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0
1. 키보드의 버튼
키보드의 펑션(function)키의 10번째키로 프로그램에 따라 맡은일이 다르다. 요즘에서야 풀다운 메뉴를 알트 키나 마우스로 열지만 도스시절엔 무조건 F10키였다. 당시 아래아 한글 등의 영향으로 '''F10=메뉴'''라는 등식이 사람들의 머리 속에 깊게 박혀 있었고, 이게 외국에서도 많이 쓰였는지 지금도 여러 윈도우즈용 프로그램에서 메뉴를 여는데 쓰이고, 심지어 윈도우에 탑재된 각종 기본 프로그램도 풀다운 메뉴를 여는 키로 F10을 쓸 정도다[1][2]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같은 개발사들이 제작한 많은 게임에서도 자체 메뉴를 불러오는 키로 애용된다.
그 이유는 XT 시절에 채택된 84키 키보드(사진)로 거슬러가는데, 이 키보드는 함수키가 키보드 상단에 일렬로 있지 않았고, 키보드 왼쪽편에 2x5 배열로 있었다. 이 때문에 F10키는 맨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누르기 좋은 곳에 위치한 키였다. 이 때문에 너도나도 F10을 메뉴를 부르는 키로 채택하고, 도스 시절에는 이게 거의 불문율이 되다시피 한 것이다.[3]
그리고 이게 스타크래프트에서 메뉴를 여는 키가 되었고, 현재도 대부분의 RTS들은 F10이 메뉴인 게 불문율이 되었다. COH 시리즈도 아직까지 F10을 메뉴키로 두는 중.
물론 예외도 있다.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게임에서는 F10을 가볍게 눌러주면 피본다. 그건 바로 밸브 제작의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F10이 기본으로 빠른 종료를 하는 키이기 때문. 고로 누르면 바로 게임의 종료이다. 가끔 팀 포트리스 2나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처음하는 사람들을 낚기도 한다. 스크린샷키를 물어보면 F10이라고 말해주거나 한다. 속지말자.
메이플스토리 2에서는 Esc가 게임 메뉴이며, F10을 누르면 캐릭터가 운다.
한글 문서에서 Ctrl+F10의 조합으로는 특수문자를 쓸 수 있다.
참고로 옵션에서 빠른 종료를 다른 키로 바꾸거나 할 수도 있다.
2. 10번 공장
F1과 마찬가지로 뜻은 비슷하다. 생산한 공장이 10번 공장일 뿐이다.
[1] Alt키도 혼용된다.[2] 윈도우에서는 오른쪽 alt와 ctrl사이에 있는 menu키의 기능을 shift+F10으로 사용할 수 있다. menu키가 없는 키보드도 많기 때문에 알아두면 유용.[3] 비슷한 예로 F4가 있다. 현재 사용하는 펑션키를 4개씩 묶어서 배치하는 레이아웃에서 왼쪽 4개의 가장 오른쪽에 있어서 누르기가 그나마 편하기 때문에 alt+F4라는 조합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