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I
1. 개요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igital Visual Interface, DVI).
2. 설명
1999년에 DDWG[1] 에서 발표한 영상 신호를 디지털 형태로 전송하는 대표적인 규격. 이듬해인 2000년부터 DVI 케이블이 상용화되었고, DVI 단자를 지원하는 일부 모니터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 ATi의 라데온 시리즈 등 그래픽 카드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새로 모니터를 사면 DVI와 D-Sub 케이블이 동봉된 것이 많았다.
HDMI가 널리 사용되기 전까지 디지털 출력은 대부분 DVI 포트가 탑재되었으나, 2013년 말경부터는 21~27인치급 모니터에서 DVI 입력 단자를 빼고 HDMI 단자와 D-Sub 단자만 채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HDMI 케이블과 VGA 케이블만 제공하기도 한다. 또는 DVI 케이블 대신은 HDMI-DVI 젠더나 HDMI-VGA 젠더를 동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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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의 세부적 구조는 이렇다.
1. 파란색 가운데 6개 핀의 유무에 따라 싱글 링크와 듀얼 링크로 다르다. 듀얼 링크는 싱글 링크에 비해 두 배의 대역폭(초당 8Gbps)을 사용하여 2560×1600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참고로 싱글 링크 케이블은 1920x1200 해상도까지만 지원하니 QHD 해상도 이상의 모니터에 꽂으면 모니터로 출력되지 않는다. 살 때 주의해야 한다.
2. 아날로그 VGA 단자 호환성을 고려한 DVI-I는 십자 부분에 네 개의 접점이 추가로 있어 아날로그 신호를 전달한다. 이 덕분에 젠더를 이용하여 DVI-I를 VGA (D-Sub) 단자로 변환할 수 있다. 십자 부분에 점이 없는 DVI-D는 아날로그 단자로 변환할 수 없다.
그림, 표로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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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출력 디스플레이인 '''LCD 모니터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CRT 모니터의 경우는 이 선을 꽂는 곳이 없거나 설령 단자가 있어도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달아 주는 꼴.[2] 2016년 현재도 많이 쓰이지만 음성 입출력이 되지 않고, UHD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에 사장되는 추세.[3] TV는 HDMI로 거의 대체되었다. PC 모니터는 TV에 비하면 여전히 많이 쓰이는 편이지만 2006년에 등장한 새로운 VESA 표준인 DisplayPort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그래픽카드에 있는 단자도 DVI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고급형 모델부터 DVI 단자가 아예 없는 형태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메인보드의 경우 D-Sub와 함께 DVI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내장 그래픽을 DVI로 쓸 수도 있다. 이러한 메인보드에서는 DVI와 D-Sub를 동시에 연결해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4]
애플은 Mini-DVI, Micro DVI(사진에서 맨 오른쪽)라는 자체 규격의 DVI 단자를 만들어서 한동안 자사 제품에 탑재해 출하했다. 다른 제품엔 탑재되지 않았기에 해당 맥북 유저들은 꼬박꼬박 변환 어댑터를 사서 쓰는 수밖에 없다. 나중에 Mini DisplayPort를 쓰다가 Mini DisplayPort를 쓰는 선더볼트로 업그레이드를 한 뒤에 USB-C를 쓰는 선더볼트를 쓰면서 결국 표준단자를 지원하게 되었다. 결국 DVI 쓰던 시절엔 맥을 쓰던 사람들은 불편해했다.
DVI-I 단자를 가진 케이블은 아날로그용 핀이 들어갈 구멍이 없으므로 DVI-D 단자에 연결할 수 없고, 아날로그 정보가 없기에 연결할 이유나 필요성도 없다.[5][6] 그래서 RGB 케이블을 DVI 단자에 꽂을 수 있는 트랜스젠더는 DVI-I로만 나오며, 굳이 DVI-D 단자에서 RGB용 모니터에 출력하려면 출력되는 디지털 정보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컨버터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픽 카드 등 DVI-I 단자는 출력용으로 사용되며, 모니터 등의 입력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날로그 입력은 D-Sub 쪽이 범용성이 크기에 DVI 단자를 디지털 입력용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자가 DVI to D-Sub 케이블 같은 것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입력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
DVI 규격은 오직 영상만 전송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입출력 장치들이 DVI 포트를 이용하여 HDMI 신호를 입출력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면 DVI 포트끼리 연결해도 소리도 전송된다. 가령 그래픽 카드, 모니터 둘 다 DVI 포트에서 HDMI 신호를 처리할 수 있을 때가 있다. 이는 DVI 포트를 썼을 뿐, 실제로는 HDMI 규격으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자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HDMI 문서 참고.[7]
[1] 인텔, IBM, 실리콘, 컴팩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로 구성된 그룹이다.[2] 반대로 LCD 모니터에 DVI 단자가 없고 VGA 단자만 단 것도 있는데, 이는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이다.[3] 사실 듀얼링크로 사용하면 4K 출력을 할 수는 있다. 30 Hz 짜리 반토막 출력이나 색손실이 엄청난 4:2:0 압축 방식으로 가능하다. 이는 비슷한 대역폭인 HDMI 1.4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다.[4] 메인보드의 그래픽 단자 뿐만 아니라 그래픽 카드 또한 DVI와 D-Sub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종이 있는데, 대개 이 경우는 (내장 그래픽이든 그래픽 카드든) DVI 쪽이 메인이고 D-Sub 쪽이 서브가 된다.[5] 하지만 그 반대 경우로 DVI-D 단자를 가진 케이블은 DVI-I 단자에 연결할 수 있다.[6] DVI-A 단자도 있는데, DVI-D와 달리 아날로그용으로 나왔다.[7] 이러한 이유로 DVI-to-HDMI 변환잭을 이용하여 TV 등에 연결해도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