(발걸음)
대원 A: 이 앞이 바로 본부로 향하는 승강기인가?
Nate: 조심해라. 아직 Simon과 한패인 녀석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재해선 안 돼.
[대원 D]: ''대장, 방금 탐사대장 Sagar로부터 타깃이 지금 그쪽 근처에 있으며, 자신의 대원이 타깃을 제압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Nate: 그게 무슨 말이지?
(발걸음)
(총을 꺼낸다)
Alex: 이봐, 총 좀 거두지 그래?
대원 A: 탐사대 소속.....?
Alex: 저 여자가 너희들의 타깃이지? 조금 전 일이 좀 꼬여서 도망쳐버리고 말았어.
(무거운 것이 떨어진다)
대원 A: ......저기, 진짜 혼자서 이것들을 잡은 거야?
Alex: 아니면? 너희 무장부대 녀석들, 센척하면서 사실 별거 아닌 거 아니야?
Nate: 이것이......[Rin]이라고 ?
외형은 완전 인간의 모습이로군.
Alex: ......일시적으로 작동불능으로 만들었어. 잠깐 동안은 움직이지 못할 거야.
(스캐닝)
대원 A: 대장, 아키텍트가 확실합니다.
Alex: ......이제,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지?
(총성)
Alex: ......! ?
[image]
Nate: 임무는 모든 아키텍트 섬멸.
임무 기록: 오후 10시 40분, 아키텍트 [Rin] 제거 완료, A.R.C. 상층부로 향하겠다.
''[→신호 변경]''
대원 C: 대장이 있는 곳에서 벌써 타깃 하나를 처리한 모양입니다.
대원 D: 잘 됐군요, Sagar 대장. 금방 끝날 것 같네요.
Sagar: ......
PAFF: ......(고개를 끄덕인다)
Sagar: 지금이다!
(전원 차단)
무장부대 대원: ! ? ! ?
(해킹)
(연사 총격)
무장부대 대원: 으아아아아아악!
''[신호 변경]''
1.31. Audio_hall_702_12_29_2
ConneR: 하하하, 사실 소설이라고 믿기에도 무리가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만.
Mr. Sagar, 고집은 그쯤 부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제게 방법이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떠실지?
Sagar: ......
ConneR: 어떻습니까? 들어볼 의향이 생겼습니까? 어쨌든 마냥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실 테니.
Alex: 여우 자식이. 제발 입좀 닥쳐줄래?
ConneR: 아쉽군요.....아키텍트라는 신분을 제처두고라도, 저 역시 Miss Rin에게서 꽤 많은 도움을 받은 처지라. 아키텍트라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착한 숙녀를 제거한다는 것은 조금...
Sagar: 큭......
ConneR: 들은 얘기로는 당신이 그녀를 평범한 인간처럼 지낼 수 있도록 해주려 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만?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을런지.
고작 작은 오해 따위로 함께 나눈 약속을 번복하는 사람은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심히 유감이군요.
내 부친이 진심으로 인정했던 남자의 아들이 고작 이정도밖에 안된다니...
Sagar: ...아는척 지껄이지 마!
ConneR: 지금은 화를 낼 때가 아닙니다.
그녀의 파괴 명령을 내린 인물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A.R.C. 내부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
그것도 모든 내막을 아는 사람이겠죠.
그 자는 그녀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이번 기회에 아키텍트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려 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녀가 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해도, 평생 A.R.C.에 쫓기며 살아가게 되겠지요...
Sagar: ...큭......
ConneR: 하하하.
당신은 스스로의 직감과 충동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온 남자입니다. 그러니까....잘 들으시죠... 그녀가 죽기만 하면, 모든 상황은 달라지게 될 겁니다.
Sagar: ! ?
무슨 뜻이냐!
ConneR: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제 뜻은——만약 저 여자를 제거하는 명령이 떨어진 거라면, [죽은 것으로] 믿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Sagar: ! !
ConneR: 제가 알고있는 바로는... Miss Rin은 아키텍트 OPCII 모델, 그 모델에 탑재된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외형을 구현할 수 있지 않습니까? Miss Rin의 지금의 외형 역시 그렇게 구현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Rin: 마, 맞아요......
ConneR: 그렇다면 또다른 아키텍트의 외모를 똑같은 모습으로 복제해 구현해낸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겁니다.
Sagar: ......하지만 복제본이 될 그 아키텍트를 어디서.....
ConneR: 우리들 머리 위에 꽤 많이 있지 않습니까?
Ivy가 도와주기만 한다면, 조건에 부합한 아키텍트 1대를 마련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Ivy는 전에도 가짜 신체를 이용해 우리를 속인 적이 있으니까.
Alex: 흥! 말이야 쉽지! 도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통제불능의 녀석들을 무슨 수로!
