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1. 개요
2. 특징
3. 역사
4. 키보드와 게임
5. 분류
5.1. 구동 메커니즘에 따른 분류
5.2. 키캡 패밀리/프로필/키 열수/키캡 사이즈/마운트에 따른 분류
5.3. 레이아웃에 따른 분류
5.3.1. IBM XT/AT 키보드
5.3.2. 풀 사이즈 키보드
5.3.2.1. 버튼 수에 따른 분류
5.3.3. 노트북에서의 풀 사이즈 키보드
5.3.4. 멀티미디어 키보드
5.4. 기타 키보드
5.4.1. 미니 키보드
5.4.2. 키 패드
5.4.3. 왼손잡이용 키보드
5.4.4. 인체공학 키보드
5.4.5. 속기 키보드
5.4.6. 아날로그식 키보드
5.4.7. 접이식 키보드
5.4.8. 실리콘 키보드
5.4.9. 리모콘 키보드
5.5. 입력 언어에 따른 분류
5.6. 연결방식에 따른 분류
5.6.1. 유선
5.6.2. 무선
6. 키에 대한 이야기
6.1. 타자기의 유산
6.3. 잘 쓰이지 않는 키
7. 기타
8. 독립된 문서가 있는 키
9. 관련 항목


1. 개요


유니코드: U+2328
키보드(keyboard) 또는 자판()은 컴퓨터에서 문자를 입력하는 장치를 말한다. '키보드'는 원래 피아노나 오르간 같은 종류의 건반 악기를 부르던 말이였는데, 이것이 타자기의 문자 입력장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타자기의 자판을 키보드라 부르게 되었고, 이후 컴퓨터가 타자기를 대체하면서 키보드도 컴퓨터의 입력장치를 뜻하게 된다.

2. 특징


컴퓨터의 입력장치들 중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도구이다. ‘네이버 캐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주의]
컴퓨터를 구성하는 장치 중 가장 밀접하다 보니, 사용자에 따른 체감 차이가 심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기종에 따라 키감과 키배열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한번 적응되면 바꾸기도 쉽지 않다. 기계식 키보드 이용자의 경우 같은 스위치에 같은 제조사의 물건임에도 기종이 바뀌면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만 찾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직접 쳐보지 않고서는 자기가 만족할 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수많은 키보드를 구매하고 사용해보고 직접 개조하며 자신의 손에 딱 맞는 키보드를 만드는 키보드 덕후들까지도 있는 편이다.
대한민국의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키보드매니아#s-2, OTD, 키랩 등이 있다.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을 위시한 전 세계 기계식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도 대한민국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는 단연코 최고로 손꼽힌다. 물량과 가격에선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지만, 품질 부분에선 아직까지도 세계 종주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 알루미늄으로 직접 하우징을 깎아서 독자 기판과 함께 스위치를 제외한 다른 부품을 완전 커스텀으로 만드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모든 컴퓨터 입출력 장치 중 가장 시대를 타지 않는 입력 장치다. 오히려 비교적 오래전 개발/유통된 키보드가 더 많은 인기를 가질 정도이다.
대부분의 키보드가 'F'키와 'J'키 및 키패드의 '5'키에 요철을 만들어 놓는다. 이는 표준 타법의 손가락 위치를,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게 하는 배려.[1] 보통 작게 튀어나온 홈을 새겨놓지만, 일부 키보드는 키캡의 깊이를 깊게 만들어 위치를 잡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2]

3. 역사


키보드 없는 컴퓨터란 상상하기 힘들지만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키보드는 그렇게 흔한 입력 장치가 아니었다. 그 당시는 주로 천공카드 또는 드럼 등의 외부 기억장치에 데이터를 직접 각인시킨 후, 이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스위치/키 세트 몇 개로 입력했다. 당연하게도 발매입력의 결과가 즉각적이지 못하며 입력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 또한 매우 떨어졌다. 게다가 입력 중 수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매우 난감하다. 이를 개선하여 타자기의 자판을 본뜬 입력장치가 개발되었는데 이것이 키보드다. 당시에는 가장 효율적인 입력수단이라서 그런지 1975년에 나온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부터 키보드가 컴퓨터에 붙어서 나왔다.[3]
사실 초창기 컴퓨터용 키보드는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입력장치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무슨 소린가 하면, 당시 컴퓨터 키보드는 천공카드를 작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기존의 텔레타이프[4]를 천공카드 제조기로 개조한 물건이다. 이 텔레타이프의 키보드를 두들겨서 천공카드에 구멍을 낸 뒤, 이렇게 작성된 천공 카드를 카드 리더에 넣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초창기 컴퓨터로 유명한 ENIAC(1946년)도 이 방식을 사용했으며, 의외로 오랫동안 이용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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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VAC 컴퓨터용 천공카드 키보드.
한편 BINAC 컴퓨터(1948년)도 텔레타이프를 개조한 키보드를 갖고 있었는데, 얘는 키보드를 두들기면 천공 카드에 구멍이 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테입에 데이터가 기록되는 방식이었다. 이 자기 테입을 컴퓨터에게 먹여(?)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이었으니, 천공 카드보다는 오늘날의 컴퓨터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할 수 있을지도.
물론 당시에도 "어차피 전기 신호를 자기 테이프에 입력시키는 건데, 그냥 컴퓨터한테 전기 신호를 직접 보내면 되잖아?"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럴 경우 입력된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텔레타이프로 작성한 내용은 모두 종이에 출력이 되므로 그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한 후에 천공카드나 자기테입에 입력시킬 수가 있는데, 컴퓨터에 직접 입력을 한다면 그 내용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다.
여기서 MIT+벨 연구소가 등장한다. 이들이 개발한 멀틱스[5](1964년)라는 시스템은, 당시 텔레비전에 이용되던 음극선관(CRT)을 출력장치의 일부로 이용하는 물건이었다. 물론 아직도 주된 출력은 종이에 인쇄되는 프린트아웃이었지만, 이 음극선관 출력장치 덕분에 카드나 테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덕분에 데이터의 입력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 음극선관 출력장치는 시각 정보를 보여주는 터미널이라 하여 "Video Display Terminal", 줄여서 "VDT"라 불렸으며, 자료의 입출력을 지켜볼 수 있는 장비라 하여 "비디오 모니터", 또는 줄여서 그냥 "모니터"라고 불리기도 하였는데 오늘날엔 대개 그냥 "모니터"라 부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위키러도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모니터 한 대쯤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니터가 달린 컴퓨터들이 등장하면서 키보드는 컴퓨터의 중요 입력장치로 그 지위가 점차 향상되었다. 물론 당시 컴퓨터에는 키보드 외에도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달려 있었지만, 자료의 입력에 있어서는 키보드가 가장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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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VAC 컴퓨터의 사용자 콘솔. 키보드(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사람 손 아래에 있다) 외에도 복잡한 조정장치들이 잔뜩 붙어 있다.
오늘날의 우리야 키보드에 워낙 익숙해져 있어서 키보드의 고마움을 잊고 살지만, 키보드는 컴퓨터 유저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혁명적인 발상으로, 컴퓨터에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즉각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입력 시간이 단축되고 그 정확도 또한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기능 키의 추가로, 제한된 개수의 키보드에서도 여러 키들의 조합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었다.
마우스라는 것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키보드가 없으면 컴퓨터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컴퓨터에서는 매우 중요한 도구였다.
물론 임베디드 시스템 등의 컴퓨터는 키보드가 없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스마트폰태블릿 컴퓨터처럼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가진 컴퓨터들이 널리 쓰이게 되며 키보드가 없는 컴퓨터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런 기기들도 터치스크린에 표시한 키보드를 이용해 입력을 받아들이므로 “실물 키보드”가 없는 것이지 키보드를 통한 입력 자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서버나 산업용 컴퓨터는 관리 편의를 위해 메인 컴퓨터에서 원격 제어를 하므로 콘솔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경우라도 관리를 위해 백 패널을 열어보면 관리용 키보드가 내장된 경우가 많고, 설령 그런 것이 없다고 해도 터치스크린상의 가상 키보드나 원격 제어를 통하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취하므로 물리적으로 키보드가 없을 뿐이지 키보드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키보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컴퓨터는 극히 드물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인간이 언어를 쓰고,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를 다루고 모니터로 출력하는 이상 글쇠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글쇠보다 더 적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음성인식 기술이 꾸준히 발달해서 컴퓨터와 인간이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날도 머지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정확한 자료 입력을 위해서는 입력 오류의 가능성이 낮은 키보드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기 인식도 자료 입력용 인터페이스의 한 방식이지만, 입력 속도가 키보드에 비해 너무 느리다. 애당초 사람의 필기 속도[6]는 키보드 입력[7]에 비해 매우 느리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인체공학 키보드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인체공학을 고려하여 설계된 내추럴 키보드는 양손의 가운데가 앞쪽으로 약간 나오고 불룩하게 솟아올라서 오래 사용할수록 몸에 가는 부담이 적었고, 오타도 상당히 줄여주는 꽤나 혁신적인 키보드였다.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쌌고, 일반 키보드보다 덩치도 커서 사무용 등으로 보급되는데 여러모로 걸림돌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이미 기존 키보드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처음 1~2주 적응하는 시간을 못 견뎌서 환불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WASD 키를 자주 사용하는 FPS 같이 이미 기존 키보드의 키 맵핑에 최적화된 액션 게임들에 치명적이었다. 2021년 현재에도 인체공학 키보드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서피스 어고노믹 키보드를 내놓고, 로지텍Ergo K860을 출시하는 등 주요 키보드 제조사들은 꾸준히 인체공학 요소를 키보드에 도입하고 있다.

