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64
1. 개요
소련에서 개발된 더블배럴 유탄발사기로 수중에 있는 대상을 목표로 한다.
2. 특징
DP-64는 선박, 항구, 해안을 보호하기 위하여 개발된 무기이다. 이는 지상과 해상이 아닌 수중으로 침투해오는 UDT와 같은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하며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Anti-Saboteur, 반-사보타주 무기로 불리기도 한다.
[image]
기본적으로 더블배럴 산탄총과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크게 전방의 총열과 후방 구조물로 나눌 수 있다. 각 총열에 유탄을 한개씩 장전할 수가 있다. 장전 시 후미를 열고 당긴 다음 총열을 옆으로 비틀어서 유탄을 삽입한다. 발사 순서는 미리 지정된 것이 아닌 방아쇠 울 위에 있는 레버를 조작하여 어느 총열에서 탄을 발사할지를 선택할 수가 있다. 이런 단순한 구조로 인하여 신뢰성이 뛰어나고 발사 소음이 작다고 한다.
개머리판엔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어 반동을 감쇄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최대 400m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50m 씩 표시된 기계식 조준기를 통해 조준할 수 있다. 또한 전방에 수직 손잡이가 부착되어있어 정조준을 하지않고 지향사격시에도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선박의 갑판, 부상한 잠수함의 상판, 헬리콥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을 용이하게 해준다.
3. 탄약
독자적인 45mm 유탄을 사용하며 탄은 어뢰처럼 후방에 안정날개가 달려있다. 탄의 뒤엔 발사를 위한 장약이 달려있다.
- FG-45 (ФГ-45)-고폭탄으로 발사 전 유탄 전방에 위치한 신관을 조절하여 0~40m까지 폭발 수심을 설정할 수 있다. 수중에서 폭발 시 반경 14m의 충격파를 만들어 범위 내에 있는 목표에 타격을 입힐 수가 있다.
- SG-45 (СГ-45)-신호탄으로 충격신관을 사용하며 작동시 불꽃이 점화되며 방출된다. 신호탄은 수면 위로 떠올라 50초 동안 밝은 빛을 내며 수면을 비춘다.
- UG-45 (УГ-45)-DP-64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파편탄으로 범용 신관이 장착되어있어 수중을 비롯하여 수면과 해안에 노출된 인원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4. 기타
- Nepryadva는 러시아 툴라에 위치한 강의 이름이다.
- 이상하게 한국에선 DP-64가 수중에서 작동하는 수중 유탄발사기라고 알려져있다. 위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DP-64는 수중 유탄발사기라기 보단 수중 목표를 대상으로 한 대잠 개인화기로 보는 것이 맞다.
- 수중 공격무기라는 굉장히 제한적인 목적을 가진 화기로 이전엔 해안경비대, 연방 보안, 소수의 해병대를 위해 소수 제작되었다. 하지만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5 국제 방산 전시회,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DP-64를 설계한 NPO Bazalt의 대표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DP-64의 대량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것을 보아 예전보단 운용 범위가 넓어진듯하다.
- 상술한 특징으로 인하여 러시아 국내에선 소말리아 해적의 대응책으로 제안된 적이 있는듯하다.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 DP-64 유탄발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