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Mus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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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E 선정 500대 명반'''
'''182위'''
1. 개요
2. 영상
3. 트랙 리스트


1. 개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에서 리치 제임스의 실종 이후 충격받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1년만에 만든 앨범.
멜로디 과잉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다운 소리에 간결하면서 날이 서있는 가사가 붙여져 본작은 그들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리치의 실종에서 오는 충격을 극복하고 내적인 성찰과 서정적인 멜로디를 붙여 만든 곡들이 호평을 받았고 그 결과 브릿팝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진다. 메탈리카의 블랙 앨범처럼 이 시기부터 초기 팬들과 이 앨범으로 매닉스를 알게 된 팬들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다만 니키 와이어의 가사가 A Design for Life 이후로 성숙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만장일치의 의견이었다. 뭐라고 평이 갈리던 이 앨범이 명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학적, 미술적인 인용과 내면적인 가사가 많아져 본작은 그들의 성공적인 브릿팝으로의 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이때는 모든 면에서 최상의 기량이었고 메세지와 멜로디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흠잡을데 없는 앨범이다. 1996년 머큐리 프라이즈와 1997년 브릿 어워드 베스트 밴드와 베스트 앨범 상등 상복이 터졌던 그야말로 리즈시절.
여담이지만 앨범 커버 폰트와 색은 싸구려 이발소 간판의 그것에서 따왔다.

2. 영상


A Design for Life (Live at Brit Awards 1997)
Everything Must Go (P/V)

3. 트랙 리스트


#
Track
Songs
1
Elvis Impersonator: Blackpool Pier
블랙풀 부두에 있는 엘비스 동상을 보고 만든 곡. 영국만의 정체성을 잃고 미국 문화가 잠식하는 세태를 꼬집는 의미가 깔려있다. 극적인 구성이 역대 최고의 오프닝 곡.
2
A Design for Life
대중의 지식과 노동을 찬양하는 노동계급 찬가. 제목은 조이 디비전의 An Ideal for Living 앨범에서 따왔다. P/V의 영국 기마 경찰이 시위대를 때려잡는 모습과 미들 클래스의 평화로운 삶의 대조가 특권층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보여준다. 차트 2위까지 올라갔다.
3
Kevin Carter
굶주린 아이를 노리는 아프리카 독수리 사진으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고 괴로움에 시달리다 자살한 케빈 카터를 기리는 노래. 리치의 실종 후 언론에 시달렸던 본인들의 입장을 반영한 곡이라는데..[1]
4
Enola/Alone[2]
리치의 실종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자신들을 다룬 곡. 당시에는 인터뷰에서 리치 얘기만 나오면 울음을 터트렸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가사인 All I wanna do is live no mattter how miserable it is는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일지도.
5
Everything Must Go
단순하면서 명쾌한 선언. 한때는 웨일즈 국대 감독인 바비 굴드를 까는 Bobby Gould Must Go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
6
Small Black Flowers That Grow in the Sky
동물원의 동물들과 사육되는 사람을 비교한 노래. 리치 제임스가 유럽의 동물원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본인의 상태에 대입하여 작사했다. 그런데 엄하게도 당시에는 마약하고 보이는 환각을 묘사한 제목이라고 오해받았다. (...)
7
The Girl Who Wanted to Be God
곡명은 시인 실비아 플래스의 평전의 첫번째 챕터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실비아 플래스는 아버지의 이른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남달리 감수성이 예민한 성격으로 어릴 때 부터 조울증을 앓았고 남편의 외도로 인한 이혼에 대한 충격으로 조울증이 재발하여 자살로 삶을 마감했으나 사후에 퓰리처 상을 받은 최초의 시인이다.[3] 그런 그녀와 관련된 제목의 노래임에 반해 찰랑거리는 기타와 섬세한 구성이 꽤 특이한 곡이다.
8
Removables
가사 중간에 나온 나방은 시에서 대부분 거대한 세상에 망가지는 조용하고 예민한 사람을 상징한다. 리치 제임스의 유작[4]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본인의 예민함을 표현한 곡임을 알 수 있다.
9
Australia
속도감있는 펑크곡이지만 주제는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마음의 표현이다. 곡명이 호주인 이유는 영국에서 가장 반대쪽인 장소가 호주라서이다. 중간의 'My cheeks are turning yellow' 구절은 니키 와이어의 지병인 길버트 신드롬을 이야기한 것이라 한다.
10
Interiors (Song for Willem de Kooning)
당시 알츠하이머 투병중이었던 액션페인팅의 대가 윌렘 쿠닝을 기리는 곡.
11
Further Away
결혼 후에도 세계 투어를 돌아야 했던 니키 와이어가 그리움에 관해 만든 노래. 주변 상황의 변화에 과거를 그리워하는 노래라는 견해도 있다.
12
No Surface All Feeling
부끄러움, 용서와 그리움 등등 많은 회한의 감정이 뒤섞인 명곡.

[1] 공식 MV에도 이 부분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2] 이들의 공식화보집인 Forever Delayed를 보면 이 노래의 가사에 영감을 준 사진이 하나가 있다.[3]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없는 시간에 오븐을 열어놓고 가스를 틀은 채 머리를 집어넣고 자살했다. (...)[4] 가사지들 잘 살펴보면 리치 제임스와 니키 와이어의 가사를 쓰는 스타일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