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ks Workshop!

 

1. 개요
2. 줄거리
3. 시스템
4. 등장인물
4.1. 주인공
4.2. 공략 가능 캐릭터
4.2.1. 이세 이츠키(伊勢いつき)
4.2.2. 시노미야 카즈시(篠宮和志)
4.2.3. 카스가 다이센(春日大仙)
4.2.4. 니이쿠라 켄고(新倉健吾)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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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ハンクス・ワークショップ!
일본의 Future Games(약칭 FG)[1]에서 제작한 2004년작 게이 게임.
형식 자체는 일반적인 에로게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볼륨도 짧은 편이나, 당대 게이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인작가 마사노리(まさのり)를 영입하여 CG를 맡기고, 성우 기용에도 제법 신경을 써 게이 게임으로서는 꽤나 만듦새가 우수한 작품이다.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이나 캐릭터 디자인 등이 과격하지 않고, 초 근육질의 캐릭터들만을 다루는데도 깔끔하고 미려하게 처리된 일러스트 등에 힘입어 유명세를 떨쳤다. 메인 시나리오나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가 BL물에 반쯤 걸쳐 은은한 분위기를 띠는 것도 특징.

2. 줄거리


주인공은 날백수로서, 변변한 직업도 목표도 없이 놀고 먹던 차에 심부름센터 체인점을 경영하는 친척 어른으로부터 한 달간 가게를 운영해보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말인즉 견습 사장 역할을 훌륭하게 마쳐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 가게를 넘겨주겠다는 것. 주인공은 반쯤 떠밀리듯 이 요청을 받아들여, 무작정 심부름센터 'BODY&SOUL'에 뛰어들어 네 명의 직원과 함께 생활하며 이야기를 펼치게 된다.

3. 시스템


허울뿐이긴 하지만 일단은 심부름센터를 운영하여 백만엔을 모으는 것이 이야기의 큰 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네 명의 직원들을 나날이 업무에 투입하여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 가게의 모토가 '무엇이든 해드립니다'이기 때문에 업무의 종류는 세차, 택배, 모델, 가전제품 수리, 가정교사 등 다양하며 일부는 별개의 CG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 건물에서 주인공과 네 명의 직원들(공략 가능 캐릭터)이 숙식을 해결한다는 설정으로, 일과가 끝난 후 생활공간이나 복도에 찾아가 각각의 캐릭터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주어지는 선택지를 적절히 골라가면서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사연을 파악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이 게임의 진정한 목표. 물론 에로게이니만큼 당연히 성관계가 뒤따르게 된다.
성관계 신에 들어가기 전에는 애무를 구현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캐릭터의 특정 부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고 클릭하면 신음을 뱉는다거나 표정이 변화하는 식. 아주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캐릭터별로 성감대가 제각기 다르고, 특정 포인트를 잘 눌러주면 CG에 발기가 표현되고 사정시의 정액량이 크게 달라지는 등 여러모로 정성이 들어가 있다. 플레이어가 상대를 만족시켰다는 자신감, 내지는 정복감 등을 느낄 수 있도록 안배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지점.
어떤 캐릭터로든 한 번 메인 루트로 엔딩을 본 뒤에는 새로 게임을 시작할 때 우라(裏) 루트를 시작할 수 있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전까지의 순애보를 내다버리고 캐릭터들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파렴치한이 되어 캐릭터들을 며칠 만에 조교해 성노예로 삼게 된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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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네임은 '이케다 야스하루'. 이름은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지정해줄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는 대개 '점장'이라는 호칭으로만 불린다. 무력감에 절어 하루하루를 헛되게 보내던 니트였으나, 우연한 기회로 BODY&SOUL의 점장을 맡아 네 명의 캐릭터들과 엮이게 된다.
눈치와 머리회전이 빨라서 다른 인물들을 둘러싼 상황을 잘 포착해낸다.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BL물에 가까운 지고지순한 행보를 걸을 수도, BDSM과 변태적 욕망을 드러내는 광적인 인물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

4.2. 공략 가능 캐릭터


공략 가능 캐릭터들은 모두 바텀(달리 말하면 수)이며, 성관계 시 포지션이 역전되는 등의 요소는 없다.

4.2.1. 이세 이츠키(伊勢いつ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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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OTSURU. 네 명의 직원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며, 체구도 제일 작다. 주인공에게는 철없고 귀여운 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겉보기와는 달리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경력은 카즈시와 함께 가장 길다. 주인공에게도 서슴없이 친밀하게 구는 붙임성 좋고 활달한 인물.
게임 중반에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선배 요시다에게서 자기 가게로 오라는 끈질긴 권유를 받고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플레이어가 이를 알아채고 이츠키를 가게에 남아있게 하는 것이 관계 진전의 주된 흐름. 이후 과거 고등학교 체육계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는 관행에 따라, 요시다에게 성적인 접촉을 강요당했다가 도망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메인 루트에서는 야스하루와 서로 마음을 고백하고 정직하게 요시다의 권유를 뿌리치며, 이후 주인공과 연인이 되어 함께 생활하게 된다. 키도 훌쩍 커 야스하루를 넘어서도록 성장해 버리는데, 성격은 변하지 않아서 주인공 좋다고 달려드는 면모는 여전하다. 반면 우라 루트에서는 '이츠키를 가게에 남아있게 한다'는 얼개는 같지만, 과거 남선배와 그렇고 그런 짓을 벌였다는 행적을 음습하게 파고든 야스하루에게 조교당해 요시다 앞에서 성적으로 유린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뒤 '갈 명분이 없어져' 가게에 잔류하게 된다.
성감대는 허벅지와 배꼽. 게임플레이 시에는 양쪽 허벅지를 번갈아 누른 뒤 배꼽 2회의 순서를 지켜 터치해줘야만 발기한다.