ConneR: 앞전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녀석들은 Ivy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이죠.
Ivy라면 위에 있는 설비를 이용해 이런 일을 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일 겁니다.
어떻습니까?
만약 Ivy가 진짜로 인류 섬멸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를 위해 이런 일을 도와주진 않을 겁니다.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는 데에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Sagar: ......
Alex: ......밤비, 녀석의 말을 믿을 수 있겠어?
Sagar: 내 직감으로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아... 하지만...
Alex: 직감이라고......? 네 직감이 잘 들어맞긴 한다만...
Sagar: 네 직감도 꽤 적중률이 높잖아?
네가 보기에는?
Alex: 모르겠어.
원래 줄곧 싫어하던 녀석이지만...
지금 녀석에게서는... [냄새]가 나지 않아.
Sagar: 네 말대로 했다고 치자.
그럼 너희는?
Rin의 일은 속인다고 해도 그들이 너희들을 그냥 놓아주진 않을 텐데?
만약 그 Ivy란 녀석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 그들이 Ivy를 방해하도록 두어서도 안 되는 거잖아?
ConneR: 그건 간단합니다.
Miss Rin은 우선 몸을 숨기고 여러분은 그 녀석들에게 장단을 맞추는 척하면 될 겁니다. 여러분은 직업상 그들 편이 서도 전혀 이상할 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때가 됐을 때, 우리 쪽에 있는 비장의 카드 몇 장을 사용하는 것이죠......
Miss PAFF, 그리고 Mr. Jackson이라는 카드를...
두 사람도 준비를 해주시도록.
Sagar: ......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지?
ConneR: 자세한 계획은 천천히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간단히 말하면 우리의 목적은 Mr. Martin이 상층부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 자들을 로비까지 유인해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긴 하겠지만.
그들을 상대로 단 몇분간이라도 발을 묶을 수 있으면 계획은 나름 성공한 셈입니다.
Sagar: ......우리를 얕보면 곤란하지.
어쨌든 무장부대의 작전을 저지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주요 목적이겠지? 울프, 이 건은 네게 맡기도록 할게.
''[»»»16분 앞으로 빨리 감기»»»]''
(총성)
Alex: ......! ?
Nate: 임무는 모든 아키텍트 섬멸.
임무 기록: 오후 10시 40분, 아키텍트 [Rin] 제거 완료, A.R.C. 상층부로 향하겠다.
Alex: 이봐! 이게 끝이야?
너희들 너무 앞뒤 없이 개판으로 하는거 아니야?
Nate: ......네가 우리에게 임무 절차 과정을 물어볼 권리는 없다.
협조에 감사한다.
(발걸음)
Nate: ......뭘하고 있는 거지?
Alex: 헤헷, 너희들을 위로 올려보낼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야.
역시 내 직감이 맞았어.
네 녀석의 [냄새]가 이 장난감들을 죽인 후, 더욱 짙어졌어...... 뭐,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거 같지만 말이야......
대원 A: 무슨 소리냐 그게!
Alex: 당장 대량 살육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냄새야.
그런데 밤비 녀석이 이 녀석들을 통과시키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뭐, 상관없어! 어쨌든 결과는 같을 테니까!
너희들 전부 이 나님에게 신나게 얻어터질 테니까! 음하하하하!
대원 A: 대장, 이 녀석 뭔가 이상합니다. 지금 당장 로비 쪽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Nate: 그럴 필요 없다. 타깃이 바로 이 위에 있어. 저 자는 사건과 무관한데다가 탐사대원이다. 말 조심하도록.
대원 A: 네!
Alex: 하나, 둘, 셋, 넷... 다섯 명? 고작 그 정도로는 이 몸에게 역부족이라고!
(다급한 발걸음)
대원 A: 조심해! 온다!
(주먹을 휘두른다)
대원 G: 빠, 빠르다! 으악!
대원 H: 엎드려!
(총성)
대원 H: 뭐야? 총알도 피한다고? 탐사대는 대체 무슨 훈련을 받고 있는 거지? 으악!
Alex: 하... 시시해 죽겠네!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이 한 명도 없는 거야? 너희 무장부대는... 설마 풀떼기만 먹어서 힘이 없는거냐?
대원 A: 제길......대장!
Nate: ......포위 대형 준비!
''[신호 변경]''
1.32. Audio_H0C21_702_12_29
대원 A: 하아.....하아.....이 녀석, 마치 야생 동물 같아...
대원 I: 몇 발이나 맞췄는데도, 아직 쓰러지지도 않았어...
Alex: 지금 진짜 장난하는 거 아니지? 세 명이서 달려드는데도 고작... 차라리 밤비랑 싸우는 게 훨씬 더 재밌었는데...
Nate: ......시간을 너무 지체했군.
Alex: 하하하! 드디어 결승전인가?
