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국제부흥개발은행. 세계은행의 2가지 구성체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IDA;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 국제 개발 협회)
IBRD는 세계은행 그룹(세계은행 2조직 + 추가 3조직)을 구성하는 다섯개 조직 중의 하나다. IBRD는 국제적인 금융조직으로서 1945년에 설립되었다. 그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국가들의 부흥이 목적이었지만, 근래에는 빈곤 퇴치라는 쪽으로 임무가 확장되었다. IMF와 설립 시기도 비슷하고, 자동가입 때문에 IMF 회원국과 IBRD 회원국은 동일하다.
정부나 공적단체에만 자금을 대여해 주고, 항상 정부의 상환 보증을 요구한다. 대여에 사용하는 자금은 세계은행 채권을 발행해서 수급하는데, 그 채권은 신용도가 최상급인 AAA. 왜냐하면 회원국들의 공유 자본에 의해 보증되고, 게다가 빌린 나라의 보증까지 같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신용도가 높으니 이율이 낮고, 따라서 빌리는 국가도 역시 낮은 이율로 빌릴 수 있게 된다.
한국은 1955년에 가입했고, 1970년에 대표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 http://theme.archives.go.kr/next/unKorea/sub03_04_popup_10_15.do
상기 기록된 본래 목적에 따라, 전후 피해복구를 위해 한국도 IBRD 차관을 꽤 많이 받았다. 대체로 1968년부터 156억달러 정도를 도입하여 교육 및 산업 육성 등에 고루 쓰였다.[1]
도입 당시에는 빌린 돈으로 구매하여 산 장비기 때문에 도입한 곳에서는 매달 (심하면 '''매주''')이러한 장비들을 체크하였다. 1990년대까지 이런 혜택을 받은 중·고등학교들[2] 에서는 이러한 물품검사가 '''교사들이 방과 후 야자시간에 하는 주 일과''' 중 하나였다고 한다.
물론 1968년부터 거의 30년간 받아왔기 때문에 이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다. 수혜는 99년까지 이루어졌다! 21세기를 맞기 2년 전까지 말이다! 간혹 중·고등학교나 국·공립대의 오래된 비품이나 실험장비 등에 붙은 표를 보면 IBRD 차관으로 구입한 것들[3] 이 보일 정도이다. 물론 상당수는 이미 더 이상 교과과정상 쓰이지 않거나 망가져 있으며, 이미 IBRD에 돈을 빌려주는 국가가 된 1995년 이후에는 그 장비들에 대한 관리가 매우 느슨해졌고, 결국 자의든 타의든 남용되거나 오용되거나 반출되기도 한다.[4]
현재 관련되는 정부 기관은 기획재정부이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 다니는 재학생이라면 기탁도서관이 존재하니 '''아직''' IBRD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당시 천안공업대학) 역시 IBRD의 차관 덕분에 조성할 수 있었다.
[1] 소문이지만, 국내에 세밀한 기술을 가진 공장이 등장한 이유 중 하나가 IBRD 차관을 그러한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 사실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이러한 혜택을 받는 우선순위였었기 때문에[3] 둥근 직사각형 흰색 스티커 안에 검은 직사각형이 있고 그안에 굵게 '''I B R D'''라고 인쇄되어 있다.[4] 물론 학교에서는 대부분 폐기처분되었을 것이지만, 과학실 청소(라고 쓰고 '''탐사'''라고 읽는)등등의 이유로 이러한 장비들 중에 매우 월등한 수명을 갖고 있어서 멀쩡한 상태로 발견된 것들은 교사에 의해 학생에게 선물로 부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