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un

 

문명 4》의 모드인 《Fall from Heaven 2》에 등장하는 세력.
1. 소개
2. 지도자
2.1. 종족 고유 특성
3. 특화
3.1. 월드 스펠
3.2. 건물
3.3. 유닛
3.4. 영웅
4. 전략
5. 기타


1. 소개



바다 괴물들이 사라지고 인간들이 탐험을 시작했던 시기에 처음으로 발을 내딪은 탐험가들이 라넌의 조상이다. 레비아탄과 거대 거북 같은 괴물들이 여전히 바다에 남아 있었지만 용감한 선원들에겐 넘지 못할 장애물이 아니었다. 물의 천사 다날린은 바다에 나온 인간들을 인도했으며, 같은 신을 따르는 에이폰 인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라넌이 개척한 여러 공동체들은 자신들만의 전통을 가졌지만 라넌의 중심 도시처럼 자유와 모험 그리고 책략과 유연한 명예를 중시하는 가치를 공유했다.
킬로린이 파트리아의 법을 제정하고 주변 국가들을 파트리아로 복속시키던 시기에 멀리 있었던 라넌은 법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조약을 맺었다. 가끔씩 라넌의 도시들이 파트리아의 법에 의해 처벌받았으나 본보기를 보이기엔 그들의 교역로가 지나치게 가치있었다. 파트리아가 사악한 마법사와 구원을 찾으려는 인간들의 전쟁으로 무너질 때, 라넌은 양쪽의 인간들을 기꺼이 도왔다.
라넌의 세계도 바알의 화염비와 뮬칸의 침략을 피해 가진 못했다. 바다는 배를 조각내는 거대한 빙하 때문에 이전보다 위험해졌고 라넌의 공동체들은 빙하의 잠식으로 완전히 고립되었다. 나아가 라넌의 뱃사람들은 그들의 사제들이 다날린과 맺었던 모든 계약을 잃어버리며 의식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자 위험에 빠졌다. 라넌의 선원들은 여전히 바다를 헤치고 나가 먼 부족과 교역에 성공하며 명성과 부를 거머쥐었지만 (카시엘이 Amurite의 땅으로 보낸 아티팩트를 실은 Malus의 배처럼) 종종 폭풍우가 수많은 선원들을 집어삼켜 두 번 다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마침내 빙하가 물러나자 라넌은 다시 뭉칠 수 있었다. 선원들은 다른 출신과 가치관을 가졌지만 라넌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다. 선장들이 판단하기에 적합한 방식으로 규칙이 정해졌으며, 지방 관리보다 지위가 높은 선원은 이유와 인원을 막론하고 선원을 징집할 권한이 있었다. 진정한 문제는 바다가 옛날처럼 그들을 환영하지 않고 바다의 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문제였다. 심연에서 기어나온 기이한 생명체가 답해준 이 문제는 현재로선 무시할 만하거나 더 악화된 것일지도 모른다.
바다로부터 주어진 어두운 본성을 받아들인 아이린의 한나, 스스로 근사한 도적이라 일컽는 팔라마르 같은 라넌의 선장들은 새로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근심없는 정신을 유지했다. 우수한 검사이자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인 팔라마르는 약탈을 하더라도 살인을 피했다. (그의 주장은 더 많은 것을 얻어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나는 그와 다르게 폭풍우의 화신이며, 신경질적이고 강력하다. 모욕을 되갚기 위해 도시 전체를 불태우며 매력이 아닌 공포로 통치한다. 어느 관점이 새로운 시대에 효율적인지 증명되겠지만, 라넌에겐 그 또는 그녀를 따라 스스로 결정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2. 지도자


  • 팔라마르(Falamar) : 중립
확장적
권위적
  • 아이린의 한나(Hannah the Irin) : 중립
재정적
약탈적
팔라마르는 빠른 확장과 고레벨 유닛 운영에 유용하다. 더 많은 커머스와 기병/정찰 계열 위주로 군대를 짠다면 한나가 유리하다.

2.1. 종족 고유 특성


  • 라넌의 항해술(Seafaring) : 라넌 고유 기술. 해상 유닛 이동력 +1, 진주(Pearl) 자원[1] 발견 가능
  • 해적 소굴(Pirate Cove) : 라넌 경제력의 핵심. 초기버전에는 노동자가, 최신버전에서는 작업선(Fishing Boats)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수 타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적 항구(Priate Harboer), 해적 기지(Pirate Port)로 발전한다. 바다버전 오두막으로, 성능은 흉악하지만 2타일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론상 한 도시에 4개까지 만들 수 있지만 로또 수준으로 어렵고, 한 도시에 1~2개 짓는 게 일반적이다.

