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 시리즈
1. 개요
한국형 과학관측 로켓('''K'''orea '''S'''ounding '''R'''ocket).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든 우주개발용 로켓이다. 우주개발용이라고 해서 실제 우주까지 올라가는 로켓이 아니고, 여러 관측용 장비가 탑재되어 여러가지 관측임무를 수행하는 로켓이다.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최고고도에서 관측을 수행한 뒤 다시 해상으로 떨어지는 방식.
2. KS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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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경: 0.42m
- 길이: 6.7m
- 총중량: 1.2t
- 유료하중: 150kg
- 최고고도: 75km
- 추력: 8.8t
- 1회 발사성과 : 고도 39km 낙하거리 77km
- 2회 발사성과 : 고도 49km 낙하거리 101km
3. KSR-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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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경: 0.42m
- 길이: 11.04m
- 총중량: 2t
- 유료하중: 150kg
- 최고고도: 160~258km
- 추력: 8.8t
당시 개발 도중에 고체연료 로켓의 특성상 탄도미사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에서 비밀리에 항우연을 기습적으로 방문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로부터 20년이 훨씬 지난 2020년 7월에 채택된 4차 미사일 정책 지침의 개정으로, 한국은 비로소 민간 부문에서 고체연료 로켓 개발의 제한을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4. KSR-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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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경: 1m
- 길이: 13.5m
- 총중량: 6.1t
- 유료하중: 150kg
- 최고고도: 42.7km
- 추력: 13t
본래 정부는 KSR-I부터 KSR-III까지 각각 1단형, 2단형, 3단형 과학로켓으로 개발하여 단 수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려고 했었다. 다만 KSR-III에 액체추진체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단계적인 기술확보를 위해 1단 액체 + 2단 고체 로켓으로 이루어진 기본형을 먼저 개발한 뒤에 1, 2단 액체 + 3단 고체로 이루어진 응용형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굳이 액체추진체를 사용한 이유는 KSR-III을 향후 위성발사에도 응용해먹으려는 노림수도 숨어있었는데, 액체로켓은 고체로켓에 비해 추력조절이나 재점화 등 위성발사에 유용한 장점이 많고, 또한 군사용으로 사용 가능해 국제적으로 규제받기 쉬운 고체로켓 대신 보다 개발이 수월한 액체로켓을 쓰는것이 정치적으로도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7년 12월 개발을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19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하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계획은 바뀌게 된다. 목표가 3단형 과학로켓 개발에서 액체로켓 핵심기술 확보로 변경된것. 따라서 로켓 역시 딱 핵심기술만 사용된 1단형 액체로켓으로 바뀌었다. 로켓이 바뀌면서 목표성능도 바뀌어 본래는 기본형이 200km, 응용형이 700~900km의 최고고도에 도달하는것이 목표였으나 변경된 뒤에 실제 발사된 로켓의 최고고도는 42.7km였다. 2002년 11월 28일 발사하여 성공.
이후 KSR-III의 엔진을 다발로 묶는 방식(클러스터링)으로 인공위성 발사능력을 갖춘 국산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경우 연료, 탑재위성을 제외한 발사체만의 순수무게가 전체 로켓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서 발사 실패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선회했고, 그 결과물이 나로호 로켓이었다.
당시 계획이 변경되기 전까지 개발하던 기본형 관련 기술(2단 고체모터기술 및 단분리 기술)은 계획이 변경되면서 지상시험으로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