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ound
1. 소개
노르웨이의 3인조 재즈 팝/ 모던 락 밴드. 1993년 오슬로에서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킴과 조니가 시모네의 소개로 만나 'Sweet 'n' Sou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그룹의 시초이다. 결성 이후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탐 웨이츠, 프린스와 같은 뮤지션들의 곡을 연주하며 밴드활동을 하였고, 1994년 밴드명을 디 사운드(D'Sound)로 개명하였다.
2. 특징
리드 보컬 시모네는 굉장히 청아하고 젊은 톤의 음색을 지니고 있다. 시모네 특유의 비음섞인 톤과 독특한 발음, 그리고 청아한 음색을 들어보면 딱 디사운드 노래인지 알 수 있을 정도. 그 뿐만 아니라 1996년 데뷔 때의 목소리를 2014년, 44살의 중년이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성대결절이나 흡연과 같은 이유 때문에 데뷔 초와 비교해 목소리가 변화한 여러 보컬리스트들을 생각해보면 평소 그녀가 목 관리에 정말 철저함을 추측해 볼 수 있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약 22년간 활동하며 애시드 재즈, 일렉트로니카, R&B,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변화를 선보여왔는데, 이들의 변화를 크게 나누자면 애시드 재즈적인 색채를 가진 1,2집 앨범과, 기존의 애시드틱한 음악에서 벗어나 비교적 대중지향적이고 경쾌한 모던 락과 일렉트로니카, 팝을 선보인 3,4,6집 앨범으로 나뉘어진다.[2]
3. 커리어
데뷔 앨범 'Spices Of Life'와 이후에 발표한 2집 'Beauty Is A Blessing'은 애시드 재즈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앨범들이다. 이 시기 디사운드는 싱글 'Real Name'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노르웨이의 그래미 어워드라고 할 수 있는 'Spellemannpriser'[3] 의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었다. 이후, 2집 앨범이 앞서 말한 'Spellemannpriser'의 'Best Norwegian Pop Group' 부문에 시상되며 디사운드의 인지도를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 때문에 디사운드를 아직 애시드 재즈 밴드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정도. 그러나 3집 'Talkin' Talk'[4] 부터 서서히 일렉트로니카와 얼터너티브 락을 시도하더니[5] 4집 'Doublehearted' 부터 기존의 애시드 재즈 스타일을 싹 빼고 본격적인 모던 락을 선보인다. 이 4집의 곡들은 이전 곡들과 비교해 상당히 대중지향적인 모습을 띄는데, 실제로 이 앨범을 발표하고 부터 본격적으로 디사운드가 노르웨이 밖까지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 뒤에 발표된 5집 'My Today'는 기본적인 뼈대는 4집의 락 스타일이되, 그 위에 1,2집 스타일의 몽환적인 키보드와 베이스 진행이 얹어져 실험적이고 애시드틱했던 1,2집과 대중지향적이고 경쾌했던 4집의 장점만을 뽑아놓은 느낌의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디사운드의 프로듀싱 능력이 진일보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디사운드가 여태 보여줬던 애시드 재즈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한다. 사실상 디사운드는 1,2집 시절의 애시드 재즈를 이 앨범으로 마무리짓고 팝 밴드로 전향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드러머 킴 옵스타드가 전문 프로듀서로의 전직을 결정하면서 디사운드를 탈퇴한다. 시모네와 조니의 2인조 디사운드가 발표한 6집 'Starts And Ends'가 4집 스타일의 대중지향적인 모던 락 풍인 것도 킴의 탈퇴와 관계가 없진 않은 듯 하다. 그렇게 모던 록으로 아예 진로를 잡은 듯 해보였지만, 7집 'Sign'부터 킴이 다시 디사운드로 복귀하며 보코더, 랩 등의 팝적인 요소를 대거 첨가하여 전체적으로 경쾌한 템포를 선보인다. 일렉트로니카풍의 'Lose Control', 가벼운 랩이 들어간 'Jennifer (feat. LidoLido)', 얼터너티브 락 느낌의 'Love Like Rain' 등 여러 장르가 난립하는(...) 것에서 3집의 향기도 살짝살짝 난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4. 디스코그래피
4.1. 정규 1집 Spices Of Life
4.2. 정규 2집 Beauty Is A Blessing
4.3. 정규 3집 Talkin' Talk
5. 영상
2집 Beauty Is A Blessing의 타이틀 곡 '''Tattooed On My Mind'''. 디사운드의 센티멘털한 초기 사운드를 대표하는 곡이다.
4집 Doublehearted의 타이틀 곡 '''Do I Need A Reason'''. 애시드 재즈적인 면모를 전부 없애고 모던 락을 시도하던 시기를 대표하는 곡이다. 이전 곡들과 비교해 확 밝아지고 경쾌해진 리듬이 돋보인다.
7집 Signs의 타이틀 곡 '''Signs'''. 팝적인 요소를 대거 차용한 모습이 눈에 띈다.
6. 여담
의외로 한국과 많은 인연을 갖고있는 밴드다. 2004년, 2007년, 2008년, 2009년 총 4차례 단독 내한 콘서트를 열었었고, 2010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이름을 실었었다. 앨범들에도 한국 한정 보너스 트랙[6] 넣어주던지, 아예 한국 한정 에디션[7] 등을 발매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