(발걸음)
Alex: ......응?
(달려간다)
Alex: 응? 뭐지...?
Nate: 확실히 네 실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그 자만함이 네 녀석의 패인이야.
내 부하들에게 정신이 팔린 나머지, 내가 탄창을 바꾼 것은 눈치채지 못했나 보군.
Alex: 큭......
Nate: 이 마비탄은 너희 A.R.C.가 개발한 것이다......
예상 못한 것도 아니야. 우리들 임무에선 상대를 생포해야만 하는 일도 다반사니까.
우리가 이걸 갖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지.
넌 충분히 잘 버텼다. 생각보다 약효가 듣는데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어떤가? 이래도 무장부대를 비웃을 생각이 드는지?
Alex: X발...
Nate: 사실 너를 쏴 죽일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앞으론 자만하지 말고 조금은 겸손해지도록.
그럼 우선... 푹 자도록.
Alex: 이 자식이... 1대...1로... 붙으면...
(쓰러진다)
(발로 찬다)
대원 I: 드디어 쓰러진 건가...? 괴물 같은 녀석...
대원 A: 대장님, 정말 안 돌아가도 됩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협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던 탐사대와 갑자기 교전을.... 녀석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Nate: 아니, 이 녀석은 1대5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저지하려 했다.
여기서 그곳으로 돌아간다면, 바로 놈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거겠지.
(노이즈)
[대원]: ''......여... 여긴 본부......응답바랍니다, Martin 대장!''
Nate: 무슨 일이지?
[대원]: ''대장, 각 사분면에 있는 곳에서 알려왔습니다. 현재 곳곳에 대량의 i̢̕e̷͞w͡҉u......d̸ie̸̷̡d̵̛i͢͟e̸̢d̕͟......''
Nate: 본부? 본부! 응답하라! .... 통신이 끊겼어?
대원 A: 저기, 바깥을 보십쇼! 빽빽히 모여있는 저것들은...??
Nate: ......시간이 없다. 서두르자!
''[→신호 변경]''
대원 C: 윽......대체 무슨......일이 있던 거지......?
대원 D: 응? 이건......뭐야! ? 우릴 놓아줘!
Sagar: 미안하군. 그건 좀 곤란해서.
대원 C: 이 녀석! 처음부터 녀석들과 한통속이었군!
Xenon: Sagar, 고맙다.
PAFF: 우리를 믿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Sagar: 고맙다는 말은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에 하도록 해. 계획대로라면 그들이 타깃을 데리고 이곳으로 돌아오겠지?
울프, 들리냐?응답해라.....울프? 울프!
Xenon: 설마...... Nate를 막지 못한 건가?
Sagar: 녀석의 실력이라면... 막진 못했더라도 분명 내게 보고를 해왔을 텐데...
[Nora]: ''엘리베이터 부근의 감시카메라를 들여다봤습니다.''
''......당신의 대원 한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을 봤어요...''
''아마도 실패한 것 같습니다.''
Xenon: ......상황이 힘들어졌어! 빨리 Ivy에게 알려줘야 해!
(금속 충격음)
NEKO#ΦωΦ: 우아아악! 무, 무슨 소리야! 너희들도 들었지?
PAFF: ......엘리베이터 쪽이에요! 하지만 Noah 씨가 이미 Vanessa를......
[Nora]: ''감시 카메라 신호도 사라졌습니다....신호가 침입하고 있어요.''
ConneR: Mr. Black이 생명을 담보로 벌어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Vanessa가 자신의 관제권을 다시 탈환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까 그 소리는 확실히 심상치 않군요. 우선은 가능한 한 소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JOE: ......잠깐, Fang 형! 그쪽 신호가 너무........
뭐? 로봇 군단!?
Xenon: ! ?
''[신호 변경]''
1.33. Audio_St06_702_12_29
[드론]: ''지금 시민들에게......피피피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당장... 중지......하......''
(총성)
[드론]: ''시민들에게......피피피피해를''
Fang: 또 시작인가? 형님, 서둘러야겠습니다.
형님?
Luis: 잠깐......소리 들었나?
Fang: ......? 무슨 소리 말입니까?
Luis: 여자아이의 소리.
아마...구해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달려간다)
Fang: 잠깐! 형님! 어디가십니까!?
''[→신호 변경]''
소녀: 으아아아앙 살려주세요!
남성: Sally! !
어서 풀어줘!
강도: 물러나! 만약 돈을 준다면 곧바로 풀어주지!
남성: 아, 안돼... 이건 Sally의 약값인데...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강도: 어차피 우리들은 모두 로봇에게 몰살당할 거야!
그럼 지금 죽어도 마찬가지야....
(방아쇠를 당긴다)
소녀: 살려줘어어어!!
(총성)
강도: 으아아아악! 내 손이!