4. 키보드와 게임


컴퓨터 비디오게임(컴퓨터 게임)의 여명기에는 조이스틱과 패들이 입력장치로 각광을 받았으며, 키보드는 그런 게임 전용 입력장치가 없는 사람이나 쓰는 불편한 입력수단으로 백안시되곤 했다. 특히 초창기 키보드 중에는 동시에 여러 개의 키 눌림을 인식하지 못하는 물건이 많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이용해 비디오게임의 복잡한 입력을 수행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비디오게임 전용 입력장치가 없는 사용자들, 특히 사무실의 컴퓨터로 비디오게임을 몰래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비디오게임 플레이어들은 키보드를 이용해 비디오게임을 즐기기 편리한 입력 방식을 연구하게 되고, 특히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을 비롯한 초창기 1인칭 슈터 게임(FPS) 플레이어들은 이런 류의 게임에 최적화된 키보드 키 조합을 고안해내게 되는데 이것이 오늘날 “WASD” 이동 키의 시초이다.[8]
여기에 마우스 입력을 받아들이는 FPS 비디오게임들이 점점 늘어나며 키보드 + 마우스 컨트롤의 강력함이 조이스틱 등 비디오게임 전용 입력장치의 성능을 압도하기에 이른다. FPS 초기 걸작인 까지만 해도 마우스로 플레이어 캐릭터의 시점을 조작하는 것은 “마우스룩”이라 하여 특수한 조작으로 인식되었지만, 진정한 3차원 FPS인 퀘이크가 출시되며 FPS의 입력은 오로지 키보드(이동) + 마우스(시점 조작/겨냥 및 사격)가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이로부터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키보드 + 마우스의 아성을 깨뜨릴 입력장치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비디오게임 전용 콘솔에서 흔히 사용되는 아날로그 스틱이 장착된 게임 전용 패드는 매우 정교하게 고안된 입력장치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 +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과 패드 사용자를 같은 게임에서 경쟁시키는 것이 대부분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입력의 편의성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 물론 이는 키보드보다는 시점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마우스의 우수성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조작하며 왼손 하나로 각종 복잡한 입력을 가능하게 해 주는 키보드 역시 중요한 입력장치임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키보드는 “수많은 키가 달려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어떤 입력장치도 따라올 수 없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키보드는 많은 글자 및 숫자 키, 펑션 키가 달려있을 뿐 아니라 시프트, 알트, 컨트롤 키 중 하나 또는 복수와 조합함으로써 수백 가지의 입력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한 “단축키” 기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게임 장르가 바로 실시간 전략 게임(RTS)이며,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이 구사하는 현란한 단축키 사용을 보노라면 키보드야말로 비디오게임에 최적화된 입력장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9]
한편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합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비디오게임 장르도 물론 존재하며, 애당초 조이스틱 입력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게임인 아케이드 게임들, 즉 슈팅 게임격투 게임 등의 분야에서는 아날로그 스틱과 특정한 레이아웃으로 배열된 버튼들이 빛을 발한다. 물론 이런 게임들에서도 키보드와 마우스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게이머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다소 별종 취급이며,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경우 전용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10]
소위 게임용으로 출시되는 키보드의 경우는 USB 허브와 오디오 단자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키보드는 연결선 중간에 노이즈 필터가 있는 것도 많아서, 음성 신호의 잡음도 걸러진다는 점을 이용해서 PC-Fi 용도로 쓸 수도 있다.
게이밍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게임용으로 나오는 키보드는 게임과 연동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오버워치를 할 때 D.Va를 픽하면 분홍빛으로 빛나거나, 글로벌 오펜시브를 할 땐 CT/TR에 따라 주황/파랑색으로 바뀌는 등등.
또한 마우스처럼 키보드 역시 응답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스캔 레이트(Scan rate; 사용자의 키 입력을 키보드의 PCB가 받아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와 폴링 레이트(Polling rate; PCB가 받아들인 입력을 CPU에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두 가지 개념이 존재한다. 보통 폴링 레이트는 1ms이지만 스캔 레이트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회사들은 폴링 레이트만 가지고 1ms 응답속도라고 홍보하는 게 현실. 다만 로지텍이나 커세어, 스틸시리즈 등의 유명 게이밍 기어 제조사에서 만드는 키보드들은 폴링 레이트, 스캔 레이트 모두 1ms가 보장된다.

5. 분류



키보드/구조와 분류

5.1. 구동 메커니즘에 따른 분류



5.2. 키캡 패밀리/프로필/키 열수/키캡 사이즈/마운트에 따른 분류


사진이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므로 별도의 문서를 작성하였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을 경우 문서를 참조하자.

5.3. 레이아웃에 따른 분류



5.3.1. IBM XT/AT 키보드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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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F XT(83Key)
Model F AT(84Key)
IBM에서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했던 키보드. 초기에 나온 Model F XT 키보드(1981)는 83키이고 후기에 나온 Model F AT 키보드(1984)는 84키이다. 한국에서는 IBM PC XT 호환기종이 주력이던 1980년대 말에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 각각 'XT 키보드' 혹은 'AT 키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IBM PC AT 기종의 101/103키보드가 주력이 되어서 사장되었다. PS/2 단자를 사용하고 있으나 101/103키 키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 핀맵과 프로토콜 모두 호환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MCU가 내장된 변환 동글이 필요하다.##
기능키와 방향키가 따로 없었고 키 패드 쪽에 통합되어 있었다. 풀 사이즈 키보드에서 Num Lock을 끄면 키 패드가 방향키와 각종 기능키로 동작하는 건 이 때의 유산이다. 펑션 키는 왼쪽 끝에 2x5 배열로 붙어있었기에 F1~F10까지 있었다. 이 때의 ESC는 현재의 Num Lock 위치였다. 83키에 Print Screen 키가 더 붙은 것이 84키이다. 키패드 영역을 반드시 편집용으로 써야 되는 점에 있어서 2010년대 15인치 이상급 노트북 컴퓨터가 채택한 키보드들과 유사성도 있다.

5.3.2. 풀 사이즈 키보드


통상적인 PC 키보드. IBM PC/AT의 도입 이후 Windows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미국식 101 키보드가 기본이었으며, 이후 윈도 키 두 개와 컨텍스트 키 한 개가 포함된 104키가 Windows 환경에서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풀 사이즈(스탠다드 사이즈) 키보드에 대한 정확한 규격은 어디에도 나온 게 없다. 다만 이를 위한 대략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영문자, 숫자, 펑션키, 특수키, 기능키, 방향키, 숫자키패드(통칭 넘버패드 또는 텐키) 등이 모두 있어야 하며, 약 100~110개의 키로 구성된다.
  • 키보드의 전체 크기가 43cm x 15cm (또는 17인치 x 6인치)보다 커야 한다.#
  • 가로 키간격(key pitch)이 약 19mm(=0.75인치) 이고, 키와 키사이에 3.8mm(=0.15인치)의 틈이 있어야 한다.#
  • 세로 키간격은 대략 18~21mm 정도를 가진다.
  • 모든 키가 제자리에 있어야 하거나, 알파벳-숫자키보다 작은 키캡이 쓰여선 안 된다는 기준이 추가로 적용되기도 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펑션키만 작게 줄이거나 ESC 옆 및 펑션 키 중간중간에 존재하는 공백을 없애버린 키보드는 다른 조건을 만족해도 표준으로 치지 않게 된다. 파워키-슬립키 등이 이런 일을 일으키는 원흉.
한국에서는 한글 자판의 특성상 우측 ALT/CTRL을 문자 전환키로 사용할 경우 미국식 영문 키보드와 하드웨어적으로 동일한 키보드를 써도 별 지장이 없고, 이 키들을 따로 분리한 키보드들도 있어서 변종이 다양하다. 여기에 백스페이스 및 엔터 키 크기에 따른 차이도 있어서, "풀 사이즈 한글 키보드"라고만 표현하면 어떤 키보드인지 알기가 어렵다.
  • 101키 : 84키 키보드에 자판 오른쪽 기능키와 방향키, F11, F12 키를 추가한 형태. 펑션 키와 ESC가 상단으로 올라갔다. AT 컴퓨터에서 처음 쓰였다. 이 방식부터는 별도의 호환 프로그램 없이 106키 키보드까지 서로 연결만 하면 호환이 가능하다. 단 101키 키보드에서는 이후에 나온 방식에 있는 특수키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경우 각 특수키는 다음과 같이 다른 키로 사용이 가능하다. (윈도우 기준) 한/영 키와 한자키는 윈도우에 설치되는 101키 호환 드라이버가 종류1, 종류2, 종류3이 있고,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체 키가 달라진다. 보통 종류1을 선택하지만 가끔 오른쪽 Ctrl과 Alt를 사용해야 할 때는 종류3을 선택하는 편.
    • 한/영 키: <종류1> 오른쪽 ALT, <종류2> 오른쪽 CTRL, <종류3> Shift+Space
    • 한자 키: <종류1> 오른쪽 CTRL, <종류2> 오른쪽 ALT, <종류3> CTRL+Space
    • 윈도우 키: CTRL+ESC[11]
    • 메뉴 키: Shift+F10
  • 103키 : 101키 키보드에 한자키와 한/영 키를 추가했다.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반(DOS 시절) 한국에서 사실상 주류 풀사이즈 레이아웃이었다. 101키와는 다르게 Ctrl키와 Alt키를 붙혀놓고 한/영키와 한자키를 추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 104키 : 101키 키보드에 2개의 윈도우 키와 메뉴 키를 추가한 것. 북미에서의 주류 풀사이즈 레이아웃이다. 다른 영문판 키보드가 그렇듯이 하드웨어 변경 없이 한글 키보드로도 문제없이 쓸 수 있으며 이 경우 101키 키보드처럼 우측 Alt, Ctrl이 한/영, 한자키를 대신하게 된다. 이 덕분에 직수입 키보드도 각인만 추가해서 한글 키보드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 업체에서 공급하는 한글 키보드들은 수입 경로나 생산 방식을 불문하고 상당수가 104키 구조이다. 심지어 기존 영문 키캡에 추가로 작게 한글을 인쇄해 넣은 경우도 흔히 보인다.[12] 우측 ALT/CTRL을 본래의 목적으로 쓰지 않거나, shift-space 등의 조합키로 한영 전환을 하는 사용자라면 가장 편한 레이아웃.
  • 106키 : 104키에 한영, 한자키를 추가한 형태. 한국에서는 주류 풀사이즈 레이아웃이다. 다행히 103키의 단점을 물려받지 않고 스페이스바를 희생하여 한영, 한자키를 넣었다. 다만 마지막 열에 워낙 많은 기능키가 자리하다보니 스페이스바가 지나치게 짧아진 것이 단점. 이 키보드를 쓰다가 과거의 101, 103키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보면 두 배는 길게 느껴질 것이다.
  • 107키 : 106키에 특수키 하나를 추가한 것. 대개 Fn 키 혹은 특수기능(키보드의 LED 조명 동작 제어 등)키가 추가된다.
일본은 IME 변환을 위한 키가 추가되어 109키보드가 풀 사이즈. 여러 언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풀 사이즈 키보드가 여러 종류 존재하기도 한다.
키 간격만 줄인 것은 ‘컴팩트 키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크기가 줄어들면 거의 대부분 레이아웃 변화가 함께 따라온다.

5.3.2.1. 버튼 수에 따른 분류

202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키보드는 대부분 106키 키보드 아니면 104키 키보드이다. 멤브레인 키보드 시절에는 106키가 주류였으나, 기계식 키보드의 유행으로 외국 제품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104키의 비중도 많이 늘어났다.
  • 61키 : 볼텍스에서 판매하는 포커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버전으로 HHKB와 비슷한 용도로 쓰는 듯하다.
  • 66키 : 61키 배열에서 방향키와 Insert키, Delete키가 추가된 버전.
  • 78키 : 시판되는 휴대용 무선 키보드나 접이식 키보드 등에 많이 이용되는 버전이다. 61키 버전과 비교해서 F1~F10키, 십자키 등이 추가되어 있다. 십자키 부분만 빼면 모든 키가 군더더기 공간 없이 컴팩트하게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 83키/84키 : 상단 IBM XT/AT 키보드 문단 참조.
  • 86키 : 84키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크기를 조금 줄이고 그 옆에 한자키와 한/영 키를 추가한 것으로, 한국식 키보드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 84키(현대) : 101키 키보드의 텐키리스 버전.
  • 86키(현대) : 84키에서 2개의 윈도우 키가 추가된 배열, 84키의 윈도우 키 부재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Ctrl과 Alt 키 사이에 1x1 윈도우 키를 추가시킨 것이다.
  • 87키 : 104키 키보드의 텐키리스 버전.
  • 101키 : 상단 '풀사이즈 키보드' 문단 참고.
  • 103키 : 상단 '풀사이즈 키보드' 문단 참고.
  • 104키 : 상단 '풀사이즈 키보드' 문단 참고.
  • 106키 : 상단 '풀사이즈 키보드' 문단 참고.
  • 107키 : 상단 '풀사이즈 키보드' 문단 참고.
  • 109키 : 106키 키보드에 주로 Sleep키, Wake Up키, Power키의 3종류의 기능키가 추가된 키보드. 이 특수키들의 위치는 딱히 표준이라 할만한 게 없는데, 만약 이것이 편집키 근처에 위치하거나, 기존 키의 위치를 밀어내거나 했을 경우 굉장한 원성을 듣는다. 과제브레이커 소리를 듣는 건 덤.
  • 122키 : 기존의 풀 사이즈 키보드에 Fn키 12개와 좌측에 다른 기능키 10개를 추가한 키보드. 그리고 방향키 가운데 홈키가 있고 상하좌우로 방향키가 붙어있다. IBM 모델 F시리즈에서 나왔다가 유니콤프 122키 모델 외에는 이 키를 사용하는 키보드는 거의 없다. 많은 키 덕분에 키보드의 크기는 정말 광활하고 무겁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키보드 레이아웃.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로.

