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미사일
大浦洞 Missile / Taep'odong Missile
1. 개요
북한이 1998년에 시험발사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의 명칭은 "백두산"이고 "대포동 1"은[1] 미국의 코드네임이다. 이 때부터 북한의 장거리, 더 나아가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집착이 이어졌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단을 만들어서 미국과의 협상에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국제사회에는 우주공간에 진출하는 평화적 목적이라며 위장하기도 했다. 그 노력(?)은 2010년대 들어서 화성-14, 화성-15 시험발사로 이어졌다.
이미지가 이미지여서인지는 몰라도 "대포(大砲, cannon)동"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한자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동네 이름이다. 이 미사일이 발견된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무수단리의 옛 이름인 대포동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2][3]
2. 제원 및 성능
3. 상세
구소련의 스커드 미사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대포동 1호와 대포동 2호가 존재하는데, 대포동 1호는 2단 액체 로켓 방식으로 1500-2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2호 또한 2단 액체 로켓이며 약간 진보된 3500 - 6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개량형은 65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프로토타입 성격이 강하므로 실전배치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1998년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일본을 지나 태평양에 낙하했다. 세계 각국에 충격을 주었으며 인접한 대한민국과 일본의 충격이 컸고 이때 대한민국에선 생필품 사재기 소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대포동 미사일 개발은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손꼽히는 ICBM의 개발에 북한이 나섰다는 뜻이었다. 일반적으로 통상무기로 승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비대칭무기를 개발하는데, 비대칭무기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좋아했던 V시리즈 로켓과 화학무기, 잠수함 (U보트)같은 무기체계가 포함된다. 사실상 재래식전력으로는 한국보다 떨어지는 북한으로서는 핵과 함께 '최후의 카드'인 것이다.
북한이 '''야심차게 진행한 프로젝트'''이지만 그 성능에 대해서는 엄청난 의문이 존재했다. 스커드 미사일 4개를 묶은게 대포동이란 말이 있듯이 성능은 조악한 걸로 보이며[4] 정보기관에 따르면 표준오차가 '''수 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그 때문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대포동에 대해 전략무기가 아닌 '''테러무기'''라 지칭한 바 있다. 가장 우려되는 대포동의 핵이나 생화학무기 탑재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 것은 당연. 우스갯소리로, "일단 미국까지만 보내면 되기 때문에 궤도의 최정점까지만 가속하고, 그 뒤로는 '''자유 낙하'''하기 때문에 정밀성이 없다"라는 얘기마저 나돌 정도. (…)[5]
2006년 7월 5일경 동해로 3발을 시험발사 했고 발사 42초만에 폭발했다는 오보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7분 이상 비행하며 499km 지점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미 겪은 것도 있고 1차보다도 못한 결과라서 이때 시민들의 반응은 꽤 차분했지만 방독면을 구입할 수 없냐는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이후 2010년대부터는 전혀 발사를 하지 않고, '''화성'''이라는 이름으로 미사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시 말해, 북한 입장에서 대포동은 과도기적 물건이거나 처음부터 미사일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포동 2, 3호가 은하 로켓으로 발전한 것을 보면 단순히 우주 발사체로 방향을 바꾸었을수도 있다.
4.
[image][6]
5. 여담
- 비트매니아 IIDX 게임의 수록곡인 dong-tepo no.1이라는 곡이 대포동 1호 미사일에서 제목을 땄다는 설이 있으며, 그 이유에서인지 얼마 안 되는 국내 정발판에서는 그 곡의 제목이 Rocket Factory라고 수정되었다.
- 별의 커비 애니메이션의 13화에서는 에스카르곤이 만든 불꽃놀이 로켓의 이름으로 나온다. 그것도 교묘하게 꼬아서 '댓포동'(テッポードン)이다.
- 프로레슬러 윤강철은 자신의 코크스크류 문설트를 대포동 2호라는 이름을 붙여 피니쉬 중 하나로 사용한다
- 일본 언론이 뉴욕의 한 시민을 인터뷰하며 대포동을 아냐고 물어보자 '밥 위에 튀김이 올라간 것'이라고 답하는 일이 있었다. 답변에 일치하는 것은 텐동이다.
[1] 대포동 2의 경우는 북한 명칭은 은하[2] 비슷한 경우로, 북한 "로동(노동)" 미사일이 있다. 동네 이름 '로동(노동)(蘆洞)'을, '조선로동당', '로동신문' 등과 같은 맥락의 '로동(노동)(勞動, labour)'으로 오해하는 것. 일부 언론 보도에서 이러한 오표기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3] 공교롭게도 남쪽에도 대포동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속초시, 경상남도 사천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등에 있다. 특히 사천시를 제외하면(이쪽은 大圃洞) 이 대포동과 한자까지 동일하다.[4] 발사성공율을 엔진당 90%로 잡으면 90%^4 = 65.61%의 발사성공확률을 가지게된다. 이게 1단추진체만의 발사성공율이다.[5]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작동 방식이긴 하다. 단, 초창기의 ICBM을 제외하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중간 단계 및 종말단계에서도 세세한 자세 및 궤도수정으로 명중률을 높인다.[6] 일본웹에 '북한의 프라모델'이라면서 올라온 사진이다. 물론 한자가 일본에서만 쓰는 신자체라는 점에서 한번에 자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働'이라는 한자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로 '''북한에는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 한자이다'''. 만약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면 한국과 같은 번체자를 사용하므로 労働一号가 아닌 勞動一號라고 표기되어야 한다. 그리고, 애초에 앞서 서술했듯 로동 미사일의 '로동'은 일한다는 뜻의 로동(勞動)이 아닌 지명 로동(蘆洞)이므로 명백한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