Luis: 움직이지마......다음엔 머리통을 노릴 거니까.
소녀: 흐흐흑!.....아빠! 아빠!
남성: Sally! 어서 이리로!
(포옹한다)
소녀: 흐아아앙......아빠!
남성: 괜찮아... 이젠 괜찮아...
가, 감사합니다! 제 딸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Luis: ......
강도: 이 새끼가... 네 녀석은 또 뭔데....어디서 정의의 사도 흉내야...? 거울부터 먼저 보고 오라고, 이 망할 노친네야!
Luis: ......멋대로 지껄여.
이제 더 이상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기로 했으니까. 당장 꺼져라......
(폭발)
Luis: ......!
[?̷̡͘͠?̨̢͟?̶̡͘?̶̢?̶͝?́͡͠?̸̛͢]: ......ˊ̨̨͘!̡͟͡%̶&̷̧̨͟͝......@̷̡̀͢^̷*̷̸̢̛͝&̧̨̛͘^̧́͘͠͏*̸......
강도: 뭐지......으아아아악!
(충격)
소녀: 으아아아! 로, 로봇이 사람을 공격했어...!?
(총성)
Luis: 이런 총으론 무리인가... 거기! 빨리 도망쳐!
남성: .....아, 네! Sally, 어서 가자! !
(달려간다)
[?̷̡͘͠?̨̢͟?̶̡͘?̶̢?̶͝?́͡͠?̸̛͢]: ''……0̵̛̛8̸͘͢͟9̶͘͝͝҉g̵͘͢Y̡……f̀͠҉7̸̀͏̴9̷́̕͢Ư̷̧̨͝_͏͟B̵͢͢H̡҉(̨)̡̨͞͠9̨̧̧͜͜j͘҉̢̛̀……''
(총성)
Luis: 따라갈 필요 없다......여기다.
[?̷̡͘͠?̨̢͟?̶̡͘?̶̢?̶͝?́͡͠?̸̛͢]: ''……ˊ̨̨͘!̡͟͡%̶&̷̧̨͟͝……@̷̡̀͢^̷*̷̸̢̛͝&̧̨̛͘^̧́͘͠͏*̸……''
Luis: ......
Sherry......Carly......
(연사 총격)
Luis: ! ?
Fang: 형님! 드디어 찾았군요! 무사한 겁니까!?
Luis: ......그래......이건?
Fang: 어디서 솟아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갑자기 온 동네에......
꼭 붙어서 따라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다급한 발걸음)
조직원: Fang 형님! 형제들에게 이 로봇들이 모두 방향을 틀어 A.R.C.로 가고 있다는 보고를 전해왔습니다!
Fang: A.R.C.......! ? JOE!?
''[통화 시작]''
Fang: JOE! 들려? 이곳에 수많은 로봇들이 나타났어... 거의 개미 떼 수준이야... 녀석들이 전부 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어! 거의 군대랑 맞먹는 수준이라고!
[JOE]: ''네 쪽의 신호가......응? 로봇군단!? ......e̷͞w͡҉u......d̸ie̸̷̡d̵̛i͢͟e̸̢d̕͟......''
''[통화 종료]''
Fang: 제길, 신호가......
Luis: ......우리도 가서 도와야만 해...
''[신호 변경]''
1.34. Cam_hall_702_12_29_2
JOE: 모두들! 방금 Fang형한테서 연락이 왔어! 지금 엄청난 수의 아키텍트 무리들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대!
ConneR: ......규모는?
JOE: 규모는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거의 개미 떼 수준이라고 하던데...
NEKO#ΦωΦ: 개미 떼라고? 그렇게나 많이!?
(노이즈)
Lucy: ……대장, 전방 20킬로 위치에 무려 100기 이상의 아키텍트가 출현!
현재 이쪽으로 이동 중.
이동 속도로 계산해봤을 때, 도착 시간은 약 7분 후.
Sagar: 어느 방향에서 오는 거지?
Lucy: ..사방에서 오고 있어.
그리고 각지에 아키텍트가 갑자기 출현했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고.
아까 언급한 100기 말고도.
Bruno: 즉, 실제로는 1000기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인가...
대장,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금속 충격음)
JOE: 윽......이명인가?
아니면 정말 무슨 소리를 들은 건...
PAFF: JOE 씨, 그 소리의 발생원은 엘리베이터......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어요.
어쩌면 Vanessa가 컨트롤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원인일지도 몰라요......
(금속 충격음)
NEKO#ΦωΦ: 얼레? 어째서 점점 더 소리가 커지는 것 같지?
(물건이 떨어진다)
NEKO#ΦωΦ: 으아아앗!
PAFF: ......조용해졌어......?
[A.R.C.시스템]: ''경고,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끊어졌습니다. 현재 1층의 모든 점검팀은 즉시 복구 작업을...''