4.2.2. 시노미야 카즈시(篠宮和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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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마나카 요루(真中 夜).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껄렁한 태도를 풍기는 남자. 유독 야스하루에게 쌀쌀맞게 대하며 갖은 이유로 틱틱거리고는 한다. 즉 츤데레 포지션. 가게에서 오래 일한 베테랑 직원으로서 갑자기 난입해 가게를 집어삼키려는 야스하루를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메인 루트에서는 몸살로 앓아누운 것을 야스하루가 보살펴준 뒤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단둘이 술자리를 마련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취한 상태로 얼떨결에 야스하루와 몸을 섞게 된다. 이후 서로 애정을 확인하고 공동 사장으로 가게를 이끌게 되는 따스한 엔딩.
우라 루트에서는 음심을 품은 야스하루에게 덜미를 잡혀 농락당한 끝에 딥웹에 자신의 음란한 사진을 게시하고 변태들을 끌어들이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 윤간당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성감대는 왼쪽 유두. 원체 민감한 것인지 게임플레이 중 여기를 누르면 자지러질 듯 소리를 내지르는 때가 있다.

4.2.3. 카스가 다이센(春日大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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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켄토(健斗). 예술적 소질이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미술을 중단하고 잡역부로 일하고 있는 남성. 식탐이 있어서 방에 찾아가면 자주 먹을 것을 물고 있다. 굉장히 어리버리한 성격이며, 기계치라 전자제품 수리 등의 업무를 보내면 항상 실패한다. 일부러 이런 임무에 보내고서 낙심한 다이센을 주인공이 위로해주면서 관계를 트게 되는 포인트가 있다. 술에 취하면 원래 성격과는 반대로 화통해지는 의외의 면이 있다.
메인 루트에서는 주인공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다시 미술을 시작하기 위해 가게를 떠나며, 주인공과 미래를 기약한다. 우라 루트에서는 본래 지니고 있던 피학적인 성격을 눈여겨본 야스하루가 사로잡은 끝에, 변태적인 조각품을 만드는 음지의 조각가로 변모한다. 둥글둥글한 외모에 안경, 수동적인 성격 등이 영 플레이어들의 취향과 맞지 않았는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독 인기가 저조한 편.
성감대는 오른쪽 가슴과 성기 주변부.

4.2.4. 니이쿠라 켄고(新倉健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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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코스기 쥬로타. 이 작품에서는 하마고로(浜五郎)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과거 이력이 불분명한 수수께끼의 남성. 네 명의 직원 중 가장 연장자로, 중후하고 마초적인 외모와는 달리 매우 부드러운 태도를 지녀 주인공에게도, 다른 직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한다. 다른 세 캐릭터들에 비해 유독 '어른'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주인공과의 대화에서도 여유롭고 원숙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캐릭터들 중 유일한 흡연자.
사근사근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과거 야쿠자 두목(남자)에게 강제로 사로잡혀 가슴에 '암컷(牝)'이라는 표식이 지져진 채 성노예로 살았다는 어마무시한 전력이 있다. 이를 줄곧 꼼꼼히 숨겨왔으나, 중간에 직원들이 모두 참여한 온천 여행에서 우연찮게 가슴의 표식을 주인공에게 발각당하고 마는데, 이를 계기로 주인공과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메인 루트에서는 전에 도망쳤던 야쿠자 두목에게 다시금 사로잡혀 성노예 노릇을 당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켄고가 지나치게 늦는 것을 수상쩍게 여긴 주인공이 파견처로 몸소 찾아가 두목과 담판을 지으면서 무사히 가게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이후 우직하게 주인공에게 '괜찮다면 자신을 안아달라'며 마음을 표현해 사랑을 나누고,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성형외과 의사가 되어 켄고 가슴의 표식을 지우겠다는 뚜렷한 목표로 삶을 다잡고, 켄고는 이를 기다리는 훈훈한 결말을 맞는다.
우라 루트에서는 가슴의 '암컷' 표식에 기이하도록 발정한 주인공이 달려들자, 결국 자포자기한 태도로 누군가에게 종속당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이려니 하고 받아들여버리고 만다. 이후 줄곧 야스하루의 음욕을 채우는 데 쓰이다가, '표식에 다른 사람의 흔적이 남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야스하루에 의해 살갗이 추가로 지져져 '내 것(我)'이라는 표식을 지니게 된다. 남성미의 절정인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그와 상충되는 야릇한 설정 등으로 이츠키와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
성감대는 일반적으로 성감대로 지칭되는 부위 전부. 대신 특정 지점을 정확히 순서대로 짚어야 하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조건은 다소 완만해서, 유두와 성기 주변부 순으로 대충 어루만져도 발기하는 때가 많다.

5. 기타


2000년대 중반 한국에서도 이반시티 이미지 갤러리 등 일부 게이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어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이른바 '떡대수' 계열 창작물에 흥미를 가진 BL 팬덤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듯, 지금도 검색엔진 등을 통해 리뷰 일부를 찾아볼 수 있다.
서구 쪽에도 알음알음 알려져서, 팬들에 의해 아마추어 번역 패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소수의 인원만으로 장장 5년간 천천히 작업한 끝에 2016년에야 배포했다고.

[1] 2004년 설립된 제작사로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시초부터 게이를 대상으로 한 에로게 제작을 목표로 삼았으며, 2012년 한 작품을 더 내놓은 뒤 현재는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