5.3.3. 노트북에서의 풀 사이즈 키보드


일반 키의 좌우 키 간격(Key-pitch)이 '''18~19mm''', 위아래 키 간격(key rows spacing)이 '''18~21mm'''인 노트북 키보드를 풀 사이즈를 가진 키보드라 부르기도 한다. 데스크탑 기준에서 보면 숫자패드 떼어낸 미니 키보드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키 간 간격이 풀 사이즈 키보드와 같으냐 아니냐는, 빠른 타이핑에 있어 오타가 작렬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므로 문서작성을 많이 한다면 키보드가 노트북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가령 LG전자의 노트북처럼 좌우 키 간격만 19mm 맞춰놓고 풀사이즈 키보드라고 반만 맞는 말을 하는 것이 그 경우. 위 아래 간격이 좁아 ASDF 열은 제대로 치지만 QWER 대신 1234를 치는 일이 빈번하다. 반면, 좌우 폭 작은 노트북에서 일반 자판은 그대로 두고 좌측 Tab, CapsLock, Shift, 우측 Del, Enter, Shift의 가로 길이를 줄인 키보드도 있는데, 이는 풀 사이즈 키보드 범주로 봐도 무방하다.[13] 단 그게 과해 윈도우 키가 x키 밑으로 밀려나는 일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수기능키 배치가 이상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과거 삼성 노트북에서는 ㅆ가 많이 쓰인다고 윈도우키 자리에 ㅆ을 배치하여 Win+R(실행) 기능 쓰는 사람들 쌍시옷 소리나게 했으며, Ctrl과 Fn키의 위치를 맞바꾸기도 한다. (이상하게 Ctrl+C, Ctrl+V가 안먹히면 이 경우) 삼성 노트북에서 Ctrl과 Fn이 뒤바뀌어 생겼던 추가 사례로는 Fn+Esc가 절전 버튼 이었는데 Ctrl+Shift+Esc로 작업관리자를 띄우려다 Fn+Shift+Esc로 잘못 눌렀는데 Shift 입력은 무시되어 절전모드로 빠져버리는 경우. 이런 특수키를 쓰는 사람들은 눈으로 키보드를 보지 않고 반사적으로 기능들을 쓰는 사람들이므로 키를 잘못 누를 경우 오타 이상의 멈칫거림을 겪고 힘들어 하기도 한다. Ctrl키는 자주 쓰이기 때문에 실수없이 누를 수 있도록 키보드 모서리에 배치하는게 대세이며, 최소한 설정을 통해 양자의 자리를 바꿀 수라도 있게 되어 있다.[14] 인간의 망각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 맥북은 Ctrl 비중이 그리 높지 않으니 Fn가 모서리에 배치되어 있다. Cmd의 비중이 높아 Alt와 스페이스바 옆 자리를 맞바꾼 것과 같은 이유. 씽크패드 같은 경우는 IBM 시절부터 기본적으로 모서리에 배치되어 있지만, 바이오스에서 스왑 가능하다.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하는 노트북 사이즈의 마지노선은 11"이지만 11" 노트북들은 팜레스트의 길이가 짧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편안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노트북의 크기는 12"라고 할 수 있다. 11" 이하의 노트북은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 때문에 얄짤없이 미니키보드를 탑재할 수밖에 없다. 만약 10" 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넣었다!라고 광고를 하면 상판 액정 부분의 좌우 베젤 두께를 꼭 보길 바란다. 어거지로 풀사이즈 키보드를 넣었기 때문에 11" 노트북보다 물리적으로 큰 사이즈를 가진 10" 노트북일수도 있다. 13" 정도면 풀사이즈 키보드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으며, 14" 정도면 PgUp, PgDn, Home, End 같은 기능키를 온전하게 넣을 수 있고, 15" 정도면 숫자키패드를 따로 제공할 여유가 생긴다.[15]
재밌는 점은 노트북이 넓어져 키배치 여유가 생겼다고 기능키를 덧붙이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자주 쓰는 키를 바로 누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이유를 든다. 싫어하는 사람은 인치가 다른 노트북마다 키보드 배치가 미묘하게 달라져서 불편하다는 이유와 새 키가 배치되면서 기존 레이아웃을 한쪽으로 밀어낸다는 이유를 든다. 15인치에 숫자키패드가 들어서면 키보드가 왼쪽으로 밀려서 좌우 균형이 맞지 않게 되고(허리가 휘어지고), 심지어는 터치패드와 어긋나버려 터치패드를 버릴 수밖에 없는 배치를 만들기도 한다. Esc, Backspace, Delete는 멀리 있는 키지만 키보드 모서리에 걸쳐 배치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지 않고도 실수없이 타이핑이 가능한 키인데, 넓은 노트북이라 여유 있다고 Delete와 Backspace 오른쪽에 또다른 키가 있다면 실수로 눌려질 경우가 빈번해지는 문제도 있다. 14인치 노트북 우측에 PnUp, PgDn, Home, End키가 배치되는 것도 위와 유사하게 Backspace 오른쪽에 뭔가 들어섰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추가로, 네비게이션 기능키들은 인터넷을 할 땐 Home(맨위)-PgUp(위로)-PgDn(아래로)-End(맨 아래로) 의미대로 일렬로 배치되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쓰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고, 워드 등 타이핑을 치는 사람들에게는 Home(왼쪽 끝)-PgUp(위로)-PgDn(아래로)-End(오른쪽 끝)로 받아들여져 4방향 화살표대로 배치되는 것이 방향키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Fn과 함께 두 손을 써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생각의 방향대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어 익숙해지면 이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Ctrl+Up(윗단락) Ctrl+Down(아랫단락) Ctrl+Left(앞 단어) Ctrl+Right(뒤 단어)와 함께 쓰면 타이핑 할 때 키보드(터치패드)와 마우스로 손이 왔다갔다 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덤.
레이아웃에 대해 더 첨언하자면, 키보드의 좌우 균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페이스바가 "B"키 기준으로 좌우 대칭인것을 찾기도 한다. F, J키의 돌기 대신 스페이스바 양 모서리를 타이핑 기준으로 삼을 수 있고, 왼손 오른손 어느쪽 엄지로 누르든 스페이스바가 눌리는 힘이 같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Alt키가 C-X 사이 밑, X 밑, X-Z사이 밑, Z 밑에 있는지 여부도 체크하는 사람도 있다. 단축키의 8할은 Ctrl+C, Ctrl+V 이지만 Alt+F4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Alt 키 위치에 따라 Ctrl, Fn, Windows키의 너비와 좌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거 맞춰주지 않으면 자꾸 좌표가 어긋난다. 익숙해지면 상관없지만 PC를 두 대 이상 쓴다면...
참고로, 랩탑매거진에서 주장하는 노트북 키보드의 중요한 요소에서는
  • 시스템 컨트롤 키 (Esc, Ctrl, Alt, Enter, Del, Arrow, Shift, Fn 등)의 위치와 크기 (우측 Shift 줄이고 방향키를 넣지 말 것[16], Esc, Ctrl 옆에 이상한 키 붙이지 말것, Del키 대신 전원버튼 넣지 말 것)
  • 키 표면재질과 모양이 키를 안 보고도 인지하기 좋게 할 것
  • 손목과 어깨의 건강 위해서 팜레스트가 충분히 넓을 것.
  • 키 피치가 풀사이즈 키보드와 같을 것.
  • 키가 제대로 눌렸다는 피드백을 제대로 전달하고, 울렁거리지 말 것.[17]
위의 5가지 요소를 살펴보라 권고하고 있다. 사실 랩탑들은 대부분 사용의 편리함과 미적 요소, 혹은 좁은 공간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이렇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위에서 장문으로 설명한 것을 대부분 모두 만족하는 노트북은 ThinkPad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 쓰이던 7열 키보드는 데스크탑 2x3 기능키를 그대로 옮겨온 배열 + 풀사이즈 키캡 + 좋은 키감을 모두 만족하기 때문. 지금 나오는 씽크패드들은 아쉽게 6열 키보드로 바뀌면서 기능키 배열이 데스크탑과 달라져 불편해졌지만, 그래도 기능키의 위치가 납득할 만한 곳에 위치해있으며 풀사이즈 키캡과 구분감 있는 키감은 아직까지 건재하기 때문.
사실 15인치쯤 되는 넓직한 랩탑이라면 그냥 텐키리스 배열을 바로 적용하면 비표준 편집키가 가져오는 짜증이 완전히 사라질 텐데, 브랜드를 막론하고 대부분 편집키 대신 굳이 키패드를 넣는 걸 보면 실제 사용자 선호도는 다른 모양. 사무용(엑셀을 사용하고 숫자를 자주 입력하는 용도)을 생각하면 텐키리스는 적용이 어렵긴 하다.
한편, 인텔 코어 M 시리즈 CPU를 장착한 초슬림 노트북(삼성, 애플)들이 키보드에 신경을 썼다고 굉장히 강조한다. 휴대하기 편한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노트북간의 차별성이 생산성과 키보드라고 생각하는 듯. 다만 신형 애플 맥북이 키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지만 오히려 두께를 위해 희생된 부분이 많으며 그 눌린듯 안 눌린듯한 키 스트로크는 아이패드 키보드 커버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적응이 꽤 필요하다.[18]
키 스트로크가 주요 이슈라서 묻힌 감이 없진 않지만, 방향키가 ㅗ형에서 ㅡ형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사용자들이 중지(다른 손가락보다 길다)로 ↑ 대신 Shift를 누르는 실수가 잦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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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노트북의 가격하락, 저전력 저성능 노트북의 보급, 태블릿 보급 등으로 타이핑하는 기기를 여러대 소유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소유한 기기의 키보드 레이아웃을 통일하는 것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노트북에 데스크탑 키보드를 넣을 수 없으니 데스크탑 키보드를 노트북 레이아웃 키보드로 '''굳이''' 구비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굳이''' 기계식 키보드를 구비하는 사람처럼. 하지만 노트북과 동일한 레이아웃의 키보드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이런 이유로 맥북애플 키보드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씽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에 익숙해진 사람은 데스크탑에서 씽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울트라나브' 키보드를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노트북으로 타이핑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민감하냐는 사람에게는 노트북보단 태블릿 PC를 추천한다. 더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휴대하기도 좋다. 심지어 태블릿+데스크탑이 울트라북보다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19]

5.3.4. 멀티미디어 키보드


풀 사이즈 키보드에 각종 멀티미디어 키를 추가한 키보드. 전원 버튼, 대기 버튼 외에 미디어 플레이어 연계 키나 프로그램 단축 실행 키, 익스플로러 제어 키 등을 넣기도 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멀티미디어 관련 각 버튼들의 크기도 큰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키보드들에 비해 크기도 크고, 무게도 무거운 편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Fn키와 펑션키의 조합으로 대체되면서, 일반 키보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5.3.5. 텐키리스 키보드


풀사이즈 키보드에서 우측의 숫자패드 부분을 제거한 배열의 키보드.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5.4. 기타 키보드


위에서 부터 풀사이즈, 텐키리스, 60%, 그리고... 40%?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적은 키를 가진 키보드는 주로 숫자를 붙여서 불린다. 가령 기능키, 숫자패드, 그리고 방향키까지 없앤 키보드는 60% 키보드라 불린다. 물론 변태적으로 더 적은 키보드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방향키마저 없는''' 40%, 심지어 '''문자키와 별도 키 1개밖에 없는''' Pain27 키보드가 있다. 3키만 있어도 이론적으로 작동가능한 것이 키보드이기에 가능한 일.
풀사이즈 키보드를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키 갯수에 비례해서 이름이 달라진다. 참고로 텐키리스는 80%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쓰는 키보드로 거의 쓸모없는 키들을 죄다 뺀 60%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어차피 방향키와 방향키 위에 있는 키들은 대부분 잘 안쓰는 키이고[20] 기능 키도 기능이 없으면 쓸모 없거니와 넘버패드는 이미 숫자키들이 있기 때문에 빼도 된다. 텐키리스와는 달리 키 갯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그럴 것이 풀사이즈 키보드를 디자인하면 텐키리스 버전을 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60% 키보드같이 처음부터 디자인이 전혀 다른 건 인건비가 많이 든다.

