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section

 

익스트림 메탈 역사 상 손꼽히는 천재 중 하나였던 욘 노드베이트가 이끌던 스웨덴의 블랙 메탈 밴드. 서늘하고 인상적인 멜로디가 음악 전반에 깔려있고 스웨덴 출신이기 때문에 멜로딕 데스 메탈에 겹쳐놓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1집과 2집은 음악적으로는 거의 토를 달 수가 없는 역사적인, 절대적인 메탈 명반 중 하나였다.
첨고로 이들은 메이헴 멤버들과 교류가 깊었다. 1990년 12월 나온 Dissection의 첫번째 데모 앨범 자켓에는 메이헴의 보컬 데드가 그린 그림이 사용되었고[1] 1991년 데드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추모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유로니무스는 사타닉 서클이 해체되고 버줌의 카운트 그리쉬니크와도 사이가 벌어진 후, 대안으로 스웨덴에서 활동중인 욘 노드베이트를 작정해서 밀어줄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Dissection 1집이 발매되기 직전 유로니무스가 카운트에게 살해당했다.
Dissection은 밴드의 핵심 멤버인 욘 노드베이트가 1997년 살인 방조죄로 징역을 살게되면서 그대로 전설의 밴드가 되어버렸다.[2] 2004년, 감옥에서 풀려난 노드베이트가 다시 밴드를 결성해서 EP Maha Kali, 3집 Reinkaos를 냈으나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해당 살인사건의 반동으로 엄청난 비난을 들었고 기존의 Dissection 팬들은 음악성의 극적인 변화로 아연실색인 반응을 얻었다. 욘 노드베이트는 그런 반응에 자신은 절대 인종주의자, 호모포비아가 아니며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해왔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크게 개의치 않았던 듯 했으나 2006년, 8월 13일. 자신의 주위를 검은 양촛대로 둘러 싼 뒤, 권총으로 자살을 해버렸다.
충격적이게도 욘의 자살 직후, 경찰은 욘을 비롯한 Dissection의 멤버들이 1995년 결성된 스웨덴의 악명높은 사타니즘, 인종주의, 호모포비아 교파인 Temple of the Black Light의[3] 실세였으며 욘의 아파트에서 Dissection의 전 멤버들, 심지어는 자신의 여자친구까지 '''살해할 계획이 담긴 리스트'''를 발견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러모로 전설적인 밴드.

[1] 데드의 족음을 추모하는 의미로 1991년 4월경 스페셜 에디션 발매때 해당 커버를 사용했다.[2] 1997년 7월 23일. 욘 노드베이트가 MLO의 신도인 Vlad와 같이 술집에 있다가 38세의 알제리 출신 게이를 유인하여 살해하였다.[3] 1997년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Misanthropic Luciferian Order라는 이름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