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sel
1. 개요
미국의 일렉트릭 기타 제조사. 구 Carvin.
홈페이지
2. 상세
Carvin 코퍼레이션(현 Kiesel Guitars)은 1946년 로웰 키셀(Lowell Kiesel)이 설립했으며, 당시의 회사명은 L.C.키셀 컴퍼니(L.C.Kiesel Company)였다.
1947년부터 스틸 기타(steel guitar)를 제조해 판매했으며, 이후 1948년에 본사의 위치를 옮기면서 키셀은 그의 두 아들 칼슨(Carson)과 가빈(Gavin)의 이름을 따 회사명을 '카빈(Carvin)'으로 개명하게 된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카빈 코퍼레이션은 펜더(Fender)사와 마틴(Martin)사의 하청 작업을 맡았으나, 이후 1970년대 후반부터 카빈이란 브랜드명으로 오리지널 기타들과 여러 스튜디오 기자재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카빈은 완전 주문형 커스텀 기타/베이스 제작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부품뿐만이 아니라 기타 바디의 형태, 색상, 재료, 악세사리 등 모든 것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서 추가 및 교체를 해서 판매하는 서비스로서, 다른 회사에서 자신만의 커스텀 악기를 제작하는데 엄청난 고비용이 드는 반면 카빈은 자신들의 제품을 쓴다는 조건하에 비교적 타 회사들보다 싼 값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기타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카빈은 어쿠스틱/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관련 악세사리들, 스튜디오 기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여타 기타 제조사들과 달리 카빈의 이름을 딴 매장에서 직접 기타를 판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카빈 코퍼레이션의 지사가 있는 나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호평하는 제품은 카빈에서 자체제작되는 기타/베이스 키트들로, 이는 소비자들 본인들의 기타를 개조 및 조립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카빈 자체 제작 엠프와, 커스텀 기타 제작 서비스 역시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카빈 기타는 전체적으로 픽업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고우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낼뿐 아니라 쫀득한 느낌의 톤을 낼 수 있어 테크니컬한 연주를 보이는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애용한다.
일반적으로 하드 락/메탈 계통의 뮤지션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쪽 장르에만 어울리는 기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그렇지 않은 장르에서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기타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의 평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바로 옆나라인 일본의 ESP와 전통의 Jackson같은 브랜드가 강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더불어 국내 수입사도 최근에야 생겼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것도 그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카빈 오디오(엠프, 스피커 등등 음향기재를 맡은 부문)가 개사 70년만에 문을 닫았다.
2015년 기타/베이스 사업을 분사하여 창업자의 성인 Kiesel Guitars 로 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