5.4.1. 미니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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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패드와 기능키를 배제하고, 키 크기를 좀 더 작은 것을 사용하고(19mm 풀사이즈 키가 아닐 수 있다.), 버튼의 간격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크기를 줄인 키보드. 풀 사이즈 키보드의 약 60% 내외의 크기를 갖고 있다.
대형 노트북이 아닌 이상은 전부 미니 키보드라고 보면 된다. 디스플레이가 10인치 내외로 강제되었던 넷북에서 여백이 부족하다 해서 100% 쓰였고,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컴퓨터용 키보드로도 같은 이유로 100% 쓰인다.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도 휴대성을 강조하다 보면 미니키보드를 채용하곤 한다.
휴대성은 좋지만 익숙해지려면 고생을 조금 해야 한다. 키가 작기 때문에 기존 감각대로 누르다 보면 정타 반 오타 반 수준으로 많이 틀리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니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은 풀 사이즈 키보드에서 삽질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독수리 타법에 능숙한 사람은 이해 못할 이야기. 특히 크기 자체보다도 레이아웃 변화가 가장 큰 문제이다. 노트북이나 멀티미디어용 키보드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문제인데, 편집키가 익숙해지기 힘든 자리에 위치해있거나 우측 shift및 방향키의 위치가 괴악하거나 하면 그때부터는 타이핑 편의성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진다. 편집키를 잘못 눌러서 타이핑을 망쳤을때의 짜증감은 랩탑 터치패드에 손바닥이 잘못 닿아서 문서 한 블럭을 날려먹었을 때와 맞먹는다. 따라서 단어 입력 수준이 아니고 문서작업을 조금이라도 할 예정이라면 디자인이나 크기만 보지 말고 반드시 실사용을 해보고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가의 미니 키보드인 해피 해킹 키보드라면 잘 생각하고 구입할 것.
노트북의 미니 키보드나 비싼 미니 키보드들은 신경써서 만들기 때문에 Fn 키의 조합으로 풀사이즈 키의 모든키를 입력할 수 있다. 싸구려 미니 키보드 중엔 Print Screen키 등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심지어 Page Up이 없는 모델도 있다. 넘락 기능이 달린 미니 키보드는 jkl - 123, uio - 456 789는 789그대로, 이렇게 문자키가 텐키로 전환되는 기능이 있는데 사진만 보면 텐키리스보다 작고 모든 키를 입력할 수 있는 완전체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냥 Fn키랑 누르면 무시해버리고 넘락 키가 켜져야만 작동하거나, 되는 제품도 넘락이 꺼진 상태에서는 풀사이즈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텐키의 방향키로 작동해서[21] Fn키만으로 텐키 숫자를 입력할 순 없다.

5.4.2. 키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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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텐키리스 키보드와는 반대로 키보드의 넘버패드 부분 키만 있는 모델.
빠른 숫자입력이 필요한 사무 분야 또는 넘버패드와 숫자키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을 쓰는 업종[22]에서 종종 쓰인다. 일부 제품은 계산기 기능이 첨가되어 있기도 하다.
특수한 제품으로 '''매크로 전용'''으로 나오는 키패드도 있는데 원하는 기능을 직접 매핑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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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패드만 떼서 쓰는 것이기에, 원래 방향키 이전에는 넘버패드가 커서의 조작을 맡았던 점에서 착안하여 이걸 게임 전문 키보드로 발전시킨 형태가 등장했다. 키 배치의 일부가 변형되어 있거나 매크로 키가 추가되기도 한다. 풀사이즈 키보드에 비해 작기 때문에 휴대도 간편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 존재했던 게이밍기어 브랜드 제품인 사이드와인더 키보드는 넘버패드를 탈착 가능하게 만들어 그 자체를 매크로키 전용 키보드로 활용하란 식으로 만들기도 했다.
태블릿으로 작업하려면 최소한 키패드 정도는 있어야 쾌적하게 할 수 있다. 모바일스튜디오 프로 같이 매크로 지정이 가능한 하드웨어 버튼을 지원해주는 태블릿들도 존재한다. 다만 잘 알아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키보드/키패드는 소형 태블릿 무선 연결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활자가 적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키보드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임에서도 키패드로 채팅을 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픽 작업이나 게임 등 특정 버튼을 많이 누르는 업무에만 사용할 수 있다.

5.4.3. 왼손잡이용 키보드


왼쪽에서부터 넘버패드, 방향 키, 일반 자판 순으로 배치된 키보드를 말한다. 자주 쓰는 방향키와, 숫자키를 왼손으로 입력하기 편하도록 배려해 준 것이다. 왼손잡이용 텐키리스 키보드도 있다!
물론, '''자주 쓰는''' 방향키와 숫자키는 옛날 논리다. 그보다 더 자주 쓰는 마우스가 나왔기 때문. MS-DOS 시대가 끝나고, 마우스가 널리 보급된 지금은 조금 상황이 애매해졌다.
타이핑+단축키+숫자키 위주로 모든 작업을 하는 프로그래머, 회계사, 경리, 행정병(!!) 같은 사람들보다 마우스 혹은 태블릿과 같은 키보드 외 입력장치를 주로 쓰는 프로게이머, 회사원, 디자이너, 일반인, 독수리, 컴맹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들에게 방향키와 숫자키는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의미없는 영역이 되어갔다. 따라서 이것들을 '''왼쪽으로 치워버린''' 왼손잡이용 키보드가 진정한 오른손잡이용 키보드가 아닐까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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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스갯소리도 아닌게, 오른손잡이들이 마우스를 오른편에 놓다보면 방향 키, 넘버패드가 자리를 차지해 마우스가 멀찌감치 밀려나게 되고, 덕분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번갈아 만질 경우 피곤해지기 쉽다. 책상이 좁다면 사진에서처럼 정 가운데 노른자 영역에는 방향키가, 왼쪽 멀리 일반키가, 오른쪽 멀리 마우스가 황금비율로 들어서게 된다. PPT를 제작하거나 오랜 시간 키보드를 이용한 업무를 주로 봐야 하는 대다수의 회사원들은 알게 모르게 피로 아니면 척추측만증이 쌓여만 갈 수밖에. 이 때, '''왼손잡이용 키보드'''를 사용하면 '''균형이 잡히고, 손의 동선이 짧아져''' 훨씬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럼에도 오른손잡이 키보드의 오른쪽에 이것저것 길게 달라붙는 걸 보면 관습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걸 알려준다.
게이머의 경우, 거의 모든 게임이 왼손으로 키보드 왼쪽의 키들을 조작하고, 오른손으로 마우스을 조작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불편함이 생긴다.
거의 모든 게임이 키맵핑을 지원하기 때문에 qwer를 uiop 등으로 평행이동하는 식으로 오른손의 마우스가 움직일 범위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관습이 더 강해서인지 사용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5.4.4. 인체공학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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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추럴 키보드지만, 이 물건은 손가락보다 수근관 증후군에 신경 쓴 키보드라 배열 자체는 다른 키보드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손가락까지 신경 쓴 키보드는 괴상한 배열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아직 인체공학이라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진 않기 때문에 주로 키감을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그러나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인체공학 배열을 간혹 채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년층 컴퓨터 이용자들이 많은 서양에서는 타자를 많이 친 사람들 위주로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23]가 빈번하게 진단되어서 이를 막기 위한 인체공학적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은 대부분 가장 약하면서도 현 IBM 표준 키보드 배열상 많이 쓰이는 편인 새끼손가락에 많이 발병하며[24], 인체공학 키보드의 디자인도 보통 그에 초점을 맞춰 새끼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보다 강한 엄지손가락 사용을 늘리기 위한 배열이 많다. 그리고, 현 IBM 키보드는 알파벳 부분도 각 가로행마다 조금씩 어긋나게(stagger) 배열을 해놨는데, 인체공학 키보드의 경우는 세로로 일자배열(columnar/ortholinear)을 택한 경우가 많다. 이는 터치 타이핑 시 일자배열이 손가락 이동거리가 줄어들고 오타율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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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인체공학 키보드 Ergo K860은 2.4GHz/블루투스 이중 무선 연결과 최대 3기기 멀티페어링, Windows/Mac 듀얼 OS 지원, PC 사이를 오가며 텍스트나 파일을 이동 및 복사하는 Logitech Flow 등의 다양한 오피스용 기능들을 제공한다. 외형만 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추럴 키보드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키보드의 평면식 배열 대신 손에 맞도록 둥글게 파인 형태로 디자인된 키보드도 있는데, 여기서는 '말트론'과 '키네시스'가 가장 유명하며 그 외에도 'Typematrix'나 'Truly Ergonomic'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같은 인체공학 키보드지만 보통 알파벳과 숫자키를 제외한 나머지 키들의 배열은 서로 간에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크게 다르고, '말트론'은 고급 기계식이나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들 수준으로 가격이 높다. 다른 인체공학 키보드들도 보통의 기계식 키보드에 비하면 가격이 훨씬 센 편이며, 'Typematrix'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인데도 $100가 넘어간다. '키네시스'의 모델 중 기계식 모델은 가격이 정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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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오늘날의 유행은 일자배열, 스플릿, 엄지키 클러스터를 기본으로 하고, 손가락이 닿지 않는 범위의 키들을 모두 삭제하는 컨셉이다. 키 갯수가 적어보이지만 엄지나 손바닥(!)같이 누른상태로도 다른 손가락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Fn 키를 배치해놓고 이중배열로 대신한다. 예를 들어, Fn+WASD(VI 사용자라면 Fn+HJKL)를 커서키로 사용하는 식. 대부분의 제품이 펌웨어를 통한 하드웨어적인 키 개조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
키 배열 적응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는 데다가, 가격까지 높은 관계로 Ctrl, Shift 같은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 키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이맥스 유저[25], 또는 이미 손가락 관련 문제가 발생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키보드와 가깝게 지내는 직업이라면 인체공학 키보드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이 존재하는데도 쓰이지 않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이렇게 좌우가 갈린 키보드들은 일반 키보드들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적게는 20만원에서 크게는 그 두세 배를 호가할 정도. 프로그래머나 워드를 오래 사용하는 전문 직종이 아니면 딱히 필요가 없기도 하다. 둘째는 적응의 문제로, 버티컬 마우스와 궤를 같이 한다. 손목이 편해지겠거니 하고 단순하게 구입했더라도 막상 써 보면 처음에는 생각만큼 적응이 잘 안된다. 이전까지 써 오던 평평한 키보드와 키 위치가 어긋나 손가락이 제자리를 못 찾고 많은 오타를 만들기 때문이다. 결국 2~3주 가량 억지로 쓰다가 결국 중고로 내놓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 모든 이유들보다 인체공학 키보드가 한국에서 쓰이지 못하는 압도적인 이유가 하나 존재하니...
'''바로 B키의 존재.'''
한국 사람은 일반적으로 알파벳 B키는 왼손 검지로 치는 반면 한글 모음 ㅠ는 오른손 검지로 친다.[26] 알파벳을 칠 때는 T, G, B로 내려오는 사선에 맞추어 일괄적으로 왼손 검지를 이용해 치지만, 한글을 칠 때는 ''''자음자는 왼손, 모음자는 오른손''''이라는 암묵적 규칙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ㅅ과 ㅎ은 왼손 검지로 쳐도 ㅠ만큼은 오른손 검지로 친다.[27] 그런데 이렇게 좌우가 나뉜 키보드에서는 대부분 B키가 왼쪽에 붙어 있기에 이걸 사용하려면 키보드를 치는 방법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물론 양쪽에 B키를 추가하거나, B키로 변경 가능한 키가 더 붙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제품은 하나같이 무척 고가라는 점.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다. 협소한 한국 키보드 시장의 한계로 인하여 외국 키보드 제조업체들이 한국만을 위해 배열을 수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탓이다. 그나마 보급이 많이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키보드도 B키는 왼쪽 열에만 존재한다.
여기에 사소한 문제를 몇 가지 더 거론하자면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들, 그러니까 팜레스트 같은 관련 상품들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정 사용하고 싶으면 공방에 따로 주문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잖아도 키보드도 비싼데 자칫 잘못했다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28] 그리고 인체공학 키보드 중에는 우측의 숫자패드를 없애버린 제품들이 많다. 때문에 풀 사이즈 키보드 사용자들 및 숫자키를 자주 이용하는 직종에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물론 숫자패드를 따로 구입하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굳이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유가 없어진다.
또한 한번 이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평범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무척 힘들어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 키보드에서 인체공학으로 넘어올 때보다 몇 배는 어렵다.[29]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편하기는 정말 편한 물건이라는 뜻이므로 키보드를 오래 다루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구입해 볼 만하다. 물론, 당연히 양쪽 B키가 달린 제품으로 구입해야 한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멋있다는 이유로 고가의 인체공학 키보드를 샀다가 B키 때문에 절망하고 하루만에 중고로 내놓았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5.4.5. 속기 키보드