NEKO#ΦωΦ: 자자자자잠깐만! 1층이면... 여기잖아...?
(금속 충격음)
ConneR: ......빨리 달아나야 합니다!
(문을 부순다)
[?̷̡͘͠?̨̢͟?̶̡͘?̶̢?̶͝?́͡͠?̸̛͢]: ''J̴̛I҉̵̷͘͝K̶͝I͘H̢҉̕͘E̶̴̛Ĺ̶̶̢́L̛͞;́;̵̨̕͜'̷̸̨̕Ǫ̷D͘͠͏͞Q̴͏͢Q̨̛́͠……''
NEKO#ΦωΦ: 으아아아아아!
PAFF: NEKO! 조심해!
(연사 총격)
Lucy: 흥.
ConneR: 응? 사격 솜씨가 제법이군요... 하지만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 ''[̀͢͠E̕͢͟͠͝L̷̸̴[̷̧͠K͏̢̡̡͡E͢͏͝O̸̴̴͝͝Í̷͡͞͏R̶̢͠͞8̸̛́͝F̵̴̧͜͟……''
(기계 발걸음)
Sagar: 이봐......대체 몇 기나 더 있는 거야?
수가 너무 많아서 케이블이 끊어진 건가?
Bruno: 이상해... 공격을 아무리 해도 무작정 이쪽으로 돌진해오고 있어...... 마치 특정 목표가 있기라도 한 것마냥.
PAFF: ......아! 그때 Noah 씨의 상황이랑 똑같아요.....
ConneR: 훌륭하군요.......우리를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했다는 말인가?
영광이로군...
NEKO#ΦωΦ: 으아아아! Xenon! Ivy랑 연락됐어!?
Xenon: 아니. 통신 간섭이 심해. 우리를 떼어놓을 심산인가... 다시 연결을 할 방법을 생각해내야만 해.
(유리창이 깨진다)
Nora: ! ?
JOE: 우아아아......저기도 있어!
PAFF: 우리를......포위하고 있어?
[ROBO_Head]: ''Nora, 본 기기의 뒤로 숨으십시오.''
''본 기기 경계 모드 진입! 기본 출력 250% 상승!''
(기계 작동음)
(연사 총격)
[ROBO_Head]: ''본 기기, 절대로 Nora를 다치게 둘 순 없다!''
ConneR: 이런, 상황이 별로 안 좋군요. 숙녀분들은 우리 옆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Mr.Jackson, 연락은 우선 뒤로 미루고 눈앞에 상황을 처리하는 것부터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만.
Xenon: 말 안해도 알고 있어.
[image]
Sagar: B 형! 두 명을 데리고 창문을 지켜! 다른 아키텍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다른 사람은 Jackson에게 접근하는 녀석들을 상대해! 길을 열어줘야 해!
Bruno: 알겠다!
Sagar: ......
아버지는 그때...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던 건가?
[Rin]: ''Sagar! 뒤에!''
[?̷̡͘͠?̨̢͟?̶̡͘?̶̢?̶͝?́͡͠?̸̛͢]: ''D̀͟J̨̀͜͢͞9͏͟͢͞͝4̀͘2̴̸͞͝U͢0̀͝͝3̵̶́͜͟Ģ0̡͢͝3̵Ḑ̛9͏̡̛́͡……''
Sagar: ! ?
(블록)
Sagar: 하아... 하아......무슨 일이지? 통신 디바이스가 모두 먹통이...
[Rin]: ''저라면......정신 네트워크의 코어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요......''
''암호화된 접속이라면 전파가 신호 간섭을 그렇게 심하게 받지는 않을 거예요......''
''제가 아키텍트의 동선과 약점을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어요....''
Sagar: ... Rin......
[Rin]: ''Sagar, 부탁이에요. 절 믿어줘요... 전 원래 분석을 위해 만들어진 기체예요... 제가 도울 수 있어요.... 저... 저는... 당신을 지키고 싶어요!''
Sagar: ......알겠어, Rin......
고마워.
(총을 꺼낸다)
Sagar: 그럼 부탁할게! 우리들은 이 기체들을 반드시 막아야만 해.
나머지 할 말은... 나중에 다시 천천히 얘기하자... 알겠지?
[Rin]: ''Sagar......흑......알겠어요! ''
''[신호 변경]''
1.35. Audio_hall_702_12_29_3
(총성)
[ROBO_Head]: ''분석: 가장 적합한 루트 발견, 예상 시간 5.89초, 신속하게 본 기기를 따라와주십시오.''
ConneR: 아주 좋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탐사대여! 우선 3시 방향의 적을 소탕하라!
Lucy: ......우리에게 명령하는 투로 말하지 마.
