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500K

 

1. 개요
2. 특징
3. 여담

'''MSC-500K SPIDER'''

1. 개요


미군의 MSE 체계를 참고하여 1980년도 후반부터 개발을 시작, 1998년부터 배치를 시작해서 2008년에 배치를 끝낸 전술통신체계로 육군, 해병대의 모든 통신체계와 연동되는 대규모 통신체계이다. 국군의 음성 통신에서부터 데이터 통신 그리고 가장 중요한 C4I체계[1]까지 연동되며 현용 육군 통신체계 전체가 이 체계와 연동을 고려하고 만들어졌다고 봐도 된다.
우리 군에서 스파이더 관련 주특기는 전부 빠짐없이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배치가 된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거미. 통신망 특징과 연관되어있는 점이 있어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2]
향후 2016년부터 TICN이 전력화 되면 퇴역할 체계이다.

2. 특징


최소 대대급에서부터 최대 군단급[3]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에는 수백, 수십 가지 장비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사실 다 적으려면 여백이 부족해서 못 적을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정리하면
  • 사용자가 사용하는 스파이더 단말
  • 사용자간 데이터, 음성 교환을 담당하는 교환
  • 이 정보를 전송할 유, 무선 장비
이 정도로 구성되며 각 요소마다 수십 가지 장비가 있다. [4]
전송망은 각 통신소와 최소 2개, 최대 십수 개의 선로를 가지고 있고 이런 통신망으로 구성되어서 각 통신소마다 여러 개의 선로가 있어서 한 통신소가 선로가 끊겨도 타 통신소와 연결된 선로로 연결이 가능[5]하고 모든 장비가 다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서 생존성, 기동성이 높은 체계이다.

3. 여담


핵심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전자식 교환기 자체는 기존 트리형 통신체계에서 각 부대 교환대 장비로 먼저 배치된 다음 군단 직할 통신단이 개편되면서 노드(node) 교환 단말을 구성하며 스파이더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5군단 직할 제105 정보통신단이 최초로 스파이더 체계로 개편되어서 '대한민국 최초의 (디지털) 노드 부대'임을 내세운다.
2000년대 초반에 관련 장비 가운데 컴퓨터가 있었다. 성능은 2000년대 초반엔 사회에선 이미 찾아보기도 어려운 구형이었지만 병사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았는데, 헥사게임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야간 당직을 서면서 시간 때우기에 좋았다. 다만 주제에 컴퓨터라고 툭하면 고장 나는 터라 게임은 잠깐씩만 하고 최대한 조심스레 다루었다.
2000년대 초반엔 당시로서는 신형인 스파이더 체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서 그런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지나가던 야전 지휘관이 가던 길 멈추고 무작정 방문하는 경우가 잦았다. 길가에 훈련장이 있는 모 노드 중대의 경우 훈련장에 1호차가 최대 7대(!)가 모였던 적이 있다.
원래 미군의 MSE 체계와 연결이 되지 않아 연동을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으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통신장교가 개인적으로 신호변환기 개발에 도전하여 훨씬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신호변환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얼마나 간단한지 개발자도 놀랐다는데 가격이 기존 장비의 반도 안됐다는 듯.

[1] ATCIS 체계는 사실 SPIDER와는 별개로 개발되었고 SPIDER에 연동된 건 2000년대 초였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사실 ATCIS관련 부분은 SPIDER 체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국군에서는 SPIDER 체계망으로 ATCIS를 사용하기에 엮어서 말해도 별 문제가 없을 뿐.[2] 시스템 자체가 전송망이 거미줄처럼 격자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3] 군단 이상인 사령부 급부터는 M/W망 위주로 돌아가며 지휘체계도 ATCIS가 아닌 KJCCS로 돌아간다.[4] 실제로 십 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일부 통신차량 쉘터 내부는 기밀 구역이라 민간 통신장비가 통제되고 있다.[5] 연결만 되어 있다면 최단거리로 자동으로 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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