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son(기타)

 

1. 개요
1.1. 역사
1.2. 특징


1. 개요


[image]
[image]
일렉트릭 기타 제조사인 Charvel의 기타 브랜드. 보통 두 브랜드를 합쳐서 Jackson/Charvel 이라고 부른다.
샤벨이 주로 스트라토캐스터를 개조한 볼트온 넥 기타를 주로 생산한 것에 비해 잭슨은 날렵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쓰루넥 구조를 적용한 기타를 주로 생산하였다.
참고로 사진에서 Jackson 기타를 들고있는 사람은 Jackson 기타의 등장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인 랜디 로즈.
"'''Jackson/Charvel''' 기타 회사"에 대한 자세한 역사는 Charvel 항목 참조.

1.1. 역사


1980년 12월에 랜디 로즈오지 오스본 밴드에 합류해서 사용할 새 기타가 필요해서, 기타를 주문하러 샤벨 기타 공장을 찾아온다. 마침 모든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러 떠난 이후라, 공장에는 아무도 없이 Grover 혼자서 공장을 지키다 그를 맞는다. 그들은 식당에서 무려 12시간동안이나 기타 컨셉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랜디 로즈가 원래 쓰던 기타는 칼 샌도벌(Karl Sandoval)이라는 장인이 만들어준 'Karl Sandoval Polka Dot'[1]이었는데, 이 것은 플라잉브이에 Polka Dot이라는 랜디 로즈 특유의 땡땡이 그래픽을 넣은 것이었다.[2]
랜디는 여기서 나아가, 기타에 그려진 그래픽만이 아니라, 기타 모양 자체가 특이한 것을 원했고, 그는 이야기 도중에 냅킨에 그가 원하는 기타 모양을 그려서 보여준다. 양쪽 날개의 길이가 다른 V자 모양의 바디와, 넥이 바디를 관통하는 Neck-Thru 디자인의 결합이었다.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처음 만들어낸 완성품은 플라잉브이의 날개 부분을 날카롭게 비대칭형으로 잘라낸 정도의 디자인의 "The Condorde"였다.[3] 이후 이 기타가 플라잉브이를 개조한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에, 랜디는 Grover와 다른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싸매고 새로운 디자인을 고안해내게 된다. V자의 각도를 플라잉브이에 비해 약간 더 벌리고 끝을 날카롭게 하였으며, 두 날개의 길이가 확실히 차이가 나게 하였다. 또한 헤드를 스트랫형으로 하되 뾰족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흔히 "짝브이"라고 불리는 RR-1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Grover는 이미 볼트온 넥을 이용한 슈퍼스트랫으로 이름높았던 Charvel이라는 브랜드가, 랜디 로즈의 뾰족한 헤드와 이상한 바디 모양의 기타 때문에 손님이 끊기게 되는걸 두려워해서 Charvel 대신 자신의 성인 Jackson을 필기체로 헤드에 적어준다. 이것이 바로 잭슨 기타의 첫 시작이었다.

1.2. 특징


이후 랜디 로즈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고, 덩달아 Jackson 브랜드의 가치도 높아지자, 그는 회사 이름을 Jackson/Charvel로 바꾸고 Jackson은 날렵한 디자인과 쓰루넥 구조, Charvel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볼트온 넥 구조로 차별화시킨다. 이후 이 특이한 기타는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고, 80년대 MTV는 하루종일 잭슨기타의 광고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Jackson기타를 사용하게 된다. 이 때 Charvel 회사는 리치 샘보라(본조비), 제이크 E 리(오지 오스본), 비니 빈센트(키스), 조지 린치(도켄), 스티브 바이, 비비안 캠벨(DIO), 게리 무어, 크리스 올리바 등 걸출한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를 개조 및 제작해주면서 그 인지도를 높였다. 이때 나온 모델이 잭슨을 대표하는 Rhoads, Dinky, Kelly, King V, Warrior, Soloist 등이다.[4]
플라잉브이의 영향을 받은 랜디 로즈의 RR-1과 비슷하게 깁슨 익스플로러의 영향을 받은 Kelly 모델은 나중에 마티 프리드먼이 본인의 시그니쳐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더했다. 익스플로러의 영향을 받은 바디 디자인을 약간 깎아내고 곡선을 첨가하여 날카로운 느낌을 주었으며[5], 전체적으로 쓰루넥 구조로 제작되었다. 또한 오리지널 모델 기준 엘더 바디를 많이 사용하며 에보니 소재의 폭이 넓은 지판과 굵고 큰 프랫을 사용하고 있다. 특유의 작은 바디로 인한 비교적 가벼운 무게, 넓은 넥으로 인한 테크닉 표현의 용이성, 특유의 강렬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헤비메탈, 스래쉬 메탈, 데스 메탈등 극단적으로 강하고 웅장한 음색을 주로 사용하는 장르의 음악을 하는 기타리스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 위 사진에서 가운데에 있는 기타. 참고로 이 기타는 잭슨 제품은 아니다.[2] 참고로 오지 오스본은 해당 기타가 튜닝이 잘 틀어진다며 싫어했다고 한다.[3] 이 모델은 나중에 칠드런 오브 보돔의 리더인 알렉시 라이호 시그니쳐의 원형이 된다. 알렉시 라이호 본인의 경우 칠드런 오브 보돔의 공연이 아닌 프로젝트 공연에서는 ESP가 아닌 잭슨기타를 들고다니기도 한다.[4] 여담으로 Dinky 시리즈와 Soloist 시리즈는 둘 다 슈퍼스트랫이라 앞만 보면 뭐가 뭔지 구별이 안 되지만, 뒤를 보면 Dinky는 볼트온 넥, Soloist는 쓰루넥 방식이다. 사실 앞면만 봐도 솔로이스트가 딩키보다 넥의 폭이 넓어보여서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구별이 되긴 한다.[5] 일명 Slicker version of Gibson Explorer. 모양만 보면 ESP 기타처럼 바디가 작은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깁슨 익스플로러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고 무게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