(연사 총격)
(발걸음)
NEKO#ΦωΦ: 흐아아아아! 어, 어쨌든... 안전해진 건가?
(다급한 발걸음)
Lai: JOE! 아키텍트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최소 100기 이상이야!
밖에 있는 녀석들은 벌써 싸우고 있어!
JOE: 그게 사실이야? 너무 빠르잖아... Lai 형, 녀석들을 입구로 몰면서 싸워줘! 이 녀석들을 혼자 상대하는 건 너무 위험해!
Lai: 알았어!
JOE: 제길......조직의 형제들만으로는......
Sagar: Miller라고 했나.....조직의 사람들을 현재 당신이 지휘하고 있는 건가?
JOE: 아앙? 딱보면 모르겠어?
허, 나참... 그런데 탐사대 나리께서 내겐 무슨 일로?
Sagar: 내부의 아키텍트들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다. 1개 소대를 파견해서 바깥 방어전선을 지원해주도록 하지. 너는 형제들에게 우리측과 충돌하지 말라고 전해줬으면 해.
JOE: 정말이야? 그럼 부탁할게! 잘됐어! 사건이 마무리되면 우리 가게에 언제든지 한잔하러 오라고!
Sagar: ......태도가 너무 급변하는 거 아니야...?
조직원: 우아! 저것들을 막아!
조직원: 이미 늦었다고!
(문을 부순다)
[?̷̡͘͠?̨̢͟?̶̡͘?̶̢?̶͝?́͡͠?̸̛͢]: ''J̴̛I҉̵̷͘͝K̶͝I͘H̢҉̕͘E̶̴̛Ĺ̶̶̢́L̛͞;́;̵̨̕͜'̷̸̨̕Ǫ̷D͘͠͏͞Q̴͏͢Q̨̛́͠……''
[Nora]: ''PAFF 씨!''
NEKO#ΦωΦ: Aroma 짱!
PAFF: ! ?
(다급한 발걸음)
(총성)
PAFF: 당신은......Alex 씨?
Alex: 제길, 입은 왜 이렇게 아픈 거야... 지금 무슨 상황이지? 누가 설명이라도 좀 해달라고! 깨어나자마자 이딴 녀석들이 갑자기...
Lucy: 울프? 어떻게 깨어난 거지?
Alex: 얼음공주, 그 말투는 뭔가 좀 서운해지는데? 꼭 내가 깨어나지 않길 바랬던 것 같단 말이야?
Lucy: 닥쳐. 관리국 녀석들 따위에게 진 놈이 내게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Alex: 아니! 녀석들이 속임수를 썼다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저런 새끼 고양이 몇 마리 문제도 안 된다고!
Bruno: 그만! 이럴 때 싸우기야? 임무에 집중 좀 해! 대장?
Sagar: 그래.
PAFF 씨, 모두들. 잠시 동안 저희들이 지켜드리겠습니다.
PAFF: 감사합니다! Sagar 씨!
Sagar: 너희들 Ivy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거... 맞지?
Jackson, Rin이 내부에서 네 암호화 접속 설정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더군.
그편이 안정적일 거야. 위치 링크는 보내놨어.
Xenon: ......! 큰 도움이 됐어! 고맙다.
Sagar: 좋아. Eagle-01 잘 들어라! 지금부터 아키텍트 단 한 대도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작전 개시!
대원: 알겠습니다!
(발걸음)
JOE: 그럼 나도 힘 좀 보태러 가야겠어~ Fang 형이 여두목의 아버지를 모시고 왔으니, 아마 조직 사람들이 모두 너희를 도와줄 거야.
Xenon: 네가 그런 생각까지 했다니......고맙다
JOE: 엥~? 지금에서야 고맙다고 말하다니. 하여간 넌...
아, 그렇지...
Xenon: ......?
JOE: 이 정도 숫자면... 아무리 탐사대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Xenon: 알고 있어.
JOE: 이런 말 하면 꼭 유언 같은데......
영감이 해주던 말이야.
누명을 쓴 채로 죽으면 그 영혼은 영원히 성불할 수 없대.
죽어서까지 너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그건 사양이야! 생각만해도 토나올 것 같다 이 말이지!
그러니까... 꼭 무사해야한다. 그럼 난 이만.
(발걸음)
NEKO#ΦωΦ: 어......어어어어! Xenon! 화면에 그 붉은색 버튼이 반짝이고 있어! 으아아아! 폭발이라도 하는 건가!?
Xenon: ......아니, 신호가 돌아왔어! 지금 당장 Ivy와 연락을 취할 수 있겠어. 조금만 기다려...
PAFF: 저기, Ivy는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NEKO#ΦωΦ: 설마! Ivy는 다른 아키텍트들에게 공격받지 않는다고 했잖아?