3. 특화



3.1. 월드 스펠


  • 포효하는 바다(Raging Seas) : 대규모 해일을 일으켜 물 타일과 인접한 모든 유닛에게 75%의 데미지를 주고, 25% 확률로 자원 활용 시설이 파괴된다. 시전한 문명의 유닛과 영토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 스펠로 유닛을 제거할 수 있다.
조건만 맞다면 상대편의 유닛 스택을 몰살하는 데 유용한 스펠이다. 직접 유닛을 죽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주문이다!

3.2. 건물


  • 왕궁 : 워터, 에어, 카오스 마나를 제공하며, 자국 내 모든 도시에서 해양 타일에 식량 +1
  • 바다의 안식처(Sea Heaven) : 항구 대용 건물. 유지비 -10%, 해상 유닛 생산 +25%. 함상 전투원(Boarding Party) 양성에 필요하다.
왕궁 보너스에 더해 등대를 지으면 물 타일에서 식량 3을 생산한다.

3.3. 유닛


  • 함상 전투원(Boarding Party) : 챔피언(Champion)의 대용. 훈련장 대신 바다의 안식처 필요. 전투력이 1 낮은 대신 해상 유닛에게 +25% 더 강하고, 승리 시 배를 나포한다.
  • 해적(Pirate) : 샤략선(Privateer)의 대용. 구리 필요. 승리 시 소량의 골드를 얻는다.
  • 전투 거북(War Tortoise) : 기사(Knight)의 대용. 마구간(Stable) 대신 공성 무기 공장(Siege Workshop) 필요. 방어력이 7에서 19로 높아지고 기병 유닛에게 +50% 더 강하지만 이동력이 3에서 1로 줄고 기본 퇴각 확률이 사라졌다.
함상 전투원 덕분에 해전에서 라넌을 따라갈 문명이 없지만, 육지에선 전투력 약화와 백병전 보너스가 없어서 아쉽다. 전투력 1 차이와 백병전 보너스 제거는 지상 전투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해적은 선전포고를 하지 않아도 타 문명의 선박를 공격하고 어선을 약탈할 수 있다. 도시 옆에서 교역로 봉쇄를 걸면 턴당 골드를 얻는 건 덤이다. 그러나 Empyrean의 폭로 주문에 국적 숨김이 풀리고, 프리깃이 나오면 전투력 차이로 밀린다. 전투에서 이기면 골드를 얻는 걸 빼면 원본 유닛과 다르지 않다.
전투 거북은 방어 보너스가 없고 경비병[2] 승급을 찍을 수 없어 높은 방어력이 아쉽지만 여전히 강하다. 기동성 문제 때문에 보병과 섞어 쓰는 게 낫다.

3.4. 영웅


  • 가이브러쉬 쓰립우드(Guybrush Threepwood) : 철제 기술(Iron Working) 필요. 기본 전투력 7. 특별한 구석은 없지만 못 써먹을 영웅은 아니다. 영웅의 사당은 흑풍호가 아니라 이 영웅이 제거되어야 나온다. 함상 전투원과 마찬가지로 배를 공격할 수 있고, 승리 시 배를 나포한다.
  • 흑풍호(The Black Wind) : 광학(Optics) 필요. 야만인 전용인 레비아탄을 제외하면 유일한 해상 영웅으로, 프리깃과 비슷한 전투력에 영웅 승급이 있어서 유용하다. 해적을 요격하려 드는 상대 배를 역으로 요격하자.
가이브러쉬는 에레부스 세계관 속 인물보다 메타픽션적인 인물이다. 시빌로피디아에선 라넌에 녹아든 가이브러쉬가 팔라마르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한나를 원숭이 섬의 비밀에 나오는 리척과 레몬헤드의 중간 정도로 묘사했다고 적혀 있다. 내용 자체는 유머러스하지만 두 지도자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4. 전략