[image]
말 그대로 속기에 쓰이는 키보드. 글을 빠르게 치는 것 자체가 목표이기 때문에 레이아웃 자체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다른 키보드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3벌식이고, 한글의 자모음을 동시에 누르면 글자 하나가 완성된다. 즉, 한 스트로크에 한 글자가 입력되는 원리다. 그 외에도 "~입니다", "~습니다"와 같이 자주 사용되는 문구나,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를 미리 매크로로 등록해 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속기용 키보드의 가격은 '''그 비싸다는 리얼포스해피 해킹 키보드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비싸다.'''[30] 자세한 내용은 속기 자판 항목 참조.

5.4.6. 아날로그식 키보드


광축이 등장하면서 빛의 신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키보드도 슬슬 나오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은 어떤 키가 눌렸는가/떼어졌는가의 이분법적인 정보를 넘어서, 얼마나 깊게 눌렸는가에 대한 정보가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를 게임에서 이용하면 FPS/TPS 같은 게임에서는 얕게 누르면 느리게 이동, 깊게 누를수록 빠르게 이동과 같은 입력을 사용할 수 있고, 레이싱 게임에서 키보드로 핸들을 조작할 시에도 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혹은 얕게 눌렀을 때와 깊게 눌렀을 때 전혀 다른 스킬을 사용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일반 타이핑 기준으로는 키가 인식되는 깊이를 정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파워 타이피스트는 오타를 피하기 위해 키가 깊게 눌렸을 때 인식되도록 할 수 있고, 반응을 빠르게 하고 싶다면 얕게 눌려도 인식되도록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Flaretech 광축 스위치를 이용한 wooting 키보드, 그리고 축 자체는 일반 기계식을 사용하지만 보드에 센서를 달아서 아날로그를 구현한 Aimpad가 있다. 클릭/넌클릭 방식보다는 리니어 스위치가 잘 어울린다.

5.4.7. 접이식 키보드


휴대성을 극한으로 늘리기 위한 방식.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키보드와 키 배열이 괴리되는 데다 (특히 접히는 부분이 넓은 간격을 형성한다던가) 힌지가 존재하고 두께가 얇기 때문에 내구성이 취약한 단점이 있다. 금속제 제품 사용을 권장한다.
휴대성이 아닌 기능성을 위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스틸시리즈에서 나왔던 Z보드라는 키보드로, 실제로 중요한 건 전체 배열을 크게 3등분하여 자신이 원하는 순서로 바꿔놓을 수 있는 점이고 접이식 기능 자체는 부가 요소이다. 이후 후속 제품으로 시프트(Shift)가 나왔고 둘 다 단종되었다.

5.4.8. 실리콘 키보드


키보드 전체를 실리콘 판으로 대체한 것. 다만 한쪽에는 기판이 있다.
소음이 적고, 방수성이 있으며 소음이 적고 가격이 싸며 휴대성이 좋지만 칼로 찢거나 비틀면 쉽사리 망가질 수 있어 취급에 주의를 요한다.
다만 멤브레인 스위치인 경우, 키압이 상당히 높아서 무소음에 혹해서 샀다가 피해보는 일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안좋은 편.

5.4.9. 리모콘 키보드


HTPC용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개 리모콘 뒷면에 키보드를 박은 듯한 모양새이다. 터치패드가 있거나 리모콘 움직임에 따라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등의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 일반적인 윈도우 PC에 쓸 수 있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
영어로는 Mini Keyboard[31] 혹은 Handheld Keyboard라고 한다.

5.5. 입력 언어에 따른 분류


이 부분의 내용은 주로 소프트웨어적 처리에 관한 내용이다. 기계식 키보드이면서 동시에 멤브레인 키보드일 수는 없지만, 쿼티 배열이 인쇄된 키보드라고 드보락을 입력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한/영 키 등으로 한국어-영어 전환이 가능한 것처럼.
여기서 (애플키보드 기준) 각 언어별 키보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드웨어 레이아웃은 크게 ANSI(미국/한국/대만), ISO(영프독스러/아랍), JIS(일본)의 세 가지로 나뉜다. 엔터의 모양과 스페이스바의 길이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키보드 배열 참조.

5.6. 연결방식에 따른 분류



5.6.1. 유선


말 그대로 선이 있는 키보드를 의미한다. 선이 있는 관계로 배터리를 따로 신경쓸 필요가 없고 무선보다 상대적으로 입력이 정확하며 가격이 싸고 비교적 내구성도 좋은 것이 특징이자 장점. PS/2, USB 방식이 있다. 반복적이고 정확한 입력이 필수인 직업인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것으로 입증이 된다. 단, 선이 있어서 설치 장소에 제약을 받는 단점이 있다. 도금을 해서 단자 부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 AT: 오래전에 사용되던 방식의 키보드 커넥터. 5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S/2 단자보다 크다. PS/2와 배선이 다를 뿐 구조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며, 간단한 변환커넥터를 사용하면 PS/2에 연결이 가능하다.
  • PS/2: IBM에서 발표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기 위한 커넥터 규격. USB 같이 기타 다른 기기를 연결할 호환성은 없으나 연결 시 USB보다 견고하고[32] 상대적으로 해킹이 어려우며 별다른 드라이버 없이도 부팅 중에 키보드를 기본적으로 인식한다. 게다가 데이터를 연속으로 보내기 때문에 동시입력에 제한이 없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 나오는 일부 메인보드는 PS/2 포트가 아예 생략된 제품들이 있다. 포트의 사용빈도가 많이 줄었다고 판단하여 없앤 듯.
  • ADB: 애플 매킨토시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커넥터 규격. AT, PS/2와 크게 다르지 않다.
  • USB: 컴퓨터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범용 단자 규격. 동작방식상 6바이트를 1개의 패킷으로 묶어서(즉 6키 동시입력) 보내기 때문에 처음 등장시에는 USB 방식의 키보드의 대부분이 무한 동시입력이 불가능했으며 설령 키보드가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더라도 변환 커넥터를 써서 USB에 연결하면 이용 불가능했다. 비교적 고가형 키보드 시장, 특히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는 전송 방식을 특수화해서 무한 입력을 구현한 경우가 많다.

5.6.2. 무선


보다 넓은 곳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무선 마우스처럼 블루투스를 사용하며, 일부 모델의 경우 2.4GHz 기반의 전용 수신기를 사용한다. 태블릿이 가정용 컴퓨터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이다. 구입 시 마우스가 덤으로 딸려오는 것도 있다.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화면 TV에 컴퓨터를 연결해서 쓰는 것을 무선 키보드를 잘 활용하는 예시로 볼 수 있다. 이 때는 주로 터치패드가 달린 키보드를 사용한다. 커세어의 K83이 대표적이다.
무선 키보드의 대부분은 멤브레인 아니면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그 외 방식은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33] 기계식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으로는 로지텍의 G613과 G913이 있다. 이 제품들은 게이밍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라 1ms 폴링 레이트의 2.4GHz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블루투스보다 안정적이고 배터리 수명도 길다. '필코'에서 만든 Majestouch Wireless도 있었으나 단종되었고, 지금은 마제스터치 컨버터블이 있다. 이후 Minila Air가 출시되었다. 오른쪽 Shift 키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면 써보자. 알프스 유사축 키보드인 Matias Laptop Pro도 출시되어 있다. 한국 판매 중이며, 이건 편집 키만 적응하면 쓰기 편하다. 유선 키보드를 연결해 무선으로 쓰게 하는 어댑터도 있긴 한데 역시 제품이 별로 없고 비싸며, 배터리도 들어있기 때문에 덩치도 크고 무겁다. 해피해킹 키보드도 블루투스 모델이 있다.
블루투스 지원 제품은 상당수가 휴대용이다. 팬터그래프 방식이 주류이고, 미니 레이아웃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태블릿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 다만 로지텍의 오피스용 키보드 제품 대다수는 2.4GHz 유니파잉 수신기를 통한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편리하고, 특히 절전 상태에서 키를 눌렀을 때 입력이 씹히지 않고 즉각 반응하는 건 로지텍의 제품들이 유일하다. 한성컴퓨터의 키보드 제품처럼 무접점 키보드기계식 키보드에 블루투스와 USB 유선 연결 기능을 둘 다 넣어놓은 것들도 있다.
또 2.4GHz 방식의 경우 보안에 취약하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수신기만 꽂으면 연결이 되는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키보드 신호 자체를 가로채는 것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유명 메이커 제품들은 AES-128bit 암호화를 지원하지만 대다수의 저가형 무선 키보드들은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으며, 암호화 관련해서 문의를 하면 '''아예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34] 다만 블루투스 방식은 별도의 페어링이 필요하고 블루투스 자체적으로 암호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