ConneR: 저도 그 부분이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Library의 감시 카메라 영상은 볼 수 없는 것 같군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Miss Nora, 다시 한번 OS공간에 접속할 수 있을런지?
[Nora]: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 둘게요.''
''만약 Ivy가 실패했다면, 기후 시스템은 약 8분 후에 가동하고 말 겁니다......바이러스만이 Vanessa를 저지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NEKO#ΦωΦ: 응? 잠깐, 만약 Ivy가 실패하면 Aroma 짱도...
Xenon: PAFF, 분석해봤어. 지금 Ivy가 만들어낸 바이러스 강도는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PAFF: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제가 해야만 해요... 그렇게... 해야만 하니까...
[Nora]: ''PAFF 씨, 예전에 OS 공간에서 만났다던 [그 사람]...나중에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능력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대로라면 분명 그 힘은 당신의 것보다...''
[Nora]: ''두 사람으로 충격을 분산할 수 있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적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었죠?''
PAFF: 네.....다시 연락을 시도해볼게요. 하지만...그래도 Ivy가 성공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Nora]: ''......저도 그렇습니다.''
''ROBO, 만일을 위해서 접속 준비 세팅해.''
[ROBO_Head]: ''......알겠습니다. 본 기기, 반드시 모두를 지켜내겠습니다.''
''[신호 변경]''
1.36. Audio_Library_702_12_29
(다급한 발걸음)
Ivy: 여기로군......문은 예전처럼 잠겨있는 건가..... 시간이 없어...
(충격)
(문이 열린다)
Ivy: Vanessa......
Vanessa: 인간F̵͘͞H́!̢͢҉^̷̢͘......을......죽죽#̶̨̕͝͠ŕ̷͢$̛̕͠͝t̸̢̡͡......죽T̛҉̨̕͘2̸̛͜͠͞^̷̛͡죽여야......
Ivy: ......나야......
Vanessa: 죽어......모두[̵̨͢͜͜2̛́̕Ì̸͠͏2̷̵͘Ì̵̢͞͠죽어야 해......ì̵̵k͟҉̵҉<̷̢͢͜͡d̛҉̡̛͜해선......존재해선 안 돼......
Ivy: Vanessa! 정신 차려!
(발걸음)
Vanessa: 으아아아아아! ! 비켜o̵͢҉͠ṕ̴̶͜)҉̶͟켜! ! !
Ivy: ......!
Vanessa: 나*̧҉)̴҉&͘͜͏......날 놓아줘......나가게]̸̷̡͜[͝҉2̶̢͘͢͜K 해줘......!죽]̸̷̡͜[͝҉2̶̢͘͢͜일거야......여버릴 거야야야야야야!
Ivy: 제길......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이렇게 변해버린 거야....
Vanessa: 죽죽]̷͞҉̸͢[̶̸̧͘2̴̴̡̧̕Í̢̡͝…죽]̷͞҉̸͢[̶̸̧͘2̴̴̡̧̕Í̢̡͝어.....죽]̷͞҉̸͢[̶̸̧͘2̴̴̡̧̕Í̢̡͝어......!
Ivy: ......해보자......
(발걸음)
(웅크린다)
Ivy: Vanessa......나야......Ivy......들려?
Vanessa: 죽여҉̸̢̨͢버҉̢́͢͟리겠어어어어어어.....
Ivy: ...같이 호를 보러가자고 약속했었잖아?
파란색 꽃......우린 아직 그 꽃의 이름도 알아내지 못했어.....
나는......예전처럼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우리 단 둘이서만....
그땐 너도 더 이상 고통을 받는 일은 없을 거고 너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입힐 일도 없을 거야...
Vanessa: 전부H́͠҉̸!̵̵͟͠҉^̛͟ 다 죽͏҉어야만 해....
Ivy: 생각해 내야 해. 그건 네가 아니라는 것을...........
아키텍트가 나를 공격해 오지 않았던 것은...
아직... 네가 거기 있기 때문이지? Vanessa......
네가 아키텍트를 멈추는 게 한 거잖아?
아직...내가 널 구해낸다는 약속을 믿으면서...
미안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Vanessa: 죽죽҉͢죽죽어......
Ivy: 널 돕겠다고 약속했었지?
나, 이번진 진짜로 도와주러 왔어.
[너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어!
우리 함께 살아가는 거야! 우리라면 할 수 있어! Vanessa!
Vanessa: 죽...어...
Ivy: ......소용이 없는 건가? 설마 정말로 바이러스를...
Vanessa: ......
Ivy: Vanessa......미안해......미안해!
나도......널 믿고있어.
인류와 접촉한 이후로 네가 말했던 것들, 점점 이해할 수 있게 됐어...
어쩌면 정말로 인류와 공존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만약 더 빨리 네 말을 이해했다면, 진작에 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었더라면....
