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1.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2. Not Invented Here


1.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미국 국립보건원.
메릴랜드베데스다에 위치해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약칭 CDC)와는 다른 기관이다.

2. Not Invented Here


컴퓨터 업계의 단골어.
외부에 배타적인 태도를 뜻한다. 삼성전자에서 워드프로세서로 세계적 표준이 된 MS Word나 사실상 국내 표준이 된 아래아 한글 대신 자사에서 만든 훈민정음만을 고집했던 것이 잘 알려진 사례다.
사실 이것은 한중일이 문자코드에 2바이트를 사용해야 하는 한자 문명권인 점이 컸다. 256자 ASCII 코드 안에서 적당히 꽁수를 쓰면 해결되는 유럽과는 달리 입출력부터 파일포맷까지 프로그램을 확 뜯어고쳐야 했는데, 당시 미국 시장을 꽉 쥐고 있던 메이저들은 당연히 그렇게 해서 팔지 않았고 마이너 회사들이 합작 형태로 들어오는 정도였다. 미국발 컴퓨터 산업은 80년대초에 이미 들어왔는데, 윈도우 3.X, 유니코드 이전의 미국산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는 동양 3국의 문서처리 환경을 전혀 지원하지 못했거나 입력은 되는데 표현하는 글자수가 한정되었거나, 글꼴 지원이 미약했다. 그 결과 80년대부터 90년대 후반까지 한국, 일본, 대만, 그리고 중국에서는 자국산 토종 워드프로세서가 수없이 나왔고, 그 한 줄기가 삼성, LG, 현대, 삼보 등의 자체 워드프로세서, 자체 통합 오피스 프로그램[1] 개발로 이어졌다. 그 전쟁터를 윈도우 3.1의 보급과 유니코드 문자체계의 제정 도입과 함께 2000년 경까지 MS WORD가 점령해가는 수순이 되었다.[2] 하지만 그 전 20년에 걸친 바탕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3국의 정부와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전산인프라와 워드프로세서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이런 현상은 외국 회사라고 그리 다른 것도 아니라서, 스티브 잡스[3] 시절의 애플, 빌 게이츠[4] 시절의 MS는 경쟁사 제품을 자사 안에서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삼성전자LG전자가 경쟁사 제품을 자사 안에서 관행적으로 못 쓰게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1] 윈도우가 출시되기 이전이었으므로 이 당시에는 도스기반이거나 오피스 전용기 개발이 시작이었다.[2] IMF 때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이 MS워드에 익숙하지 않아 LG25 편의점에서 시디와 매뉴얼을 공짜로 배포하고, 아래아한글용 단축키와 대응하는 MS단축키표를 배포하고, 각 대학의 교양컴퓨터 과정을 지원할 정도였다.[3] 직원이 OO제품을 쓰는 걸 보고 욕을 바가지로 했다는 기사도 있었다.[4] "내 가족에게 OO 제품을 사주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