6. 키에 대한 이야기



영어(Qwerty) 키보드

한글(두벌식) 키보드

6.1. 타자기의 유산


키보드의 원류가 타자기이기 때문에 타자기에서 넘어온 유산이 대단히 많다. 전기적으로 동작하는 키보드는 굳이 타자기의 규칙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이미 사실상 표준이 되어버려 변화를 주는 것이 오히려 불편함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되려 타자기를 닮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앞에 나온 버클링 스프링 방식도 타자기의 작동방식을 모방하기 위해 고안된 것.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아래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 레이아웃: 키보드 배치가 상하로 약간씩 어긋나게 배치된 이유이다. QWER열은 ASDF열과 키 너비의 1/4만큼 어긋나 있으며, 1234열과 ZXCV열은 근접열과 키 너비의 1/2씩 어긋나 있다, 이는 키와 연결된 금속 막대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전기적으로 동작하는 키보드는 당연히 이런 문제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키보드 배치를 오른쪽의 키패드처럼 바둑판식으로 해도 되고 실제로 그렇게 배치한 키보드도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잘 써 왔던 방식의 익숙함을 이길 수는 없었기 때문에 마이너에 머물고 있다.
  • 자판 배열: 쿼티나 두벌식, 세벌식 모두 타자기 시절부터 쓰던 자판 배열이다. QWERTY 배열은 기계식 타자기에서 종이를 때리는 글쇠가 꼬여 엉키는 것을 방지하도록 배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이는 쿼티 키보드에서 맨 윗줄이 T-Y-P-E-W-R-I (-T-E-R) 순서로 키가 배치되지 않고 Q-W-E-R-T-Y 순으로 배치한 것도 붙어있는 키가 순서대로 눌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반례들이 있기도 하여 이 설은 확실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관련 내용은 QWERTY 문서를 참고할 것. 다만 한글 세벌식 키보드의 경우 초성-중성-종성을 오른쪽-중간-왼쪽으로 한 데 묶어 확실히 키가 엉키지 않게 의도한 것이 맞다고 한다.
  • Backspace: 원래 타자기에서 겹쳐 찍기를 할 때 사용하던 키이다. 이때는 굵은 글씨를 두 번 겹쳐 찍어서(…) 표현했기 때문이다. 혹은 S를 찍고 그 위에 |를 찍어서 $를 만든다던지... 이건 윈도우의 비트맵 글자표현 방식에서도 그대로 남았다. 윈도우에서 굵은 글꼴이 따로 없는 비트맵 글자를 굵게 표현할 때 옆으로 1픽셀 이동해서 겹쳐 출력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
훗날 종이에 찍힌 글자를 지울 수 있는 수정 테이프가 탑재된 타자기가 나왔는데 이때부터 마지막에 찍은 글자를 삭제할 수 있는 키가 되었다. 이것이 그대로 컴퓨터로 넘어오면서 커서의 왼쪽에 있는 문자, 즉 방금 찍은 글자를 삭제하는 키가 된 것이다. 대개 오타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매우 유용하며, 커서의 오른쪽에 있는 텍스트를 삭제하는 Delete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는 키다.
  • Enter(Return): 타자기에서 줄을 바꾸는 키. 타자기는 자판이 있는 하부 본체와 잉크 테입+종이가 있는 상부 구동부로 구성되는데, 상부를 캐리지라고 부른다. 글자를 치다 보면 캐리지가 왼쪽으로 갈 수 있는 만큼 간 다음 저절로 줄바꿈을 위해 오른쪽으로 돌아가거나(자동 캐리지 리턴 방식) 사용자가 수동으로 캐리지를 되돌려놔 줘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키가 캐리지 리턴(Carriage Return, 줄여서 CR) 키다.[35] 캐리지 리턴은 캐리지가 왼쪽 끝까지 가지 않았어도 줄바꾸기를 해 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는 물론 캐리지가 없지만 이 키는 남아서, 자판의 캐리지 리턴 키에 해당하는 자리에 캐리지 리턴(CR)이라는 키가 달려 있었다. 이 키는 텍스트 입력 시 화면에서 줄바꿈 기능을 할 뿐 아니라 화면에 타이핑한 데이터를 컴퓨터에게 입력하는 기능도 하였는데, 첫번째 가능은 "리턴", 두 번째 기능은 "엔터"라 불렸다. 80년대의 컴퓨터 키보드에도 이때의 유산으로 CR이나 Return이라는 키가 달린 것이 많았으나, 오늘날엔 IBM 키보드의 영향으로 대개 엔터 키로 불리며 예외적인 경우(애플 등) 리턴 키라 부른다.
  • Shift: 키보드에서 상단에 표시된 글자를 누르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것도 타자기의 유산. 타자기는 종이를 때리는 글쇠 부분에 글자가 2개 새겨져 있고, 이걸 누르면 글쇠 뭉치가 아래로 약간 이동하면서 다른 글자를 찍게 되는 구조였다.[36] 컴퓨터에는 타자기 시절의 기능뿐만 아니라 일종의 조합 키로도 작동되었고, Shift 만으로는 부족하여 Ctrl과 Alt키가 새롭게 등장한다.
  • 캡스락(Caps Lock): 연속으로 대문자를 찍기위해 시프트키를 기계적으로 고정시키는 토글키에서 유래. 타자기에서는 '시프트락(Shift Lock)'이라고 불렀다. 타자기에서는 시프트락 상태에서 시프트를 다시 누름으로써 시프트락 토글을 해제한다. 반면 컴퓨터에서는 캡스락 상태에서 시프트를 누르면 소문자가 찍힌다.
  • Tab: 역시 타자기에서 넘어온 유산. 탭 간격을 설정할 수 있는 타자기는 탭 키를 누르면 미리 설정해둔 순서대로의 위치로 입력 초점(포커스)를 이동할 수 있게 해 주고, 탭 간격 설정 기능이 없는 타자기에서는 이 키를 누르면 8칸을 이동하는 공백이 생겼다. 타자기 시절에는 이걸 이용해서 문단 들여쓰기를 하거나 (직접 그린) 표 안에 내용을 채워넣거나 했다. 지금도 워드프로세서나 메모장 등에서 이걸 누르면 8칸을 이동하거나 자동 들여쓰기가 되는 건 이 때의 유산이다. 키보드로 넘어오면서 각 컨트롤의 포커스를 이동하는 기능 등으로도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인터넷에서는 항목 이동에 쓰이는데 마우스 없이 인터넷을 할 때 아주 유용한 키이다.
  • 빡빡한 키감/긴 스트로크: DEC VT-100등 초창기 비디오 터미널 등은 키감이 매우 빡빡해서 살짝 누르는 정도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탁탁 내리쳐야 했다. 또 키톱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간격인 키 스트로크도 상당히 컸다. 기계식 타자기의 키압과 키 스트로크을 재현한 것.
  • 클릭/넌 클릭: 타자기는 기계적 장치이므로 키를 칠 때 처음 스트로크를 시작할 때는 정지해 있던 활자를 움직이기 위해 키를 힘을 주어 눌러야 하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스트로크의 끝부분에선 관성으로 움직여 종이를 때리므로 키압이 가벼워진다. 즉 키를 누를 때 중간에 뭔가에 걸렸다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걸 스프링 등으로 재현한 게 청축 클릭 키보드. 반면 대부분의 전자식 키보드는 넌클릭/리니어로 중간에 걸림없이 스무스하게 내려간다.

6.2. 키캡


키보드/키캡 항목을 참조.

6.3. 잘 쓰이지 않는 키


지금은 왜 있는지 모르는 키 중에 옛날 수동 타자기나 MS-DOS서 중요하게 쓰였던 키도 있다.
  • `: 영미권에서도 잘 안 쓰인다.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하는 잉여 키. 이 키는 아포스트로피[37]가 아니며, 영문법상에 이런 기호는 없다. 그나마 shift를 누르면 ~를 입력할 수 있다.[38] 일본에서는 이 키 위치에 `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전각/반각 변환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아래아 한글은 자판을 '두벌식 자판 2'로 바꾸면 이 글자 대신 '·'이 찍히는데, 애플은 일본어판 자판에서 그냥 쿨하게 없애버렸다.(…) 본디 이 기호는 억음 악센트(grave accent)라 하여 아직 프랑스어가 세계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하던 시절 타자기에서 알파벳 위에 겹쳐 찍어 특정한 악센트 등을 표기하는 기호였다. 글자를 찍은 뒤 백스페이스를 눌러 한 칸 뒤로 이동해서 이 기호를 찍었던 것. 그랬던 것이 컴퓨터에서는 악센트 기호를 가진 알파벳이 독자적으로 분리되어 나가면서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 이 글쇠는 용도가 사라지다시피 한 것. 다만 현재도 사용은 가능한데, ctrl+`을 동시에 누른 채로 모음을 입력해야 한다.[39]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상식...이긴 한데, 한글 자판으로는 어차피 영타 상태로도 지원되지 않아서 무용지물이다. ^는 그나마 웃는 얼굴 이모티콘과 거듭제곱을 나타내는 데 쓰이고,(예: 2^2 = 22) 동양에서는 이모티콘으로 쓰이지만 원래는 `처럼 diacritic을 나타내는 기호였다. (ŝ 등)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nix의 셸에서 문자열을 ( ` )로 감싸면 문자열의 내용을 실행하여 결과값을 반환한다. 이렇게 반환된 값을 다시 다른 명령의 입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셸에서 복잡한 작업을 한 줄에 처리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vim에서는 미리 지정된 위치로 점프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 `` )는 마지막으로 점프했던 위치로 돌아가는 명령이고, ( `. )를 누르면 마지막으로 편집했던 위치로 점프한다. SQL 문법에서는 데이터베이스나 테이블 이름, 테이블 칼럼 명을 명시해야 할 때 쓰인다. SQL에서도 명령에 쓰이는 예약어가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 FROM `database`.`table` WHERE `where`='where'
가령, 위와 같은 구문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프로그래밍 언어 LISP에서도 사용되는데, 때에 따라 ' 문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거나, 전혀 다른 별개의 의미로 사용될 때가 있다. TeX에서는 왼쪽 따옴표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
하스켈에서는 함수를 중위 연산자(infix operator)로 바꾸는 데 사용한다. 함수는 원래 전위 연산자(prefix operator)이기 때문.
`elem`
과 같이 감싸서 사용한다. 참고로, 반대로 중위 연산자를 전위 연산자로 바꾸려면
(+)
처럼 소괄호로 감싼다. Go 언어에선 raw문자열을 감싸는데 사용하는데 특히 정규식에서 많이 쓴다.

한컴오피스 한글에서 수식을 스크립트 입력 창 입력할 때 1/4칸 공백의 의미로 쓰인다. 1칸 공백은 ~.