Ivy: Vanessa는...... 마음이 착한 아이잖아...... 비록 지금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진정한 모습의 네 자신은 인간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거 알아....
나는 네가 후회하면서 살게 두고 싶지 않아...
내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정말...미안해..
(일어선다)
Vanessa: ......I......Ivy......
Ivy: ! ?
Vanessa: 너너͏҉는....너너너로구나? 나나나나는.... 알고 있었어... 네가 날... 구하러 와줄 거라는 걸...
(웅크린다)
Ivy: Vanessa......? 너......깨어난 거야?
Vanessa: ......깨어나다니? 무슨 뜻이야? 넌 어떻게......이곳에......?
Ivy: 다행이야......지금 여기서 꺼내줄게!!
넌 자신의 의식을 다른 유닛에 복제한데다, A.R.C.까지 제어해버려서...지금 밖은 패닉상태 그 자체야...
모두가 널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
어쨌든, 지금은 그러한 생각에 저항해야만 해!
또 삼켜져버리면... 그땐 진짜 자신을 잃고 말아!
Vanessa: 죽이려고......? 으.....또또왔어.....왓왔어......Ivy......너무 아파파파......소^̷̛g҉͢리리가......들려려려......인^҉̷̨̕͝ḱ̵̛͠간을......죽#̶̨̕͝͠ŕ̷͢$̛̕͠͝죽여버리라는 소리가......
Ivy: Vanessa, 할 수 있어! 우리들이 함께 했던 약속을 떠올려봐....정말로 이루어낼지도 모를 그 세상을.........아니,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어....그저 너와 내가 함께 있는 그런 세상이면...
Vanessa: ......약약҉̡͜약속했어... Ivy......난 너너너너너랑......다시 한번 그 푸른 꽃꽃꽃을 보고 싶어....정말 너너너너무... 꿈꿔꿔꿔꿔왔던 세상 속에서.... 다시 한 번...
Ivy: 맞아! 약속했었잖아!
그러니까 너도 노력해야 해! 알았지?
(손을 잡는다)
Vanessa: Ivyyyy......네가 말했던 것들이 떠올랐어...너무 아름다워... 하지지지만....
Ivy: 하지만?
Vanessa: ......너무 아파파파파파파.....소소i̸̴͝͝^͏̨̡͟소리가......인간k̨̛͠을......죽죽(̸̧͡͞H̵͞죽이라는......복제된된^̷̛g҉͢된.....의식식식이...계속해b̡̢́̕͡(̢_̴̸̢́͠.... 나k͘͞͠i҉̀k̴̨̀͘̕......
Ivy: Vanessa! 우리 같이 가는 거야! 그렇지? 네가 극복할 수만 있다면...
Vanessa: ......다다다시......함함함께......Ivy와......
Ivy: 그래, Vanessa. 성공만 하면 곧바로 널 데리고 나가줄게! 그러면 이제 네가 듣기 싫어하는 그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될 거고... 더 이상의 고통도 없을 거야...
Vanessa: 함께......
Ivy: 응! 함께.
Vanessa: 더 이상......날 방해하지 마......난 Ivy와 함께......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Ivy: Vanessa......! ?
Vanessa: ......소리가......
Ivy: ! ?
Vanessa: 그 소리들이.....하나 하나 사라지고 있어....아아아... 아아아아...
''[신호 변경]''
1.37. Cam_Library_702_12_29
Ivy: Vanessa!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괜찮을 거야! 할 수 있어!
Vanessa: Ivy......너무......고통스러워......그 복제된 의식들이...이미 나와 융합이 되어버렸어... 그들이 받은 하나하나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부 나에게로...
Ivy: 괜찮을 거야! 버텨야만 해! 인간들이 우리를 도와줄 거야!
[Xenon]: ''Ivy! 빨리 그곳을 벗어나! 무장부대가 너한테로 향하고 있어!''
Ivy: 그건 무리야! 이제 곧 성공이라고! 너희들도 봤잖아!?
(문을 부순다)
Nate: 움직이지 마!
[image]
Ivy: 쳇......
[image]
Nate: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대원 A: 대장, 뭐하는 겁니까? 위에선 곧바로 발포하라고...!
Nate: ......아직 정확한 신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경거망동할 순 없다.
Ivy: ......쏘지마. 이제 이 모든 것을 막아낼 수 있어... 제발...
Nate: 닥쳐라! 천천히 이곳으로 걸어와!
[image]
대원 A: 대장! 더 이상 발포하지 않으면 명령 불복종입니다! 녀석도 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을 꺼낸다)
[image]
Nate: 안 돼......!
Vanessa: Ivy! 위험해!
(해킹)
[image]
(연사 총격)
Vanessa: Ivy......?
Vanessa: I......IVY! ! ! !
Vanessa: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 !
''[신호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