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orce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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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9년 10월 11일에 출시된 '''최초의 지포스 시리즈에 속한 그래픽 카드.''' 코드네임은 NV10. 훗날 셀시우스라는 코드네임으로 소급 적용되었다.
2. 제원
3. 상세
3.1. GeForce 256
1999년 8월 31일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발표 전까지 마지막으로 사용된 칩셋이 RIVA TNT2의 220nm 공정 미세화 버전인 NV6이었는데, 그 다음 칩셋의 이름을 NV7이 아닌 '''NV10'''으로 건너 뛰었다. 그만큼 많은 변경점이 있는 야심작임을 보여주는 듯. CPU에서 수행했던 주요 기능인 좌표 변환과 조명 처리를 GPU가 담당함으로써 이를 '하드웨어 T&L'이라고 표방했고, 그래픽 카드의 역할도 이 그래픽 카드를 기점으로 엄청나게 커졌으며, 그래픽 카드의 프로세서를 '''GPU'''라 부른 것도 이 제품이 시초. 하드웨어 T&L이 MS가 먼저 발표했던 DirectX 7.0의 핵심 기능이었고 이를 하드웨어로 가장 먼저 구현했으니, 20년 넘게 지난 지금도 회자될만큼 그래픽 카드 전체 역사에 있어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동세대 경쟁 그래픽카드였던 3dfx의 Voodoo 3보다는 비교가 안 될만큼 앞선 성능 기술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3dfx의 패배를 결정지은 마지막 한 타였다.
1999년 10월 11일, 화제의 지포스 256이 출시되었다. GPU 클럭은 120 MHz로 이전 세대인 RIVA TNT2 노말의 125 MHz보다 약간 낮지만 파이프라인 개수가 2배로 확장되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성능을 올리기 위해 클럭을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었으니 오히려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래픽 메모리 대역폭이었는데, 2.4 GB/s였던 이전 세대 RIVA TNT2 노말보다도 떨어지는 2.288 GB/s라서 2배 확장된 GPU 스펙만큼 끌어올리지 못 하는 병목 현상이 심해진 것. 심지어 출시 당시 그래픽 드라이버 최적화가 아직 제대로 안 된 상태라서 그런 것인지 일부 게임 테스트 환경에서는 RIVA TNT2 Ultra보다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줬을 정도였다.
그토록 강조되었던 하드웨어 T&L 기능도 막상 게임에 적용했을 때 GPU 부하가 컸는지 게임 프레임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줘서 이러한 지오메트리 처리 기능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주류였다. 픽셀 셰이더 프로그래밍의 전신으로 평가받은 NSR(NVIDIA Shading Rasterizer)도 탑재되었으나, Direct3D 7.0에는 없는 비표준 기능인데다 당시에 알려진 것은 아니고 뒤늦게 알려졌다.
여러모로 앞서간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플래그쉽 그래픽 카드였지만, 그만큼 가격도 지금의 TITAN 시리즈처럼 비싸게 책정되었고 기대만큼 성능이 못 나와서 현실적으로는 가성비가 매우 나쁜 그래픽 카드라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다. 추후 드라이버 최적화로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가격대 자체가 워낙 비싸서 시장에서는 그다지 많이 팔리지 못 한 듯 하다. 비싸서 그림의 떡처럼 취급한 탓에 지포스 256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을 뿐만 아니라 지포스 1이 RIVA TNT2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최초의 지포스라는 타이틀을 가진 모델 치고는 낮은 인지도에 머물고 있다.
참고로 지포스 256에서 256은 각각 64-bit 폭을 지니는 4개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 큐에 총 256-bit 폭으로 렌더링할 수 있다는 특징에서 따온 넘버링이라고 한다.
3.2. GeForce 256 DDR
1999년 12월 23일, 다행히 그래픽 메모리가 SDR에서 DDR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메모리 대역폭 문제가 해결된 지포스 256 DDR이 발표되었다. 지포스 256의 진가는 지포스 256 DDR이었던 것. 200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었으며, 레퍼런스 사양은 아니지만 DVI 단자가 추가 탑재된 비레퍼런스 제품들도 등장하면서 디지털 디스플레이 출력 시대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