마크다운에서는 코드를 인라인에 표기할 때 `를 양쪽으로 감싸서 쓴다. 마크다운 문법 자체가 문서화에서 굉장히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디스코드/텔레그램 등의 메신저에서도 마크다운을 지원하여 간단한 코드 전송, 비밀번호 표기, 강조 등의 역할로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높은 편.
  • SysRq: 화살표키와 편집 키 위에는 SysRq(System Request) 키가 있는데, 이 키는 2000년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기능이 없다. 원래 도스 시절 멀티 태스킹 적용을 대비해서 만들어졌는데, 윈도우로 넘어오면서 쓸모가 없어졌다. 참고. 하지만 통상적으로 Print Screen키를 겸하고 있어서 표준 키보드에서 기능이 없는 키는 없다. 리눅스에서는 컴퓨터가 정말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 답이 없는 상태에 빠졌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커널만 살아 있어도 작동할 수 있는 비상 명령으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은 보안 문제로 비활성화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 Pause/Break: 오늘날에 와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는 아니지만, 도스 시절 의외로 중요한 기능을 가졌던 키이다. 프로그램을 강제로 일시정지시키는 키로, 지금은 도스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해도, 이를테면 한 디렉토리 내의 목록을 보여주는 dir같은 명령어를 실행할 때, 한 스크롤을 넘어가버리면 휘리릭 넘어가서 뭔가 할 새도 없이 끝나버리지만 과거에 출력에 소요되는 시간도 꽤나 걸렸던 때에는 스크롤이 넘어가다 중요한 부분이 나올 경우 이 키를 눌러서 잠시 명령의 실행을 멈추는 식으로 쓰였다. 지금도 드물게 출력량이 너무 많아서 잠깐 지연되는 사이 재빠르게 눌러주면 스크롤이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많은 도스게임들이 이 키를 누르면 잠시 쉬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비주얼 베이직 6.0에서 프로그램을 디버깅할 때 디버깅 모드를 정지하는 키이기도 하다. 윈도우에서는 윈도우 키와 이 키를 같이 누르면 제어판의 시스템 정보 화면이 뜬다. Break 키는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기능을 가졌다. 참고로 Break를 쓰려면 Shift 키가 아니라 Ctrl 키랑 같이 눌러야 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멀티 태스킹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었을 경우에는 재 부팅 없이 이 키를 사용해서 강제종료할 수 있으며 콘솔 환경에서 Ctrl+C가 안 먹힐 때 Break는 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최후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 Num Lock: 넘버패드 키의 기능을 토글할 때 쓰이는 키인데, 방향키와 편집 키가 따로 없었을 당시에 유용하게 쓰였던 키이다. 지금은 그런 거 없고 숫자를 빠르게 입력해야 할 때 실수로 눌러져서 머리에 스팀 나게 만든다. 물론 일부 소형 노트북 PC나 슬림 키보드 등 별도의 방향 키가 없던가, 마우스키를 키고 끄는데 쓰거나, 넘버패드 숫자배열이 문자 키 자리에 있는 경우는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 Scroll Lock: 스크롤 시 커서를 고정하는 키이며, 역시 DOS 시절의 유산이다. DOS 시절에는 화살표 키로 스크롤을 했는데, 이 때 커서가 같이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Scroll Lock 키를 누르면 커서가 그 자리에 고정되고 화면만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마우스로 스크롤 바를 움직이거나 휠을 돌리면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거의 쓸모가 없어졌다. Microsoft Excel의 경우 지금도 지원한다. 이 키를 누르고 화살표키를 누르면 커서가 고정된 채로 화면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FL Studio 9 이상에서는 음악 재생 시 화면이 재생 바를 따라서 이동하지 않도록 하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한다. 기본적으로 Scroll Lock이 토글되어 있다.
  • Power: 109키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데 키보드로 컴퓨터를 종료하는 키이다. 남발할 경우 우정파괴, 데이터 손실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자. 미국에서는 키보드에 컴퓨터 전원 버튼을 단 발명을 역사상 최악의 발명 best 10에 꼽기도 했다. 근데 왜 맥북에는[40] 물론 이 키를 만든 의도는 시스템 종료를 키보드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의도였겠지만, 게임 도중에 친구가 몰래 전원 버튼을 눌렀거나, 한참 작업하고 있는데 실수로 키보드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해 보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사용해 보면 프린트 스크린 같은 버튼을 누르려다가 실수로 누를 일이 많아서 큰 골칫거리이다. 그래서인지 이명이 과제암살자이다. Windows에서는 전원 설정에서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할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이걸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본체의 파워버튼 누르는것도 같이 바꾸므로 주의. 일부 사용자들은 실수로 누른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이 키의 키캡을 뽑는 경우도 있다.
  • Insert: 이 키는 글 입력 시 삽입과 수정(겹쳐쓰기) 기능을 전환한다. 입력 중에 커서 뒤에 있는 글을 밀어내고 삽입할지, 아니면 해당 자리의 글자를 지우고 대신할지를 전환.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가나다라마' 라는 글에서 '나'와 '다'사이에 커서를 두고 '12'을 입력하면 일반적으로 '가나12다라마'와 같이 입력이 되지만 Insert키를 누르고 나서 입력하면 '가나12마'같이 뒤에 있던 문자가 지워진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활용도가 엄청 차이나며 지원하지 않거나 이상하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41] 기능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아래아 한글이나 Microsoft Word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지원하지만 간단한 프로그램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기능의 전환 등이 일반적으로는 입력 도구 모음에 표시 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의 오류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Delete 키는 사용 빈도가 매우 높아서 잘못 눌릴 가능성도 또한 높다는 것. 그래서 Insert 키를 위로 밀어내고 Delete 키를 2칸으로 늘린 키보드도 존재한다. 씽크패드의 샌디브릿지 세대 모델들도 같은 방식으로 Esc와 Delete 키를 키워 오타율을 줄였으나 바로 다음 세대에서 6열 키보드로 리뉴얼되면서 사라졌다. 사실 지금이야 아무데나 커서 갖다놓고 입력하면 사이에 끼여들어가는 게 당연하지만 타자기 시절 다 쓴 문서를 수정하려면 기존 글자를 지우고 그 자리에 덧쓰는 것 밖에 안 됐다는 걸 생각해 보면 오히려 MS-DOS보다 더 오래된 유산이라고 볼 수도 있다.[42] 게다가 내용을 고칠 때 분량이 늘어나는 경우(특히 문장 중간) 삽입이라면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수정은 줄바꿈 등 별도의 귀찮은 작업을 필요로 하는 등의 문제도 있고. 다른 기능으로는 Ctrl+Insert와 Shift+Insert로 복사 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 Ctrl+C/V는 CLI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43], Insert 키는 윈도든 유닉스든 가리지 않고 제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버개발자들 중에는 Ctrl+C/V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 오른쪽 Alt/Ctrl: 104키에서는 한영키나 한자키로 자주 쓰이지만, 106키에서는 이미 한영키와 한자키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잉여에 가깝다. 그러나 위의 Insert키처럼 Ctrl+Insert의 Ctrl로 쓰이기도 한다.
  • 메뉴 키: 오른쪽 윈도우 키 옆에 있는 문서 모양의 키. 콘텍스트 키(Context Key)라고도 부르는 키로, 누르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콘텍스트 메뉴가 표시된다. 말 그대로 팝업 메뉴를 불러내는 키이다. 윈도우 키와 달리 단축키도 없고 쓰임새도 애매한 키로 풀사이즈 키보드가 아니라면 생략 되는 경우도 잦다. 없을 경우 Shift+F10으로 대체가능하다. 다만 잘못 눌러서 문서 편집 중 작업 흐름이 끊긴다면 매우 짜증난다. 그럴 땐 ‘Keytweak’ 같은 프로그램을 써서 같은 오른쪽 Alt 키 기능으로 할당해 두자.

7. 기타


키보드 뒤쪽의 아래에는 접고 펼 수 있는 다리가 있어서 이것으로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이건 원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이유는 그냥 키보드에 각인된 글자를 쉽게 읽으라는 목적이었다. #[44] 그러나 인체공학적으로 보자면, 다리를 펼치고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손목과 손가락의 관절과 인대에 악영향을 준다. 반대로 손목지지용 쿠션이나 팜레스트 등을 이용해 손목이 수평이거나 살짝 굴곡된 상태가 관절과 인대에 부담이 적다. 그러니 웬만하면 다리를 펴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로지텍의 인체공학 키보드는 키보드 하단부에 다리를 추가해서, 손목이 위로 꺾이지 않고 오히려 아래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역경사를 만들어 준다.
요새 키보드는 분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티커 뒷부분이나 혹은 '''키높이 다리 장치 아래에''' 나사를 비열하게 숨기기도 한다. 수리할 때 참고할 것.
나사를 다풀어도 껍데기가 안풀어지면 카드를 넣어서 풀어라 구조상 카드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풀지않으면 안풀리게 만들어져 있다.

백라이트가 들어가는 키보드가 나오기 시작함에 더불어 화려한 색깔로 무장한 모델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초기에는 기계식 키보드들을 주력삼아 이러한 LED가 탑재되어 출시되어 왔지만, 플런저 키보드나 한성 컴퓨터 제품인 멤브레인 키보드마저 LED를 탑재한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다. 둘 다 가격은 5만 원 이하, 멤브레인은 2만 원대를 형성하니 LED에 관심이 많지만 기계식을 사기엔 부담스럽다면 한 번 살펴봐도 좋다.
일부 게이밍 키보드는 매크로 기능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나뉘는데, 하드웨어 방식은 흔히 말하는 동꼽과 같은 원리라서 '''각종 보안 프로그램에 걸리지 않는다.''' 반면 소프트웨어 방식은 제작사에서 만든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함부로 게임 같은 곳에 쓰다간 징계를 먹을 수 있다. 당연히 하드웨어 방식의 매크로 키보드가 게임 노가다에서 아주 줄기차게 잘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 소멸의 여로에서 매크로 박아놓으면 시간당 억대로 벌린다.[45] 비슷하게 매크로 마우스도 있으나 이쪽은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는 편이다. 게임에서 키보드가 마우스를 대신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만 그 역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OLED 키보드전자잉크 키보드도 있다. 이 키보드는 키캡의 문자나 그림이 자판 또는 현재 열려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바뀌는 게 특징이며, 이 키보드를 쓸 경우 단축기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8. 독립된 문서가 있는 키