바다에 살고 바다에 죽는 중립적인 해적집단. 해안 지형에 해적굴을 설치하는게 가능하며, 오직 Lanun만이 찾을 수 있는 자원 '진주'가 존재한다. 해적을 비롯한 해양유닛이 강력한데다가 투사 대체 유닛이 적의 함선과 전투시에 배를 건너가 공격하거나 배를 빼앗을 수 있어서 해양에서 따라올 세력이 없다. 얼마나 유리한고 하니, 다도해, 해전이 주가 되는 세계에서 평소 하던 난이도의 두세 개 위를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 반대로 내륙지방에서 시작하게 될 경우에는 그저 안구에 습기가 차는 상황...이라고 해도, 바다에서 얻는 어드밴티지를 받지 못할 뿐 딱히 페널티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기에 육전에서 다소 불리해도 기본은 할 수 있다.
초반에 다른 문명이 교육, 광업, 청동 기술을 연구하다 발전이 늦을 때, 라넌은 해적의 만으로 연구와 확장을 동시에 잡는다. 내륙 도시가 많거나 더 많은 커머스를 원한다면 다른 문명처럼 귀족정 & 농지 균분 시빅을 써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바다에서 식량 2개를 뽑아내기 때문에 등대를 지으면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만 문제는 위생과 망치. 문명 4 네덜란드의 고유 건물처럼 물 타일이 생산력을 주지 않는다. 노예제 혹은 카스트 시빅이나 주조, 길드제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 생산력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강력한 내정 덕분에 어떤 종교를 믿어도 어색하지 않지만 초반 문화력과 성지 건물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Octopus Overlord가 잘 어울린다. 수도를 생산력 위주로 키웠다면 확장과 함께 선교사를 보내서 문화력 확보가 된다. 정신 고정(Mind Stapling) 기술을 연구해서 빠르게 사베로스를 뽑아 주변 문명을 삼키거나, 만족의 탑을 지어서 내정을 완성하기 좋다. 중반에 육지에서 아쉬운 함상 전투원 대신 스티지언 가드와 어떤 상황이든 유용한 해마(Hemah)도 유용하다.
불가사의는 물 타일을 필수적으로 쓰는 특성 상 헤론의 왕좌(Heron Throne)가 가장 유용하고, 해적의 만을 짓기 위해 연안에 도시를 펴는 점을 노려 대 등대(The Great Lighthouse)를 짓는 것도 좋다. 어떤 문명이든 무난한 귀족정 + 농지 균분 시빅을 돌리거나 소수의 다인구 도시에 힘을 실어주는 공화정 + 카스트제를 돌려도 무방하다.
라넌은 해전에서 밀려버리면 다른 문명보다 치명상을 입는다. 판게아라고 해군을 안 뽑았다가 야만인 갤리에게 해적의 만이 털리거나, 전쟁 도중 해군이 무너져서 해상 봉쇄를 당하면 경제력이 무너진다.
함상 전투원의 부실한 육지 전투력은 라넌의 몇 안되는 약점이다. 투사 상대로 싸울 경우 전투력 1 차이와 백병전 보너스 때문에 역상성으로 밀린다. 때문에 투사를 주력으로 삼는 Khazad, Grigori, Illians를 상대하거나, 전투력 자체가 강력한 Clan of Embers의 오우거, Luchuirp의 철 골렘 상대로 다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함상 전투원을 Octopus Overlord의 스티지언 가드, 독칼 바른 레인저로 대체하거나 마엘스트롬, 쓰나미 등의 마법으로 보조해서 극복할 수 있지만 아쉬운 문제다.
투사 대체 유닛이 해전에 치우친 점 외엔 못 쓰는 유닛이 없는 평균 이상의 문명이다.

5. 기타


FfH2 시나리오에서 가장 많이 출연하는 문명으로 Grand Menagerie, The Momus, The Radiant Guard, The Black Tower 시나리오는 팔라마르(Falamar)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The Fall of Cuantine과 Blood of Angels에서 아이린의 한나(Hannah the Irin)가 이끄는 라넌이 적으로도 등장한다. 외전 시나리오인 The Splintered Court 시나리오에서 진주를 파는 NPC 역(?)으로도 등장한다. 마지막 시나리오인 Mulcarn Reborn에서도 팔라마르의 라넌이 다시 등장한다.
크툴루 신화를 반영하듯 디폴트 도시 이름이 인스머스 , 킹스포트 , 던위치 로 나온다. 라넌 자체는 판타지 세계관 속 해양 국가와 해적이 섞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로 다루는 워터 마나와 Octopus Overlord에서 영향이 짙다.
팔라마르는 AI 여성 지도자 한정으로 외교 보너스가 붙고, 별도의 이벤트[3]까지 마련되어 있다. 예외적으로 이 혜택은 뒤틀린 에레부스의 하와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1] 어선으로 개발 시 행복 +1[2] 같은 타일의 스택에서 해당 승급을 가진 유닛이 방어할 확률을 높인다. 암살자의 저격(Marksmand) 승급에 대응한다.[3] 일정 확률로 외교관계가 친한(Friendly) 상태일 때, 여성 지도자들이 팔라마르를 초대하는 이벤트다. 지도자에 따라 이벤트의 내용도 소소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