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흑집사)
1. 개요
흑집사의 웨스턴 기숙학교편의 등장인물.
각 기숙사의 감독생(Prefect) 4명. 기숙사도 성격도 다르지만, 끈끈한 우정과 학교 사랑으로 이어진 사이이다. 당연히 모티브는 꽃보다 남자의 F4. 잘 보면 자기 소속 기숙사의 컬러가 성에 포함되어 있다.
2. 소속 인물
- 에드거 레드몬드
- 로렌스 블루어
블루하우스 소속. 면학과 규율을 중시한다. 누나 3명과 여동생 4명 사이에 낀 외아들이다.
- 하먼 그린힐
그린하우스 소속. 스포츠 정신을 중시하는 완고한 인물이다. 올곧고 순진한 성격으로 크로켓 경기 때 여자에 홀려 실수를 하는 허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 그레고리 바이올렛
퍼플하우스 소속. 후드를 자주 쓰고 다니며 짙은 다크서클과 립스틱을 한 인물로 인간을 아주 싫어하며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 그린힐을 모델로 삼아 이상한 포즈를 취하게 하고는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곤 한다.
3. 작중 행적
3.1. 웨스턴 기숙학교 편
'''데릭을 살해한 장본인들이다.''' 데릭의 진실[1] 을 알게 되고 분노하지만 아가레스 부교장까지도 데릭과 한패였던지라 그에게 경미한 처벌만 주고 끝내려 하는 것은 물론, 돈으로 차기 프리펙트 자리까지 노리려고 했다.
저들을 내버려두면 학교의 전통이 망가질 거라고 생각한 그린힐이 크리켓 라켓으로 데릭을 후려치고, 여기에 다른 P4 멤버들도 합류해 아가레스와 데릭 일행을 린치해 살해했다. 그리고 레드몬드의 삼촌인 두르잇 자작을 통해 아우로라 학회에 의뢰해 그들을 비자르 돌(좀비)로 되살려 학교를 유지시키고 있었던 것.
하지만 데릭과 친구들로 만든 비자르 돌은 불완전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이들이 퍼플 하우스로 옮긴 것으로 꾸미고 숨겨두었다. 하지만 아가레스의 경우에는 주마등의 양이 견실했던지라 정밀한 행동이 가능했던 것. 자주 넘어지긴 해도 사람들 앞에서 버젓이 부교장 노릇을 하고, 의지가 없음에도 세바스찬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였다.
진실이 밝혀진 뒤 P4는 학교의 전통을 위해서였다면서 시엘에게 입다물어 달라고 하지만, 시엘에게 '''"사람을 죽여 놓고, 무슨 소리야?"'''라는 말을 듣게 되고, 흑막에게서도 최고의 골계미라고 조소를 받은 뒤, 세바스찬에게서조차 '''"그 부분만큼은 마음이 맞는군요."'''라면서 3단 콤보로 조소를 받게 된다.
이후 P4는 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는 것으로 끝났다. 물론 자비로 인한 처벌은 아니었고, 여왕의 친인척과 상류층 자제들이 얽힌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덮으려고 경미한 처벌로 끝낸 것. 게다가 학교를 목숨보다 아꼈던 그들에게는 더없을 정도의 괴로운 처벌일 것이라고 시엘은 평했다.
3.2. 청의 교단 편
학교를 떠난 이후로 블라바트에게 스카웃되어 교단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S4'라는 이름의 아이돌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선 깊게 반성하고 있고 이에 대한 속죄로 삼아 블라바트의 악행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진심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올렛은 공연중에 쓰러져도 계속 뛰겠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도 블라바트에게 속고 있을 뿐이었으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미끼임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혈액을 채취당하고 있었다. 특히 희귀혈액형 시리우스형을 가지고 있는 바이올렛의 경우 너무 많은 혈액을 채취당해 공연 후 빈혈로 쓰러지기도 하고 결국 납치당해서 거의 죽을 뻔했다.[2] 다만 블라바트도 바이올렛을 죽일 생각은 없었는지, 바이올렛은 시엘에 의해 구출되어 목숨을 건진다.[3]
블라바트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졸지에 수배범이 되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자괴감을 가지면서 블라바트가 자주 왔다갔다하는 비밀의 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4. 기타
- 19세기가 배경인 흑집사에 여러모로 현대적인 캐릭터. F4를 모티브로 한 P4도 그렇고 청의 교단편의 아이돌 활동은 복장이고 컨셉이고 아무리 봐도 21세기이다.
- 그들의 데릭 살인 행위는 명백히 잘못되었고 처벌받아야 할 행위임이 틀림없지만 데릭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남을 이용하는 인간 쓰레기였다는 점과 그들의 동기는 진심으로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에서 동정심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다. 실제로 그들은 학교와 후배들을 아끼는 정의로운 성품[4] 을 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학교의 명예를 지키는데에 너무 집착한 탓에 학교폭력 문제를 공개적으로 까발려서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보단, 각주에 나온대로 살인과 은폐라는 불법적이고 선을 넘은 방법으로 해결했고 사실상 일을 더 크게 벌려버린 격이 되었다. 허나 이를 자기합리화하는 식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결국 의도는 좋았다 수준에서 그쳤을 뿐 정상적인 인성과 정의감을 가진 후배 학생에게서도 살인이란 죄를 정의로 착각한다며 대놓고 까였다.[5]
- 이후에 청의 교단 편에서도 진심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고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으나 실상은 이용당하고 있었을 뿐인 안타까운 캐릭터들이다.
[1] 사실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지금까지 얻어온 공적도 남의 것을 빼앗아온 가짜였다.[2] P4 중 유일하게 바이올렛은 S4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바이올렛만 블라바트의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 패그들을 모임에 초대한 것도 바이올렛의 생각이었으며 초대한 이유는 그렇게 하면 시엘의 귀에 그 사실이 들어가서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았으나 다른 P4 멤버들이 웃음을 되찾은 것을 보고 차마 그만두자고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로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3] 바이올렛을 제외한 나머지 높으신 분들은 죄다 피가 빨려 사망했다. 순식간에 피가 빨렸으니 시엘이 도착했을때는 죽어야 정상이었지만 죽지 않은것은 블라바트가 일부러 살려준 것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다른 귀족과는 달리 바이올렛은 일등성 시리우스와 직접 만날 정도로 신임받고 있었다.[4] 다만 그 정의감이 너무 지나쳤기에 자신들의 정의감에 배반하는 데릭을 살해하게 된 것이 문제. 끽해야 고등학생 나이이니 생각이 쉽게 극한으로 치닫는 것은 이해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넘으면 안 될 선이었다. 진정으로 학교와 학생들을 위했더라면 데릭같은 막장 학생과 아가레스 부교장같은 부패한 교직원이 있다는걸 공개해 학교의 치부를 인정하면서도, 그 치부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학생을 공개적으로 처벌할 방도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라도 해보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5] 악마인 세바스찬이 P4를 비웃은건 그렇다쳐도, 인간인 시엘도 '사람을 죽여놓고 무슨 소리야?' 하고 까댔고, 그린힐을 진심으로 존경했던 에드워드마저 P4는 전통이라는 헛것에 사로잡혔다고 깠다.