9. 관련 항목


[주의] 버클링 스프링 방식 키보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 플런저 키보드, 광축 키보드, 나비식 키보드의 설명이 없다.[1]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거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차피 비장애인도 익숙해지면 키보드를 사용할 때 키보드를 보지 않는다. 딱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아닌 셈.[2] 체리 제 키보드가 이에 속한다.[3] 마우스는 1968년에 처음 개발되었지만 당시 컴퓨터 환경은 철저히 콘솔 위주였다.[4] 20세기 중반에 많이 이용된 문자 송신 장비. 쉽게 말해 전화를 전기식 타자기에 연결시킨 물건이다. 두 대의 텔레타이프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어, 한 대에서 글을 입력하면 다른 한 대에서 똑같은 글이 종이에 타자되어 나온다.[5] '''Mult'''iplexed '''I'''nformation and '''C'''omputing '''S'''ervice의 약자.[6] 영어의 경우 대개 분당 15~20단어.[7]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영어의 경우 대개 분당 40~150단어, 숙련자의 경우 분당 200단어 정도.[8] “둠”을 예로 들면, 기본 키보드 셋업은 상하 커서 키가 전후진 키이며, 좌우 커서 키가 방향전환, Alt키와 좌우 커서 키를 함께 누르면 좌우 수평이동, Ctrl키가 사격이었다. 실제로 써 보면 알겠지만 이는 상당히 불편한 방식이며 특히 좌우 수평이동에 Alt키를 이용하는 것이 번거로웠다. 루카스아츠다크 포스오리진 시스템즈시스템 쇼크같은 게임에서는 숫자 키패드를 이동에 이용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런 방식은 모두 “복잡한 이동은 오른손으로 조작하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사격은 왼손으로 조작”하도록 안배한 키보드 레이아웃인데(커서 키와 숫자 키패드 모두 키보드의 우측에 배치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키보드 설정을 바꿔 키보드 왼쪽에 모여있는 WASD 키를 이동에 이용하고 사격을 오른쪽 Ctrl키로 하는 방식을 즐겨 이용하기 시작했다. 왼손으로 이동키를 조작해도 의외로 할만한데다 Q와 E키를 방향전환에, A와 D키를 좌우 수평이동에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기 때문. 이후 “퀘이크” 등 마우스로 시점을 조작하는 FPS들이 출시되며 왼손은 WASD, 오른손은 마우스를 조작하는 양손 조작계가 완전히 정착되게 된다.[9] 물론 사실은 비디오 게임이 기존의 하드웨어(키보드와 마우스)를 완전히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지만.[10] 모 격투게임 대회에서 '''단 1명'''만이 유일하게 키보드를 갖고 출전하여 주최측이 키보드 유저에 맞게 세팅을 새로 한다고 2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는데, 그 유저는 무려 3위로 입상했으며, 세계구급 권위 있는 대전 격투 게임 대회인 EVO에서도 드물지만 간간이 키보드를 갖고 출전하는 게이머들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대에는 아예 키보드를 매커니즘으로 착안한 '히트 박스'라는 물건도 등장하여 더이상 키보드로 대전 격투 게임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게 되었다. 슈팅게임에 있어서도 조이패드는 엄지손가락 하나로 양 방향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지지만 키보드는 항상 좌우 양쪽에 손가락 하나씩 배치되어 있으므로 순간적으로 이동하기가 쉽다. 단, 키보드는 압력감지 기능이 없으므로 이동속도가 항상 고정된다는 약점이 있다. 이는 레이싱 장르 게임에서도 각각 장점과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키보드와 패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입력 수준 감지 레벨의 폭이라고 봐도 된다.[11] 이 상태에서 윈도우 키와 조합되는 다른 키는 사용이 불가능하다.[12] 다만 이렇게 인쇄된 추가 각인은 내구성이 떨어지므로 주의. 이게 싫어서 일부러 영문 각인을 쓰기도 한다.[13] 영국 등 유럽에 수출할 게 아니라면 말이다. 우측 Shift 길이를 줄이면, 유럽형 엔터키를 넣을 공간이 사라질 수도 있다.[14] 물론 Ctrl키를 누르기 위서 손목을 키보드에서 떼기 때문이며, Ctrl 위로 정확한 착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15] DELLXPS 15 같은 경우는 15인치지만 베젤을 최소화해 물리적인 크기가 작아서 숫자키패드를 제공할 공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숫자키패드가 없다.[16] 이 때문에 대다수의 제조사들이 방향키를 밑으로 밀어내고 오른쪽 Shift를 늘리는 편인데, 그냥 방향키를 아래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크기까지 반토막으로 줄여버린 탓에 오히려 방향키를 제대로 누를 수 없는 다른 문제가 일어나고 말았다. 때문에 단순 사무용 목적으로 구입하려고 해도 손가락이 굵거나 해서 크기가 반토막난 방향키를 누르기 불편해하며 어쩔 수 없이 방향키 크기가 온전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컴맹들에게 대기업 노트북을 추천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되어버렸다.[17] 키를 바닥까지 꾸욱 눌러줘야 인식이 되면 피곤하다. 특히 스페이스 바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노트북이 좀 있다. 반대로 키를 누르지 않았는데, 손가락만 올려놓아도 키가 눌리는 키보드도 있을 수 있다. 손가락에 살이 찐 게 아니라면, 키보드가 잘못된 거고, 이거 참 피곤하다.[18] 단, 여기서 한 가지 오해가 있는데, 맥북의 경우 애플의 설명을 '아주 얇은 키보드이면서도 그나마 키감을 쓸 만하게 만들었다'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른 방식으로는 그 정도로 얇은 키보드에서 그 정도의 감을 내기 힘들다는 주장일 뿐인 것이다. 그리고, 이는 어디까지나 '맥북'이라는 극박 노트북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맥북프로'의 키보드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나 실제로 눌러 보면 맥북의 키보드보다 훨씬 깊이 들어가므로 키감이 괜찮다.[19] 태블릿 50만 원 + 데스크탑 80만 원 + 모니터 20만 원 = 코어M 노트북 150만 원.[20] Del 키는 백스페이스 반대 방향으로 지우는 거라 유용하게 쓰이고, Home 키는 키보드 커서를 그 줄 맨 앞으로 옮기며, End 키는 맨 끝으로 옮긴다. Ins키는 문장 중간에 타이핑 할 때 뒷글자를 지울 것인지 결정해 준다.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기능은 있다.[21] 이러는 이유는 풀 사이즈 키보드도 넘락이 꺼진 상태에서는 시프트를 누르고 텐키를 눌러도 편집키와 방향키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22] 대표적으로 애프터 이펙트를 쓰는 모션그래픽 업종은 넘버패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은 풀 사이즈 키보드를 쓰지만, 텐키리스 키보드로 작업할 경우 키패드를 지참하기도 한다.[23] Repetitive Strain Injury.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근육,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 RSI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24] 리얼포스 등의 키보드에서 차등 키압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 차등 키압은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 부위의 키압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25] 이쪽 유저들은 새끼손가락 문제를 피하기 위해 아예 발로 밟는 페달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26] 궁금하면 boat와 유리를 번갈아 타이핑해 보자. 재밌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모른다...[27] 알파벳 모음자는 어차피 A, E, I, O, U 다섯 자에 불과해 대중 없이(?) 흩어져 있으므로 왼손과 오른손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지만, 한글은 자음자의 수 열넷과 모음자의 수 열둘이 대체로 비슷하여 각각 왼손과 오른손이 담당하게끔 배치해 두었다. 문제는 ㅠ의 경우 위치로만 보면 왼손 담당이 맞으나, 모음자라는 면에서는 오른손으로 치는 게 훨씬 더 직관적이라는 것.[28] 대용으로 마우스용 손목받침대를 두 개 사서 쓰는 방법이 있다.[29] 이 역시 궁금하다면 휠 없는 마우스를 구해다 써보도록 하자. 몇 번이고 허공을 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30] 아예 가격의 자릿수부터가 다르다.[31] 기존의 미니배열 키보드와는 다른, 키보드 크기 자체가 한 손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키보드라는 의미[32] 다만 단자 자체는 USB보다 약하다. 단자 내부의 핀이 잘 휘기 때문.[33] 이는 저 두가지 방식이 저전력으로 구현하기 쉬워 AA/AAA 일반 건전지로도 오랜시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34] 아마 사실대로 말하기에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 두렵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 아예 입을 닫아 버리는 듯. 이런 제품들은 100% 암호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5] 물론 수동 기계식 타자기는 캐리지 리턴 키가 없고 왼쪽에 위치한 쇠막대기를 캐리지와 함께 오른쪽으로 밀어줘야 한다.[36] 일부 타자기는 글쇠 뭉치는 고정되어 있고 글대가 살짝 뒤로 젖혀지는 것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경방 크로바 707DLX, 747TF, 302DLX, 950.[37] apostrophe. '. 소유격 표시, 작은 따옴표 등으로 사용한다.[38] 사실 ~도 동양에서나 문장부호로 쓰이지, 원래 ~는 `처럼 ñ같은 걸 입력할 때 쓰려고 넣은 키였다. 예전에 ~를 입력하면 동양에서는 쓰이지도 않는 윗물결표가 뜨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10년 이후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영어권 국가에서는 3~5와 같은 표현을 3-5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이 필요하지 않다. 여담으로 이거와 관련된 사건도 하나 있는데 항목 참조.[39] Shift키와 같이 누르면 ñ과 같이 윗물결표가 들어간 글자를 타이핑 할 수 있다.[40] 물론 이런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모를 리 없기에 macOS에서는 5초동안 누르고 있어야 작동하고, 강제 종료를 위해서는 더 길게 눌러야 한다. 사실 이는 Eject 키가 없어진 후 공간 절약을 위해 컴퓨터의 유일한 전원 스위치가 Eject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기에 취해진 조치. 그러나 맥에 대한 배려가 없는 Windows에서는... 대한민국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는,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절대다수의 비디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Boot Camp를 통해서 Windows를 돌리는 것이 반 강제되기 때문에 Backspace/Delete 누르다가 살짝 손가락이 올라가서 이걸 눌러버리는 것만큼 화딱지나는 상황이 없다.[41] 예를 들어 일부 프로그램은 수정 모드인데 예시에서 '12'대신 전각문자인 한글로 '바사'라고 입력을 하면 '가나12마' 대신 삽입 모드처럼 '가나바사다라마'로 입력이 된다.[42] 사실 이 키의 존재 이유는 8비트나 더 이전의 컴퓨터 환경에서 비롯된다. 당시는 컴퓨터의 속도가 매우 느렸기 때문에 글을 밀어내고 삽입하는 경우 키입력 속도에 비해 훨씬 느리게 작동했기 때문에 해당 자리의 글자를 지우고 입력하는것이 일반적이였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Insert 키를 안 누른 디폴트값이 글자를 지우고 입력, 누르고 나서 입력이 글을 밀어내고 삽입(즉 지금과 반대)였다. 심지어 SPC-1000같은 일부 기종은 글을 밀어낸다는 개념이 부족하여 Insert 키를 누른면 글을 밀어내고 삽입하는게 아니라 Insert 키 한번 누를때마다 한개씩의 공백문자가 글을 밀어내고 생겨나고 이 공백을 지우고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예를들어 'ABCDE'라는 글에서 A와 B 사이에 '12'를 입력하려면 A와 B 사이에 Insert 키를 두번 눌러 공백 두개를 만들고 여기에 12를 덮어쓰기 해야되었다. 심지어 Apple II처럼 아예 글을 밀어내고 삽입이 안되는 기종도 있었다. 이런 기종에는 Insert 키가 없다.[43] 유닉스 셸에서 Ctrl+C는 실행중인 명령에 정지신호를 보내고(도스에서의 Break 키와 같은 역할을 한다.), Ctrl+V는 다음에 입력되는 문자가 문자 그대로(즉 다른 명령이나 문자로 해석 또는 변환되지 않고)입력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44] 다른 일설로는 기존 타자기 이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 자세한 건 경로의존성 항목 참조.[45] 고렙 몬스터들이라 기본적으로 몬스터가 떨구는 돈만 먹어도 상당히 벌리는 편이고, 가끔가다 떨구는 젬스톤까지 팔면 플러스 알파다. 게다가 펫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물약을 먹는 기능과 떨어진 템/메소를 줍는 기능까지 쓸 수 있어 완전히 손놓고 있어도 알아서 물약빨고 주울거 줍고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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